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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그리고 우리들의 조선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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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대학 신입생의 안타깝고도 그리운 첫사랑을 다뤘던 건축학개론이란 영화를 지금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영화의 초반 건축학개론 수업 중에 교수가 여주인공(배수지)을 불러놓고 정릉이 누구 능인지 묻는 장면이 있다. 제주도에서 올라온 여주인공은 정릉이 누구 능이냐는 질문에 정조? 정종? 정약용? 이런 식으로 엉뚱한 답을 하면서 강의실 속 학생들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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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대학 신입생의 안타깝고도 그리운 첫사랑을 다뤘던 건축학개론이란 영화를 지금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영화의 초반 건축학개론 수업 중에 교수가 여주인공(배수지)을 불러놓고 정릉이 누구 능인지 묻는 장면이 있다. 제주도에서 올라온 여주인공은 정릉이 누구 능이냐는 질문에 정조? 정종? 정약용? 이런 식으로 엉뚱한 답을 하면서 강의실 속 학생들의 웃음을 사는데 솔직히 그 장면에서 나도 답을 하지 못하였다.

 

지방에 살다보니 서울의 유적지, 명소에 대해서 무지한 것은 영화 속 여주인공이나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인 나나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 정릉이라길래 한자로 正陵 아니면 定陵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러니 조선 왕조의 기틀을 튼튼하게 만들고 왕권을 강하게 만들었던 태종 이방원이나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무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나중에 이러저러한 연유로 정릉이 그런 정릉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지만 어찌된 것인지 좀처럼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던 터에 조선의 왕릉을 본격적으로 다룬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참고로 정조의 왕릉은 건릉이라고. 

 

 

 

영화 속 여주인공을 당황시켰던 정릉은 정조의 무덤도 정종의 무덤도 정약용의 무덤도 아니고 조선을 세우고 이성계나 왕권을 확립한 이방원의 왕릉도 아니란다. 그도 그럴 것이 정릉의 정은 正이나 定이 아닌 貞陵이고 왕의 무덤이 아닌 왕비의 무덤이라고 한다. 그것도 정비도 아닌 후비의 무덤에, 태종 이방원의 미움을 사서 몇 번이나 이장(移葬)까지 당했었다고 하니 조선 후기 대단한 왕이었던 정조나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 조선 초기 무서운 임금이었던 태종 이방원을 떠올린 것은 영 엉뚱한 답이었던 셈이다.

 

조선왕릉실록은 우리 땅에 남아있는 왕릉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조선의 역사를 말해준다. 생각보다 많고 생각보다 잘 보존된 조선의 왕릉은 극히 일부분이 북한 땅에 있는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남한 땅에 그것도 서울에 있다고 한다. 조선 개국에 큰 공을 세운 무학도사란 인물이 풍수지리에도 능했던 인물이었으니만큼 한양 천도에 이어 태조 이성계 왕릉 위치에까지 풍수지리 이론을 통해 그 위치를 결정하고 했는데 앞서 말한 정릉처럼 정치적 사연에 따라 여기저기 쫒기는 무덤 신세가 되는 능도 있고 풍수지리 그 결정체라고 할 정도로 좋은 위치에 자리잡은 능도 있다.

 

 

 

이방원이 그 아비 이성계를 도와 조선왕조의 건국에 큰 공을 세웠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이런 경우 세자 책봉을 못 당하면 정치적으로 거세되거나 자기 자신이 임금이 되기 위해 쿠데타를 모의하게 되는데 우리네 이방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조선의 건국과 비슷한 시기에 건국된 명나라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주원장을 도와 명나라 건국에 공을 세운 주체는 황제가 되지 못하자 골육상쟁을 일으켜 스스로 황제가 된다. 이것을 정난의 변이라고 하고 연왕 주체가 황제가 되어 불리는 이름이 바로 명성제 영락제이니 정화의 원정으로 대표되는 명나라 전성기를 이끈 황제가 바로 그 명나라의 이방원, 연왕 주체가 되겠다.

