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난 최근 우리 시대에 희망의 노래를 흥얼거려준
88올림픽이라는 영광의 뒤에 숨어있던 비리와 권력을
지금의 시대와 과거 거품스러웠던 시대의 차이는
그리고 마침내 책을 다 읽어 내려갔을 즈음에
그렇지만 예술 작품의 몫은 원래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것 아닌가 |
|
한없이 솔직하고 날카롭게 다가온 |
|
개인적으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사회의 잘못된점은 전에 살던 시대부터 악순환이 되어오고 있다고.
내 생각이 옳다고 지지해준 책이 있다 80년대의 독재와 비리의 거품으로 가득찼던 시대를 한껏 해부한 새태소설 '거품시대'이다
홍상화작가의 날카로운 문장과 묘사로 솔직하게 진실만을 파헤친 거품시대는 비록 독재와 비리의 내용을 다뤘지만 전하고자 하는 건 그게 전부가 아니다
독재와 비리의 거품스러움을 걷어내면서 나타나는 맑은 밑바닥이 작가가 진짜 주고자하는 무언가인다
또한 이 책의 중간 경구들은 책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데 대표적으로는 LA와 뉴욕이 자본주의의 표본이라면 아무도 자본주의를 선망하지 않을 것이다(마약과 범죄와 폭력 때문). 반면 만약 서울이 자본주의의 표상이라면 모두가 자본주의를 하려 추종할 것이다.(3권) 이러한 경구들이 나에게 흥미를 불어 넣어주었다
비록 책에 나온 거품스러움이 아직 걷어지지 않고 있지만 이제는 작가가 표현한 시대상의 모습과 같이 우리 사는 시대에도 거품스러움이 걷어지고 희망을 노래할 날이 올거라 믿는다 |
|
거품시대는 서울올림픽 개최를 몇 달 앞둔 시점에서 약 3년간 독재와 부패의 시대상황을 파헤친 책이다 날카로운 문장과 묘사를 사용하였기에 나에게 보다 더 진솔하게, 솔직하게 다가왔던 거 같다
김승욱은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줄거리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소설 속 대사와 지문을 통해 작가가 얼마나 우리가 살아왔던 시대를 빠짐없이 기록으로 남기려고 애쓰고 있나 하는 점에 관심을 가지고 읽으시면 참 재미있게 읽힐 것입니다. 거품시대는 세월이 갈수록 더욱 우리 민족의 교훈으로서 뜻깊어질 소설입니다" 라는 말을 남겼다
그 말대로 지문과 대사에 관심을 갖고 작가가 기록을 남기려 한 것을 생각하니 지금 우리사는 시대와 연관지어 꺠달을 수 있는 것이 많았다
작가는 잘못이 되풀이되면 안되고 과거 시대와 현재 우리 사는 시대가 손을 잡아 화해하게 만드는 것이 그의 몫이라고 햇다
요즘 뒤숭숭한 우리사는 시대 또한 책에서 보여준 맑은 밑바닥이 모습을 드러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
|
최근 나에게 희망을 보여준 책이 있다. 작은 책시리즈 거품시대이다 이 책은 1980년대는 희망과 영광의 시대였지만 동시에 독재와 부패의 시대였다는 것을 암시하며 지난 시대를 돌아보고 잘못을 되풀잏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소설이 할 일이라며 그 세대와 오늘을 화해시켜주는 의미를 담았다는 소설, 그렇기에 작품에서 갖은 중상모략과 부정부패의 실상을 생생하게 드러나는 데에만 초점이 맞추어지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올곧은 시대정신을 보여주었으며 본래의 실체를 가렸던 거품을 걷어내고 마침내 그 맑은 밑바닥을 보여줌으로써 그 시대와 별 다를 바 없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희망과 구원의 문을 열어줬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뇌물죄에 관한 대가성 부분을 삭제한 ‘김영란법’을 처음 제안한 김영란은 한국의 선진화를 이룬 최고의 공헌자다. 한 사람의 좋은 두뇌가 어떻게 오랜 나쁜 역사를 지닌 사회를 한순간에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다. 라는 부분이였다 지금 시대상에 옳곧은 정신을 보여주고 있기에 나에게, 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준 경구였다. |
|
이 책은 88올림픽을 앞둔 3년간 부패와 권력의 실상을 파헤친 세태 소설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처음 느낀 것은 내가 지금 과거의 거품스러웠던 시대적 배경을 두고 책을 읽는건지 혹은 현 상황의 시대적 배경을 두고 책을 읽고 있는건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내가 하고싶은 말은 책에서 보여준 과거의 시대가 지금의 시대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세태소설 거품시대는 보다 더 솔직하게 그리고 날카롭게 다가와준 책이기도 하다
작가의 말처럼 책의 줄거리가 아닌 작가가 남기고자 했던 그 시대의 기록들에 집중을 했고 중간중간 흥미를 높여주는 경구들도 읽다보니 책을 끝까지 읽는 시간은 매우 짧게만 느껴졌다
부패와 권력, 비리의 거품스러웠던 과거 시대, 그리고 별반 다를 점이 없는 지금의 우리 사는 시대..
