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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 가장 힘들지 않나 싶어요. 어딘가 다른 곳에 가서 헤어지는 거라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지만 죽음으로 헤어지는 것은 굉장히 슬프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랑하는 식구가 죽는 것을 경험하는 때는 나이가 어느 정도 들었을 때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 동화에 나온 미카는 열살입니다. 열살이라는 나이에 마음이 잘 맞는 할아버지와 헤어집니다. 할아버지가 암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그것에 대해 잘 느끼지 못합니다. 갈수록 할아버지 모습이 달라지는 것을 보고 할아버지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어느 날 아침 누나가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고 말해줍니다. 미카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주무시고 있는 것처럼 보였답니다. 하지만 돌아가셨다는 것을 받아들입니다. 할아버지를 땅에 묻던 날에는 기절하고 맙니다. 집에 돌아오자 아빠가 미카에게 편지를 줍니다. 그것은 할아버지가 쓴 편지였습니다. 미카는 편지를 보고 더 이상 슬퍼하지 않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미카가 슬퍼하지 않기를 바라고, 미카 마음속에 할아버지는 언제나 살아 있을 테니까요. 저와 가까운 사람이 죽어서 헤어진 일은 아직 없다고 할 수 있어요. 할아버지, 할머니와는 함께 살지 않아서 돌아가셨을 때 그리 슬프지는 않았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하늘나라에 간다면 무척 슬플 거예요. 열살밖에 안 된 미카가 죽음이라는 것을 어른처럼 받아들이는군요. 이것은 좋은 할아버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저도 겪을 일일 겁니다. 미카처럼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죽음이 끝은 아니라는 것을 믿고 싶어요. 희선 [인상깊은구절] …… 할아버지는 정말 죽어가신 것이 아니거든요. 누군가 할아버지를 생각하고 있는 한은. 나는 할아버지를 결코,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나도 할아버지처럼 다정한 할아버지가 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