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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권 여성 성매매 배후를 밝혀내려는 <<밀레니엄>> 특집호 발간과 맞물려 살인 사건이 발생된다. 특집호 작업을 하던 기자와 기자의 여자 친구가 총에 맞아 죽고 리스베트의 후견인인 변호사가 죽게 된다. 그들의 죽음에 리스베트가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그녀를 찾으려 한다. 하지만 그녀에겐 살인 동기가 없다고 생각한 미카엘은 경찰과는 다르게 그녀의 무죄를 위해 조사를 시작한다. “모든 악”이라 명한 어두운 치욕의 실체가 뭔지 그리고 왜 리스베트가 범인으로 지목된 것인지 궁금증을 더해간다. ((1부 줄거리 그대로)) 세상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살아간다. 나에게 다정한 부모님일 수 있지만 다른 이들에겐 피도 눈물도 없는 무서운 사람일 수 있고, 나에게 한 없이 차갑고 냉정한 부모님이지만 나가서는 법도 없이 살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는 사람도 있다. 이 책 뿐 아니라 다른 책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 한강이라는 작가가 쓴 “그대의 차가운 손”이라는 책에서 남자 주인공은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부모(교수인 아버지와 부유한 집안의 딸로 우아하게 큰 어머니)는 다정다감하고 늘 따스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하지만 그들(손님)이 돌아가고 가족끼리만 남게 되면 차갑고 냉정한 얼굴로 변해버린다. 남자는 그 변화를 힘겨워했고 나이를 먹으면서 그냥 얌전하게 말 잘 듣는 것이 자신에게 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러면서 부모는 그를 “착하다”라고 표현한다. 리스베트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착하다”라는 표현의 아이가 아니었다. 힘없고 나약한 엄마를 그리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선 본인이 독해져야 했다. 스스로 독해지려는 그녀에게 사람들은, 사회는 그녀의 행동 하나 하나를 과잉행동 혹은 정신장애로 표현했다. 또 그녀를 “미친년”이라 표현하며 정신 병원에 넣으려고 했다. 하지만 정말 미친 것은 그런 그녀를 지키지 못한 이 사회가 아닐까? 남편에게 성적인 학대를 받고, 혹시 그 여파가 자신의 아이에게 가지 않을까 꾹 참고 그 고통을 견디는 엄마를 탓 할 수 있을까?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나 역시도 “착하다”라는 말을 듣고 크지는 않았다. 둘째 딸이어서 그랬을까? 납득하지 못하는 것에 무조건 예스를 할 수 없었던 내 성격 덕분에 나는 좀.... 많이 혼나면서 컸다. 일단 뭔가를 마음속에 담았다면 그 일은 누가 뭐라고 해도 밀어 붙여야 직성이 풀리고, 하고 싶은 건 해봐야 마음이 편했다. 그래서 지금도 언니와 동생은 말한다. “넌 후회하지 않을 거야...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았으니까...“ 늘 착하다는 소리를 들은 언니와 동생과 다르게 나는 그런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별로 없다. 이 사회는 참 웃긴다. 그 내면이 어떤 색을 하고 있든 사회적 지위와 돈 그리고 학벌로 사람들을 평가한다. 그런 사람들은 점잖고 착하고 멋진 사람이 되지만 가진 것 없는 사람이 나를 지키겠다고 소리를 내면 싫은 눈초리로 바라보곤 한다. 아무도 그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죠. 생각해 보십시오. 어린 소녀 혼자서 어머니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그 흉악스런 사이코패스와 맞서 싸워야 했던 겁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잘했다’ 혹은 ‘넌 착한 아이야’ 라고 칭찬해 주는 대신 그녀를 정신병자수용서에 처넣은 겁니다 (337) 그나마 마지막에 그녀를 위해 그녀의 편에 서서 싸워주려는 사람들이 있다. 2부 2권까지 읽었지만 ‘모든 악’의 진짜 의미는 나와 있지 않다. 앞으로 3부 1권에선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너무 기대된다. 사실 이런 책은 리뷰 쓰기가 참 힘들다. 