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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년도 넘는 에피쿠로스 시대에 '죽음은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논리를 가지고 위안을 삼고자 했다.
그런데 이것이되풀이 되어 다시 그렇게 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의 책을 탄생시켰다.
바로 [ 죽음과 섹스 ] 라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생명은 어떻게 끝나고 다시 시작 하는 지? 존재하는 것은 왜 소멸하는지,
그리고 여기에서 좀 더 나아가서, 생존하는 것들은 왜 섹스를 하는 지에 대해 파고 들고 있다.
이 책에서는 에피쿠로스 학파의 주장을 현대적으로 설명하면서, 우리가 존재하는 동안 죽음은 존재하지 않고, 죽음이 존재할 때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고대 그리스의 논리인 듯 하다.
과연 그럴까?
우리가 존재하는 동안 죽음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죽음이 존재할 때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 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죽음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될 것이고, 죽음이란 것이 존재하므로 우리가 존재 했음을 더욱 더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는 것이아닐까?
삶과 죽음은 하나의 과정이 아닐까? 들어간다는 것은 결국 나오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수철을 누르면 길이가 짧아지게 되고, 결국 일정 시간 후에 어떤 물리적 힘이 사라지게 되면 다시 짧아진 만큼 길어지게 되어 원래의 자리로 오게 된다.
인생이 이런 것이 아닐까?
원래는 영적인 존재 였지만, 태어남으로써 육체를 입게 되었고, 그렇게 일정 시간 살다가 다시 영적인 존재로 되돌아 가는 것, 즉 육체를 벗는 것, 입었던 육체를 벗는 것, 그것이 바로 죽음이 아닐까,,,
그렇다면 존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래의 모습, 특징으로 되돌아 가는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그런 점에서 탄생은 육체를 입는 것이고, 섹스는 어떤 영혼에 육체라는 옷을 입혀주기 위해 행하는 하나의 작업인 셈이다.
하지만 이 작업이 힘들고 어렵고 하기 싫다면 누가 하고자 할 까? 그래서
조물주는 이 작업을 매우 짜릿한 것으로 만들었다. 그래야 더 많은 영혼에 육체를 입힐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사디즘이란 명칭의 기원인 마르키 드 사드는 괴팍한 인간이었는 데 그 이야기도 자세히 나오고, 마조히즘이란 명칭의 기원이 자허마조흐인데 그 이야기도 나온다.
이 책은 매우 박학다식한 이야기들이 많다. 하지만 죽음과 섹스에 관해서 그렇다. 그리고
이 책은 매우 과학적인 책이다. 그렇다. 죽음도 섹스도 과학의 일부라고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많고, 과학적인 놀라운 사실들도 많다.
읽을 거리도 풍부하고, 우리의 사유도 확장 시킨다. 하지만 한 가지 이론으로 몰고 가는 듯 한 느낌은 벗어나지 못 한다.
죽음과 섹스에 대해 탐구하고 사색하기 좋아 하는 이가 있다면, 이 책은 매우 좋은 책이다.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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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신문인가 잡지인지에서 본 기억이 있는 데,폐결핵에 걸린 사람이 거의 죽기 직전에 직면하면 이상하게 섹스를 하고자 하는 성욕이 갑자기 커진다고 한다. 내개 생각하기에 폐결핵에 걸려 죽을 지경이 되면, 몸은 삐적마르고 정신은 혼미하고,기력은 생각할 힘도 없을 텐데, 그런 상황에서 섹스를 하고자 하는 성욕이 커진다느는 것은 정말 모순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성욕을 일으키는 생리적 생물학적 변화는 아마 자신이라는 존재는 죽음을 통해 사라지지만 이성과의 섹스를 통해 자신의 후손이나 DNA 조각을 남기려는 ‘마지막 처절한 본능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 책은 우리와 늘 함께하지만 말로는 꺼내기 힘든 죽음과 섹스에 대해 아주 자유스럽고 또는 유희적으로 다루고 있어 지루함을 떨쳐준다. 그리고 죽음은 존재의 소멸이 결과이고, 섹스의 결과 중 일부는 탄생인데 이 두 가지 상반된 개념을 한 데 설명하면서 그 둘이 결코 상반되거나 모순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어, 대단한 역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죽음에 대한 부분을 쓴 저자 중 한 명인 타일러 볼크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후유증을 오랫동안 겪은 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어느 한 시스템의 일부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가 들이마신 일산화탄소에서 산소가 하나 더 붙은 이산화탄소는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 중의 하나이다.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재료로 해서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유기물을 만들고, 인간은 그 유기물을 먹음으로써 살아간다.그 유기물은 인간이 힘과 에너지를 내는 데 쓰이고, 그 유기물은 분해되면서 다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또한 우리 인간도 죽게 되면 분해자인 여러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이산화 탄소를 배출한다.이렇게 인간은 살아있는 동안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죽어서는 분해되면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이렇게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다시 식물들에 의해 유기물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된다.