 

명나라 주원장은 장남 승계 원칙에 따라 장남에게 황위를 물려줬다가 일이 터졌지만 조선의 이성계는 귀여운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줬다가 탈이 나고 만다. 아들 이방원에게 피비린내나는 수모를 겪은 이성계는 함흥땅으로 물러나서 꽁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는데 이 과정이 바로 함흥차사의 유래가 되는 사건. 이방원은 정실 부인의 아들이고 이성계가 왕으로 세웠던 아들은 후비인 신덕왕후의 아들이었으니 이방원 입장에서는 베갯머리 송사로 왕위를 뺐어갔다고 생각을 할 터였다. 태종 즉위 후에는, 正陵이나 定陵으로 착각한 것이 민망할만큼 정릉의 수난, 즉 신덕왕후 무덤의 수모가 이어진다.  

 

정릉은 왕릉 치고는 초라한 무덤이다.

능을 감싸는 병풍석과 난관석도 없고 석물들도 초라하다.

현종 때 종묘에 배향될 때까지 270여 년 동안

정릉은 촌부의 무덤만도 못한 잊힌 폐묘였다.  

 

딱 한 글자 차이지만 신덕왕후 무덤과는 다른 운명에 처한 왕릉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신의왕후 무덤이다. 태조 이성계의 정실 부인으로 태종 이방원의 어머니이기도 한 신의왕후 한씨는 살아 생전 전장을 오가느라 바쁜 남편 뒷바라지에 고생하다가 늙어서는 첩에게 남편의 사랑을 빼앗기는 비련의 여인이었는데 왕자의 난 이후에 이방원이 왕위에 오르면서 제대로 대우를 받게 된다. 신의왕후의 무덤이 바로 제릉(齊陵)이라고.

 

 

 

태조 이성계와 태조 이방원 사이에 끼여 있던 정종 이방과. 강한 성정의 두 사람 사이에 끼인 정종은 왕자의 난을 통해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되지만 왕좌가 주는 야심에 물들지 않고 그 자리를 동생 이방원에게 조용히 물러주고 만다. 살아서 왕위를 물러주고는 왕이 아닌 상태에서 천수를 누린 이방과는 당시로서는 참 보기 드문 인물이 아니었나 싶다. 정종의 왕릉 후릉은, 앞에서 말한 신의왕후 제릉과 함께 북한 땅에 있다고 한다.  

 

사극 매니아들 사이에선 <용의 눈물>에선 태민영씨가 맡았던 장면들로 기억되기도 하는데 왕조시대로서는 보기 드물 정도로 쿨하게 왕위를 동생에게 물려준 정종의 결단이 없었다면, 이방원의 아들 이도가 조선의 왕이 되지 못했을 것이고 이도가 왕이 되지 못했으면 훈민정음은 없었을 테며 민족혼을 일깨워주는 독자적인 글자가 없었다면 지금껏 중국의 한자를 쓰면서 중화권 테두리에 걸쳐 있거나 자칫 일본의 식민지로 남아 독립된 국가로 남지 못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하는 섬뜻한 상상도 해보게 된다.

 

 

 

 

혹시나 정릉의 주인공이 아닐까 했던 태종 이방원, 알고보니 정릉의 주인 신덕왕후와는 앙숙 관계였고 정릉을 이리저리 이장시키며 홀대한 장본인이었으니 착각도 이만저만한 착각이 아니다. 이방원은 정릉의 석물을 옮겨 청계천 공사에 써버린다. 왕후의 무덤은 이런저런 화려한 장식이 필요하지만 후궁의 무덤에는 치장이 필요없다나 뭐라나. 개국 임금 태조 이성계가 사랑하던 여인이었으니만큼 무덤 장식도 고급스럽게 했을 터인데 그걸 뽑아다가 청계천 다리 바닥에 깔아버린다. 그리하여 온갖 평민 천민이 그 무덤의 석물을 밟고 다니게 되었으니 이쯤이면 이방원의 심뽀도 참 대단하다고 해야할 것이다. 신덕왕후 무덤은 이렇게 천대를 했던 이방원이지만 자신의 무덤은 대단히 멋지게 만들어지니 그것이 바로 헌릉이다.

