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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는 악마와 같이 검고, 지옥과 같이 뜨겁고, 천사와 같이 순수하고, 키스처럼 달콤하다" - 타테랑
6년 전인가 7년 전인가... 있는 시간 없는 시간을 쪼개어 커피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 전문가가 되고 싶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커피에 대해 너무 몰라서 그냥 취미 삼아 배웠다. 강사는 현장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 이셨다. 당시엔 특별한 교재가 없었기에 이론은 개념 위주로 간단한 프린트물이었고 대부분 시간이 실기실습이었다. 커피 종류부터 여과지 접는 법, 드립 커피 내리는 법부터 비싼 에스프레소 머신을 다루는 법, 커피 볶는 법 그리고 라테아트 테크닉 등을 재미있고 즐겁게 배웠다. 원 없이 만들고 마시고... (아래는 교육 마지막 라테아트 작품, 로스팅 실습과 결과물...) 교육이 마친 후 드디어 가족을 위해 커피를 내렸다. 그것도 실습하면서 직접 볶은 커피를 갈아 기쁜 마음으로…. 하지만 뿌듯함도 잠시... 그 이후론 커피 내림이 싫으나 좋으나 당연한 나의 일로 고착되고 말았다.^^
![]() 사는 곳이 제법 알려진 바닷가라서 가까이에 커피전문점이 상당히 많다. 스타** 등 브랜드 커피집뿐만 아니라 커피를 직접 로스팅하고 나름의 브랜딩 커피 원두를 파는 곳도 있고, 일반적인 원두를 팔거나 에스프레소 머신을 대여해 주는 곳도 있다. 한땐 작은 테이크아웃 커피집에서 커피를 사 마시곤 했는데, 주인이 바뀌더니 커피 맛이 입에 맞지 않아 지금은 그냥 핸드 드립해 마신다. 원두는 집 바로 앞에 있는 가게에서 구매한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파는 가게인데, 조금 비싼 느낌은 들지만 신선한 커피를 소량씩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풍미의 커피를 추천받아 즐길 수 있다. 보통은 커피를 좋아하는 누이가 주는 원두나 스타** 브랜딩 원두를 사용하는 편이다. 누이는 마일드한 신맛을 좋아하기에 시나몬과 미디엄의 중간 정도로 볶은 커피를 보내주는데, 정작 집의 단골손님(?)은 바디감이 있는 커피를 즐긴다는 것이 문제다... 홈 카페의 모든 것을 담았다는 『우리 집이 카페가 되는 순간』은 내용이나 편집이 여간 아니다. 공을 상당히 많이 들인 잘 만든 책이다. 저자는 인사동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했으며 월간 <커피앤티> 잡지에 칼럼을 쓰던 분인데, 섣부른 감정을 앞세우는 그런 B급 지식이 아닌, 활용도 높은 커피 지식과 활용 편을 정제하여 보여준다. 편집도 요즘 보기 드물게 신경을 많이 썼다. 특히 PART 2, 다양한 홈 카페 도구(드리퍼)를 활용한 커피 추출 편에 QR코드가 붙어 있는데 그냥 그러려니 넘어갈 게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저자가 직접 알려주는 커피를 내리는 동영상으로 보여진다. 종이책이 가지는 정적인 화보의 한계를 바로 극복하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와 기획, 편집이 완벽하게 이루어진 저작물이다. 영진닷컴이 컴퓨터 책만 잘 내는 줄 알았더니... 의외로 이런 화보 활용 출판 분야에 특화된 편집력을 보이네.