잘못 이야기를 했다가는 스포일러가 될지 모르고 그래서 이야기를 재미없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2권 남았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나의 뒤통수를 칠지, 혹은 멋진 결말을 낼지 모르겠지만 또 한 고비를 넘긴 기분이다. 오늘 3부 2권이 모두 배송되었다. 조만간 읽어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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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편집부에서는 동구권 성매매를 다룬 「밀레니엄」 특집호 발간을 기획한다. 그 와중에 전편에서 리스베트를 괴롭히다 오히려 리스베트에게 약점을 잡혀버린 변호사는 리스베트를 죽일 음모를 꾸미게 된다. 그나저나 리스베트, 이 여자 정말 매력적이란 말이야. |
![]() 서스펜스와 사회비판을 훌륭하게 조합한 위대한 사회소설이다. 라는 독일 슈피겔의 평가는 아마도 이 소설이 가진 문학작품으로서의 재미와 사회적으로 지닌 의무를 잘 표현하고 있는 문구라는 생각이 든다. 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에서는 여성 성매매에 대한 탐사와 여주인공 리스베트의 과거와 현재의 삶을 중심으로 다룬 현대사회의 도덕적 타락에 대한 심도 있는 조망(부패한 공권력, 인권유린, 오용되는 법규, 저널리즘의 횡포 등)을 폭넓게 만나볼 수 있으니까. 여주인공 리스베트의 과거가 하나하나 밝혀지는 가운데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속속 출현하면서 숨 막히는 본격 미스터리 스릴러의 장을 연다. 라고 소개되어있던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는 동구권 성매매를 다룬 밀레니엄 특집호 발간, 연속살인, 살인혐의로 수배된 리스베트, 정부와 경찰마저 두려워하는 베일에 싸인 '살라'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러나 작품안의 모든 사건과 이야기의 접점은 '살라'가 아니다.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에서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와 함께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냈던, 드래곤 타투를 한 여성 해커 '리스베트 살란데르'다. 저자인 스티그 라르손의 소개글에 따르면 40대 후반 노후 보장 차원에서 자신을 닮은 잡지사 기자 블롬크비스트란 남자와 어두운 과거를 지닌 여성 해커 리스베트 살란데르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소설 '밀레니엄' 시리즈를 총 10부작으로 구상했으나, 3부작(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3부 벌집을 발로 찬 소녀)의 원고만 출판사에 넘긴 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다. 라고 적혀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버린 그의 소설.. 밀레니엄 시리즈를 문학적인 완성도가 뛰어나다라고 평가할 수는 없다. 이전 1부를 읽고서 남겨둔 리뷰에서도 같은 말을 적어놓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신드롬이 이해가 되는건, 계속해서 작품을 읽고 싶게 만든다는 점이다. 그가 가진 전문적인 지식은 치밀하게 얽혀있는 복선을 통해, 매력적인 주인공들이 맹렬하게 찾아가는 결말을 통해 독자들이 기대한 것 이상의 흡입력을 발휘한다. ![]() 1부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2부에서 역시 등장하는 각 장의 제목에 얽힌 방정식에 관한 이야기는, 작가의 시선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래의 문구들.. 1. 불규칙 방정식 - 방정식의 명칭은 미지수의 거듭제곱에 따라 정해진다. 이것이 1이면 1차 방정식이고, 2이면 2차 방정식.. 이런 식이다. 2차 이상의 방정식에서 미지수는 여러 개의 값을 갖는다. 이 값들은 근(根)이라 불린다. 2. 러시아에서 온 사랑 - 하나의 방정식은 보통 하나 혹은 여러 개의 미지수를 가지며, 이 미지수는 x, y, z 등으로 표시된다. 방정식의 양 항이 실제적인 동등성을 보장하는 이 미지수들의 값들은 방정식을 만족시키거나, 그것의 해(解)를 이룬다고 정의된다. 3. 불가능한 방정식들 - 어떠한 해(解)도 갖지 못하는, 즉 등식이 성립되지 않는 방정식을 '불가능한 방정식', 즉 불능(不能)이라고 한다. 4. 터미네이터 모드 - 방정식의 근(根)이란 미지수에 대입될 때 등식을 성립시키는 어떤 수를 말한다. 