작가가 보여준 거품스러움 속 맑은 밑바닥처럼 우리 사는 시대도 거품시대가 아닌 맑은 시대로 거듭날 것이라 희망을 노래해본다 |
|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줄거리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소설 속 대사와 지문을 통해 작가가 얼마나 우리가 살아왔던 시대를 빠짐없이 기록으로 남기려고 애쓰고 있나 하는 점에 관심을 가지고 읽으시면 참 재미있게 읽힐 것입니다. 『거품시대』는 세월이 갈수록 더욱 우리 민족의 교훈으로서 뜻깊어질 소설입니다. 라는 글을 '권투사' 중에서 김승옥씨가 우리에게 표현하고자 했다
책이 아닌 작가의 마음을 읽었고 그래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권력과 돈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우리 사회의 거품스러움을 한껏 해부한 세태소설인 거품시대는 정치판과 경제분야, 그리고 얽히고설킨 정경유착의 실상을 날렵한 문장과 풍자적 묘사를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한 작품인 것 같다
그렇기에 작은책 거품시대는 내게 크게 다가올 수 있었다
거품스러움이 걷어지고 맑은 밑바닥이 보여지길 바란다. |
|
내가 읽어왔던 소설 중에 가장 거짓없이 다가왔던 '거품시대' 이 소설은 거품시대의 고도성장이 밀고와 모함, 정경유착 등의 비장성적인 수단에 의해 비리가 어떻게 인간들을 파멸시켰는가를 다루었다 이렇듯 가해자도 피해자도 모두 파멸할 위기에 처한 이 거품스러운 인물들을 그나마 구원하는 특단의 미학적 장치가 등장하는데 절망의 끝자락 벼랑 위에 선 이들을 구원하는 것은 결국 예술인 것 같다
이런 면에서 "지난 시대를 돌아보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소설이다, 그 세대와 오늘을 서롷 화해시키는 것이 작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라는 작가의 말은 참으로 의미심장하게 읽혔다 작품에서 갖은 부정부패의 살상엠나 초점이 맞추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렇듯 작가는 비리와 부패가 넘치는 거품스러운 시대를 꿰뚫어보는 올곧은 시대정신을 보여주었고, 아울러 미적 정치를 구사하며 완성도를 높인 것 같다
이번 화에서는 거품을 걷어내고 맑은 밑바닥을 보여줌으로써 그 시대와 별 다를 바가 없는 우리 사는 시대에 희망과 구원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본권을 읽으며 다음 시리즈가 기대되었던 몇 안되는 책 중 하나이다
|
|
거품시대 1부터 5까지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국문학사 작은책 시리즈8 홍상화 편. 홍상화 작가는 신문 연재 소설을 통해 가끔 만났던 저자. 그가 선택한 거품시대, 1988년부터 1998년은 한국과 나와 많은 사람들이 희망과 절망과 새로운 희망을 따라 그리고 엄청난 고통과 행복을 느꼈던 시간 중의 하나라, 이 시간들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운 좋게 서평단에 선정되어 이 책 5권을 읽었고 그 중에 마음에 드는 구절 들과 생각을 적어보는 시간을 갖고자합니다.
