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 아이즈는 전쟁 이야기다. 그것도 현대전과 미래의 무기가 혼재가 되어있는 전쟁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바로 그 혼재가 되어있는 부분에서 우리는 레드 아이즈가 묘사하는 전쟁의 매력을 만나게 된다. 왜냐하면, 그 혼재가 된 부분에서 더 이상 미래의 전쟁은 이 레드 아이즈의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니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전쟁이라는 것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와 그 전쟁 속에서 사람들이 보여주는 모습에 우리는 집중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이 레드 아이즈라는 이야기를 만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레드 아이즈 22는 사실 레드 아이즈라는 이 이야기가 흘러가는 과정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SAA라는 강력하지만 한계가 분명한 병기가 존재하는 세상에서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는 그러면서도 핵과는 또 다른 강력함을 갖고 있는 위성무기가 등장하는 것을 통해서 전쟁의 양상이 완전히 바뀌는 모습이 이전의 이야기에서 등장을 했기 때문이다. 즉 절대적인 무기의 등장으로 인해서 그동안 이 레드 아이즈라는 이야기 보여주었던 전쟁의 모습이 전혀 다른 양상으로 변화가 된 것이다. 그렇기에 작가는 그 깨어진 균형을 다시 잡아줄 필요가 있었다고 할 것이다. 그 균형을 작가는 이 22권에서 단번에 다시 만들어낸다. 절대 병기를 이 22권에서 바로 퇴장을 시키는 것과 함께 훨씬 더 발전한 수적으로 부족한 쪽과 수적으로 유리하지만 기술 발전에서 부족한 쪽으로 양대 세력을 구성해 다시 한 번 균형을 만들어내는 것이 성공을 한다. 그리고 다시 전쟁의 이야기에서 무기에 쏠렸던 관심은 다시 사람에게 옮겨간다. 그것도 핵무기 급의 강력함을 자랑하지만, 전쟁에서 적을 쓰러뜨린다는 그 군인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이와, 군대라는 힘을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사용하려는 이의 상반된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전쟁과 인간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다시 한 번 더 마주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