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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사 오영욱의 새책이다. 채널예스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책을 여러 권 내놓을 예정이라고 했었다. 그가 말했던 책 중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를 읽어볼까 했는데 서울에 살지 않다보니 약간 흥미가 떨어졌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여행에 관한 책인 이 책이다. 그를 알게된 것도 일종의 여행에세이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덕분이었다. 이 책은 상당한 기간 동안 베스트셀러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가, 그의 재기 발랄함이 조금 줄어든 것 같다. 그래도 오영욱은 오영욱이니까 그런 믿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몇 장을 읽고 난 후, 내가 상상했던 책이 아님을 알았다. 여행 루트를 따라 뭔가 어떤 정보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다. 이건 "여행일기"에 가까운 책이다. 약간은 실망하면서 계속 읽었는데, 또 신기하게 다 읽어졌다. 왜 남의 일기장을 보고 있지, 라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그 생각이 오래 가진 않았다. 이 책은 "파리에서 서울까지 기차여행"이라는 컨셉 자체가 절반을 차지한다. 파리에서 서울까지 기차여행은 아직 실현 불가능한 일. 플랜 자체가 평양을 통과해 서울로 들어오는 루트라 이게 과연 가능한가? 의심스러웠는데 작가의 엉뚱함이란! 그냥 그건 그의 계획에 불과했다. 파리에서 단둥까지는 왔지만, 그는 더 이상 철도를 타고 서울로 올 수 없었다. 아무리 화해무드의 북한이라지만 철도를 타고 어떻게 서울로 오겠는가. 그 루트를 보고 "계획"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나도 참 둔하기 짝이없다. 그래서 제일 마지막 루트는 "상상의 루트"와 "실제의 루트" 두가지가 모두 존재한다. 페이지 컬러도 다르고, 딱 보면 눈치를 챌 내용이긴 한데 아쉬움은 단지 작가의 몫만은 아니다. 실제 기차만이라도 지나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가 지나친 많은 역들처럼, 그저 역사에 잠깐 내려 휴식을 취하고 풍경을 보는 것 뿐이었을텐데. 그마저도 용납되지 않는 현실은 참으로 씁쓸하다. 그가 기차를 택한 이유는 물론 기차가 좋아서였다. 솔직히 나라면 기차를 선택하지는 않았을 듯 하다. 함께 일하는, 여행을 아주 좋아해 여행을 못 떠나면 병이 나는 한 선생님이 계신데 최근 세우고 있는 계획 중의 하나가 시베리아 종단열차를 타고 여행하는 것이다. 아니 왜, 굳이 돈내고 그 좁은 기차에서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 왜 나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그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것을 이번 책을 통해 또 한 번 깨달았다. 그가 사진을 통해 보여준 기차의 모습은 빈말이라도 "참 좋아보인다"는 말을 하기 어려웠다. 좁았고, 마음대로 씻을 수도 없고, 음식도 한정적이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계속 달릴 뿐이지 않는가! 다만 기차에 대한 설명을 역사 교과서에서나 보았던 유길준의 <서유견문>을 발췌해 보여준 것은 매우 신선했다. 서유견문이 이렇게 매력적인 책이었던가 프랑스 파리를 출발하여 독일, 폴란드, 벨라루스, 러시아, 몽골, 중국을 거칠 때마다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은 나라별 특징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기차가 설 때마다 깰 수는 없었겠지만 잠에 취해 역에 정차했는지도 모르는 오기사가 너무 웃겼고, 음식에 대해 상당히 너그러운 그의 취향이 대단해 보였다. 스페인 여행 기간 동안 함께 간 사람들은 컵라면과 김치를 꺼내 먹는 것도 모자라 한참 부실해보이는 한식당에서의 식사를 감격해가며 먹는 것을 나는 좀 이해를 못하는 편이긴 했지만 솔직히 유럽 음식이 내 입맛에 딱! 