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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해, 인생에 대해 맛깔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은 그만큼 많은 사색을 해서 가능한 것일까? 아님 언어들이 머릿속에서 맴돌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벌어져서 그러는 것일까? 글을 잘 쓰고 싶었고, 여전히 글을 잘 쓰고 싶지만 간절함은 예전보다 덜한 것 같다. 다른 일. 하고 싶은 다른 일들이 자꾸만 생기니까. 한때는 글을 쓰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이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즈음은 다른 쪽에 관심이 생겨 책도, 글을 쓰는 일도 소홀하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고 행동하다 보면 다시 글을 쓰는 일이 하고 싶어지지 않을까? 언젠가는 꼭 해야 하는 일처럼 ‘글’은 내 마음의 숙제 같다. 지금 당장하지는 않지만 해야만 할 일.
산문이나 에세이를 한동안 읽지 않았던 적이 있지만 요즈음은 좋아하는 작가의 글이라면 읽으려고 한다. 때론 아주 짧고 때론 적당히 긴 글에서 인생의 깨달음을 알고, 눈물도 흘리게 되니까. 삶의 한 순간, 머릿속에서 떠오른 다양한 생각과 단어들 그리고 문장들이 흩어져 사라져 버렸다. 그 순간이 아니면 기록할 수 없는 그 많은 단어들과 문장들. 근데 그 문장과 단어들을 이 책에서 만났다. 살면서 내가 생각했거나 느꼈던 것이 누군가는 이런 식의 문장으로 만들어 내는구나.
무릇 가장 소중한 것이 가장 먼 곳으로 떠나간다. 그러므로 서로가 세월이라는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기 전에, 모든 추억이 까마득해지기 전에 우리는 곁에 있는 사람들을 부단히 읽고 헤아려야 한다. (13) 세월 앞에서 우린 속절없고 삶은 그 누구에게도 관대하지 않다. 다만 내 아픔을 들여다봐주는 사람이 있다면 우린 꽤 짙고 어두운 슬픔을 견딜 수 있다. (15) 오히려 사람의 실상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반대인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요컨대 남보다 쉽게 잘 웃는 사람은 남보다 많이 울어본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 평소 별일이 아닌데도 남보다 희맑게 미소 짓는 사람은 남모를 아픔에 베갯잇 적셔가며 꺼이꺼이 울어본 사람일 수 있다. (66) 글을 쓴다는 것은 작가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이기도 하다. 평범한 일상에서 글감을 찾기 위해선 자신을 둘러싼 외부적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이리저리 걸음을 옮겨야 하지만, 제 삶의 흔적을 온전히 기록하기 위해선 자신의 내면을 향해 걸어 들어가야 한다. (85) 우리는 시간을 공유하는 사람하고만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특히 사랑은, 내 시간을 상대방에게 기꺼이 건네주는 일이다. (100) 어쩌면 침묵은 말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말이 너무 크고 무거워서 모든 소리를 삼켜버린 상태가 아닐는지. 단언컨대 침묵은 여백의 다른 이름이다. (157) 새로운 것은 그립지가 않다. 그리운 것은 대개 낡은 것들이다. 혹은 이미 오래전에 내 곁을 떠난 것들이거나. (202)
이기주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삶에 대해 내가 느꼈던 순간의 말들과 생각들이 그의 글로 만나니 반갑다. 대단한 작가도 나와 비슷한 삶의 무게를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게 좋았다. 제3자가 봤을 때 대단하다 느끼는 사람도 삶에 대한 무게는 어쩔 수 없구나 하는 마음. 생각이 보다 찰지고 견고해지고 단단해지면 좋겠다. 그의 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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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이후 2년만에 나온 책 한때 소중했던 것들이 출간되었다 오랜만에 읽는 이기주 작가님의 신작은 이번에도 마음을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어 놓는다 우리 자신들조차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삶 속에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차 있다. 이 책의 작가는 무심한 듯 살뜰하게 바라본 삶의 풍경들 속에서 매일매일 새롭게 흘러가는 일상의 면면들을 수집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영롱하게 반짝이는 삶의 특별한 순간을 알아채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심’과 약간의 ‘통찰력’이 필요하다. 