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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국 시대가 시작되고 대중정치가 정치 게임의 규칙이 되면서 경계 문제는 현대 정치의 근본문제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계의 구획은 실제적인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형성될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가상의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벌어지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민족문제'라 할 수 있겠습니다. 민족문제 또한 엄밀한 의미의 민족 뿐만아니라, 아니 민족이란 엄밀한 개념이 있다고 하더라도 여기서 경계를 도출해내는 정치가의 논리는 거의 대부분 허구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민족이란 개념으로 경계와 구획을 짓고, 경계에 따라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러한 논리의 비약은 실제로는 아무런 정당성이 없으나,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많은 민중들을 지옥으로 몰아넣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민족 내지 그 유사개념을 둘러싼 정치논리로 경계와 대립을 조장하는 역사의 위험에 대해서는 정규 교과과정에서 그 위험성을 알리고 강조해야 합니다. 저는 이 책이 의무교육의 교과과정에 편입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