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랜 기간 동안 컵라면 몇 번 먹는 것 외에는 음식 때문에 고생이라는 표현이 한 번도 없는 것을 보면 긴 여행을 위해서는 "다국적 입맛"을 가지고 있는 것도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개인적인 기록을 책으로 펴내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항의할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 같다. 책을 구매할 때는 저자의 이름만 보지 말고 책 소개도 잘 읽어보고 사면 해결될 부분 같다. 나 역시 책 소개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구매해서 당황했지만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북한을 건너뛴, 완성되지 못한 계획 때문인지 그는 다른 거창한 열차여행 계획을 적어 두었다. 실행이 될지, 실행이 될 때마다 책이 나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음에 책이 나온다면 또 한 번 읽어보고 싶다. 이 책에서 좀 아쉬웠던 부분은 정차했던 도시의 그림에 적힌 글이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 않았다는 것과 제일 뒷편에 부록처럼 실린 사진 페이지에 오류가 있다는 점이다. 덮어써서 수정을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파리-모스크바와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톡 기차 내부 설명이 동일하다. 재판을 인쇄할 때는 수정해서 인쇄해주셨으면 좋겠다. 늘 엉뚱함이 매력인 오기사의 아주 사적인 철도여행기록 <파리발 서울행 특급열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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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발 서울행 특급열차 by 오영욱 (오기사) 기차 덕후 오기사의 국제선 열차 탑승기 오영욱 작가님의 일러스트를 너무 좋아해서 오영욱 작가님 책 여러 권을 소장 중입니다. 파리발 서울행 특급열차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뿐 아니라 파리부터 서울까지 기차를 타고 횡단하는 여행기인데, 얼마 전에 "시베리아 선발대"라는 TV 예능을 보고,, 시베리아 횡단하는 것만으로도 우와,, 했었는데,, 정말 한 술이 아니라 몇 술 더 떠서 파리부터 서울까지...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오는 것 같습니다. 특유의 위트 섞인 상세한 메모와 각 정차역마다 그려놓은 일러스트들 모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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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덕후인가... 기차로 파리를 출발해 서울까지 간다는 젠제로 여행을 한다. 꼼꼼하게 열차편과 시진, 여정에 대해 낱낱이 적어놓았다. 기행문이다.아주자세한. 국경을 넘어가는 이야기며 각 도시가 주는이야기... 나라와 도시를넘어 기차를 갈아타고 그 기차는 서울로 향한다. 여정의 마지막은 북한을 통과해야 하는 부분. 아직 이 구간의 기차표나 비자는 물론 예약할 수 없지만 중국 단둥역에서 출발해 평양과 개성을 거쳐 서울역에 도착하는 계획이라도 우선 짜기로 했다(어찌될지 모른다). 가까운 미래엔 한국철도공사(Korail)의 국제선 매표소에서 북한 통과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고, 비자나 통행증 같은 서류는 서울 어딘가에 생길 연락사무소에서 발급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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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추천; 파리발 서울행 특급열차/페이퍼스토리, 2018년 6월25일 초판 1쇄. *이 책은 프롤로그의 이 구절 만으로도 시쳇말로 "쩐다". <전성기의 기억> "이 이야기는 전성기에 관한 것이다. 어느덧 끝나버린 전성기라는 표현이 더 맞겠다. 확실히 우리는 예전에 더 잘나갔다. 지금보다 인기가 많았고 체력이 좋았다. 지금보다 시선이 예리했고 눈치가 빨랐다. 지금보다 공기가 맑았고 인정이 넘쳤다. 무엇보다 더 여유로웠고 훨씬 많이 웃었다. 이제는 그렇지 못하다." -파리발 서울행 특급열차, 오영욱 글ㆍ그림, p006. 사십줄에 접어든 나는, 이 서문에서 이미 마음을 놓아 버렸다. 사실, 바르셀로나를 가고 싶다고 아주 오래전에 생각한 계기도 오기사님 책이었다는게 떠올랐다. "이걸봐라, 저걸해라 여기서 먹어라,"-가 아닌, '난 이랬는데'-라는 여행?