그가 발휘하는 이 두 가지 능력은, 문장과 문장으로 이어지며 독자들의 가슴으로까지 도달한다. 활자화된 이야기는 묵직한 감동과 울림이 되어, 다시 우리의 삶 속으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우리가 모르고 스쳐 지나갔거나 아니면 소중히 간직했으나 시간앞에 저절로 잊혀져가는 것들이 어쩌면 소중했던 순간들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화려하지만 않지만 삶의 순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모든 것들이 소중한 것들이 아니었을까 우리가 많은 시간동안 스쳐지나가면서 어쩌면 제목처럼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지나날 우리를 행복해준 것들일 수도 있다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그저 덧나지 않게 연고도 바르고 호호 불어가며 계속해서 마음을 쏟는 수밖에는 별다른 도리가 없는 것이다. 아물지 않은 상처를 끌어안고 우리가 삶을 계속해나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행복했던 기억은 힘이 세기 때문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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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삶이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 사람이라는 존재의 결은 한 가닥 실이 아니라 밧줄처럼 무수히 많은 갈래로 이뤄져 있다. 사람의 됨됨이는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반짝이는 물고기의 비늘과 흡사하다. 그렇다. 사람의 내면은 하나의 균질한 덩어리가 아리나 쉴 새 없이 생성과 소멸을 거치는, 복잡하면서도 말랑말랑한 조각으로 이루어졌는지도 모른다. (p.66) 꽤 오래 두고 읽은 책 같다. 사실 산지는 오래되었고, 두 권 들여 하나는 선물하고 하나는 내가 읽었는데 어쩌다 보니 차에 두고 읽었다. 이동하며 시간 여유가 생길 때, 남편도 같이 움직일 때 아이가 잘 때. 그렇게 읽다 보니 너무 오래 읽었는데, 그렇게 멈추며 읽어도 괜찮았다. 좋았다. 마음에 남는 문장도 많았고,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문장도 많았고.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첫 장부터 끝 장까지 안 움직이고 가만히 앉아 다시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이 봄이 마저 가기 전에- 꼭 읽어두어야지. 그리고 꼭 마음에 닿는 문장은 글씨로 남겨두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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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작가의 신작이라는 대대적인(?) 광고에 힘입어 책이 나오자마자 구매를 했다. 거의 다 읽어갈 무렵, 왜 이렇게 빨리 읽어버렸나 싶어 다시 읽어봐야지 했다가 다른 책들에 밀려 한달 정도만에 다시 읽은 것 같다. 이기주 작가의 산문은 다른 산문들보다 좀 더 심심하다. 어머니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특별한 이야기가 없는데도 술술 잘 읽힌다. 말의 품격, 언어의 온도, 그리고 이번 책까지 세 권의 이기주 작가의 책을 읽은 나의 감상이다. 어느 누구의 책장을 들여다보아도, 누구의 인스타그램을 보아도,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보라색 표지는 자주 발견되었다. 한때 반짝하는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입에서 입으로 이어지며 여러 사람에게 읽히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이번엔 100만부 돌파 기념으로 리커버 한정판도 출시되었던 것으로 안다. 요즘처럼 출판 불황에 백만부라니. 나도 그의 책을 세권이나 읽었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특별한 매력은 잘 모르겠다. 오늘 아침 지각을 할 지도 모르는 시간까지 아이를 야단치다 집을 나섰다. 출근길이 심란했다. 손이 많이 가는 둘째에게 유난히 잔소리가 많은 나. 어제는 학교에서 좀 힘든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는데 제대로 보듬어주지도 못하고 아침에도 야단을 치고 말았다. 이기주 작가의 어머니는 이작가의 아버지가 너무 일찍 세상을 등지자 아들에게 "천천히 크게 자라다오"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아들이 힘들어할 때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너를 믿는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나는 그런 엄마가 되어주지 못했구나. 