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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교육감이었던 미셸 리는 누구나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가 제대로 돌아간다면 누구나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과감하게 부실한 학교를 통폐합하고 많은 선생님을 해고했다. "문제는 아이가 아니라 학교와 교사"라고 생각한 그녀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이 반발했다. 전국에서 가장 값비싼 학교나 다름없었던, 무능한 워싱턴 D.C. 공립학교들이 전국에서 최악의 학교로 손꼽히게 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워싱턴 D.C. 공립학교 교장들이나 교사들은 심지어 무엇이 문제인지도 몰랐다. 그들은 학생들의 형편없는 학업성취도가 대부분 학교에서 통제할 수 없는 요소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실패의 원인을 효과없는 교수-학업이 아니라 인종과 가난 때문이라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학생들 개개인과 가정환경 탓으로 돌리며, “‘우리는 최선을 다 하고 있어요. 문제는 아이들입니다”라 했다. 이것은 교육제도에 만연한 태도였다. 그러나 아이들 탓이 아니었다. 아칸소 대학교에서 교육 개혁에 대해 연구했던 조나단 밀스는 워싱턴 D.C.의 흑인 저소득층 학생들과 뉴욕, 휴스턴, 보스턴 지역의 비슷한 조건의 학생들을 비교했다. 그 자료는 학교의 질로만 설명할 수 있는 커다란 차이를 보여주었다. 미셸 리의 원칙을 짧고 굵게 가는 것이었다. 새로 임용된 교장은 1년 안에 학교를 통제해야 했다. 통제를 했다면 2년 째 되는 해에는 아이들의 실력을 향상시켜야 했다. 만약 그러지 못하면 그는 학교를 떠나가야 했다. 미셸 리가 채용했던 모든 사람들이 다 잘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성과는 나오기 시작했다. 부실학교를 통폐합하고 교사의 자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으며, 다양성을 갖춘 교사를 기용하고 노력했던 미셸 리의 모습에서 ‘문제는 아이가 아니라 학교와 교사’라는 깨달음을 주었다. 미셸 리의 개혁으로 인해 많은 교사들이 실직을 했다. 그 중에서 흑인들이 많았다. 사람들은 미셸 리의 개혁은 공감을 하면서 불편해 했다. 미셸 리에게 충고했던 친구들의 말처럼 그녀는 인종 정치에 말려들었고 그녀는 교육감직을 떠났다. 이것이 미국이라는 사회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의 교육은 어떨까? 교사가 권위가 사라지고, 직업이 되어버린 우리의 현실은 미셸 리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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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청림 출판사의 댓글이벤트에서 받은 책임을 밝힌다. 사실 작가인 리처드 위드마이어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이 책의 주인공인 미셸 리에 대해서는 아무런 배경 지식이 없었다. 한편 '워싱턴 DC 교육감 미셸 리의 교실개혁프로젝트'란 부제도 무겁게 와 닿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재미와는 거리가 먼 책일 듯했다. 또한 관리자가 아닌 나로서는 교실개혁에 큰 흥미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서평단에 신청한 이유는 다음 두 가지이다.
첫째, 지난 달에 청림출판사의 '로마'를 읽은 적이 있는데 몹시 감동적으로 그리고 재미있게 읽었다. 즉, 출판사에 대한 어떤 믿음이 있었던 것이다.
둘째, 현직 교사로서 학교 폭력 등으로 무너지는 교단의 현실을 느끼고 있었다. 이 책이 그에 대한 해답을 주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생기기는 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책을 꼭 읽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로마'라는 좋은 책을 출판한 청림출판사의 이벤트를 성원하는 마음, 그리고 이런 책이 좀 더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서평단을 신청했을 뿐이다. 내가 꼭 이 책을 읽을 생각은 없었고, 가능하면 사양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다른 재미있는 책도 많은데 왜 무거운 주제와 씨름을 해야 한단 말인가?
그런데 뜻밖에도 내가 서평단에 당첨이 되었다. 사진은 물론 삽화 한 장 없고, 335쪽의 빽빽한 책을 대하는 순간 한숨부터 나왔다. 과연 내가 이 책을 읽어야 한단 말인가?
그러나 내가 선택한 서평단이다. 약속은 지켜야 할 것이 아닌가? 마침 2박 3일의 출장 기회가 있기에 이 책을 들고 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버스 안에서, 또 길을 걸으면서, 그리고 숙소에서 읽을 생각이었다.
이 책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최초로 워싱턴 DC의 교육감이 된 미셸리의 성장 배경과 그녀가 교육감이 된 배경, 그리고 교육감이 되어서 실시했던 교육 개혁 정책들에 대해 쓴 것이다. 그것도 아주 옛날이 아니고 2010년 10월까지 3년간의 교육감 재직 기간이 이 책의 중심 내용이다. 또한 소설이 아니라 USA 투데이 교육전문기자인 리처드 위트마이어가 사실 그대로 쓴 책이다.
내가 재미있게 읽었을까? 무슨 생각을 하며, 무엇을 얻었을까? 이 책에서 느낀 점을 몇 가지만 서술하겠다.