책은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작년에 드디어 갔다 바르셀로나) 이젠 나도 나이가 들고, 어느덧 '전성기가 끝났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순간 이 책이 찾아왔다. 다시 기차'만' 타고 여행하는 나만의 전성기를 꿈꾸라면서 말이다. #오기사 #파리발서울행특급열차 #1주5책 #북라이프 #이책좋은거 #두가지 #띠지없는거랑 #종이냄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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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벤트 사인본을 받자마자 직접 손으로 쓴 글씨와 스탬프로 찍어준 가상의 기차표 도장을 확인하고 우선 감동했다. 그리고 날짜별로 어쩜이리도 공감가는 글과 사진과 지도를, 그것도 여행하며 적어갈 수 있었을까.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서울역을 향해 달릴 생각을 하다니. 아무튼 참 대단한 분. 기차 타고 유럽여행 갈 날이 곧 오겠죠? “나중에 경의선과 동해선이 운행을 시작하더라도 기차를 타고 유럽에 간다는 건 상징적인 의미가 좀 더 크다. 웬만한 호화열차가 아니라면 자신이 화물이 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1등석 침대칸이라 해도 럭셔리 객차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며칠 동안 씻지 못한 채 감옥보다 작은 방에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작은 창밖으로 보이는 시베리아의 풍경이 모든 비좁음을 해소하고 육로를 통해 국경을 넘는 행위가 편협함을 치유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 기꺼이 1주일 넘게 걸리는 여정에 몸을 실어볼 만한 이유가 된다.” -1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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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기차 좋아하는데, 기차 타는 것도 좋아하고, 기차 보는 것도 좋아하고. 어릴 때 야무진 꿈도 가지고 있었지. 어른이 되면 기차를 타고 우리나라 한 바퀴를 돌아보겠다고. 내가 어릴 때는 밤기차라는 것도 있었는데, 그래서 기차 안에서 밤을 보낼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기차 안에서 밤을 보내면서 전국을 돌아보는 꿈을 꾸기도 했는데. 그랬는데 내가 자라는 동안 밤기차는 기다려주지 않고 사라져버렸다. 이제는 우리나라 안에서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는 것은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거나 비싼 여행이 된 것만 같다. 이 책, 기차에 대한 내 꿈을 확인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봤다. 나도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 보고 싶다고생각해 왔으니까. 그런데 이 책을 보고 나는 내 꿈을 살포시 내려놓기로 했다. 작가로서는 다소 황당하게 여길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 책만으로 충분하다 싶다. 시베리아횡단열차를 굳이 안 타 봐도 될 만큼. 시베리아횡단열차가 내게 맞지 않는 이유? 1. 며칠씩 기차 안에서 생활하는 것, 그것도 낯선 사람들과 한 공간 안에서. 나는 어색하고 불편하고 서툴 러서 못 견디고 말 것 같다. 아마도 친절조차 부담스러워할 것이다. 그 때문에 바깥 경치도 제대로 구경 못할 것이고 혼자 하는 일도 제대로 못할 것이다. 눈치 보느라. 이런 여행을 왜 한단 말인가. 2. 기차 안에서 먹는 것, 씻는 일, 자는 것이 감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어느 하나도 마음 편히 할 수 없을 것만 같다. 나는 이미 이런 여행을 즐기기에는 나이를 먹어 버렸고, 편리함을 알아버렸고, 불편함을 감수하고 싶지 않게 되어 버렸다. 못 먹고 못 자고 못 씻으면서 무슨 여행을 한다고. 3. 기차 갈아 타는 일이 있나 보다. 한번에 주욱 가는 게 아니고. 중간중간에 내려서 다시 갈아 타는 일, 무섭다. 행여 놓칠까, 잘못 탈까 조바심내다가 속 다 타고 말 것이다. 이건 거의 위험 수준이다. 4. 국경이 바뀔 때마다 검표를 한다. 아무 잘못도 없을 것이면서도 나는 이 사람들이 무섭다. 그냥 무섭겠다. 나를 체크한다는 것만으로도. 표도 검사하고 여권도 검사하고 세관에서도 검사하고. 