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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는 글쓰기다.
나는 똑같은 저자가 쓴 책, “설교는 글쓰기다.” “설교는 인문학이다.”를 계속 이어서 읽었다. 그리고 나중에 읽은 “설교는 인문학이다.”에 관한 리뷰 글을 먼저 쓰고, 마치 숙제하는 기분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
나는 이 책의 저자가 한 말 중에서 “우리나라 설교자들 중에서 많은 수가 설교원고를 작성하지 않는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그러면 어떻게 설교하지? 설교원고도 없이 30분을 무슨 말로 때우지?’
솔직히 나로서는 이 말을 받아들이기가 힘이 들었다. 나는 설교할 때부터 설교원고가 없이는 설교를 못했기 때문에 철저하게 설교원고를 만들고 나서 그 원고를 어느 정도 숙지한 후에야 설교할 수 있었다. 그것은 설교를 시작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설교원고 없이 설교하는 설교자들은 도대체 무슨 능력으로 설교한다는 말인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부교역자 기간을 포함해서 20년 동안 설교원고를 만들면서 내게 엄청난 발전을 가져온 게 있다면 그것은 글을 쓰는 실력이다.
나는 20년 전에 이런 글을 쓰려면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이런 글이 써진다. 그냥 내 머리 속에 있는 생각들을 글로 옮기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거에는 그런 일을 전혀 못했다. 그러면서 나는 신학교에 들어갔던 것이고, 설교자가 되려고 했던 것이다.
지금도 신학교 시절 설교연습이라고 하는 수업시간에 정해진 본문을 가지고 짤막한 설교 한 편을 만들고 그 설교원고를 가지고 학우들 앞에서 읽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시절에는 A4 용지 한 장을 채우기에도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지금은 매일 A4 용지 3-4장에 해당하는 설교원고를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 만들고 있다. 이 글을 내 블로그에 올리는데 그 블로그는 하루 평균 250-300회 정도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아마 내가 올린 그 글들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과거 20년 전에는 꿈도 못 꿀 일이 지금 내게 이루어지고 있다. 적어도 이것 하나만큼은 20년 동안 설교원고를 써온 내게 주어지는 보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설교는 글쓰기다.”란 책을 쓴 저자는 이런 제목으로 책을 만든 것 같다. 그러나 내 경우는 이 책에서 글쓰기의 유익에 대하여 말한 것 중에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이 책에서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은혜로운 설교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독을 할 것을 권하고 있고, 많은 글을 쓸 것을 권하고 있다. 그리고 전통적인 설교원고 작성법과 다른, 이 시대에 맞는 설교원고 작성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 “설교는 글쓰기다.”를 읽으면 지금까지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고, 참으로 많은 도전을 받게 된다. 그리고 정신이 번쩍 들게 된다. 설교자가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많은 유익이 있으니 설교자 되시는 분들은 근래 보기 드문, 설교를 도와주는 책, “설교는 글쓰기다.”를 한 번쯤 읽어보심이 어떨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