첫째, 몹시 힘들게 읽었다. 최소한 70여 쪽까지는…. 미셸 리의 성장 배경과 학창 시절, 그리고 초임 교사 시절에 대해서 나와 있는데, 나를 힘들게 한 것은 기나긴 외국 인명과 지명, 그리고 생소한 교육제도의 명칭들이었다. 그 사람이 그 사람 같고, 그 지역이 그 지역 같았으며, 책에서 설명하는 제도나 명칭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현직 교사인 내가 그럴진대 일반 독자들은 더욱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미국의 교육 환경이 무너지고 있는 우리의 교단과 너무나 흡사한 것에 놀랐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통제할 수 없었으며, 학교 현장은 엉망이었다. 엘리트 과정을 걸어오면서 열정에 가득 찼던 미셸 리가 초임교사 시절 겪었을 고민과 좌절감을 충분히 이해했다. 현재 한국의 후배 교사들이 그런 과정을 겪고 있으므로….
둘째, 미셸 리가 교육감이 되어서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그를 반대하는 교원단체 등과의 갈등은 드라마틱했다. 한 편의 잘 짜여진 영화를 보는 듯했다. 워싱턴 DC 시장인 펜트가 자신의 교육 파트너로 미셸 리를 선택하고 교육개혁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때, 미셸 리 못지않게 의지가 강한 또 한 명의 여걸인 웨인가튼이 교원노조위원장이 되어서 강력하게 저항하는 과정은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긴장의 연속이었다.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교사를 개혁해야 한다."는 미셸 리의 신념이나, 그것은 노조를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노동 환경을 악화시키는 신자유정책이리나는 웨인가튼의 항변 역시 수긍이 갔다.
셋째, 결과는 어찌 되었는가? 현재 진행형이다. 2010년 가을 워싱턴 시장 선거에서 미셸 리의 강력한 후원자였던 펜트는 낙선하였다. 미셸 리를 반대하는 교원노조가 지원하는 그레이기 시장에 당선되자, 미셸 리는 2010년 10월에 교육감직에서 사임하였다.
그러면 승자는 누구인가? 아직은 모른다. 미셸 리의 개혁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고, 그레이는 미셸 리의 친구이자 부교육감이었던 카야 헨더슨을 임시 교육감으로 임명한 것이다. 미셸 리의 정책이 이어질지 전면 무효화 될 지는 두고 봐야 아는 것이다.
끝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몇 가지 덧붙이겠다.
미셸 리의 지론은 모든 것이 교사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성인들이 일관된 모습만 보인다면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 한다는 것이다. 학교가 이렇게 황폐화된 것은 교사의 책임이고, 교사들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교장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교원 정년과 노조때문에 무능한 교사들이 그대로 학교에 남아 있고, 학교가 이 지경이 되었다는 것이다.
교육감이 된 미셸 리는 무능하다고 생각하는 교사와 교장들을 대량 해고했고, 학교를 폐쇄했다. 그로 인해 예산 절감과 학력 향상 등 일정 부분의 성과가 있었다.
미셸 리와 대립했던 교원노조위원장 웨인가튼의 연설이 인상에 남는다.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교사의 해고를 막는 것은 '교육계의 관료제를 부풀리는 책략'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덕분에 당선되었던 민주당 출신 대통령과 그의 교육부 장관이 교사와 직원을 대량 해고한 결정에 박수 갈채를 보내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습니다."
교원정년 단축 때 전교조 선생님들이 이해찬 장관에게 느꼈던 마음이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전교조 등 노동자들의 지지를 받고 당선된 민주당 정권에서 노동자들의 정년을 단축할 줄은 몰랐으리라는 것….
그리고 내 생각을 덧붙이겠다. 나는 몇 년 전에 전교생이 30명이 채 안 되는 면지역의 중학교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었다. 학생이 26명인데 교직원은 교장과 행정실 직원을 포함해서 13명이었다. 소규모 학교지만 체육관이나 특별교실 등 있을 것은 다 있었다. 시설 유지비가 적지 않게 들어갔을 것이다.
미셸 리의 지론에 따르면 이 학교는 폐교를 해야 한다. 학생수가 적으니 상호 경쟁이 안 되어서 학력이 떨어지고, 그 책임은 무능한 교사에게 있다고 볼 것이다. 5명 정도의 인건비만 있으면 통학버스를 활용해서 전교생을 이웃학교에 통학시킬 수가 있는데, 학교를 유지하는 것은 이만저만한 낭비가 아닐 것이다.
과연 그런가? 학교가 있음으로 해서 그 지역의 문화가 산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마을의 활력소이고, 학교의 체육대회와 예술제 등은 온 마을의 축제이다. 그 마을에 거주하는 10여명의 교직원이 주민이 되어서 마을 공동체가 더욱 풍성해 진다. 폐교가 되면서 마을마저 황폐화 된 사례가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 농촌이 무너진 것이 누구 때문인가? 도시 위주로 산업화 정책을 편 정치가들 때문이 아닌가? 자신들의 정책으로 농촌을 죽여 놓고, 경제 논리에 의해서 학교를 없애고 마을을 죽이겠다는 것인가?
미셸 리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 그녀가 학교를 폐교시키고 무능하다고 생각한 교사들을 해고시킴으로써 예산을 절감하고 학력을 향상시켰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무능한 교사들은 그 지역의 주민이자 가정의 가장이었다. 삶의 터전을 잃음으로써 생계가 막막해진 주민들은, 그리고 가장이 직장을 잃음으로써 무너진 가정은 그로 인해 야기된 사회 문제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이 글의 저자인 리처드 위트마이어는 미셸 리를 옹호하면서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이 책을 서술하고 있다. 나는 미셸 리를 비판하면서도 역시 객관적으로 글을 마무리하겠다.