마음이 쓰렸다. 늘 애틋한 마음이 있는 어머니와 가깝다보니 유난히 어머니에 대한 글이 많은데, 또 세간에는 그게 마음에 안 드는 사람도 있나보다. 왜 어머니를 팔아 글을 쓰느냐, 너네 엄마만 아프냐. 참 못된 사람들이다. 이작가는 그런 안 좋은 이야기들을 마음아파하면서도 내색하지 않았지만 컴퓨터를 배운 어머니가 댓글을 보면서 힘들었다고. 어머니는 얼마나 충격을 받으셨을까. 어머니는 나이들어가고 몸이 불편해지고 아들은 그런 어머니에게 글을 써 번 돈으로 용돈을 드리고 병원을 함께 가며 시간을 보낸다. 그런 소중한 시간들이 안타까워 쓴 글들이라 오히려 더 좋았는데 참 사람들의 취향은 알 수가 없다. 이작가는 1년 중 300일을 서점에서 보낸다고 한다. 어슬렁거리다 책 한 권을 골라 구매해서 서점 한 구석에서 읽는다고. 그러다 자기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는데 내가 그 대상이라면 정말 놀랄 것 같다. 의외로 재미있는 구석이 있는 사람이다. 따로 작업실도 없는 그는 사람사는 이야기가 무성한 카페에서 글을 쓴다. 소재도 찾고 글도 쓰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 취재기자도 했다고 하는데, 그의 글에는 그런 쎈 느낌이 하나도 없다. 뭔가 물처럼 잡히지 않고 손에서 빠져나가는 그런 글들을 쓴다. 흘러가는 글이 아쉬워서 그래서 나는 한 번 더 읽어보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항상 그의 글을 읽고 무언가 써보려고 하면 힘이 드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때문이겠지. 소중한 사람이나 존재는 우리 곁을 떠날 때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 소중한 무언가를 내게 남겨둔 채 떠나거나 내게서 소중한 무언가를 떼어내 가져간다. 소중한 것들이 그냥 사라지지 않듯이
그의 글도 내게 무언가 남겨놓은 채 흘러갈 것 같다. 별 특별한 표현 없이 마음을 훅 던져 표현하는 글을 쓰는 이기주 작가의 신간 <한때 소중했던 것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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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한때 소중했던 것들』은 지금은 곁에 없지만 누구나의 가슴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 자신들조차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삶 속에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차 있다. 이 책의 작가는 무심한 듯 살뜰하게 바라본 삶의 풍경들 속에서 매일매일 새롭게 흘러가는 일상의 면면들을 수집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영롱하게 반짝이는 삶의 특별한 순간을 알아채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심’과 약간의 ‘통찰력’이 필요하다. 그가 발휘하는 이 두 가지 능력은, 문장과 문장으로 이어지며 독자들의 가슴으로까지 도달한다. 활자화된 이야기는 묵직한 감동과 울림이 되어, 다시 우리의 삶 속으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에는 이기주 작가 스스로의 한때 소중했던 것들, 한때 소중했던 사람들에 대한 내밀한 고백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날 곁을 머물다 떠나간 사람과의 대화, 건넛방에서 건너오는 어머니의 울음소리, 휴대전화에 찍힌 누군가의 문자메시지, 문득 떠오르는 어느 날의 공기나 분위기, 결국 ‘그리움’으로 귀결될 순간순간들……. * 이번에 달 출판사에서 새로운 산문집을 내셨는데, 표지가 진짜 예쁘게 나와서 그런가 책의 제목과 찰떡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한때는 너무 소중해서 무지개처럼 곱디 고운 색상이였는데 지금은 사라져버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없어지진 않은 그 영롱함과 약간의 빛 바램과 찬란함을 표현해낸거 같은 그런 표지 ㅠㅠ!!!! ( 아 너무 표지 찬양글이 되어버렸다.... ) 그 전 책들은 단색에 어두운 색이라 그런지 묵직한 느낌이였는데 갑자기 확 밝아지니까 감회가 남다른 느낌이다. 책 내용에서도 밝혔듯이, 전국에 있는 k 문고와 y문고를 다 다니셨다고 하는데 목동 현백 지하에 있는 B 문고에 가면 작가님이 직접 사인하고 가신 책이 있다...!!!!! 진짜 보자마자 소리지를뻔. 그 책 사인하실때 그 자리에 저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ㅜㅜ 서점에서는 처음에는 마치 견본처럼 그 책을 방치해두다가 나중에는 아예 명당처럼 책을 투명비닐로 포장(?)해놓고 따로 모셔놨더라는 ㅎㅎㅎ 나는 작가님 한눈에 알아뵐 수 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의외로 많은 독자들이 작가님이 인사하며 소개를 하면 서점 직원아니냐고 안믿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깨알같지만 넘 웃겼다... 