마음 편히 앉아 있을 수가 없을 것만 같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시베리아횡단열차 계획 따위는 아예 세우지 않기로 하겠다. 횡단열차 아니더라도 꼭 여행을 하겠다면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테지. 다시 책으로. 먼저 좋았던 것. 일정 기록 다음에 이어지는 작가의 생각 중에 공감되는 바가 많았다. 특별하게 와 닿은 대목은 옮겨 적어 보았다. 여행이란 내가 살고 있는 곳과 돌아본 곳 사이의 문화를 비교하는 일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파리에서 서울로 돌아오기까지 기차를 탄 채로 혹은 잠시 발 디뎠던 곳에서 보고 느끼고 생각한 바를, 각각의 좋은 점과 고쳐 나가야 할 점을 군데군데 말해 놓고 있었는데 이 작가가 이렇게 깊이 생각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내가 미처 모르고 있었구나 싶었다. 아니면 또 잊었던 것인지도(이 작가의 책을 좀 읽었다는 건 기억하는데). 북한을 통과하는 열차가 생기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작가의 마음은 내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저절로 응원하는 마음까지 들었다. 이 열차가 생기면 나는 타고 싶어질까? 모르겠다. 그리고 섭섭했던 부분.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여행기는 글과 사진으로만 읽는 것보다 나은 재미가 있다. 사진 대신에 보여 주는 그림에서, 그림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주로 철도를 그려 놓았다. 기차가 서는 역을 중심으로 기찻길이 어떻게 뻗어 있는지, 어디서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몇 시 몇 분에 도착해서 얼마 동안 머물렀다가 몇 시 몇 분에 출발하는지, 역의 모습은 어떻게 생겼는지 등을 자세하고도 친절하게 그려서 보여 주고 있다. 그런데 작가의 그 정성스러운 마음은 알겠는데 나는 이 그림이 딱하게도 잘 읽히지 않았다. 아마 낯설어서 그럴 것이다. 도무지 어디가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내가 이 여행을 따라 하면서 시간을 비교할 것도 아니고. 즉 모처럼 만난 기차역 그림이 머릿속으로 여행하는 내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사진들은 주제별로 나누어 책의 후반부에 따로 모아 놓았다. 각국의 기차들을 나란히 늘어놓은 사진은 꽤 근사해 보였다. 한눈에 비교도 되었고. 음식 사진들은 그다지 와 닿지 않았는데 내가 사진보다는 음식 그림에 너무 많이 마음을 빼앗긴 탓일 것이다. 먹어 보고 싶다는커녕 어찌 먹고 견딜 수 있을까 싶었으니까. 작가는 이 다음에 하고 싶은 여행 계획도 그림으로 그려 놓았다. 독자로서 기대하고 기다린다. 여행 꼭 하시고 또 책으로 보여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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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 오기사님 책의 독자로서 오기사님의 신간을 접하여 기대만큼 유쾌하게 읽었습니다. 파리발 서울행 특급열차여행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오랜기간 오기사님 책의 독자로서 오기사님의 신간을 접하여 기대만큼 유쾌하게 읽었습니다. 파리발 서울행 특급열차여행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오랜기간 오기사님 책의 독자로서 오기사님의 신간을 접하여 기대만큼 유쾌하게 읽었습니다. 파리발 서울행 특급열차여행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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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버킷리스트로 꼽는 것이 '시베리아 횡단열차' 이다. 나 역시 타보고 싶지만, 아직은 그럴 용기도 없고 상황도 되지 않아서, 이미 다녀온 사람들의 여행기를 읽는것이 전부였다. 시베리아 열차에 관해서 이런저런 검색을 하다가, 파리에서 서울까지 운행하는 열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작가님이 책을 쓰신 것을 알게 되어 읽어보기로 했다. 작가님의 여행일기를 읽으면서, 나도 언젠가는 저 열차를 타보고 싶다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