"미셸 리, 당신의 생각이 옳은 면이 많았다. 불필요한 학교로 인해 쓸 데 없이 예산이 낭비되었고, 무능한 교사와 교장으로 인해 학력이 저하된 면도 있다. 그렇다면 그 모든 책임을 폐교와 해고로만 처리하는 것이 능사인가? 당신을 포함한 전임교육감들, 그리고 정치가들은 아무 잘못이 없었는가? 그들에게는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이 책에 대한 마지막 평가를 나의 세 가지 생각을 적음으로써 마무리하겠다.
첫째, 학교관리자와 관리자를 꿈꾸는 교사들은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학교에서 무능한 교사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둘째, 평생을 교단에서 서서 평교사로 봉사하고 싶은 교사, 또는 교원노조 교사들도 이 책을 읽어야 한다. 그래서 관리자들이 어떤 시각으로 교사를 보고 있는지, 무능한 교사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느껴야 할 것이다.
셋째, 이 책을 마지막 장까지 읽은 나 자신의 노고에 스스로 치하한다. 사실 재미있는 책은 아니지 않는가? 그러나 마음을 주다 보니 흥미를 느꼈고, 감동과 다짐도 느끼면서 마지막 장을 덮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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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처음 본건 모프로그램 스페셜이였다. 날카로운 눈매의 한국여자가 영어로 당당하게 연설을 하고 있었던 장면이였고 인상이 강해서인지 그 프로그램에 빠져들게 되었다. 알고보니 그녀는 워싱턴 D.C 최초의 한인 교육감인 미셸리였다. 미국에서 매우 유명한 인사였고 [타임]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선정되었던 바가 있었고 코넬 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대학원을 나온 수재였다. 그녀의 첫인상은 고집이 세고 자기 주장이 강한 오기로 똘똘뭉친 인물이였고 이책을 읽는 내내 그 첫인상이 그대로 느껴졌다.
그리고 그녀를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이 된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모습을 보았다. 빗자루를 들고있는 그녀는 기존의 부실학교를 폐쇄하고 능력이 부족한 266명의 교사를 한꺼번에 해고하는 대대적인 개혁을 실시하는 그녀의 모습을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고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하고있는것같다.
모든 아이들은 우수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지금 이순간 아이들에게 그 기회를 박탈하는 여러가지 문제는 틀림없이 해결가능한 ㅁㄴ제라는 것이다. 부모의 수입이나, 지역, 가족구성원이 누구인지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 개개인에게 자유롭고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는것이 우리 성인들의 책임이라고 난 늘 믿어왔다. ...p.6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여전히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참 크다. 어떠한 부모든지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우리아이가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기를, 그리고 가능하면 최상의 교육을 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것은 부모의 욕심일 뿐이지 학부모의 입장에서 공교육을 변화시키기에는 바위에 계란치기도 모자라 어쩌면 실현불가능이다. 그러한 변화를 불러일으킬만한 파워와 결단력이 있는 리더가 필요한데 미국 워싱턴 D.C의 공교육에는 미셸리라는 리더가 있다. 교육계의 리더중에 리더.. 바로 그녀가 그자리에 있다.
이책도 하나의 자서전과 비슷하게 한 인물의 우월함과 장점을 많이 보여주지만 한가지 다른책과의 다른점은 뒷면에보면 미셸리에 대한 편견과 오해들에 대한 부분을 되집어보았다는점에서 다른 책들과는 차이가 있는것같다. 다른사람과의 결코 협력하지않고 다른 누구보다 자신만이 아이들을 우선시한다고 오만한 모습을 보였다는 오해를 받아오는면들을 하나씩 파헤쳐가면서 그녀의 실수들을 인정하는 면도 보이고 있다.
워싱턴 D.C.가 세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아이들만 손해를 보고있다는것이 미셸리를 미치게 한다고 한다. 그 아이들은 의욕이 없거나 부모님이 잘보살피지 못해서 뒤쳐지는것이 아니라 단지 그 아이들이 뒤처지는 이유는 당연히 누려야할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는것라는것이다.
그녀가 외치는 "knowledge is power"라는 말이 아직도 귓속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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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리 잠든 교실을 깨워라
교육관
만약 당신이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뒤처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면, 그리고 그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면 …… 즉 그 아이들이 의욕이 없거나 부모님이 잘 보살피지 못해서 뒤처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죠. 그 아이들이 뒤처지는 이유는 당연히 누려야 할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며 이 문제는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겁니다. 일단 그 사실을 깨닫게 되면 절대로 떠날 수 없어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책임감이 그야말로 막중해지니까요. (76~77p)
‘공정하게 경쟁’을 한다는 것, ‘당연히 누려야 할 기회’라는 것. 그건 미셸 리가 가지고 있는 철학일지도 모른다. 부모의 재산이나 그들의 신부 지위를 막론하고 교육은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행해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곧잘 이 사실을 잊어버리고 사는 것 같다.
최근 언론에서 학교 폭력 문제가 불거지면서, 교육부는 전인권 교육을 내세우며, 학교 당국의 행정 집행 자율권을 불간섭에서 간섭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순기능인지 역기능인지 앞서, 우리는 그 주체가 누구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아이들을 통제 가능 범위에 가두어 두고 적절한 학사 범위에 순응하며 절차대로 진학 시키는 것이 교육일까?