특히나 워낙에 진중하고 개그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작가님인데 얼마나 동공지진하며 당황하실까 싶기도 해서 ㅋㅋㅋㅋㅋ 그리고 카페도 자주 다니시던데 그 근처에 있던 날이면 어찌나 안타깝던지 ㅜㅜ 사실 작가님을 뵙게되면 떨려서 말 못하고 입을 틀어막고 훔쳐(?)볼거같고 뭐 그렇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책은 마치 작가님이 혼자 몰래 썼던 일기를 펴낸 거 같은 그런 책이다. 산문집이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포괄적으로 들어있어서 읽는 재미도 있고, 뭔가 작가님에 대해서 조금 더 잘 알게되는 그런 책이랄까. 늘 느끼는 거지만 정말 문장 하나하나 어쩜 사람이 이렇게 보기 좋고 듣기 좋은 글로 써내려갈 수 있는지 감탄하면서 읽게 된다. 이기주 작가님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뭔가 잠시동안만이라도 내가 좋은 사람이 된거 같은 그런 착각도 들게 한다. 이쯤 되면 작가님은 작가계의 공기청정기 같은 사람..... 나의 미세먼지를 간단하게 빨아들여버리는 그런 사람....☆ 그리고 작가님의 어머니 에피소드 글만 읽으면 희한하게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자꾸 떠올라서 그런가 눈물이 막 난다 ㅠㅠ 작가님 어머니도 말씀을 참 조곤조곤하게 하시는데 뵌 적도 없는데 이상하게 하시는 말씀이 귓가에 들리는 것만 같다. 목소리 톤, 억양, 표정 이런것들이 막 들리고 보인다. 참 신기한 일이다. 우리나라 말은 정말 신기한거 같다.......... 알면 알수록 놀라운 글의 세계. 이번 책도 저한테는 소소한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나태해진 저의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게 되는 책, 그리고 불평 불만이 많아지는 마음을 잠재우는 그런 책. 읽다가 너무 슬퍼서 가슴이 아려오는 구절도 있었고 계속 뒷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멈춰있게 되는 구절도 있었어요. 작가님의 소중한 시간과 마음을 내어서 써주신 책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 책도 출간해주신다면 감사히 읽겠습니다. ㅎ.ㅎ " 한때 소중했던 것들 " 추천합니다!!!!!!!!!!!!!!! (+) 아, 그리고 악플은 신경 안 쓰셨으면 좋겠다............ㅜㅜ 뭐가 됐든 어디가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 사람들이라 그런거긴 한데 (그렇다고 정당화는 아닙니다!!!!!!!! 악플러 진짜 ㅂㄷㅂㄷ 싹 다 벌금을 어마무시하게 먹여버려야 하는데 ㅂㄷㅂㄷ 악의 근원!!!! ) 그 에피소드 읽는데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 어머니가 얼마나 놀라셨을까........ 일부러 찾아보지 않으셨으면 하고 ㅜㅜ. 악플러들은 싹 다 고소해버리셨으면 하는데 작가님은 어쩐지 선처하실거 같기도 하고 ㅜㅜ 흑흑...뭐 여튼 그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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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분홍 표지가 너무 예쁘다. 때 탈까봐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 이기주의 한때 소중했던 것들은 나에게는 지금도 소중한 책이다. 살면서 느끼기도 하지만 지난 후에 돌이켜보는 찬란한 순간도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과거의 것들을 추억하고 그리워한다. 그때 무척 소중했던 것들이 이제는 우리곁에 없기 때문에 아련하고 슬프기도 하다. 이러한 감정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깊숙히 다가오는 것 같다. 그래서 이기주의 이 책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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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와 <말의 품격>을 도서관에서 빌려읽고 너무 좋아 이기주의 세번째 책인 <한때 소중했던 것들>도 궁금했는데 마침 여동생에게 축하할 일이 생겨 이 책을 선물했다.그리고 역으로 동생에게 빌려 읽은 책이다. 이 저자의 책은 스며들듯이 잔잔하게 사람의 마음을 두드리는 그 어떤 힘이 있다. 난 이것을 언어의 힘이란 생각하고 필력이라고 쓴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쉽지 않은 필력을 가지고 있다. 눈물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글쎄다. 나는 생각이 다르다. 살다보면 눈앞이 눈물로 가려져야 비로소 보이는 고통과 슬픔이 있다. 눈동자에 눈물이 괼 때 겨우 들여다 볼 수 있는 실상이 있다. 