이때 근은 방정식을 만족시킨다고 말한다. 어떤 방정식을 푼다는 것은 그것의 모든 근을 찾아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지수에 어떤 값을 대입해도 성립하는 방정식을 항등식이라고 한다. 이는 바로 2부의 핵심적인 인물인 리스베트 살란데르에 대해, 사건에 관해 작가가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는 단서다. 이정도까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건 다름아닌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와 리스베트 살란데르라는 두 캐릭터다. 그들의 관계가 평행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직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계속해서 든다. 이미 1부에서 만나는 점을 경험한 둘은 2부에서 전혀 만나지 않는다. 잠깐 스쳐가거나, 대화를 나누긴 하지만, 그것 역시 '컴퓨터'라는 선이 중간을 이어주는 매개를 통해서다. 과연 그들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이어질까. 3부 '벌집을 발로 찬 소녀'가 기다려지는 건 그때문이다. 그 둘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런지.. 정말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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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밀레니엄을 추천받았을때만해도 6권의 시리즈라는것이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와서 책을 사놓고도 읽는것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엇다. 그러다 마침내 읽은 밀레니엄 1부... 탄탄하고 촘촘하게 짜여진 이야기는 책을 다 읽어내려갈 동안까지 숨돌릴 틈이 없었고 마침내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속았다!!!라는 감정이 제일 먼저였다. 이렇게 재밌다고 말해준 사람이 없었다는 점..그리고 이 책이 연작이라는 점... 물론 1부를 읽고 나서 2부,3부를 읽어야 제대로 읽는거지만 1부와 2부의 사건은 별개의 사건이기에 반드시!!꼭!! 1부를 읽고 2부를 읽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아무도 알려주지않아서 왠지 누군가가 마치 내가 이책을 읽지못하게 방해한것 같다는 엉뚱한 억울함이 있었다. 책이 재밌을려면 스토리가 가지는 힘이 탄탄해야함은 물론이지만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가질수 있도록 생동감있는 캐릭터의 표현 역시 중요하다고 볼때..이 책 밀레니엄은 탄탄한 플롯과 캐릭터가 가지는 힘이 조화를 이뤄 궁극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1부도 너무 재밌었지만 2부 역시 만만치않은 내용이자 매력적인 스토리였다.
한 르포작가와 그의 애인이자 사회학 전문가인 여자가 자신의 집안에서 난폭하게 살해 당했다. 사람에게 사용하는 총이 아닌 동물사냥에 사용하는 총을 사용하여 난폭하고 잔인하게 그 두사람은 주변에 적을 두지도 않았고 평범하고 소박한 커플이기에 그들의 이런 죽음은 주변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마침 그 둘의 변사체를 처음 발견한 이가 바로 그 유명한 슈퍼 블롬크 비스트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마침내 용의자가 나타났다. 그 사람은 바로 리스베트 살란데르 블로크 비스트를 도와 베네르스트룀사건을 파헤치고 그의 목숨마저 구해졌던 바로 그녀 증거는 그녀를 가르키고있고 그녀의 반사회적 성향에다 수많은 병력과 폭력전과는 더더욱 그녀를 용의자로 지목하는 가운데 그녀는 소리소문없이 증발한 상태. 모든 언론의 1면을 장식하게 된 그녀의 사진으로 그녀는 스웨덴에서 숨을곳이 없음에도 그녀의 행방은 오리무중이고 그녀의 결백을 믿는 블로크비스트는 그녀를 찾지만 그의 도움마저 그녀는 거절한다. 이제 모든 사람이 그녀를 쫏는데 과연 그녀는 어떻게 모습을 드러낼지...