과열된 입시 경쟁에서 누가 더 좋은 상급학교로 진학하느냐. 그것은 사회의 출세와 맞먹는다고 믿는 지금의 상황에서, 미셸리의 철학은 보기 좋은 떡이고, 또한 우리가 수긍해야 하는 부분일지 생각해 본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그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 학교 교육이라는 것은 그 체제를 존속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푸코의 말에 새삼 동감하면서도, 그것이 교육일까라는 말을 다시 묻고 싶어진다. 왜 일까? 우리는 커리어를 쌓기 위한 서비스를 받는 것인가, 아니면 삶의 지혜를 얻기 위한 교육을 받는 것일까. 원론적이고 실체가 없는 형상 앞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리처드 위트마이어의 글에서 보여준 미셸리의 성과가 우리의 롤 모델로 삼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생각은 왜 드는 것일까?
공교육
필요한 교재가 없는 교실도 부지기수였다. 교사들이 가장 흔히 쓰는 수업 자료는 다섯 장 내지 열 장 정도의 문제풀이 자료를 복사한 것으로, 그마저도 모든 학생들한테 나눠줄 수 있을 만큼 넉넉하지 않았다. 교사들은 자료를 나눠주고 교사 책상에 앉아 수업 끝나는 종이 울리기만을 기다렸다. (117p)
물론 모든 학급이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의 교육 형태와는 조금 다르다. 우리는 교과부가 선정한 도서와 출판사들이 경쟁을 삼아 일궈놓은 교재가 오히려 넘쳐나는 실정이니,교재가 없다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 한쪽에서는 자료가 없어서 교사들의 근무 태만을 이야기 한다면, 이쪽에서는 자료가 너무 많아 매몰될 지경이니, 업무상 과로이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처럼, 정확한 실정에 대한 지침 없이 학술적 가이드라인만을 하달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되는게 아닌가.
손자병법에 나오길, 장군이 전쟁에 나가면 임금의 말도 듣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오로지 이기고 지는 것은 장군의 계략에 의존해야 하며, 당파에 휘둘러 임금이 멀리서 전투를 지휘하는 것은 승리를 더 멀게 한다는 말이다. 경쟁이라는 말을 쉽게 하면서, 그 지휘에 있어 선생을 신뢰하지 않는 것. 이것이 문제이지 않을까.
개혁 조건
워싱턴 D.C. 교육감이 누가 되든지 해결해야 할 장애물은 세 가지였다. 첫째, 교육제도를 안정적인 고용보장제도로 바라보는 성인들에게 학교는 오직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사실을 납득시켜야 했다. 당연한 말 같지만 워싱턴 D.C와 같이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지 않은 도시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고용을 예측할 수 있는 일자리로 공무원이 가장 인기 있는 직업이었다. 둘째, 학교 리더십의 부재와 효과 없는 교육이 학생들의 낮은 학업성취도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학부모와 유권자들에게 납득시켜야 했다. 셋째, 우수한 관리자들과 교사들을 초빙해야 했다. (121p)
문득, 내가 무슨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는 생각이 든다. 정치하는 입장에서 상황을 판단하는 사람은 현실이다. 엄연히 자본의 현실 논리에 개혁의 칼을 들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한다면 미셸 리가 인식하는 공교육의 현실은 무엇일까? 부에 편중되지 않고, 사회적 약자도 질 좋은 교육의 혜택을 받는 것이다고 그녀는 말한다.
웨이팅 포 슈퍼맨
데이비스 구겐하임 감독 작 『웨이팅 포 슈퍼맨』을 볼 필요가 있었다. 여기에 관해서는 노컷 뉴스(2010.09.28자)에 실린 오마바 미 대통령의 기사를 인용해 보면 좀 더 이해가 쉬울 듯 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NBC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 딸들이 워싱턴 D.C.의 공립학교에 다녔더라면 지금 다니고 있는 사립학교와 같은 수준 높은 양질의 교육을 받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많은 공립학교들이 충분한 예산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개혁없이 돈으로만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교사들의 자질향상과 교육시스템의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있어서 실적이 형편없는 교사들은 신속히 그들의 무능함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교육현장에서 퇴출돼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교육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웨이팅 포 슈퍼맨(Wating for Superman)'에서 일부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을 시키기 위해 복권에 의지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재임 기간 교육개혁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한편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교육관련 언급은 최근 퇴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의 기존 개혁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돼 관심을 끌고 있다.
리 교육감은 바로 전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잘못된 학교시스템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수는 없으며, 학생들은 최고의 능력을 갖춘 교사들로부터 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는 만큼 무능한 교사들은 더 이상 학교에 머물 수 없다"고 강조했었다.
시장의 법칙 · 학교 폐쇄
2007년 11월 말, 워싱턴 교욱청은 23개 공립학교를 폐쇄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한 해 약 2,360만 달러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 돈은 텅 빈 복도를 유지하고 보수하는 대신 학생들을 교육하는 데 쓰여 하는 돈이었다. (155p)
이 결정은 교원 노조와의 대립을 피할 수 없는 사항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누리던 지위와 고용 안정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미셸 리의 단칼이 그들을 쫓아 내는 것이다. 대립은 피할 수 없다. 시장은 제한 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해야 한다. 한정된 예산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쓸 것인가. 미셸리의 고민은 여기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방법면에서 교사 퇴출 다음 사항에 대해서 그녀는 고민했을까? 수 많은 사람이 실직되었다. 철밥통이 깡통 그릇으로 전락하는 순간이었다. 무능력은 교사 개개인의 문제일까?
