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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수로 3년만에 찾아온 이 만화 레드 아이즈는 그동안의 진행도 느렸지만, 이번에도
그다지 많은 진행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3년 전에 읽었던 그 국지전은 이제 겨우 중반을
향해 가는 것 같으며, 이 레드 아이즈의 사실상의 주인공인 제노사이드 밀즈는 이번에는
아예 얼굴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내용은 전투에 참가한
이들의 조금은 장렬한 전투와 상당히 박력있는 액션과 그리고 새로우면서도 아마도 앞으
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는 인물의 등장이라는 것이다. 그런 것을 보면 아
직도 레드 아이즈는 갈 길을 멀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겨우 몇 권 전에 겨우 겨우 새로
운 세력을 보여주었던 레드 아이즈는 아직도 그렇게 이야기의 초반부에서 이야기를 보여
주고 있다. 그럼에도 역시 독자들의 시선을 레드 아이즈가 끌어당기는 것은 그들의 장비와
현대전에서는 사실상 찾아볼 수 없는 근접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과 작가가 만들
어낸 거대한 세계관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역시 간질나는 그 진
행은 독자들을 지치게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레드 아이즈의 14권은 여전히
이 만화를 만나온 독자들에게 여전히 흥미로운 느낌을 더해준다. 그것은 아마도 이 만화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제노사이드 밀즈와 연관이 있는 인물이 다시 등장했고, 아마도 다음
권에서는 다시 한 번 제노사이드 밀즈의 멋진 액션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숨겨
진 세력이 펼치는 또 하나의 작전을 기대하는 것도 즐거움이라고 하겠다. 하나의 바람은 레
드 아이즈의 다음 권은 이번의 기다림보다 훨씬 줄었으면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