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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기황후...성공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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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구 ‘기황후(奇皇后)’   몽고와의 전쟁 후유증으로 인해 고려에서 공녀로 바쳐진 한 여인이 황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단편소설이다.   기씨(奇氏)는 17살의 고려여인으로 아버지는 고관대작이었기에 원에 공녀로 끌려왔으나, 미색이 수려하고 처신이 교언영색하여 모든 사람의 환심을 사는 데는 탁월함이 있었다.   기씨는 황제의 후궁인 파포체리의 시녀가 되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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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구 ‘기황후(奇皇后)’

 

몽고와의 전쟁 후유증으로 인해 고려에서 공녀로 바쳐진 한 여인이 황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단편소설이다.

 

기씨(奇氏)는 17살의 고려여인으로 아버지는 고관대작이었기에 원에 공녀로 끌려왔으나, 미색이 수려하고 처신이 교언영색하여 모든 사람의 환심을 사는 데는 탁월함이 있었다.

 

기씨는 황제의 후궁인 파포체리의 시녀가 되어 생활하던 중 우연히 도간치물 황제(20살)가 파포체리 처소에 들던 날 눈에 띄여(다분히 의도적인 행위를 함 : 여러 시녀 중 유일하게 고려옷을 입어 차별화 시도 및 얼굴을 쳐들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빤빤한 얼굴을 쳐들어 황제에게 보여 기회를 잡음) 졸지에 파포체리와 동일한 후궁으로 승격되었다.

 

파포체리는 그 동안의 돌봐준 정을 생각하여 기씨의 처소에 사람도 보내고 정을 돈독하게 하여 했지만 기씨는 절대 파포체리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을 정도로 냉정했다. 오히려 그런 파포체리에게 가혹하리만치 냉대까지 하였다.

 

기씨는 이후에 사내애(아율쥐 리다라)를 잉태하고 갖은 반대를 물리치고 드디어 제2황후에 올랐다.

 

애기 100일 의식을 겸해 여러 사람들에게 선보이는 날 파포체리는 기왕후에게 조금이라도 잘 보일 요량으로 머리를 쳐들었다가 기왕후에게 꾸지람을 받자 본인도 모르게 옛 생각만으로 ‘기씨’라는 말이 튀어나옴과 동시에 기왕후의 추상같은 엄명이 떨어졌다. 당장 끌어내어 요절을 내라고...주위를 둘러보며 누구든 무엄하면 용서치않겠다고 호통을 쳤다.

 

음지가 양지되고, 심지어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고 나무랄 수 있지만 고려의 여인으로 몽고로 끌려간 여인의 한 서린 응어리는 결코 지워질 수 없어 오직 성공하는 길만이 복수라고 생각한 기황후의 처세술을 단지 배신자라고 할 수 있을까...

k****d 2013.10.19. 신고 공감 0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