사공 많은 배
미셸 리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뛰어들었지만 교사들은 교육청에서 내려오는 온갖 개혁 방안에 더 혼란스러워할 뿐이었다. 그 문제는 일선 학교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 경함 많은 학습 코치는 그 상태를 두고 ‘사공이 너무 많다’고 표현했다.
익명을 요구했던 그 코치는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거나 결국 외부 단체가 운영을 맡게 된 열악한 학교 몇 군데서 근무하는 동안 몇가지 문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교욱청의 여러 부서에서 각 학교에 다양한 교사 훈련 프로그램을 수도 없이 보냈다. 심지어 서로 상충하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교사들은 온갖 문서를 작성해 참석해야 하는 수많은 회의 때문에 쓰러질 지경이었다. 하지만 교사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쏙 빠져 있었다. 학업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커리큘럼과 그에 대한 완벽한 수업지도안, 수업 시간 배분 안내였다.(313p)
교육이 국가 백년 사업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본말전도된 현상을 목격한다. 수많은 관청에서 하달되는 교육 개혁안에 휘둘리는 미국이나, 선거 때만 되면 바뀌는 입시 현안들 사이에 고생하는 것은 누구일까? 정확한 지침 없이 공교육과 사교육을 이분하여 옹호하는 우리의 근시안적 시각은 피해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최근 언론에서 학교 폭력 문제를 화두에 삼으면서, 정작 중요한 일선 교사들의 지위는 누가 보장해줄까?
대안 없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개혁이 가능한 것일까?
『미셸리, 잠든 교실을 깨워라』는 책의 제목처럼 깨우는데만 그쳤다. 모범 답안이 될 수 없는 사항에서 우리의 교육 방안과 진단도 절실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출구를 모색해봐야 할 시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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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리, 잠든 교실을 깨워라』를 읽고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내 자신 정말 천운(天運)으로 교직에 들어온 지 28년째 임하고 있다. 실업계통 고등학교를 나와서 졸업과 동시에 직장에 취업하여 바로 사회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영원히 교직은 생각할 수 없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부에 대한 욕심이 있었던지 한국 방송통신대학 공부도 하게 되었다. 남자이기 때문에 군대 의무 복무를 마치고 제대로 대학 공부를 하자는 욕심을 갖게 되었다. 그런 모든 형편상 직장을 그만 둘 수 없는 당시 상황이었다. 따라서 생각과 현실은 바로 일치하지 않았지만 복직을 야간대학이 있는 대도시로 하게 되었고, 그리고 조금 시간은 지났지만 스물일곱의 나이에 야간대학에 입학하여 늦은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이왕 늦게 시작한 공부이기 때문에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한다는 자체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결구 하나의 결단을 하게 되었는데 직장을 사직하고 공부에 전념하게 되었다. 더구나 운이 좋았던 것은 교직과정이 개설되어 그 교직과정을 이수하게 되었고, 대학 졸업과 동시에 중학교의 교사로서 출발한 이래 지금까지 내 나름대로 열심히 교직에 봉사하고 있다. 교직생활을 하면서 항상 종교는 갖고 있지 않지만 하늘에서 “교직을 어떻게 주었는데 적당히 하려고 하냐?”는 감시 아닌 감시라고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한결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사랑과 배려, 봉사의 자세로 당당하게 임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교육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너무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민 2세대로 37세에 워싱턴 D.C. 교육감이 된 미셸 리가 공교육 개혁을 진두지휘하면서 하는 활동을 통해서 내 나름대로 교직에 대한 다짐과 함께 활동의 폭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역시 학교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교사가 있다는 정신을 갖고 임해야 한다. 어떤 문제의 탓을 아이들에게 돌릴 것이 아니라 학교와 교사는 ‘어떤 게 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을 위한 최선인가?’ 하는 정신과 자세로 임하면 자연스럽게 공교육의 개혁이 이루어지지라 확신해본다. 그러나 교육 현장은 아직도 그렇지 못한 경우들도 솔직히 많이 존재한다. 정말로 단언컨대 학교와 교사가 과감히 바뀌어야 아이들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학교생활에 임했으면 한다. 