다시 여러 생태계의 구성원들에 의해 쓰이게 된다. 이것을 볼 때 죽음은 영혼이나 정신의 관점에서는 몰라도 대자연의 관점에서는 그저 물질이 순환되는 과정의 일부분이다.
개념을 설명하고 있는데, 가히 섹스에 관한 사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우리는 흔히 섹스라고 하면 암컷과 수컷이 교접하는 유성생식을 생각하는 데, 자연에는 유성생식말고도 무성생식이라는 것도 존재한다. 무성생식의 대표적인 예는 아베바이다.아메바는 일정한 시기가 되면 한 개체가 두 개로 분열됨으로써 두 개의 개체가 된다.
일단 쾌락이나 즐거움 같은 유희적 관점은 배제하고 종족번식과 진화라는 관점에서 이 책은 섹스를 설명하고 있다. 섹스를 통한 종족번식은 우선 수컷이 정자를 하나 내놓고 암컷은 난자를 하나 내놓는다.
이 둘이 결합하여 하나의 개체가 되어 세상으로 나온다. 그런데 이렇게 태어나 개체는 부모와 닮기는 했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다. 그 이유는 그 개체의 유전자는 아버지에게서 하나, 어머니에게서 하나씩 받아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버지나 어머니 어느 한 쪽과는 완전히 같지 않고 반씩 닮는다. 또한 유전자를 하나씩 받아 유전자 접합이 이루어질 때 전혀 다른 유전자 배열이 이루어지기도 때문에 다양한 유전자를 가진 개체들이 탄생한다.
그래도 나의 흔적이 후손에게 이어진다는 위안?을 얻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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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죽음과 섹스
저자 한명이 지은 책이 아니다. '죽음'은 도리언 세이건, '섹스'는 타일러 볼크.
두 저자의 공통점이라면, 창조론을 부정한다는 것이다. 도리언 세이건은 책에서 스스로 무신론자임을 밝혔고 타일러 볼크는 은근히 자신이 창조론을 믿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즉, 이 책은 죽음과 섹스를 과학으로 풀이하고 있다. 감성적으로 죽음과 섹스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1. 인간은 언젠가는 자신의 육체를 버릴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은 생명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당연한 것이다. 지금도 바로 이 순간에도 우리의 몸속에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고 있다.
우리의 육체에서 수많은 생명들, 즉 세포들이 죽고 있으며 다시 태어나고 있다. 우리가 자각을 하지 못 할뿐이지 우리는 죽음을 삶의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p 62. 헛물관으로 변할 세포들은 살아있을 때의 세포 내용물이 텅 비어진다. 기본적으로 살해를 당하는 셈이다.
식물은 삶을 연명하기 위해 자신의 세포를 죽이고 이용한다는 것이다. 즉, 죽음이란 두려움이 아니라 개척이라는 말인 것 같다.
p 128. 나는 자신을 흐르는 물 위의 잔물결로 간주한다. 내가 있는 곳은 여기인 동시에 여기가 아니다.
지금의 내가 가지고 있는 몸. 뼈와 피와 살들은 예전의 것이 아니다. 우리의 세포들은 주기적으로 바뀐다. 즉, 우리의 몸은 몇개월에서 몇년에 걸쳐 완전히 다른 세포로 교체가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삶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나는 나라는 자신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처음에 내가 아니다. 우리는 호수의 잔물결을 볼 때가 있다. 조금씩 물결치는 그 잔물결이 지속적으로 호수의 맞닿은 면에 부딪힌다면 호수의 모양은 변할 것이다.
우리의 몸은 그렇게 조금씩 아무도 인지하지 못하게 변하고 있다. 결국 죽음이라는 생물학적 단계에서 끝이 나지만 그것은 죽음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을 잉태하는 자양분이라는 것이다. 자연의 순환계라는 것이다.
