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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우연이 주는 선물은 다른 어떤 것보다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음악
은 그렇게 우연이란 이름으로 만나게 될 확률이 가장 높은 선물이기도 하다. 우리는
친구의 블로그에서 음악을 만나기도 하고, TV의 CF에서 음악을 만나기도 하며 드
라마나 영화에서도 음악을 만나게 된다. 마치 깜짝 선물처럼 음악은 그렇게 우리를
찾아온다. 그리고 우리는 그 깜짝 선물 덕분에 우리의 삶을 조금씩 더 풍족하게 만
들어 간다. 아무 생각없이 인터넷 서점을 돌아다니다 만난 낯선 가수의 음반이 시
선을 붙잡은 것은 그런 작은 선물을 위한 우연이었을 지도 모른다. 바로 버디라는
가수의 음반이었다. 그리고 그 우연은 생각보다 훨씬 더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
었다. 딱 이것이다 규정할 수 없는 그 노래가 주는 즐거움은 우연이 주는 깜짝 선물
과 너무나 잘 어울렸다.
너무나 독특했던 그 음악이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뒤늦게 정보를 찾아보고
서야 그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았다. 버디의 특별함은 성장하는 가수의 에너지에 이
미 완성된 가수들의 에너지가 합쳐지면서 만들어진 것이었던 것 같다. 이 첫 번째
앨범이 만들어 질 때의 버디의 나이는 15살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와
노래에서 그 나이를 느끼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그만큼 많은 부분 오나성이 된 실
력을 그녀는 갖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그 부분에서 버디의 특별한 부분이
만들어진다. 거의 완성이 되었을 뿐 아직 성장해야 하는 십대의 목소리이기에 아직
완벽하지는 않았던 것이고, 그 빈자리를 이미 완성된 선배 가수들의 노래가 채워넣
으면서 더욱 묘한 느낌을 만들어낸 것이다. 결국 그녀의 첫 번째 앨범이 커버 앨범이
었던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많은 것을 이룬 가수와 이
제 시작하는 가수의 콜라보레이션을 만나는 묘한 즐거움을 버디의 첫 번째 앨범은
가볍지 않은 음악으로 느끼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