취향에 맞는 커피를 추출하려면 어떤 걸 고려해야 할까? 먼저 커피의 신선도! '가능한 볶은 지 얼마 안 된 원두를 사용해 추출해야 맛과 향이 좋은 음료'가 된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인데, 그렇다고 오늘 갓 볶은 원두를 바로 추출하면 맛과 향이 없는 밋밋한 커피가 추출된다는 건 몰랐다. 갓 볶은 원두는 최소 2일 이상의 숙성 기간이 필요하단다. 커피를 볶으면 원두 안에 이산화탄소가 차는데, 이 가스가 서서히 빠지면서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이 갖춰지게 된다. 볶은 지 2~7일 사이에 맛과 향이 지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7~14일까지는 수평선을 유지한단다. 14일 지나면 산패가 진행되고 한 달이 지나면 맛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하니, 로스팅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의 원두가 가장 좋다면서 볶은 지 한 달이 지난 원두는 사지도 말고 마시지도 않는 것이 좋단다. 물도 중요한데, 그냥 경도가 10ppm 이하인 국내 생수를 사용하면 맑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정도만 알아두고…. 커피 내릴 때 적당한 물의 온도는 90℃(±5℃)인데, 분쇄도와 로스팅 정도 등에 따라 물의 온도를 달리해야 한단다. 물의 온도가 높을수록 커피 성분이 많이 추출되어 향과 중후한 바디감이 증가하며 쓴맛이 강해지고, 반대로 물의 온도가 낮을수록 가용성분이 적게 추출되어 향이 부족하고 신맛이나 떫은맛의 연한 커피가 추출된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2인분을 추출할 때 3분 이내에 추출하라는 건 생각 못 했던 부분이다. 1분 안팎은 떫은 쓴맛 위주의 텁텁한 커피가, 3분 이상은 잔맛이 너무 많이 배여 전체적으로 연한 커피가 추출된단다. 원두 분쇄는 너무 작으면 진하고 쓴 커피가, 너무 굵으면 커피가 연해지므로 일반적으로 설탕 입자보다 약간 굵은 0.5㎜ 크기를 기준으로 하는데, 이건 정말 개인의 취향인 듯하다. 천사 가브리엘의 선물이라 여겼으며, '이슬람의 와인'이라 사랑받기도 했다는 커피…. 이 책을 읽다 보니 좋은 커피를 즐긴다는 것은 커피의 신선도(30%)를 바탕으로 생두(25%), 로스팅(25%), 추출(20%)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한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 그리고 따뜻한 커피를 즐길 때는 잔을 미리 데워주는 것이 좋고, 입구가 얇은 잔이 커피 맛을 더 잘 느끼게 하며, 오래 두고 마실 커피는 두꺼운 컵을 활용하라는 팁도 괜찮았다. 어쨌거나 "크고 복잡한 기계가 없어도, 화려한 기술이 없어도 커피에 관한 관심과 신선한 원두만 있으면 커피전문점 못지않게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시대"이다. 집에서 내려 마시는 핸드드립은 간단한 도구만 갖추고 있으면 되고, 드리퍼와 필터의 종류, 물줄기의 굵기, 물의 온도, 시간 등 추출하는 방법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아주 큰 매력이요 기쁨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한번 읽어볼 만한, 정말로 잘 만든 책 같다... * 리뷰를 적다가 확인해 보니... 이 책은 2017년에 출간된 『홈 카페의 모든 것, 우리 집이 카페가 되는 그 눈부신 순간』의 개정판이거나 재포장 서적 같다.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이런 사실을 책 소개에 공지해 주는게 옳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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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커피를 좋아하는 건지, 아닌지 잘 모른다. 즐겨 마신다는 측면에서는 분명 좋아하는 게 맞지만, 그 커피를 즐긴다는 측면에서는 또 아닌 것 같다. 즐긴다는 것은, 좋은 맛을 찾고, 또 스스로 찾아다니고, 혹은 스스로 내려 마시고 한다는 걸 의미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커피를 마셔도 아침에는 학생들이 내려놓은 커피를 마시고, 점심 때는 인스턴트 커피를, 밖의 커피숍에서는 아메리카노를, 혹은 카페라떼를, 집에서는 캡슐을, 이렇게 중구난방이니 커피에 관한 어떤 특별한 관점이 없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커피에 관한 책을 읽어도(사실 꽤 읽었다), 커피의 역사라든가 하는 데 더 관심이 많지 직접 커피에 관한 실용적인 지식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래도 어떨 때는 그걸 잘 알려주는 책은 없나 싶을 때가 있다. 『우리 집이 카페가 되는 순간』 같은 책.
사실 읽었다는 표현보다는 훑어봤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그럴 수 밖에 이걸 지금꼼꼼하게 읽으며 기억하기 위한 책은 아니다. 무슨 내용이 있나 보고 필요할 때 들춰보고 이용하면 되는 책이다.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커피에 대한 기본 상식부터 시작해서, 커피의 종류,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 커피잔의 선택 등등. 어떤 커피가 좋은지도(물론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고, 또 절대적으로 나쁜 커피도 있다) 알려준다. 맛있게 즐기는 법도 있고, 다양한 커피를 만드는 쉬운 레시피도 소개하고 있다. 거기에 커피원두를 구하는 사이트, 홈 카페 도구를 파는 좋은 곳, 그리고 좋은 카페도 소개하고 있다. 말하자면 커피에 관한 간편 백과인 셈인데, 나 같이 잡다한 취향의 사람에게는 쉬운 안내서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커피가 이제는 완전히 우리의 삶 속에 들어와 있다. 아마도 역사상 커피의 최전성기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이런 전성기는 오지 않을 것이다. 말하자면 커피를 즐기는 것은 더 이상 특별한 취미도 아니란 얘기다. 