일단 두사람의 조합이 흥미를 자아낸다. 밀레니엄의 편집주간이자 사회의 부조리한 면을 파헤치는 데 있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목숨마저도 버릴수 있는 옹고집쟁이 블롬크비스트와 그런 그와 너무나 어울리지않는 짝이 있다면 바로 리스베트가 아닐지...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컴퓨터해커로서의 삶을 살아가며 어릴적의 상처로 인해 제대로된 사회성의 결여되어있는데다 자신을 향한 폭력을 못견뎌하는 그녀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과도 같은 여자다. 그럼에도 둘 사이엔 뭔가가 흐르는데 그건 애정과 동정심에다 서로를 인정해주는 약간의 존경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1부가 블롬크비스트와 밀레니엄이라는 잡지에 촛점을 주로 맞췄다면 2부에선 리스베트의 생각과 그녀의 어린시절의 고통어린 삶과 같은것에 주로 촛점을 맞춰 왜 그렇게 그녀가 공권력을 신뢰하지않고 의심하며 늘 주위를 둘러보고 살펴보며 항상 퇴로를 생각하는 강박증적인 증세를 보이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남들의 일반적인 시선으로 보자면 반사회적 성향을 가진 그녀이지만 그녀에게도 나름의 원칙과 철칙이 존재하며 그녀 나름대로는 상당히 도덕적인 인물이라는 의외성을 보여주고 있는 2부 여기에 그녀의 존재자체를 위협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등장으로 인해 긴장감은 고조되는 가운데 마치 사냥감을 쫏듯 그녀의 뒤를 쫏아 그녀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들의 엄창난 음모와 힘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2부는 끝을 맺고 있는데 그녀 리스베트는 과연 이 엄청난 힘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사뭇 뒷이야기가 기대된다. 150센티의 작고 왜소한 그녀가 가지는 폭발적인 존재감이 빛나는 밀레니엄... 이 책 밀레니엄은 그녀를 위한 책이 아닐지... 왠지 어딘가에서 살아있을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나만 이런걸까? 한번쯤 만나보고 싶은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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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리스베트는 살아있었다. 붙잡혀 있지도 않았다. 자신의 집에서 사태를 관찰하고 있었다. 안심이다. 세 가지 추적들 경찰은 경찰대로 유력한 용의자인 리스베트를 잡는 것에 전력을 기울인다. 미카엘은 특유의 기자적 집중력을 발휘하여 리스베트에게 유리한 단서들을 찾으며 사건을 파헤친다. 아르만스키 역시 리스베트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다가 경찰 수사팀에 자신의 직원들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하지만 아르만스키가 지원한 밀턴 시큐리티 직원 셋 중에 한 명이 문제를 일으켜서 수사팀에서 배제된다. 그 문제를 일으킨 직원은 돈을 받고 언론에 정보를 흘렸다. 경찰은 리스베트를 지명수배까지 하는 자신감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잘못되어 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왜냐면 경찰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리스베트 외에 다른 용의자에 대한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경찰 내부에서 갈등이 발생한다. 경찰은 리스베트 이외의 가능성을 닫아두었기 때문에 수사 초기에 다그의 컴퓨터 자료를 조사하지 않는 실수를 범한다. 결국 경찰은 내부적인 갈등과 경직된 사고방식으로 삽질만 하다가 뒷북만 치는 신세가 된다. 정작 제대로 사건을 파헤친 쪽은 홀로 진실을 추적한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와 리스베르 살란데르였다. 미카엘의 추적: 여성 인신매매 관련 미카엘은 일단 리스베트가 자신의 동료인 다그와 미아를 죽였을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건 아르만스키도 마찬가지다. 두 남자는 리스베트 편이었다. 미카엘은 먼저 살해된 동료인 다그가 남긴 자료들을 분석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회사 동료 말름과 이 일을 전담했다. 