공교육을 살려야만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생활하면서 자신이 갖고 있는 원대한 꿈들을 실현시켜 나갈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이왕 교직에 투신한 이상 얼마 남지 않았지만 더더욱 열심히 임하여서 마지막 인생을 멋지게 장식하리라는 깨달음을 얻게 한 독서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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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중등 사교육 의존율이 75%를 넘어서고 초중고의 많은 학생들이 여러 이유들로 인해 급속도로 대안학교의 문을 두드리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이제 “공교육이 무너졌다”는 말을 누구나 주저하지 않고 말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대한민국 공립학교 교사는 학교와 학급에서 엘리트라 일컬어지는 학생들이 교육/사범대학에 진학한 후 치열한 임용시험의 경쟁을 뚫고 나서야 얻어지는 타이틀일진대 이 교사들마저도 우리 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며, 아니 이미 무너졌다며 절망하고 체념하고 있는 게 오늘날 우리 교육의 현주소이다. 이에 미국 공교육의 혁신가로 알려진 미쉘리는 ‘잠든 교실을 깨워라’를 통해 우리 교사들을 향해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의 유명한 대사와 같이 이렇게 강력하게 묻고 있다. “이게 최선입니까?” 본서는 미 전국 시험에서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을 정도로 무기력한 상태에 놓였던 워싱턴 D.C.의 공교육을 다시금 정상화시키기까지 온갖 비판과 정치적 편견에 맞서며 교육개혁을 단행한 미쉘 리가 고군분투한 과정을 통해 한없이 추락한 공교육의 원인은 결국 학생들이 아닌 바로 교사와 학교에 있음을 역설하고, 어떻게 하면 교사의 질이 향상될 수 있겠는가, 어떻게 하면 학교들이 제 역할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겠는가에 대한 논점을 다시금 심각하게 고민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공교육 혁신가라 할 수 있는 미쉘 리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많다. 후자의 경우 아마도 많은 수가 미쉘 리가 제안한 혁신적인 교사 계약안 이라든지, 우리사회에서 한동안 논란의 중점이 되었던 교원평가제 등에 대해서도 반기를 품는 이들이 아닐까 싶다. 어느 제도든 동전의 양면과 같이 장단이 있고 얻는 쪽이 있으면 잃는 쪽도 있는 법이다. 그녀의 여러 혁신적인 개혁안들 또한 마찬가지이지만 중요한 것은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교사의 강한 믿음이 제도들을 앞서 그 무엇보다 교육의 본질임을 그녀의 도전을 통해 다시금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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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리. 지극히 한국인의 전형적인 모습의 마흔살이 조금 넘은 여성 한국나이로 69년생이면 마흔 넷이다. 띠지의 그녀의 모습은 더욱 더 뭐랄까 정말 워킹우먼다운 당당한 모습이며 덜 나이 들어 보인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추진력 있게 그 계획대로 밀고 나가는 여성의 모습이 이런 것이구나. 집안에서 아이들과 씨름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는 나의 모습과는 천지차이이다. 그녀는 소위 미국에서 태어났고 의사인 아버지와 의상실을 경영하던 어머니 밑에서 엄격하게 통제 받으며 자라났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6학년을 마치고 한국의 친척들 사이에서 생활하며 한국의 4학년 교실에서 일년간 지냈던 그 시기가 그녀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는 사실이 왠지 뿌듯해진다. 그 당시의 초등학생이라면 나도 겪었던지라 70명에 가까운 인원이 한 반에서 복닥대며 지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녀도 그때의 경험이 생생했던 모양이다. 부모님도 그때의 미셸이 많이 바뀌게 된 계기라고 했으니 말이다.
아 참, 이 책은 미셸이 직접 쓴 자서전이 아니다. 리처드 위트마이어라는 교육전문 기자가 마치 평전이라도 쓰듯이 그녀의 가족과 친구와 지인들을 만나고 직접 인터뷰를 하며 만든 한 권의 책이다. 미셸 리는 한인 최초로 워싱턴 디시의 교육감이 되었으며 그녀의 급진적인 개혁은 화제가 되었다.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선정되었으며 표지에도 등장한 적이 있다. 그녀는 바쁜 교육 개혁의 나날들 속에서 심지어 대학을 졸업하고 가장 열악하다는 할렘에 있는 할렘파크 초등학교에서의 몇년 간의 아이들을 위한 고군분투 기간에도 대학시절의 기숙사 시절에도 옷을 잘 입는 멋장이로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자신에 어울리는 옷을 몇분안에 발견하고 고를 줄 알며 매일 아침 차려입을 줄 아는 여성이었다는 사실이 더욱 놀라웠다. 대부분 공부벌레들이나 이런 헌신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은 옷에 관심이 없고 수수한 줄만 아는 사람들에게 그녀는 또 다른 멋을 알려주는 부류인 것이다. 그녀의 이런 역동적인 삶이 참 부러웠다.
미국 워싱턴 디시에서 교육감으로서 활동했던 후반부의 이야기보다 앞부터 중간까지의 이야기 즉 할렘파크 초등학교에서 학업이 바닥을 치던 아이들을 상위 10% 이내로 끌어올렸던 그 기적같은 일화들이 더욱 흥미진진했다.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를 아이비리그까지 교육을 잘 시키면서 잘난 남편을 만나서 편한 삶을 살기를 원했지만 이내 그녀의 삶을 지지해 주고 그녀의 두 딸을 길러주기까지 하셨다. 워싱턴 디시의 최초의 한인으로서 교육감이 되었으니 부모로서 얼마나 자랑스러웠을까.