참 거품시대의 등장인물과 구성은 대하실업(준재벌), 백운직물, 그리고 그 구성원들 그 외에 권력자와 경제부처 장관, 국회의원과 수사관 포장마차 주인과 고교 동창생등이 나옵니다. 스토리 라인은 대하실업에서 퇴직후 사업을 하는 이진범 사장이 이야기 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쓰여있습니다.
32쪽 지금에 와서 는 무슨 세습적인 귀족의 후예인 양 거들먹거리지만, 일 본인 회사의 종업원으로 일하다가 해방을 맞이하는 바람 에 일본인이 버리고 간 방직기계를 훔쳐와 사업을 시작 한 가문이니, 가문의 예의가 그렇다고 허더라도 탓할 바 가 못 되었다.
44쪽 "나쁜 놈들. 공무원들은 손이 더 커지고, 은행놈들은 담보 내놓으라고 지랄이고, 이제는 노동운동한다는 놈들 이 한술 더뜨니 말이야." 백인홍이 화난 소리로 말했다.
94쪽 누군가 말하지 않 았던가? 남자가 역경에 처했을 때 믿을 수 있는 것은 은 행 예금과 늙은 마누라와 기르던 개밖에 없다고.
이 대목에서 진규식 진성구 진성호 진성호 이진범 백인홍 황무석 권혁배 이 이름을 기억해둬야겠습니다.
황무석은 이진범을 이용해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려 하고 진규식 회장은 아들 진성구 조차도 믿지 않는 상황.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되는지가 궁금한 채로 빠른 템포로 진행됩니다.
141쪽 진성구는 본능적으로 실세와의 관계 정립에서 지켜야 할 불문율을 실행에 옮 긴 셈이었다. 즉, 실세와 사업적인 이해관계가 있을 때 는 그와의 친분관계를 남의 눈에, 특히나 신문쟁이들 눈 에 노출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현재 진성구가 추진하는 골프장 허가 문제에서 우 회장의 역할을 기대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170쪽 과거를 잊어버리고 현재를 살아 야지, 미래를 맞을 준비를 하면서 ......, 그런데 나의 미 래는 어떤 모습일까? 지루한 봄, 잔인한 여름, 쓸쓸한 가을, 매서운 겨울, 그리고 이 모든 계절을 거치고 갈 기 나긴 밤. 그러나 살아가야지,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야 지. 진호를 위해서, 아니 진호의 엄마를 위해서.
진호와 엄마 진미숙은 복선의 시작이지 싶습니다. 이진범은 이제 무슨 일을 겪을까요?
180쪽 애초부터 자신은 사업을 할 능력이 없었다는 것을 인 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고 물어뜯기는 철저한 적자생 존의 세계에서 남보다 강인한, 남보다 잔인한, 남보다 부지런한, 남보다 건강한, 남보다 철면피한 그 무엇이 없다면 상대방에게 갈기갈기 물어뜯긴 후 잔해가 들퍈에 버려져, 먹이를 잧자 유유히 하늘을 날아다니는 대기업 이라 불리는 독수리의 밥이 되게 마련인 것이다.
[ 2권에서 ] 아직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은 상황. 이진범이 한국 탈출을 시도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2권입니다. 물론 그 와중에 많은 사건, 사고를 포 함한 일들이 벌어지지요.
68쪽 압구정동 번화가에 들어서자 차는 굼벵이 걸음을 했 다. 차도 옆으로 죽 늘어선 외국 유명상표의 고급 의상 진열대가 차창을 통해 진성구의 눈에 비쳤다. 곧이어 외 국 체인 음식점의 화려한 네온사인과 그곳에서 북적거 리는 젊은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우리가 벌써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 뭐 잘못된 게 아닌가?
