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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인상을 믿을 게 못 되는 것이 김승옥 작가의 외형과 글에 담긴 내형은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 이 정도면 대필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렇게 귀여운 단편들이라니. * 발가벗고 아내와 집 안을 돌아다닌다니 정말 좋으셨겠어요 선생님 * 규식은 아내의 입을 통해 종알종알 말하고 있는 영혼이 오히려 남처럼 서먹서먹해지고, 물속에 잠겨 있는 아름다운 몸, 물 밖으로 나와 있는 예쁜 얼굴이 눈물이 날 만큼 가엾어져서 슬그머니 끌어당겨 꼬옥 껴안았다. * 잘 쓰고 귀엽고 좋겠다 부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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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백하자면 김승옥 소설가를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좋아합니다 * 숨 가쁜 소리로 말하며 그 아름다운 풍경을 상상해보고 그 친구를 부러워하는 것이었다. 정말이지 나의 아내도 발가벗고 집 안을 돌아다니며 차도 끓이고 밥도 짓고 먼지도 털고 그러다가 역시 발가벗고 있는 내 무릎에 와서 앉기도 하고 그런다면 얼마나 좋을까! * '엄마, 학급비 가져오래' 하고 내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면 '응, 그래, 그래' 입으로는 선선히 대답하면서도 망연한 표정으로 초점 없는 눈길로 먼 하늘을 바라보는 그 쓸쓸한 모습을 나는 항상 마음에서 지워버릴 수가 없었어. * 규식은 아내의 입을 통해 종알종알 말하고 있는 영혼이 오히려 남처럼 서먹서먹해지고, 물속에 잠겨 있는 아름다운 몸, 물 밖으로 나와 있는 예쁜 얼굴이 눈물이 날 만큼 가엾어져서 슬그머니 끌어당겨 꼬옥 껴안았다. * 귀여워.. 김승옥 선생님.. 귀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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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초단편 모음집입니다. "가짜와 진짜"는 많은 이야기 중의 하나인데, 아주 여운이 많이 남는 이야기라 책 제목 타이틀로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우리네 일상의 뉴스에서도 몇번 나온적이 있지만,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가족이 자살로 마감을 하는 순간에도 주위에 폐를 끼치기 싫어, 월세나 공과금 등등의 금전적인 부분을 해결하고 생을 마감하는 한 여성과 두 자녀의 이야기입니다. 정말 가슴이 찡했습니다. 복지 사가지대에 놓인 우리네 이웃이 얼마나 많을지를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는 가슴아픈 이야기입니다. 또 하나 인상적인 작품은 "움마 이야기"였습니다. 움마는 숫송아지로 태어나 가족을 이루고, 밭을 일구며 열심히 일하다가 결국에는 도축장으로 끌려가 생을 마감짓게 되는데, 소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니 소의 일생이 너무나도 불쌍했습니다. 정말 짧은 이야기들이지만 어느 장편소설보다도 훌륭했습니다. 정말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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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의 팬으로서 이번에 발행된 김승옥 작가님의 초단편집은 너무나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인지 구매하자마자 후다닥 단숨에 읽어내려 갔다. 간혹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옛스런 소재와 문체의 작품들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역시!'하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무진기행>의 나른함이 다시 한번 느껴지는 <햇볕과 먼지의 놀이터>도 좋았고 장님 가수 레이 찰스가 해외토픽에 등장하는 <어떤 결혼 조건>도 요즘 소설 못지 않게 감각적이다. 그 외에 주간지, 송아지, 비누, 까마귀 등이 의인화된 소설들도 꽤나 흥미로웠다. 대가는 세월이 흘러도 늘 어디선가 반짝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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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편소설. 아이러니. 페이소스. 묘하게도, 오래된 단편들도 그다지 촌스럽지 않으면서도 묘하게도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스케치 같았습니다. 씁쓸한 헛웃음이나, 아프지만은 않은 비참함. 여러가지가 교묘하게 섞여 있어요. 그 와중에 이 단편집의 대미를 장식한 가짜와 진짜는 정말 고개를 모로 꼬고 여러 생각을 하게 하네요. 오랜만에 김승옥 작가님의 글들, 잘 읽었습니다. |
| 무진기행으로 김승옥작가님 팬이 되었는데 이렇게 초단편이 모여 책으로 나오니 무지 반갑네요. 짧은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한편한편 생각하게 해 주네요. 세월이 많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김승옥의 문체는 여전히 반짝반짝합니다. 좋은작품은 시대를 타지 않는것 같아요. 이런 보물이 절필했다는게 아쉽기만 하네요. 김승옥작가의 팬이라면 꼭 읽어보셨음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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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편 소설집이다. 단편집이라는 생각으로 책을 구입했다. 몇 장을 읽고나서야 초단편집이라는 것에 생각이 미친다. 소개 자료에 초단편집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머리는 그냥 단편집으로 기억하고 있다. 아마도 초단편집이라는 것이 생경한 단어였기 때문이리라. 단편이라고 하기에도 짧은 이야기들을 모아서 엮은 책이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그 시절의 모습을 모르는 네겐 생소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짧은 길이 전해주는 강렬함, 하지만 그 시절을 살아내지 않았음에 느낄 수 없는 그 무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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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이름이 알려진 작가님의 단편 모음집으로, 표제작을 포함해서, 22편의 작품들이 실려 있어요. 사실 저는 단편 소설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라서, 이 작품집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페이백 이벤트가 아니었다면 구매해볼 생각도 안 했을 테구요. 하지만 이 작품집을 읽고 나니, 작가님의 유명세가 괜한 건 아니었구나 하는 감탄은 들었어요. 실려있는 작품들 대부분이 지금으로부터 2~30년은 전에 쓰여진 책들인데, 지금 읽어도 별다른 위화감이 없더라구요. 사용되는 단어나 제시되는 상황들에서 시대가 느껴지기는 했지만, 글 자체에서는 조금도 낡은 느낌이 들지 않아서 신기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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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 작가의 단편 소설을 이렇게 만나볼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읽는이들에게는 크나큰 선물이 됩니다. 김승옥 작가는 무진기행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작가의 미발표작인 가짜와 진자에 담겨져 있는 단편작품들은 지루하지 않아서 언제 어디서러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소설이라고 하지만 작가가 주인공 인것 같은 작품들도 있어서 마치 소설이 아니라 수필 같다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작가는 이렇듯 이북 이라는 매체를 매개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소설들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마직막에 나오는 제목인 가까와 진짜는 신문상에 나온 송파 세모녀 사거느이 기사를 모티브로 삼아 비교를 하는 특이한 구성으로 작가가 최근에 집필한 소설임에 분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