우리의 육체가 죽음으로써 우리의 종은 다음단계의 진화를 준비한다. 그것은 내가 아닌 타인의 삶을 보존해 주는 것이다. 죽음에 이르되 죽지 않는다는 말이 그것이다.
2. 섹스를 왜 하는가는 단지 종족 번식에 있지만은 않다. 더욱이 인간은 그러하다. 쾌락을 위해서 섹스를 하는 종이 인간 말고도 다른 영장류에서 발견된다. 특히, 보노보는 단체로 섹스를 하며 섹스를 하나의 놀이로 여기는 종이다.
식물들의 경우에도 섹스를 한다. 하지 못하는 종은 자웅동체로 스스로 해결한다. 섹스는 나와 다른 종이 결합하여 하나의 새로운 종을 탄생시킨다는 의미. 즉, 좀 더 강한 종의 진화를 의미한다.
섹스에 있어 좀 더 문란한 쪽은 암컷이다. 이들은 더 강한 씨앗을 얻기 위해 여러 수컷들과 성교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의 생명체가 태어났을 때 누군가는 그 생명체를 키워야 했다. 일부일처제는 즉, 암컷에 의해 생겨난 것이다.
3. 이 책은 논문이나 마찬가지다. 지루하고 재미는 없지만 새로운 지식을 접한다는 즐거움이 있다. 죽음과 섹스라는 인간의 미묘한 감정을 과학적으로 풀이해 놓았다. 다소 감정이 없는 마네킹 같은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최소한 인간과 다른 생명들의 유사점을 알 수 있다.
죽음과 섹스는 생명체가 진화하기 위한 필연의 과정이었다. 그러하기에 결코 두려워하거나 창피해 할 이유가 없다. 동물들에게 도덕을 찾기 힘들지만, 동물들을 비난할 이유는 없다. 그것은 생명체의 본능이며 살기 위한 나름의 법칙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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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는 것이 책의 제목처럼 죽음과 섹스다. 그것은 과거에서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의 보고와 내용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죽음이라는 단어는 많은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고 닥치는 일에 대해 그리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그 죽음은 잠시 시간을 연장할 수 있으나 어느 사람이든지 죽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죽음이 찾아오기 전에 그 죽음을 위해서 어떤 삶으로 살아오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죽음이 가까이 오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대비를 하는데 그중에 하나가 보험이고, 자녀들을 위해 줄 혜택들을 준비하면서 언급하지 않는 것들 중에 또 다른 것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살다가 가족과 친구와 이웃, 내가 좋아하는 취미 이러한 일들을 하지 못하고 눈을 감는 다고 생각하면 하염없이 답답하기만 할 것같다. 그러나 어차피 찾아오는 불청객과 같은 존재인 단어이기 때문에 그 죽음 잘 준비하고 그것에 맞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다. 섹스라는 단어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만(결혼)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의 신의 선물이라고 할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섹스를 어떻게 받아드리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그러나 여러 매스컴에서 성범죄가 늘고 성타락이 급증하는 것을 볼 때 섹스라는 개념이 이제는 단순히 욕구충족의 수단이 되어버려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섹스는 욕구총족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아름다운교제이고 2세를 낳게하는 수단으로 한번쯤 더 생각되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진정한 죽음과 섹스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단지 사람들의 무분별한 자기판단과 생각으로 퇴색되어가지 않길 바라고 현대인들이 알아야 할 필수 사항인 것을 알고 그것을 위해서 여러번 생각해서 심각한 현대인의 문제로 전락되지 않길 기도한다. 「죽음과 섹스」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고 죽음을 통해 살아있음에 감사할 수 있는 덕목이라고 생각되고 섹스가 현재 우리 앞에 보여지는 모습들이 아름답게 전개될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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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섹스. 제목만으로는 여러가지 다양하게 생각해 볼수 있는 책이라 생각이 든다. 죽음이라는 단어는 어찌보면 무거움이 더 많을것이고 섹스라는 단어는 선뜻 입에 오르긴 뭐하지만 인간이 추구하는 욕구중에 기본적인 욕구일것이다. 생명과 끝과 시작이라는 것으로 이야기 할수 있을것이다. 죽음이 있다면 섹스는 욕구로 인한 생명번식이라는 것으로 말이다. 1장 타일러 볼크는 생명의 진화 죽음의 진화 죽음에 대한 인식을 통해서 죽음을 말하고 있다. 