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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고플 때는 읽지 말아야 할 책이다. 라면으로 대강 떼우려고 했을 때라면 더더욱. 그런 패스트푸드 따위에 절대 만족할 수 없어지니까... 어디론가 떠나서 그곳의 그 음식이 먹고 싶어지게 한다. 그곳 사람들과 나누는 지은이의 대화도 구수하고, 음식과 어우러지는 그곳의 풍광을 보여주는 사진도 방랑벽을 돋운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아름다웠나 싶을 정도의 풍경이 펼쳐진다. 통영에 가서 다찌집에서 한상 푸지게 차려놓고 소주잔 기울이고 싶고 제주 올레를 걸은 다음 이름도 신기한 '몸국'도 먹고 싶다. 간월도 갯벌에서 나오는 굴로 만든 어리굴젓에 흰 쌀밥 뚝딱 해치우고 여름에 살이 한껏 오른 커다란 민어를 지은이처럼 회로도 먹고, 껍질은 데쳐 먹고, 전으로도 먹고, 뼈와 머리는 매운탕 끓여 완벽한 한마리를 다 맛보고 싶다. 쓰다 보니 또 배가 고프다. 무서운 책일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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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와인칼럼니스트이자 언론인인 필자는 와인과 미식을 헤집는 문화탐험가다. 사색과 탐미, 문학적 정서로 칼칼하게 풀어내는 술도가 이야기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프랑스에서 미국까지 혹서와 한파를 뚫고 흙먼지 폴폴 이는 포도밭 고랑과 눅눅한 지하 양조장을 많이도 돌아 다녔다. 여행이 끝나면 신발은 너덜너덜해지고 그렇게 고사 지내듯 버린 신발만 수 켤레다. 그녀가 산처럼 업고 다니는 큼지막한 배낭 속에는 늘 와인 테이스팅 수첩과 카메라(올림푸스E3), 스크류가 들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주체할 수 없는 바람이 일어, 출근길 그 배낭 그대로 메고 비행기에 몸을 싣는 꿈을 꾸는 낭만가다. 국문학을 전공했으며 신문방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자연주의자로 일찌감치 안면도에 '소무'라는 작은 공간을 열어놓고, 주말은 햇살아래서 아침밥을 먹는다. 해설보다 감상을 즐기는 '숲 해설가'이기도 하다. [예스24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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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밥상 여행 (대한민국 구석구석 숨겨진 계절의 맛)
여행과 맛을 느낄 수 있는 계절 밥상 여행. 저자가 소개하는 계절 밥상 여행은 애틋함과 소박함이 함께 느껴지는 책이었다. 다른 책과 달리 계절 밥상 여행은 저자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에 더 끌리는 책이었다. 책을 읽을수록 저자와 함께 계절 밥상을 여행하고 있는 느낌어었다. 저자의 생각과 말에 끌리는 소설 같기도 하고, 여행을 소개하는 책 같으면서도 맛을 이야기하는 색다른 느낌의 책이었다. 맛집을 좋아하면서도 정작 구석구석 숨어있던 음식에 대해서는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책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숨겨진 맛집들을 다녀오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했고, 저자의 마음을 살랑이는 글솜씨에 감탄하며 계절밥상여행을 나 또한 시작할 수 있게 했다.
P. 4 웃음이 버무려지고, 두런두런 말이 오가야 맛있더군요. P. 5 맛을 글로 쓴다는 것은 감성 작업입니다. 내 오감이 살아나고, 충실해지고, 머릿속에 각인돼야 합니다. P. 6 자신을 열어놓고 느끼는 만큼 여행은 답을 줍니다. 위로가 되고, 내 등을 다독다독 어루만져주는 것은 늘 자연이며 사람이었습니다. 길 위에서 느끼는 가슴 먹먹한 기쁨, 설레지 않으세요? P. 7 얽매이지 않고, 눈치 안 보며 내 멋대로 휘드른 미식 그림은 장맛비 계곡처럼 요동치는 현대의 우리에게 여우비처럼 살랑살랑 놀다 가라고. 가다 보니 이런 처마 밑도 있더라고., 감성으로 차려 놓은 낙빈 밥상입니다. P. 33 사람도 꽃도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하는 것. 화무십일홍. 맛은 추억이다. 기억에 박힌 맛 유전자는 나이 들어 잊히기는 커녕 향수가 되어 끝내 병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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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관한 책을은 수도없이 많다. 하지만, 진정한 책은 몇권 안에 들거라 생각된다. 그 중의 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아이가 자라면서,, 같이 여행을 다니고 싶어서... 알아보고 있었다... 전국에 맛집은 많다~ 하지만, 숨겨진 맛집은 찾아 내기란 도통 어렵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많이 알려진 곳보다는 숨겨진 맛집을 선 보인다... 얘기꺼리도.. 정겹다... 다른 여행 책보다 정이 느껴지는 책이다... 아이들과 같이 전국을 돌아다니는 맛있는 밥집을 다닐 생각에 벌써부터.. 넘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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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여행책들...그러니까 한 권 안에 전국의 모든 여행지가 담긴 책은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를 때 고르는 책이라면 이 책은 계절에 딱 한 곳, 때로는 두 곳 가고 싶을 때 딱 어울리는 책이다. 특히 그 장소가 주는 진중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더더욱. 결국 여행 가면 뭘 먹냐/뭘 보냐 두 가지로 압축이 되는데 뭘 보냐의 문제는 대략 쉽게 해결이 된다. 유명한 사찰, 서원, 정경 같은 것들은 워낙 찾으면 많이 나오기도 하거니와 장소는 내비게이션 찍고 가면 끝이니까. 설명도 그곳에 놓인 안내책자가 있다. 그런데, 진짜 이야기를 들으려면 어디로 가야 할지 좀 막막해진다. 특히 먹을 것 앞에서도. 그래서 이책에 나온 여행지는 사실 여행지 소개이자 맛집 소개 같다. 게다가 완전 맛있어 보이는 사진까지~~ 자꾸 보고 있으면 한 점 먹어봐야 할 것 같은 음식 소개가 끝도 없이 이어진다. 특히 시즌이 겨울인데 어딜 가야 할까 보면 딱 생각나는데가 강원도밖에 없다. 추워서 그런지 제주도도 경주도 바람불 생각 하면 머리 아프니까. 그나마 찬 바람조차(차지만) 참을 만한 거라면 스키장이나 이런 단순한 것밖에 안 떠오르는데.. 겨울에 제 맛을 낸다는 음식들을 보니, 추위쯤은 거뜬히 참을 수 있을 것 같다 ㅎㅎ 아직 영덕에서 영덕 대게 못 먹어봤고, 과메기는 서울에서만 먹어봤다. 실제 현장에서 먹는 맛은 다르다는데 어떻게 다른지 직접 가서 먹어보고 싶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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