학교와 교사의 역량이 강화되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실력도 늘어난다는 믿음으로 그것이 '진실'임을 몸소 실천했던 미셸. 그녀는 뉴 티처 프로젝트(TNTP) 의 창립멤버이며 비영리단체인 Students First 를 이끌며 교육 혁신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가난한 아이들의 문맹 퇴치를 위해 더 나아가 수학과 읽기에서의 탁월한 성장을 위해 몸소 경험해 본 선생님으로서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해서 노력할 것임을 믿는다. 자신의 시간을 온통 희생하고 내어놓았던 할렘파크 초등학교에서의 생활 이래로 계속 자리는 바뀌었지만 그 때처럼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을 본받고 싶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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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리라는 이름은 익숙한 이름은 아니었다. 단지, ‘잠든 교실을 깨워라’라는 제목 속에서 학교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일부 찾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속에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미셸리라는 한 인물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특히, 교육 분야에 어떻게 뛰어들게 되었으며, 어떤 업적들을 남기고, 앞으로 어떠한 길을 걸어갈 지 등에 대해서 서술했다. 일단 워싱턴 D.C 교육감으로 한국과 관련이 있는 한 여성이 큰 개혁의 바람을 불고 왔다는 데만 해도, 한국인으로서 어떤 뿌듯함 같은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그녀가 그곳에서 시행했던 교육 개혁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들이었는지, 볼 수 있었다. 학교가 가지고 있는 문제는 상당히 다양하다. 한없이 정체되면 정체되어 있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며, 문제의 원인이 복잡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기도 하다. ‘학부모와 학생이 극복할 수 없는 문제는 교사도 결코 극복하지 못한다.’라는 표지판으로부터 문제 제기는 시작된다. 이 표지판이 한 초등학교에 붙어 있던 것이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은 교사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해 반발의 의견을 가지고 개혁을 위해 뛰어든 사람이 미셸리였다. 난 이 서평을 통해 미셸리라는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그녀가 펼쳤던 교육 개혁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일단, 그녀가 펼친 교육 개혁은 상당히 과감한 축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를 개혁이라 부를 수도 있는 것이겠지만. 그녀에 의해서 학교나 교육 기관에서 일을 그만 두어야 했던 인물들은 상당히 많았다. 또한 덕분에 많은 반대에 부딪쳤다. 사람들의 눈치보다는 자신의 소신에 따라 가치관에 따라 일을 하는 성격에 의해, 특히, 교사 노조의 반대에 부딪쳐야 했던 것이다. 또한 그녀의 정책은 도전적이었다. 이전에 사람들은 감히 시도할 수 없는 일들을 일사분란하게 처리했던 것이다. 한 가지 생각해봤던 내용은 과연 교육에 있어 교사의 책임은 어디까지일까에 대한 문제와 또 하나는 과연 교사의 자질을 평가하는 데 학업 성취도 평가 점수가 전부일까. 그리고 학교에서 교사의 역할이란 무엇일까 등에 대한 것이었다. 사실, 그녀의 교육 개혁에 대해 딴지를 걸 생각은 없다. 나름대로의 소신을 가지고 개혁을 전개했으며, 덕분에 워싱턴 D.C의 많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점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가지 간과했던 부분을 짚고 넘어가고 싶다. 이는 내가 교사의 꿈을 가진 이후로, 지속적으로 고민한 부분이기도 하다. 과연,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해야 하는 역할이 학업 성취도 점수를 높여주는 것뿐인가 하는 것이다. 미셸리는 학업 성취도 점수를 올리는 데 대부분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분명, 이 부분이 교사가 학교에서 반드시 해줘야 하는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이것만이 교사의 자질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교사들이 줄 수 있는 영향력은 학업 성취도 점수 그 이상이다. 교사와 학생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는 인격적인 관계, 그리고 그 속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학업 성취도 하나로 교사들을 잘라냈다. 이는 조금 더 신중하게 결정했어야 하는 부분이었을 것이다. 바라는 것은 이렇게 과감한 교육 개혁 정책을 시행하지 않더라도, 교사 스스로가 자신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열정을 쏟고, 그들의 마음을 돌보는 일에 좀 더 신경을 쓰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교사들 개개인을 믿어보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더 크게는 점수를 강조할 수밖에 없는 현실. 그런 사회에 대해서는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본 서평은 청림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서평의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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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워싱턴 D.C. 최초의 한국계 교육감(2007년 6월~2010년 10월)이었던 미셸 리가 워싱턴의 공교육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그녀의 삶의 여정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미국의 교육제도가 우수하다는 막연한 부러움과 기대감이 있었는데 실제로 그렇지 못한 부분도 적지 않았다는 것과 그 속에는 이렇게 깨어있고 의식 있는 수 많은 교육자들의 수고와 땀 헌신이 있었다는 것,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을 바라볼 때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책의 구조는 크게 3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장 미셸 리의 변치 않는 질문 “나는 좋은 선생님인가?”에서는 미셸 리의 어린 시절 애기로부터 시작해서 그녀가 어떻게 교육계에 뛰어들게 되었는지 전후배경을 설명해줍니다. 이민 1세대의 자녀로서 훗날 그의 강인한 기질은 어린 시절의 다양한 경험과 학습 그중 한국 생활가운데 받은 교훈과 어머니의 성향이 크다는 간증을 합니다. 미셸 리의 위대한 교육적 철학과 경험은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뒤처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면, 그리고 그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면 당신은 미국이 모르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겁니다.” 2장은 미셸 리 교육 혁신의 일관된 원칙을 소개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핵심 질문은 “이것이 아이를 위한 최선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이 장에서는 워싱턴 D.C. 교육감으로 미셸 리가 어떻게 세워지고 그 후 구체적으로 어떻게 교육개혁들을 실천해 나갔는지 알려줍니다. 