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에 대한 비평과 스타에 관련된 인문학적 작업은 이미 예전에도 있어왔다. 대표적인 것이 강영희의 ‘스타론’일 것이다. <스타비평1>은 서울대 미학과 출신의 변희재와 당시 전북대 신방과 학생들의 평론을 묶어낸 책이다. 책의 절반을 넘는 분량이 변희재라는 신진 문화비평가의 글로 채워져 있다. 책이 나온 출판사도 그렇거니와 글의 스타일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전북대 강준만교수의 <인물과사상>을 떠오르게 한다. <스타비평1>의 인물들은 스타-연예인이다. 특히 변희재가 주제로 삼은 집중적인 대상은 한국최고의 글래머스타, 섹시스타, 팜므파탈 등등… 여자연예인에 집중되어 있다. 그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혜수의 에로틱한 이미지를 분석하면서 ‘가장 섹시한 여배우가 아직까지 베드신 한 번 안했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이다. 김혜수를 시작으로 대중에게 섹스어필한 이미지로 각인된 엄정화나 누드스타 이승희 신드롬, 진도희의 흥망으로 이어지는 여자스타들의 조작된 섹시함에 대한 분석력은 날카롭다. 특히나 이상적인 몸에 대한 열망과 천시가 이율배반적으로 공존하는 모순에 대한 지적은 일견 수긍할 만 하다. 한편에서 몸에 대한 끊임없는 경배와 찬사가 이루어지는 동시에 다른 한편에서는 뛰어난 외모를 소유한 여성의 정신을 무참하게 무시하는 인식구조와 그리하여 끊임없이 자신의 머리가 좋다는 것을 강조해야 하는 여성스타들의 자기모순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스타비평1>이 분석해내고 있는 여성의 이미지는 육체에만 한정되어 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가장 섹시한 여배우는 꼭 베드신을 하고, 노출을 해야’ 그 섹시함을 검증받을 수 있는 것일까? 김혜수는 베드신을 하기 전에도 충분히 섹시한 매력을 성공적으로 발산해 왔으며, 강수연은 가슴을 노출하지 않는 불문율을 고수하면서도 영화를 잘 찍어왔지 않나? 여성스타비평에 숨겨져 있는 여성에 대한 그의 의식수준은 낮으며, 남성적 판타지에 충실하여 여성을 대상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그의 말처럼 이승희나 진도희가 몸으로 승부하는 자신의 프로페셔널에 꼭 예술이나 학력을 적용시킬 필요는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다고 앞으로도 무조건 몸으로만 승부해야 한다는 것은 억지에 가깝다. 그런데 현정화 비평에서 필자는 의아하게도 ‘팬 서비스 차원에서 좀더 일찍 여성스러운 면에 신경써주었으면’ 하며 아쉬워한다. 육체파들이 왜 몸과는 상관도 없는 학벌이나 머리 좋음을 강조하는가를 비판했던 것과는 달리 정작 운동선수인 현정화에게는 운동으로 승부하라 하지 않고 삭막해 뵈는 외모를 좀 가꿔달라고 요청한다. 또한 스포츠스타의 대중성에만 너무 치중한 나머지 운동선수들의 일상은 놓치지 않았나 하는 괴리감을 들게 한다. 또한 우리와 여건이 너무 다른 외국의 여성 운동선수와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전북대 학생들의 평론은 변희재의 압도적인 분량과 문체에 눌려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확실히 변희재의 평론이 눈에 띄는 것은 사실이나 이 점은 책의 전체적인 균형을 깨고 있다. 그래서인지 <스타비평2>에서는 변희재 혼자 글을 썼다. 출판사나 변희재 자신도 변희재라는 책 한권 낸 신진문화비평가의 스타성과 상업성을 인식한 것일까? 어쩔 수 없이 강준만을 연상케 하는 긴 참고문헌과 거침없는 문체에서 나는 변희재의 ‘위험성’을 발견한다.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참고문헌과 인터뷰를 통해서 검증받고자 하지만 근저에 깔린 도에 넘친 ‘자신만만함’과 주관적인 잣대가 가장 강력한 평가기준인 그 ‘안하무인’은 마치 변희재 자신이 스타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이다. 그의 논조가 어떻게 발전될 것인지, 스타비평시리즈 다음에 발간될 그의 저서를 기다리고 있겠다. |