생명의 기원을 시작으로 죽음의 기원 . 죽음은 생명과 함께 시작했다라고 말하고 있다. 박테리아 번식 ,미생물,바이러스 포식자등 다양한 생물과 물체들을 말하고 있음을 보며 논리적인 이론을 죽음과 생명의 기원을 다양하게 말하고 있다. 죽음이라는 것을 생명을 가진 동물이라면 누구나 비켜가지 못할것이다. 요즘 과학적인 발달과 여러가지 기술로 인해 생명연장 등 수명이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언젠가는 죽음과 마주치게 되지만 죽는다는것보다는 살아있음으로 행복해하는것을 볼수 있다. 2장은 도리언 세이건의 섹스라는 주제를 말하고 있다. 제목만으로는 다소 흥미로울수 있지만 이책에서 말하는 것은 인간과 침팬지를 통한 성, 아름다움 끝없는 욕망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알몸 과 누드 벌거벗음. 인간과 동물의 다른점은 벌거벗음을 안다는것이고 동물은 아니다는 것이다. 우리와 거의 비슷한 침팬지를 통해 성에 대한 감각 성행위 신체접촉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침팬지와 보노보는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르다. 그 다름을 통해서 섹스 성행위 그들이 인간과 얼마나 비슷하며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말한다. 수컷과 암컷의 성. 섹스 . 성의 소리 성의 색깔은 어떻게 이야기 하고 있을까. 뇌가 느끼고 듣는 소리를 통한 감수성 .
주제만큼이나 죽음과 섹스라는 깊은 글과 과학적인 글들이 다양한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것 같다. 생물학 심리학 ,인간과 동물, 지금까지 지내온 시간들과의 과학적인 이론의 심리학바탕들이 즐겁게 읽을수 있지는 않아도 여러가지 생각들을 자아내게 하는 글이 된것 같다. 존재하는 것은 왜 소멸하는가? 살아있는 것은 왜 섹스를 하는가? 섹스,번식에 대한 욕구 , 아름다운 사랑을 생각할수 있고 존재하는것은 소멸하지만 죽음 또한 아름답게 맞이할수 있는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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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욕망을 갈구하는 존재이다. 죽음이라는 것 또한 인간이 갈구하는 욕망중에 하나이다. 우리는 자의적으로 죽음을 택하는 경우를 수 없이 보았다.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매우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죽음과 비슷한 느낌을 오르가즘이라는 것에서 찾기도 한다. 혼절과 환희라는 말은 왠지 죽음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 중 도리언 세이건이라는 이름을 보자마자 나는 왠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생각났다. 영원한 젊음을 얻은 대신에 자신의 초상화가 대신 추악하게 늙어가는 도리언 그레이. 도리언 세이건은 여기에서 섹스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말이다. 오히려 죽음에 대해 이야기 했더라면 왠지 더 그럴듯 했을거라고 생각해 봤다.
책의 큰 명제는 "생명은 어떻게 끝나고 다시 시작하는가?"이다. 지금까지 숱하게 들어봤음직한 질문이라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점도 있었다. 하지만 왠지 지금은 다르다. 내 뱃속에서 새 생명이 자라나고 있었기 때문에 생명의 탄생이라는 것에 대해서 왠지 심오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주의 탄생부터 얘기를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그 끝은 모두 죽음이라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얘기해 주고 있다. 왜 생명은 끝나야 하는것인가? 우리 몸의 작은 세포들과 조직들은 우리가 태어난 그 시점부터 이미 죽어가고 있다. 죽은 세포가 사라지면 그 자리에 새로운 세포가 자리를 잡기도 하고, 아니면 죽은 상태로 영원히 우리 몸에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런 죽음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엔 나의 몸뚱아리가, 하나의 생명이 죽음을 맞게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얘기하는 화두는 섹스. 인간은 섹스를 왜 할까? 번식을 위해서다. 라고 말하기엔 그 횟수가 너무 많다. 그렇지 않은가? 번식을 위해서 하는 섹스라면 그 횟수마다 번식이 바로바로 되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다. 섹스 횟수와 번식 횟수가 바로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다. 쾌감을 위해서 하는 행위라는 것이 더 강한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왠지 우리는 섹스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기를 금기시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는 나 자신도 바로 섹스라는 행위로 인해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는가?