그리움을 품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아무도 그립지 않다는 말은,그 누구도 진심으로 사랑해본 적 없다는 말의 동의어인지도 모를 노릇이다. 편견은 대개 무지에서 비롯된다는 것 작가의 글에서 언어의 품격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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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작가님의 책, 언어의 온도를 읽고 팬이 된 후 출간되는 책들을 모두 잘 읽고 있습니다. 읽은지는 꽤 되었으나 리뷰를 이제야 적네요. 글귀에 따스함이 베여있어 읽으면서 저절로 힐링이 되기도 하는데요. 간혹 그렇기에 급히 읽기 보단 여유를 가지고 읽는 편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무슨사정인진 모르지만 작년말경에 잠깐의 절필을 선언하셨을 땐 놀랐지만, 새책 준비에 돌입하셨다니. 기대해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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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를수록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말들이 가슴의 언저리에서 들끓다가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사라져 버린 말들과 단어들을 모아 상처를 보듬고 삶의 허기를 달래주는 문장으로 만들어 내었다. 이기주 작가님 작품들은 하나같이 봄을 닮았다. 꺼져가는 생명에게 호흡을??불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읽다 보면 삶을 견딜 힘이 조금씩 차오르곤 했다.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거나 남모를 아픔에?울어본?사람들에게?소박하게 위로를 건넨다. "힘내야지." "파이팅 하자'" 이런 상투적인 메시지가?아닌 "우린 삶의 번민과 슬픔을 가슴에 적당히 절여둔 채 살아온 날들을 추진력 삼아 꾸역꾸역 앞으로 나아가는 게 아닐까?" 마치?친절한 교회 오빠의?이미지를?풍긴다.?소중했던 것들, 소중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은?낱장들을 넘기면서 내 삶의 반경 안에서 무심히 흘려보내버린 것이 있는지 없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게 만들었다. "지금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지난날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 것들이다." 먼 시간 속으로 사라져간 사람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가끔 나는 휘청거릴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물지 않은 상처를 끌어안고, 한걸음 앞으로?나아갈 수 있도록?나에게 손 내밀고 있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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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가 독서 100권이다 보니 천천히 이해하며 하는 독서보다 마음 급하게 빠르게 많이 읽게 되는 생각해도 참 의미가 있는지 의심되는 독서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를 읽고 천천히 느끼면서 읽고 싶단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 당시 마음이 어려워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책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마음에 닿는 구절이 어찌나 많던지... 그렇기 때문에 이기주 작가의 한때 소중했던 것들이란 책이 나온 것을 알고 주저없이 구매했다.
이 책 역시나 천천히 읽기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급하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은. 하지만 울림이 있는.. 특별하지 않았던 일상도, 특별해지는 것 같고 사소하게 놓친 순간도 떠오르는 그런 잔잔하지만 울림이 있는 책이다.
마음이 조급해질 때, 사람 사이의 지치고 힘들 때, 누군가 필요할 때, 한 번 씩 꺼내보고 싶은 책이다.
세월 앞에서 우린 속절없고, 삶은 그 누구에게도 관대하지 않다. 다만 내 아픔을 들여다봐주는 사람이 있다면 우린 꽤 짙고 어두운 슬픔을 견딜 수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엔 무수한 허공과 우주가 존재한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배려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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