165쪽 우선 A은행의 송상무, 그의 용서 못할 배신 때문이었다. 그다 음으로 대하실업의 황무석 이사, 그의 더러운 음모 때문 이었다. 마지막으로 박 수사관, 그의 오만방자한 손가락 때문이었다. 그들 세 사람은 나의 명확한 적, 맞부딪쳐 파멸시켜야 할 적이다. 백인홍은 갑자기 자신의 몸속에 넘쳐흐르는 젊음의 힘을 맛보았다. 뚜렷한 적을 갖는다 는 것이 뚜렷한 친구를 갖는다는 것보다 더 훌륭한 인생 의 활력소가 된다는 사실을 실제로 체험한 셈이었다.
235쪽 그것도 오물이 소변기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말이야. 시간적으로는 순간이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충분히 저울질할 여유가 있었어. 나는 황무석 입에서 나 오는 오물을 내 입으로 처넣기로 했지. 그래야 황무석이 앞으로 겁을 먹을 것 같아서야. 오물이 황무석의 입과 소변기 바닥의 중간쯤에 도달한 그때 나는 어떤 확신에 이끌려 두 손을 내밀었지. 오물은 내 두 손에 받아졌고, 그래서 나는 그걸 내 입으로 가져간 거야.
이진범의 아군인 백인홍이 악마로 변하는 장면입니다. 최 고로 극악하고 간교한 황무석을 상대하려면 이 정도 악마 는 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설정이지요.
[3권에서] 이진범 사건 1년 반 이후, 여전히 이진범은 미국에서 가족들은 한국에서 있는 상황.
196쪽 그러나 그런 변함없는 가을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1년 사이에 놀랍게 변해 있었다. 선한 사람 대신 악에 받친 사람들이 지배하는 도시로, 이성보다 수의 힘이 지배하는 도시로, 무질서가 질서를 압도하는 도시 로, 그리고 건설보다 파괴를 즐기는 도시로…….
225쪽 한 군인으로서, 한 남편으로서, 한 아버지로서 그 육체는 더러운 인생살이를 살아왔다. 전쟁터의 포화 속 에 전우 옆에서 죽어야 할 군인이 젊은 여자들을 옆에 끼 고 부하의 총탄에 피를 흘리며 비겁한 죽음으로 인생을 끝내는 중이다. 착한 마누라를 만인이 보는 텔레비전 카 메라 앞에서 흉탄에 피를 흘리며 젊은 몸으로 죽게 했 다. 그리고 어린 자식을 홀로 남겨두고 버림받은 탕아로 회사를 자초한 수치스러운 아버지로서 그 육체는 이제 험악한 세상살이를 끝마치려고 한다. 김 장군! 비서실장! 그래도 울음을 그치지 못하겠느냐?
아직도 이진범은 미국에서 헤매고 있고 진성구는 이제사 진미숙과 이진범의 관계를 다시 재고하기 시작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진짜 사랑하는 오빠의 한 마디가 진미숙의 가 슴을 찔렀다는 사실! 진성구는 진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4권에서] 깊은 밤 도시가 각선미가 뚜렷한 여성의 발 밑에 있는 도시 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사랑은 무엇이고 도시의 밤 은 무엇인가?
237쪽 구약 전도서, 내용 중 잔치는 희락을 위하여 베푸는 것이 요 포도주는 생명을 기쁘게 하는 것이니 돈은 범사에 이용되느니라.
258쪽 진미숙이 이진범에게 하는 말. 사랑을 확인하게된 진미숙이 하는 말.
그 반대의 경우 당신이 꼭 보기를 원했어 요. 문득 아름다운 정경을 보았을 때, 제가 본 것을 숨기 고 당신과 같이 다시 보게 되리라는 상상을 햇어요.그리 고 그 아름다움에 황홀해하는 당신의 모습을 그려보았어 요. 저는 세상사람 그 누구보다 그런 저를 저주했어요.