인간과 가장 유사한 동물인 침팬지. 그 중에서도 보노보라는 침팬지가 있다. 얼마전 읽은 책 중에 <보노보의 집>이라는 책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기 전에 보노보가 무엇인지 검색을 해 본적이 있다. 위키피디아에서는 인간과 가장 유사한 유인원이며 섹스를 쾌락을 위해서 하고 있는 동물이라고 했다. 하루중 어느때라도 하고, 성행위를 매우 즐기는 동물이라고. 왠지 이런 사실을 알고서 이 보노보라는 생물이 조금은 두려워지기까지 했는데, 이것이 가장 인간의 적나라한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쾌락을 추구하는 성행위. 우리는 그 모습을 숨기지만 보노보들은 드러낸다. 숨겨야 하는 이유 자체를 모르는 것이다. 아니 그 이유 자체가 없다고 하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섹스에 대해서도 죽음에 대해서도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쿨하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인것도 아니다. 담담하게, 하지만 학문적으로,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공감을 할 수 있기 위해서 다양한 예시를 제시하는 책이다. 왠지 책의 제목에서 풍겨나오는 이미지때문에 선뜻 남에게 추천해 줄 수 있는 책 목록에 올리긴 힘들지만, 그래도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기는 하다. 이렇게 직설적으로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은, 이런 것을 숨기거나 두려워하는 것보다는 함께 얘기해 봐야할 것이라는 의미가 더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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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때론 병에 걸려 병을 이겨내지 못해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세상의 난관에 부딪혀 이겨내지 못해 스스로의 삶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이도 있다. 죽음을 생물학적인 학자가 판단하는 경우와 전문의사가 판단하는 경우가 서로 다르다. 섹스도 또한 사람마다 다르게 행동하고 배우자를 선택할 때 자기만의 호감이 있다. 남자들은 여자를 보면 어디에서 충동을 느낄까, 또 여자들은 어떤 매력이 있는 남자와 동반자라고 여기고 결혼을 할까, 이 책은 죽음과 섹스에 대한 책으로 내용이 다분히 학자들의 분석이다 보니 약간 딱딱하다. 재미있는 책이라기보다 철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언제 죽음을 생각하고 죽음에 대해 고민할까 또한 포유류의 동물중에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은 섹스에 대해 어떠한 준비 자세를 가지며 섹스를 하는가? 죽음과 섹스라는 이 책은 생물학자인 타일러 볼크와 역사학자인 도리언 세이건이 죽음과 섹스에 대해 저술한 것을 한권으로 묶어서 생명은 무엇이고 생명의 끝과 시작에 대하여 엮은 책이다. 죽음과 섹스의 본질은 무엇이며, 우주의 탄생부터 생명이 생기고 나서 어떻게 생명은 진화를 하고 소멸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죽음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고찰해보면 사천 백만 년 전, 미생물인 박테리아의 탄생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생명체를 만들어 현재의 다양한 생물체가 탄생과 죽음을 반복하여 만들어 졌다고 한다. 타일러 볼크는 죽음에 관한 문화적 고찰을 통해 죽음은 인간적 본질인 동시에 진화적 본질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결국은 죽는다. 우리의 인생 즉 삶 자체는 결국은 죽음을 향해서 걸어가기 시작하고 결국은 죽음을 종착지를 맞는다. 여기서 우리는 저자의 이야기처럼 삶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결국 죽음은 아무것도 아니다. 누구에게나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동등하게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도리언 세이건의 섹스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면 상상력은 우리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며 그것은 종족을 번식시키고자 하는 욕망을 강하게 표출하는 하나의 도구가 바로 섹스라고 한다. 