묘사의 어려움을 기억하고 있어서 이 책의 단순화한 사물을 더 매력적으로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포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색연필도 전에 그림을 그릴 때 보다 업그레이드했던 터라 기념으로 색상표도 만들어 두었죠.

그러나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이 책도 이제서야 시작해 봅니다. 의도는 하루에 한 가지라도 그려보는 목적이었는데 시작이 이렇게 어렵네요.

책은 색연필 브랜드에 대한 간단한 소개로 시작합니다. 선 그리는 법, 색의 농도에 따른 변화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책을 선택한 가자 ㅇ중요한 부분인 사물을 단순화하는 이야기로 아주 짧게 언급합니다. 색 소개와 패턴을 이야기하는데, 자유로운 패턴과 규칙적인 패턴을 보여줌으로써 배치를 이야기합니다. 소품을 하나씩 완성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 모아 패턴을 만들어보는 연습을 하는 것도 재밌겠다 생각했습니다.

색연필을 꺼내려다가 아이패드로 한번 그려보았습니다. 재밌네요. 드로잉 노트를 만들어 하나씩 쌓아가면서 그려보아야겠습니다.

책 상태는 올 컬러로 한 가지 그림을 가지고 순서대로 그리는 법을 알려줍니다. 파버카스텔 색연필의 색을 알려주고, 그리는 순서에 따라 문장 뒤에 색을 한 번 더 표시합니다. 상세하게 표시하는 방식이 색연필로 그릴 때의 요령을 돌려서 설명하는 듯 느껴집니다.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그림을 처음 그리는 사람에게 기초 스케치 없이 색연필로 형태를 바로 그려 완성하는 방식이 쉬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최근 아이들과 일러스트 그림을 자주 그린다. 일러스트 그리며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소소한 재미가 생겨서 즐겨 그리기 시작했다. 재미로 시작한 일인데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1일 1손그림] 책을 만나게 됐다.

아이들과 함께 캐릭터나 동물 등을 시간을 보내던 중,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는 사물을 색연필로 그리는 일러스트 책을 알게 되었다. '색연필로 만나는 작고 소소한 일상 일러스트'라는 부제에서 알수 있듯이 색연필로 주변 사물을 묘사하며 그려낸 그림들을 담았다. 아이들의 일러스트 책에서는 알록달록한 색감이 강했는데, 이 책은 은은한 파스텔 톤의 느낌이 난다고 할까? 새로운 느낌의 일러스트 책을 보니 더 열심히 따라해 보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그림을 그리는 소소한 즐거움이 모이면 일상에 여유가 돼요. 마음이 몹시 바쁠 때 그림을 그리면 바쁜 마음도 어느덧 차분해지고 편안해질 거예요.' Life 테마의 첫 페이지에 있는 문구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일러스트 그리는 취미가 생기고 마음이 조금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마음이 복잡할 때 색연필을 들고 아무 생각없이 주변 사물을 보고 그려보니 의외로 마음이 가라앉고 다른 과점으로 생각해보는 경험도 하게 되었다. 일러스트로 일상 속에서 심리치료나 힐링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은 Life, Travel, Healing, Favorite, Flowers 5가지 테마로 구분해서 일러스트 그리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리는 단계별 사진과 함께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달아주어 쉽게 따라 그릴 수 있게 되어있었다. 각 사물을 그리기 앞서 사물과 관련된 자신의 이야기를 짧게 실어두었는데, 그 이야기를 읽고 일러스트는 보니 더 애정이 가고 따뜻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림 하나는 그리는데 참 많은 감정과 정성을 쏟는구나 싶었다. 그래서 더 애착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일러스트를 배우는 책인데, 왠지 내 삶을 조금씩 어루만져주고 위로해 주는 따뜻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그림들을 따라 그리면서 내 주변의 사물들, 나의 경험들에 좀 더 의미를 부여하고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또 사랑하게 만드는 시간들을 보내자 다짐했다.

사물의 형태와 색을 단순화시켜 원근감 없이 납작하게 그린 그림체를 무척 좋아합닌다.

그런 제 취향에 너무 제격이라!! 미리보기로 맛보기한 후 바로 구입했습니다. ^^

깔끔한 선과 쨍한 색감의 색연필 일러스트 책입니다.

그래서 프리즈마 색연필로 그리신게 아닐까 했는데 제가 사용하고 있는 파버카스텔로 그렸다고 하셔서 좀 의외였어요. 인쇄가 좀 더 진하게 된건지는 모르겠는데 파버카스텔 색연필이 단단하고 옅게 발색이 되는 편이라 작가님 그림을 그대로 따라하기에는 채색하는데 손이 좀 아프더라고요 ㅠㅠ ㅎㅎ

사물 하나에 그리는 과정 사진과 설명이 상세하게 잘 나와있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인스타에서 냉이님 그림 보면서 참 예쁘다 생각 했었어요~ 하지만 전 학창시절 미술시간이 제일 싫던 아이였어요 그럼에도 냉이님 그림에는 계속 관심이 가더라고요 그런데 이 예쁜 그림들을 따라 그릴 수 있다 생각하니 작가님처럼 행복해졌어요 바로 구매예약했지요~ 책을 받고 예쁜 그림들도 그림이지만 어쩜 이렇게 예쁜 글들이 있을까요 작가님의 일상이 묻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저도 저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늘려보려고 해요~~ 잘 그릴 수는 없었지만 집중하고 있는 그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많은 그림들만큼이나 저도 행복한시간이 늘어나겠죠? 그림 정말 못그리는 제가 따라그리니 이런 그림이 나왔어요 자꾸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어지네요~~ 여기에 이렇게 자랑해봅니다^^ 여러분도 한번 도전 해보세요~~

1일 1손그림...

바쁜 일상 속에서 매일 하나의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깐씩 짬을 내서 책을 들여다보고 그림을 따라 그리다 보면 어느새

쑥 자라난 나의 그림 실력을 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생각은 그러했으나 쉽지는 않아요.. 1일1손그림 그리기란...

하지만 그림이 단순하여 따라그리기는 어렵지 않아요...

색연필을 이용해서 그리는 것도 재료준비가 쉬어 참 좋습니다...

한장 한장 넘기며 그림을 따라 그리다 보면 어느새 힐링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