| 스타는 권력이다. 이 책에 나오는 말 중 하나이다. 10대들에게 그저 숭상받고 우상시 되는 스타들을 과감히 파헤치면서 그들의 상황을 사회의 시각등과 연관지어서 그들이 감히 분출할 생각을 못하고 있는 그들의 끼에 대해 잘 알려주는 책인것 같다. 시리즈로 되어 있는 이 책의 1권밖에 읽진 못했지만... 조만간 2권 3권도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더불어서 스타를 맹목적으로 숭상하려고만 하는 내주변의 또다른 10대들에게도 권해주고픈 책이다. 어찌보면 다소 읽기 지루할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들이 관심있는 스타에 관해 적어진 책이니 충분히 읽을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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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네티즌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는 문화 평론가 변희재가 반 이상을 쓰고 나머지는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쓴 스타 비평서다. 이땅에 스타 비평이라고 이름 붙일 만한 글이 전무한 상황에 이런 시도는 참으로 반가운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가 스타 마케팅의 시대라는것에는 그 누구도 반론을 제시할 수 없을것이다. 사실 케이블 티비가 이땅에 생겨나면서 우리나라에는 급격히 많은 연예인들이 양산되기 시작했고 연예인 관련 업종 종사자들도 따라서 늘었다. 스타의 이름을 단 상품들은 다른 상품에 비해 수십배 수백배의 부가가치를 달고 스타가 쓰는 상품, 스타가 가는 식당, 스타가 입는 옷도 스타의 이름을 달고 날개 돋힌 듯이 팔린다. 이런 상황에서 스타가 갖는 이름의 위력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
이렇듯 스타가 우리 사회에서 갖는 의미가 커져가고 있지만 우리들은 이들을 바라보며 열광할 줄 만 알았지 이들이 갖고 있는 사회적 의미와 이런 현상에 대해서 진지하게 검토해볼 여유는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찬찬히 읽어본 이책 ! 이 책에는 김혜수 엄정화 심은하 고소영 등 우리라나 최고의 여자 연예인부터 현정화 등 스포츠 스타 백지연등 인기 앵커 이수만등 스타 기획자 그리고 김어준등 인터넷 스타까지 소위 우리 사회에서 이름 세글자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스타들을 각종 언론 매체의 관련 보도와 스타들의 인터뷰 기사등을 토대로 분석 비평하고 있다.
동아일보 비평에도 나오지만 대체적으로 필진들은 스타들에 대해 ' 측은하다 ' 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데 스타가 진정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대중들에 의해 조작된 이미지에 갖혀 있다는 뜻으로 그들을 ' 측은하다 ' 고 표현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한국 최초의 글래머 스타 김혜수는 그 점을 인정하거나 발휘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이 지적 존재임을 알리는데 애를 쓰고 있고 참하고 순수한 엄정화는 ' 섹시스타 ' 라는 이미지에 갖혀 있으며 ' 팜므파탈 ' 의 고소영은 억지춘향격으로 순수함을 표현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이 책은 스타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나 스타가 현 상황에서 왜 그렇게밖에 표현되지 못하는지를 정확하게 읽고 있다. 그러나 이책을 읽으면서 전체적으로 느끼는 느낌은 이 책이 여성 스타들에게만 유독 더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 실린 이수만, 조 피디, 김어준 에 대해서는 어찌되었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반해 김혜수 이승희 고소영 백지연에 대해서는 단호한 어조로 비판을 가하고 있다. ( 아무래도 애정이 더 많으니까 더 비판적이었다고 생각해야 할까 ? ) 어찌되었건 스타 문제가 이렇듯 공개적으로 논의 된다는건 긍정적이다. 그러나 2권 3권 계속 출판에서는 이런 시각이 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상깊은구절] 박찬호는 월드 스타인가 ? 박찬호는 미국 본토 및 미국의 위성 국가들이나 즐기는 메이저 리그의 투수이다. 그것도 단지 내셔널리그에서 15위 정도. 양대 리그 합치면 30위권 정도의 투수이다. 유럽권에서는 축구가 최고의 인기 종모깅며 유럽중에서 조금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영국에서는 크리켓이 야구보다 훨씬 더 인기가 있다. 박찬호가 미국 가서 야구 하는것은 황선홍이 J 리그 가서 축구하는것과 별반 다를게 없는것이다.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나라라고 해도 야구를 본격적으로 하는 나라가 세계에서 10개국 정도 밖에 안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인 가치는 황선홍에 비해 그다지 대단할것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