그리고 그 얘기는 조금이라는 내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는 스스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얘기도 될 수 있다. 그 특별한 커피는 사실 특별하지 않지만, 나의 것이기에 특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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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맛도 모르면서 커피를 즐겨 마시게 된게 벌써 십년이 넘은 것 같다. 커피를 마시지 않다가, 믹스커피를 마시다가 커피메이커를 장만하고 커피를 내려마시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일. 커피메이커를 한참 쓰다 그것도 귀찮아 한잔씩 드립해 마시고 있다. 이렇게 내려마시는 커피에 익숙해지면서도 여전히 아쉬운 것은 하루에 한잔 정도는 라떼를 마시고 싶어하는 내 취향때문. 그래서 저렴한 캡슐커피기계도 마련했는데 분유맛이 나는 캡슐커피 라떼는 만족할만 수준이 못되었다. 그렇다고 사무실에서 거품을 내어가며 우유를 만들어올릴 수도 없는 일. 게다가 얼마전까지 있던 사무실에서 커피를 마시는 이도 몇 없었고, 더구나 원두커피를 마시는 이는 아예 없었다. 이렇게 취향이 안 맞아서야!! 이젠 혼자 근무하지만 뭔가 내 물건을 놓고 있기 그러한 자리. 모두 포기하고 점심을 빨리 먹은 뒤 라떼를 한 잔 사서 마시기로 했다. 돈은 들지만 그래도 마실만한 라떼를 마실 수 있다는 기쁨. 좀더 커피머신이 발전해서 제발 맛있는 라떼를 크지 않은 기계로 번거롭지 않은 단계로 마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상황에 네이버 메인화면에 자주 출몰하는 어엿븐 사진이 있으니 바로 홈카페 사진들. 해가 드는 좋은 전망의 거실이나 주방에서 예쁜 잔에 멋진 커피를 내려 마시는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 그 실력도, 그 여유도 모두 부러웠다. 흠. 나도 이런 홈카페 놀이에 동참할 수는 없을까 홈카페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바로 홈카페 놀이의 기본이 되는 책 되시겠다. 우선 탐나는 카페 도구부터 소개. 페이퍼 드립을 내맘대로 하고 있었는데 다시 한번 추출법 점검. 언젠간 꼭 모카포트를 장만해 이용해보리라 다짐해본다. 집에서 커피볶기는 가뿐하게 포기. 나보다 훨씬 잘 볶는 분들이 볶아주는 커피를 부지런히 사오기로. 다만 케냐더블에이(얼마전까지도 에이에이라고 읽었다)와 브라질을 고집하는 꾸준한 미련함을 떨쳐버릴 "나만의 커피 찾기"는 좀 신경써서 읽어보았다. 커피를 맛있게 마시기 위해서는 잔을 미리 데우고, 입구가 얇은 잔을 고르고, 80%만 채울 것. 늘 머그잔에 가득 채워서 허겁지겁 카페인을 섭취하던 내가 무슨 커피를 즐겼다는 것인지. 후회가 됐다. "쉽게 따라하는 커피 레피시"는 좀 아쉬웠다. 메뉴도 다양하지 않았고 설명이 너무 간단해서 정말 이대로 하면 이 커피가 나올까 싶었다. 카푸치노에 우유를 스티밍해서 올리는 것을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어떻게 스티밍 해서 올리는가를 잘 몰라서 그런 것이라.. 아.. 그냥. 우유거품기를 하나 마련해야할까부다. ㅠㅠ 홈카페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답게 다소 방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원두종류와 고르기, 커피볶기, 커피에 대한 기본상식, 커피기구, 커피만들기, 좋은커피 살 수 있는 곳 소개까지. 그래서 깊이있는 내용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홈카페를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내용은 알 수 있는 책이다. 커피를 좋아하더라도 커피에 대한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고, 알고 있더라도 귀찮아서 실행하지 않는 것도 많은데 이 책을 읽고나면 좀 더 커피를 다양하면서도 제대로 마실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집에서도 행복하게 커피를 만날 수 있는 책, <우리 집이 카페가 되는 순간>이다.
*이 리뷰는 체험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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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집에서 직접
커피를 내려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해봤을 것이다.
그런데 집에서 커피를 내려 먹기에는 필요한 재료 및
도구도 많지만 어떻게 내려야 커피의 맛과 풍미를
살려 맛있게 만들 수 있을지 잘 모르기 때문에
많이 생각만 해보거나 실패로 끝나버렸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도서는 그러한 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홈메이드 커피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무엇보다 장마다 달린 큐알 코드를 통해 직접 영상을 보면서
확인할 수 있으니 더욱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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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얕은 지식으로 단순한 레시피만 나열하는게 아니였다.
커피 종류에 대해 간단하게라도 설명해주고 각각 어떤 맛을 내는지... 그리고 어떤 추출방식을 이용해서 맛 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커피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커피의 종류 도구 추출방식 레시피등이 잘 정리되어 있으니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도서 내용 사이사이에 QR 코드가 있는데 찍으면 바로 동영상이 플레이되어 추출방법이나 레시피 작업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