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이 제목 그대로인 책이다. 책은 1501년 최초의 상업 악보인 <오데카톤>의 출판 사실에서부터 출발하여 2018년에 키릴 페트렌코가 베를린 필의 상임 지휘자로 선출되어 취임 예정이라는 소식까지 다루고 있다. 500여년의 세월 동안 클래식 음악계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연도 별 오름차순으로 간략히 소개한다. 이름 있는 작곡가와 연주자, 성악가 등의 출생과 사망이 기록되어있고 주요 작품들의 작곡, 출판, 초연 등의 시기도 보인다. 잘 알려진 음악단체(예: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창단 시점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그 역사를 르네상스 중후기, 바로크, 고전주의, 낭만주의, 모더니즘, 현대음악으로 구분하여 보여준다. 시기 별, 연도 별 음악사가 펼쳐지기 전에는 각 시기에 대한 짧은 소개가 먼저 등장한다. 그 소개 수준은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참으로 간단하다.
![]() 책의 앞표지와 뒷표지를 펴면 주요 작곡가의 생몰연도가 명기된 연표가 나타난다.
![]()
본문이 시작되기 전 앞부분에는 사진 자료가 여러 장 들어있는데 대부분 이전에 다른 책 등을 통해 접한 것들이라서인지 눈요기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책이든 본문의 내용과 바로 연계해서 실린 자료가 아니면 아무래도 그 의미가 떨어지니까. 책의 뒷부분에는 인물 색인이 붙어 있어서 특정 인물 관련 사항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아무래도 이 책을 곁에 두고 볼 독자는 많지 않을 듯하다. 클래식 음악 듣기를 좋아하는데 종종 음악 역사가 꼬이고 헷갈리는-특히 연대기 별로- 이들에게는 소용이 될 만하다. 가령 슈만하고 쇼팽하고 누가 먼저 태어났지 같은 의문이 든다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이점을 준다고 할 수 있다. (그것도 인터넷 찾는 게 더 빠르다고?) 그리고 비록 짧지만 한 번에 훅 하고 읽는 책이 아니라 사전처럼 필요할 때마다 찾아 읽는 책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아쉬움이 들었는데 다음과 같다. (이런 아쉬움 때문에 편집/구성의 평가를 별 3개로 낮추었다.) 1. 이왕 정리하는 마당에 연도에 더해 월 구분이 추가되었더라면 더 좋았겠다. 연도 별로 열거된 내용이 발생 순서대로 정리되었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월 구분이 들어갔다면 더 명확한 정보가 되지 않겠나. 자료 조사할 때 그 정도의 정보는 얻을 수 있었으리라 추정된다. 2. 모든 곡명에 원어 명이 붙었더라면 좋았겠다. 어떤 곡들은 한글 명칭에 원어 명칭이 같이 실려 있지만 원어 명칭 없이 한글 명칭만 나오는 곡명들이 적지 않다. 일관성이 없다는 뜻이다. 자료나 음반 등을 참조할 때 원본 곡명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해석하느라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원어 명 부가가 되지 않은 게 많은 점은 무척 아쉽다. 3. 1500년 이전 상황도 간략하게나마 정리했더라면 좋았겠다. 힐데가르트 폰 빙엔의 이름이나 고레고리안 성가의 확립 시점 같은 역사도 의미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
|
아이들 책 구매할때 갑자기 생각나서 급히 구매하느라 내용을 확실하게 인지하지 못한 제탓이네요. 그냥 간략하게 작곡가 연월일만 나와있어요. 저는 간단한 작품이라도 나와있을줄 알고 간단하게 전체적으로 훑어보고싶어서 구매했는데^^;; 십오년을 음악을 놓고 지내다보니 공부했던 내용들을 간략하게 리뷰하고싶었는데, 이건 그런용도로 쓰기에는 조금 약한감이 있네요 어쨌든 한꺼번에 정리된 책을 손에넣었다는건 든든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