박테리아이든 생물체이든 생명체이든 산소를 이용하는 미토콘드리아는 모든 생물체와 관계가 있다. 모든 생명체는 완전한 짝짓기가 아닌 부분적인 짝짓기를 한다고 한다. 짝짓기를 할 때 세포의 유전인자는 미토콘드리아이다. 정자와 난자가 결합할 때 우리 몸을 구성하는 수조개의 세포들 중 단 몇 개의 정자와 난자만이 살아남아 다음세대에 유전자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결국 죽음과 섹스는 자연스런 생명을 유기체로 이어가는 하나의 현상이며 그것은 죽음과 섹스를 연결하는 하나의 연결고리임을 강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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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섹스
오래간만에 정말 사색에 흠뻑적게 하는 책이다. 죽음과 섹스, 달리 말하면 우리의 유한한 삶에 대한 고찰과, 종족보존의 행위에 대한 고찰이다. 우리는 어떻게 생명체가 된것 일까? 태어났을때는 아무런 선택권도 없었다. 사후적으로 인식이란 것이 생기면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느낀다. 그리고 생명체로서 유한한 주어진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죽음에 대해 알게된다. 죽음은 생명체로서는 최대의 좌절이고 절망이다. 그래서 누구도 죽기 싫어하지만 그 길을 피해 갈수 있는 생명체는 아무도 없다. 죽음이후에는 무엇이 있나를 생각할 때는 정말 두렵고 소름끼친다. 하지만 저자는 죽음이후에 아무것도 느낄 수 없고 죽음이 고통스러울거이라는 것도 살아있을때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죽음이후는 아무런 두려움이 없는 상태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죽음이 두렵고 힘든과정이 아니며 죽음이후에 엄청난 지옥과 같은 또다른 무엇이 남아있는 것이 아니다. 삶은 순환하며 자신의 소멸로 인해 더욱 생명체를 풍성하게 하고 건강하게 한다. 그런 큰 순환과정의 일환으로서 죽음은 한 과정으로 순수하게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한다.
노화나 질병이 자신의 소멸을 암시하는 징조이기는 하나 자연생태계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삶이 존재하는 한 삶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생명체는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인가? 아니다.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의 생명체를 보존하려는 본능 즉 개체의 보존와 유지의 활동과 함께 가장 중요한 본능이 바로 개체를 번식시키는 것이다. 힘든 진화과정을 거치면서 좋은 종의 개체를 유지, 보존하기위해 우리 선조들은 피나는 투쟁과 노력을 기울려 왔다. 때로는 전쟁도 불사르면서, 이런 엄청난 생명체의 과업을 수행했다. 오늘날 우리가 행하는 섹스도 이런 진화의 산물이다. 남여의 연예, 결혼, 섹스와 출산은 복잡한 진화의 산물을 통한 좋은 종을 번식시키기위한 시스템의 산물인 것이다.
섹스는 무의미한 본능적 성욕의 충족이 아니다. 우리가 힘차게 살아있다는 증거이며 자신이 충분히 자손을 퍼트리고 번성시킬수 있다는 건강함의 증거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삶며 번성하며, 자손을 남기고 결국 사멸한다. 이런 순환의 과정은 더 건강한 생명체를 유지하고 번성시키기위한 생명체의 큰 계획의 일환이다. 처음에 자신이 태어난 것이 자신의 의지가 아니 듯 자신이 죽는 것도 자신의 의지는 아니다. 즉 자신은 이런 큰 생명체의 수레바퀴의 한 일환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살이 있는동안도 자신의 의지대로 사는 것은 아니다. 생명체가 살아가면서 꼭해야한다고 부여한 근본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는 무한한 행복을 느낀다. 그러고 보면 행복이나 성적 쾌락도 결코 자신에게서 부터 일어나는 고유의 것이 아닌 전체 생명체가 부여한 생명체가 부여한 일을 잘 수행하고있다는 것에 대한 보상의 하나일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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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섹스 도리언 세이건, 타일러 볼크 / 동녘사이언스 이 책 <죽음과 섹스>는 한 저자가 쓴 통일된 한권의 책이 아니라 각각의 저자가 쓴 책을 하나로 합한 것이다. 