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트릭 멜로즈 소설 5부장의 두 번째 이야기다. 불행한 성장 시기를 지나온 패트릭은 스무살이 넘어서도 그 불행을 끊어내지 못한다. 그런 그에게 들려온 아버지의 죽음 소식. 아버지가 죽은 게 나쁜 소식이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진심을 말하고 싶을 정도로, 그는 아버지의 죽음이 슬프지 않다. 여전히 아버지에게 상처받은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그 일은 평생 그를 치욕스러운 감정에 시달리게 한다.
아버지의 시신을 마주하고서도 정신을 놓지 않는 그였지만, 습관적으로 마약에 빠져들고 약을 끊지도 못한다. 그는 약에 취하고 정신적인 질환에 취하면서 계속되는 불행의 시간을 이어간다. 그리고 그의 안에는 다양한 인격이 형성된다.
한 사람의 성장을 지켜보게 하는 이야기인데, 첫 편도 충격적이었지만 계속 이어지는 두 번째 이야기도 충격은 사라지지 않는다.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적나라하게 지켜보게 하는 내용이다. 다음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패트릭을 또 얼마나 흔들어대는 사건들이 벌어질지 궁금하다.
데이비드 컴버배치의 출연으로 이미 드라마로 본 이들도 있을 테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에게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원작이 있어서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