 

그 옛날 임금은 이라는 건축물을 통해 왕실의 권위를 기억하도록 만들었다. 그것은 단순한 무덤이 아니라 통치의 수단이었고 이데올로기의 상징이었다. 불로불사의 약을 찾으며 불멸의 삶을 누리려던 진시황이 자신이 꿈꾸던 불사의 삶과 모순되게도 진용을 도열시킨 거대한 황릉을 조성한 것도 그런 차원에서의 통치수단으로서 존재하는 능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이리라. 집권자의 무덤인 왕릉은 그 자체로 정치 활동의 하나이며 이데올로기 전파의 수단인 것이다. 죽음을 기억하라! 그리고 그 기억을 숭배하라! 그리고 그 기억의 한 가운데 왕릉이 존재한다.

 

건축학개론 초반부 강의실 장면에서 정릉이 무엇이냐고 묻던 건축학 교수는 이렇게 얘기한다.

 

"자기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이해를 시작하는 것

그것이 바로 건축학개론의 시작입니다."

 

왕실을 상징하는 건축물인 왕릉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이해를 시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왕릉학개론의 시작이며 역사 인식의 올바른 시작이 될 것이다.



j*********n 2013.05.27. 신고 공감 3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모든 왕릉을 발로 찾아 쓴 책이란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모든 왕릉을 발로 찾아 쓴 책이란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내용보기
조선 왕릉의 유래부터 실제 왕릉 주인들의 삶까지 개괄적으로 기술한 책이다. 특히 풍수학적인 분석을 통해 죽음 이후의 세계까지 분석한 부분은 매우 독특하다. 다만 이러한 역술, 도참, 민속신앙에 병적인 히스테리가 있는 분들은 피하시는게 낫겠다. 역사를 다룸에 있어 작가의 주관을 어디까지 인정해야하는지는 참 오래된 난제이지만,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여전히 고개가 갸우
"모든 왕릉을 발로 찾아 쓴 책이란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내용보기

조선 왕릉의 유래부터 실제 왕릉 주인들의 삶까지 개괄적으로 기술한 책이다.

특히 풍수학적인 분석을 통해 죽음 이후의 세계까지 분석한 부분은 매우 독특하다.

다만 이러한 역술, 도참, 민속신앙에 병적인 히스테리가 있는 분들은 피하시는게 낫겠다.

역사를 다룸에 있어 작가의 주관을 어디까지 인정해야하는지는 참 오래된 난제이지만,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여전히 고개가 갸우뚱 거려 진다.

조선 왕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관의 개입을 떠나서 모든 왕릉을 발로 찾아 쓴 책이란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수도권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경우 책장에 한권씩 꽂아두고 아이들과 소풍갈 때 먼저 읽고가면

참 좋을 듯 하다.

 

 

 

 

s***u 2013.06.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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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이 있는 서울근방 구경가기~
"조선왕릉이 있는 서울근방 구경가기~" 내용보기
서울에서 지낼 때. 몽촌토성, 선릉 같은 지하철역을 다닐 때마다 궁금했어요. 누구와 관련된 곳일까. 어떤 곳일까.   일 다니느라 바빠 호기심만 있을 뿐. 차근차근 찾아보고 둘러본 적은 없지만. 그 호기심은 줄어들지 않았다.   그러다 예스24에서 우연히 눈에 들어온 책이. 조선왕릉실록.   읽어보고서 한군데한군데. 다녀봐야겠다~   모두 서울근방이니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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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지낼 때.

몽촌토성, 선릉 같은 지하철역을 다닐 때마다 궁금했어요.

누구와 관련된 곳일까.

어떤 곳일까.

 

일 다니느라 바빠

호기심만 있을 뿐.

차근차근 찾아보고 둘러본 적은 없지만.

그 호기심은 줄어들지 않았다.

 

그러다

예스24에서 우연히 눈에 들어온 책이. 조선왕릉실록.

 

읽어보고서

한군데한군데.

다녀봐야겠다~

 

모두 서울근방이니까.