[5권에서] 이제는 마무리를 해야하는데 이진범에게 친구이지만 백인홍도 만만치 않은 사람이고 이전범에게 악당인 진성구도 동생을 무지 사랑하는 오빠이고 홍상화 작가는 어떻게 마무리 지을 것인지 궁금해하면서 읽었습니다.
1권부터 5권까지 이진범을 통해 한국의 성장과 그 뒤의 비리를 이야기하면서 이진범과 진미숙의 관계를 통해 치유를 꽤한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홍작가는 어떻게 스토리를 끌고가고 마무리하는지 보겠습니다.
[5권에서]
105쪽 러시아 문학은 폭설과 백야와공무원의 부패에서 잉태되었다는 견해가 있다. 반면 한국의 문학은 해방 전후의 절대빈곤, 해방공간의 갈등과 한국전쟁의 참화, 그리고 산업화 과정의 마찰에서 생성되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이 된 지금부터는 드디어 세계인의 공감을 받는 문학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112쪽 새로운 사회제도는 항상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어 있 어. 아니, 그럼 시행착오이 한 과정을 거치는 데 70년이 나 걸렸단 말이야? 역사는 길게 봐야 돼. 70년의 세월은 긴 인류 역사에 견주어보면 순간과 같은거야.
227쪽 어린 소녀들의 미소에 ...... 미소에 소름이 끼쳤어. 미소가 어땠는데? 너무 차갑고, 너무 조작되어 있고, 너무 어른스러웠어. 소녀의 그런 미소에 겁이 난 거야? 아니, 어린 소녀에게 그런 미소를 짓게 하는 사람들에게서 겁이 났어.
243쪽 이진범은 그제서야 백인홍의 허세를 이해할 수 있었 다. 요컨대 골드버그에게 자신이 하루 저녁에 몇 천 달 러짜리 스취트에 묵는 재벌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함 이었다.
252쪽 기업인이 크게 성공하려면 세 가지 위기를 겪어봐야 한다. 첫째, 은행을 믿었 기 때문에 오는 위기, 둘째, 권력자를 믿었기 때문에 맞은 위기, 셋째 법을 위 반했기 때문에 경험하는 위기. 그래서 은행을 믿지 않고, 권력자에게 의지하 지 않고, 법을 지킬 줄 알아야 큰 기업을 유지할 수 있다. 거기다가 감옥에라 도 한 번 갔다 왔다면 금상첨화다.
296쪽 여하튼 검찰청과 국세청에 연락해 회사는 일체 터치 하지 말라고 하시오. 지금 그럴 때가 아니오. 결국 각하 께 누가 돌아가게 되어 있소. ......음 ...... 그래요. 김 비서관이 책임지고 해결하시 오. 백인홍이라는 사람은 내가 개인적으로 책임을 지겠 소.
299쪽 다시 생각해보아도 우 의원 대문 앞에서 한뎃잠을 잔 자신의 행동이 유효했던 것 같았다. 어디서 그런 아 이디어가 불쑥 나왔는지 알 수 없었지만 문 앞에서 자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우 의원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 분명 했다.
306쪽 정부는 내년 1991년도 수출입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수출은 699억달러, 수입은 765억 달러 ......,
증인들이 보복이 두려워 전부 출정을 기피한 이유로 악명 높은 깡패인 김태촌의 공판이 어제 열리지 못했습 니다.
깔끔한 마무리는 아닙니다. 단지 진미숙과 진석구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인간과 가족에 대한 사랑에 대해 인식을 새롭고 강하게 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있 습니다. 물론 1980년대말에서 1991년까지 일어난 갖은 사건 들과 바리들이 많이 나오지만 홍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 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가야할 자리에 대한 이야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1권에서 5권까지 끊임없이 잘못된 일들이 벌어지지만 결국 사람, 그것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 이 곳곳에서 보이는 소설. 그것이 지금 제가 본 거품시대였습 니다.
이 리뷰는 운 좋게 서평단에 선정되어 증정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