처음부터 한권으로 기획된 책이 아니었음은 저자의 후기에 나와있다. [섹스]편을 슨 도리언 세이건이 하나로 합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주저자는 [죽음]편을 쓴 타일러 볼크인데 책표지에 왜 도리언 세이건의 이름이 먼저 나오는지 모르겠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때는 별개의 저자가 있는줄은 몰랐다. 죽음과 섹스를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당연히 한명이 쓴 것으로 생각했다. 그 주제란 누구나 생각하듯 생명이다. 제목을 보고 반사적으로 떠올린 책이름은 이병주선생의 <칸나. X. 타나토스>였다. 칸나는 정열적으로 화장한 여인을 상징한다. 칸나꽃을 선물받은 바로 그날 주인공에게 두명의 사망소식이 들린다. 너무 멋진 주제 아닌가. <죽음과 섹스>는 기대와는 다르게 과학책이다. 무신론자가 쓴 것이 분명하게 영혼의 존재를 부인하고 진화론에 입각해있다. 타일러 볼크는 [죽음]편에서 죽음이란 생명과 함께 시작되고 진화해왔다고 밝힌다. 박테리아가 죽어야 다른 생물이 산다.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연어 거미 사마귀의 죽음도 마찬가지다. 석탄석유등 화석연료는 다름아닌 시체더미다. 즉 세포의 죽음과 재생은 생명의 순환구조로, 식물의 씨앗이란 죽어가는 조직의 영양분을 모아둔 곳이다. 그리고 노화란 번식의 성공뒤에 생기는 부산물로 연어가 수정후에 죽는 것은 급격노화 때문이다. 이를 신체폐기이론이라 한다. 죽음에 대한 인류의 인식은 석기시대부터인데 죽음의 공포에 반응해서 인류는 공유하는 세계관을 방어한다는 사회학적 연구결과도 있다. 전체적인 논지는, 죽음은 재생과 연결되는 자연시스템의 일부로서 폐기물에서 생명으로 이어지는 물질의 순환구조라고 보는 것이다. [섹스]편은 뭐랄까 약간 덜 친절하다고 할까. 마치 생물학 교과서를 읽는 기분이다. 섹스는 인간보다 동식물보다 훨씬 더 먼저 출현했는데 박테리아의 DNA교환이 바로 섹스라고 한다. 죽음과 섹스는 처음부터 연관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 몸의 수 조개 세포중 단 하나의 정자만이 다음세대를 이루며 벌은 단 한차례 여왕벌과 섹스후 침을 부러뜨려 죽는다. 섹스는 진화의 결과라 하는데 인간의 조상에게 털이 사라진 이유중 하나가 보다 더 감각적인 섹스를 위해서 였다고 한다. 입술과 민감한 피부의 노출로 성적 감각이 확장되고 후배위에서 서로의 눈을 보며 교감하는 성행위방식으로 체위가 바뀌며 진화했다는 것이다. 조르주 바타이유와 사드후작의 사례도 등장하는데 이또한 기대와 달리 전혀 문화적이진 않다. 이러한 사례조차 생물학적 진화론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주적 체계에서 생명의 목표는 섹스가 아니라 번식이며 도덕률과 무관한 사드의 성적행위나 철학은 자연에서 행해지는 섹스의 실상과 같다고 본다. 즉 자연선택은 비도덕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섹스 자체는 인간의 친밀함에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이도 우스운 것이 섹스가 친밀감형성에 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것도 분석해서 설명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매사를 과학적으로 서술하려면 말이다. 그러나 생물학적 분석과 사회문화적 분석이 뒤섞인 5부 부터는 주장이 명확하지 못하고 예시를 남발하여 에둘러말하는 통에 저자가 주장하는 바가 정확히 무엇인지 불분명하다. 한저자가 양편을 다 썼어도 충분했을 것 같은데 구태여 나눈 이유를 모르겠다. 번역자가 잘 다듬었겠지만 문체도 차이가 난다. 뒷부분에서는 섹스가 여전히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유성생식이 무성생식보다 유전적 이익을 더 주기 때문이라고 하며 붉은 여왕이론을 소개한다. - 붉은 여왕이론은 경영학을 다룬 책에도 나오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여왕이다. 섹스의 발생을 논한 장인 ‘아메바의 침묵’은 섹스의 기원과 전혀 관계없는 것처럼 읽힌다. 생식의 기원이면 몰라도... 다만 인간은 순수한 개체가 아니라 여러 존재의 혼합이고 타자에게 이끌리는 親異種이라는 주장은 음미할만 하다. 종합적으로 이 책은 생물학 진화생물학 유전학으로 본 죽음과 섹스에 관한 이야기다. 즉 진화론과 유전자로 생명을 논한 책이다. 그러다보니 인문학적 해설은 전혀없는 무미건조한 설명이 주종을 이룬다. 때문에 섹스의 인간적 측면, 소비와 욕망으로서의 섹스, 쾌락으로서의 섹스는 설명하지 못했다. 또 유전이나 진화로는 설명할수 없는 번식없는 섹스 즉, 동성애를 과학적으로 풀지도 못했다. 그러나 죽음의 문제 섹스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성찰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좋은 안내서가 될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