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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을 기다린 끝이 이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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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밸런스Ⅹ2를 처음 접하게 된 건 2005년, 그러니까 금방 대학을 졸업하고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고민하던 때였다. 벌써 7년 전의 일이다.     그 때 언밸런스Ⅹ2는 디시 만화갤 같은 인터넷상에서 무척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었다. 여교사가 남학생과 연애를 한다는 주제 자체가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꽤나 파격적이었는데다, 무엇보다 작가가 나름대로 명성이 자자한 임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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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언밸런스Ⅹ2를 처음 접하게 된 건 2005년, 그러니까 금방 대학을 졸업하고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고민하던 때였다. 벌써 7년 전의 일이다.

 

  그 때 언밸런스Ⅹ2는 디시 만화갤 같은 인터넷상에서 무척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었다. 여교사가 남학생과 연애를 한다는 주제 자체가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꽤나 파격적이었는데다, 무엇보다 작가가 나름대로 명성이 자자한 임달영이었기 때문에.

 

  사실, 디시 만화갤 같은 곳에서는 언밸런스Ⅹ2를 심하게 비난했다. 일본에 가면 그저 흔해빠진 연애물에 불과한데도, 마치 이 만화가 무슨 천인공노할 패륜적인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악다구니를 써댔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러는 사람들도 내심, 언밸런스Ⅹ2를 재미있게 보았을 것이다. 그 당시 나도 그랬으니까.

 

  그런데 계속 나오던 언밸런스Ⅹ2는 갑자기 2008년, 9권을 끝으로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되었다. 알고 보니 그동안 만화가 연재되던 영챔프가 판매 부진과 적자에 시달리다 문을 닫았기 때문.

 

  할 수 없이 작가는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계속 연재한 끝에 드디어 2012년에 10권으로 언밸런스Ⅹ2를 끝맺었다. 일본에서는 이 만화가 라디오 드라마로 나왔다고도 한다.

 

  그래서 얼마 전에 나도 언밸런스Ⅹ2의 결말이 궁금해서 10권을 구입해서 읽어 보았다.

 

  그러나 다 읽어 본 소감은 실망이었다. 초반에 보여주었던 톡톡 튀던 신선함과 발랄함은 전혀 없고, 내용도 이상하게 변질되어 예전의 흥미를 찾을 수 없었다.

 

  분야는 다르지만, 창작에 종사하는 작가로서 무척 실망했다. 그나마 이전 9권까지의 내용들은 좋아서, 평점은 3점으로 제한한다.

x***2 2012.04.1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