나들이 갈 때마다 한 군데씩 들러봐야겠다~^^

 

책 내용도 차근차근 일러주는 느낌이다.

이 곳은 어디와 관련있고 어떤 내용이 서려있는지.

어떤 인물들이 어느 시대와 관련된건지.

아직은 1장만 읽었지만. 일단은 "재밌다~ㅎㅎ"

m****3 2012.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책!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책!" 내용보기
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는데 요즘 역사를 어렵게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 아마도 교과서에 있는 내용이 조금 어렵게 느껴져 흥미가 떨어지는것 같다. 그럴때 필요한 게 교과서에는 없지만 실제로 있었던 흥미있는 역사 에피소드인데 우연히 찾게된 '조선왕릉실록' 책에 왕과 왕비, 그리고 그 주변의 여러 인물들의 재미난 이야기거리가 많이 들어있어 아이들과 수업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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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는데 요즘 역사를 어렵게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

아마도 교과서에 있는 내용이 조금 어렵게 느껴져 흥미가 떨어지는것 같다.

그럴때 필요한 게 교과서에는 없지만 실제로 있었던 흥미있는 역사 에피소드인데

우연히 찾게된 '조선왕릉실록' 책에 왕과 왕비, 그리고 그 주변의 여러 인물들의 재미난 이야기거리가 많이 들어있어 아이들과 수업할 때 아주 유용하게 도움을 받을 것 같다.

거기다 풍수 이야기도 흥미있고 쉽게 쓰여져 있어 또 하나의 즐거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40기를 언젠가 아이들과 방문하여 자랑스런 우리 조상의 유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현장에서 느껴보고 싶다.

c*****s 2012.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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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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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같습니다. 조선왕릉에 관해서 별로 아는 것도 없는 제게는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많은 간접적인 체험이 될 것 같습니다. 꼭 읽어야 할 책 같습니다. 출판년도가 2012년이라 아직 신간이네요. 조선시대의 왕의 무덤들은 어떠했는지도 궁금하고 또 유물들도 어떤지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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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같습니다. 조선왕릉에 관해서 별로 아는 것도 없는 제게는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많은 간접적인 체험이 될 것 같습니다.

꼭 읽어야 할 책 같습니다. 출판년도가 2012년이라 아직 신간이네요.

조선시대의 왕의 무덤들은 어떠했는지도 궁금하고 또 유물들도

어떤지도 궁금해집니다.

j******r 2013.05.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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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고 있던 왕릉에 대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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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오백년을 지켜온 왕들의 묘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그에 관련된 다양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 시내뿐만 아니라 경기도 곳곳에 왕릉이 자리하고 있었으나, 내게는 단지 소풍 장소로밖에 기억 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의식하지 못하던 그곳의 가치를 우리보다 세계가 먼저 인정하는 것 같아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왕릉 관련 서적을 찾다가 신무에 실린 책소개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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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오백년을 지켜온 왕들의 묘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그에 관련된 다양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 시내뿐만 아니라 경기도 곳곳에 왕릉이 자리하고 있었으나, 내게는 단지 소풍 장소로밖에 기억 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의식하지 못하던 그곳의 가치를 우리보다 세계가 먼저 인정하는 것 같아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왕릉 관련 서적을 찾다가 신무에 실린 책소개를 보고 책을 구입하였다.

500페이지가 넘는 바대한 분량이 적잖이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분량에 대한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다. 저자의 박학한 역사지식 덕에 책은 술술 쉽게 읽힌다. 하룻밤에 다 읽는다는 어떤 책들의 제목처럼 마음 먹고 잡으면 하룻밤에 다 읽어나갈만큼 글은 재미있다.

왕과 왕비가 같은 곳에 묻히지 못하고 따로 무덤을 쓴 것이 궁금하였는데, 이런 다양한 역사적 배경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이 책은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한다.

중간중간 실린 왕릉 배치에 대한 설명도 양념치곤 소중한, 소금같은 팁이다. 간만에 재미있는 역사책 한 권 손에 쥐어 뿌듯하다.

k*******0 2012.02.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