미셸 리는 "학교와 교사가 달라지면 아이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믿음과 소신을 일관되게 실천함으로 무능한 교사를 대량 해고하고 부실 학교를 패쇄 하며 전문성과 자질 있는 교사들을 세우는 등 대대적인 교육 개혁을 실시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수많은 오해도 대립과 갈등을 불러 일으키고 정치적, 어른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결국 그녀는 3년 4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 3장 미셸 리 교육 혁신의 성과와 한계는 계속되는 교실 혁명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비록 교육감의 자리는 내려 놓았지만 이후 비영리 단체 '스튜던츠 퍼스트(Students First)'를 이끌며 교육 혁신을 위한 그녀의 지속적인 활동을 소개합니다. 모든 아이들은 우수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그 기회를 박탈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 여인의 아름답고 치열한 삶의 발자취는 오늘 교육의 문제와 해결책에 목말라하는 우리에게 귀한 소신과 열정, 믿음과 방향에 대한 올바른 시선을 열어주고 있다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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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교폭력의 문제가 큰 사회 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 정부는 학교폭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하는데 과연 강압적인 방법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될지는 의문이다. 사회적 이슈가 될만한 사건들이 생길때만 여론에 못이겨 취하는 일회적이고 강압적인 조치일 뿐인것은 아닐지.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지 사회가 함께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학교 폭력의 가장 피해자는 물론 피해학생이다. 선을 넘어서는 폭력을 행사했을 때는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것에도 물론 동의한다. 하지만 과연 처벌만이 다일까? 요즘 이런 기사들에 달린 덧글들을 보면 어른들 역시 폭력적이라는 생각이 들곤한다. 가해 학생 모두를 평생 감금시켜야 된다는 이야기를 쉽게 하는가 하면, 구제 불능이라든지 쓰레기라는 표현이 난무한다. 학부모가 아니면 평소에는 아이들 문제에 관심없던 어른들은 이런 문제만 터지만 아이들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게다가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모두의 문제이며 함께 고민해봐야 한다는 의견의 글에는 반대와 악플이 가득한 것이 충격이었다. 쉽게 손가락질은 하면서 그 아이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책임은 조금이라도 지지 않으려는 무책임한 비판만 난무하는 것이다. 자신들도 어린시절을 겪었을 어른들이.
물론 앞서 말했듯이 피해학생을 우선 보호해야하고 가해학생은 엄중하게 처벌해야 하겠지만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낙인을 찍어 더한 범죄자로 키우게 되는 결과는 낳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죄에 대한 댓가는 물론 치르되 이런 아이들을 선도하는것 자체를 비난하거나 어릴때부터 낙오자로 점찍어 버리면 그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더욱 범죄자의 길로 빠져들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 교육의 문제점들이 이런 사태에 어느정도 일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어릴적부터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고, 친구보다는 밟고 올라서야할 경쟁상대로서 서로를 인식할 가능성이 많다. 심지어 도덕과목을 폐지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으니 인성교육의 문제가 심각하다. 이런 학교의 문제들은 하루이틀이 아니다. 지금보다 심각성이 덜하고 드러나지 않았을뿐 오래전부터 학교폭력의 문제는 늘 있어왔다. 요즘은 교사들의 권위가 떨어지고 있다고들 하지만 예전에는 교사들의 폭력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는 것을 기성세대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촌지가 난무하고 학교 재단의 비리와 폭력성, 사학재벌들의 문제점등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학교의 이런 문제들은 왜 생기는 것이며 어떻게 해야 해결이 되는 것일까?
저자는 한인 최초로 미국에서 교육감까지 오르고, 워싱턴에서 교육개혁을 이루어낸 미셸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워싱턴의 역사를 바꾸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혁신을 이루어 냈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다.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제대로된 교육의 기회를 주고자 노력한 그녀의 이야기는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그런 아이들에게 교육을 공정하게 당연히 누려야할 기회로 인식했던 그녀는 교사보다는 학생들을 주체로 보았다. 어떻게 보면 학교가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지만 어디 세상이 그런가? 우리나라만 해도 교육을 사유재산으로 생각하는 사학재벌들이 얼마나 많은가. 사학법에 반대하는 사학재벌들과 국회의원등의 기득권들에겐 이미 학교는 아이들의 것이 아닌지 오래다.
유능한 교사들을 워싱턴으로 초빙하고 무능한 교사들을 대량 해고함으로서 개혁을 시작한 미셸리는 뿐만 아니라 무너진 교권의 회복을 위해서도 힘썼다. 아이들을 나쁜 환경에 방치하고 자기 자리지키기만 급급한 교육청을 바로 잡았다. 무엇보다 교사들의 사고 방식을 바꾸는데 힘썼다는 사실이 놀랍다. 아이들이 교육의 주체라는 그녀의 교육철학은 우리 교육계가 표본으로 삼아야 할 중요한 문제다. 성적이 좋은 학생, 집안이 좋은 학생만을 신경쓰는 교사들과 학교는 교육의 양극화를 낳고, 개천에서 용 나지 않는다는 속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성적이 좋은 학생은 학교에서 배우기 보다는 학원과 과외등으로 따로 공부를 하고, 수업시간에는 잠을 자거나 다른 공부를 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교사들도 교권이 추락하고 사교육의 영역이 점점 넓어져 역할이 줄어들고 있으니 교사들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미국과 우리는 환경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미셸위의 개혁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그녀의 교육철학만은 우리나라에도 적용할 수 있는 문제다. 특히 아이들의 인성을 중요시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복지국가 스웨덴은 경쟁이나 성적보다는 인성교욱을 무척 중요시한 나머지 학교폭력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성적만 우수하고 인성이 바로 서지 않으면 그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고위직에 올라 권력을 행사하고 기득권을 취하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검찰이 정계와 유착하여 저지르는 불합리한 판결들, 제식구 감싸기등의 행위는 그들이 학창시절 성적은 좋았을지 모르나 인성교육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단면이 아닐까.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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