왜냐면 다그는 '여성 인신매매'와 관련된 업계사람과 성구매자들(판사, 기자, 경찰 등)을 고발하는 책을 출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출판되면 사회에 큰 파장을 줄 것이고 이 책에 언급된 사람들은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또 이 책 출판 시기에 맞춰서 다그의 여자친구인 미아는 관련 박사 논문을 낼 것이고 정식으로 관련자들을 고발초치할 예정이었다. 따라서 미카엘은 다그와 미아의 살인사건은 출판될 책과 논문에 위협을 느낀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일으킨 범죄라고 가정했다. 미카엘의 추적: 살라의 정체? 미카엘은 더그의 자료들을 분석하는 중에 더그가 마지막에 파헤치려고 했던 '살라'라는 인물에 촛점을 맞춘다. '살라'라는 미지의 인물은 여성 인신매매 곳곳에 등장했고 리스베트 역시 관심을 보였었다. 도대체 이 사람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러다가 누군가 미끼에 걸리고 만다. 더그가 가지고 있는 성구매자 30여명의 리스트 중에 대부분 더그와 인터뷰를 피하는 문제에 대하여 미카엘의 재치있는 해결책 덕분이었다. 최신핸드폰에 당첨되었다는 연락을 하고 간단한 설문조사를 위해 방문한다는 것이었다. 비에르크라는 전직 세포(스웨덴 비밀경찰)에 근무하던 사람이었다. 미카엘의 첫 번째 방문으로 비에르크는 불안에 떨기 시작한다. 이제 편안한 노후생활은 끝장날 수도 있는 거이다. 비에르크는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을 피하는 조건으로 미카엘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살라'에 대한 정보를 넘겨준다. 실로 살라는 대단한 인물이었다. 리트베트의 추적: 숨어서 모든 정보를 파악한다. 리스베트 역시 자체 조사에 들어간다. 전국 지명수배로 운신의 폭은 좁아졌지만 리스베트가 그런 것에 기죽을 사람이 아니다. 게다가 리스베트는 뛰어난 해커이다. 이 사건 담담 검사의 집 컴퓨터안에 '적대적 인수'프로그램을 설치하여 경찰 내부에 오고가는 정보들을 파악한다. 그리고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의 컴퓨터와 아르만스키의 컴퓨터 역시 감시한다. 즉, 리스베트는 경찰, 미카엘, 아르만스키 세 경로로 진행되고 있는 수사정보를 모두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패는 감춘 상태에서 상대방의 모든 패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리스베트는 분노한다. 사건 현장에 버려진 콜트 45에 자신의 지문이 남아있다는 사실만으로 자신을 지명수배하고 자신의 얼굴이 스웨던 사람들에게 모두 알려졌다. 그 뿐만 아니라 자신의 어린시절, 학교다닐 때, 정신병원에 수용될 때 그리고 이블 핑거스와 밈미와의 관계등에 대하여 언론들은 신나게 떠들었다. 즉, 자신의 거의 모든 사생활이 까발려지고 있는 것이다. 단지 권총에 남은 지문 때문에. 이 분노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런데 이 정보들은 담당 검사인 비스트룀에 의한 것이다. 이 검사는 유명해지고 싶은 욕망이 있는 정치적인 검사인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자신의 모든 사생활이 까발려지는데 딱 한 군데는 비어있는 부분이 있다는 걸 발견한다. 리스베트가 말하는 '모든 악'이 일어난 바로 그 때이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리스베트는 정신병원에 2년동안 수용된 커다란 사건인데도 어떤 언론에서 이것에 대하여 떠들지 않았다. 리스베트는 이것을 이상하게 여긴다. 미카엘의 추적: 리스베트와의 연락통로가 생김 미카엘은 비에르크와 인터뷰하기 전에 어떤 방식으로 사건을 풀어가야할지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리스베트와 연락도 안되고 답답했다. 그러다가 리스베트가 자신의 컴퓨터에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리스베트에 대한 폴더를 만들고 거기에 리스베트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파일을 만든다. 리스베트는 알쏭달쏭한 글로 그것에 응답한다. 적어도 미카엘과 리스베트 사이에 연락하는 통로가 생긴 것이다. 리스베트는 1991년 경찰보고서에 주목하라는 수수께끼같은 말을 남긴다. 미카엘의 추적: 전직 유명복서와 금발의 거인과의 권투 미카엘에게 의외의 아군이 등장하여 진전을 이룬다. 전직 유명 복싱선수였던 파올로는 전에 리스베트에게 복싱코치를 해줬던 사이라고 한다. 미카엘은 이 아군에게 미리암 우를 만나는 임무를 맡긴다. 파올로는 미리암 우 집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기다리는데 왠 봉고차에서 금발의 거인이 미리암 우를 무지막지하게 납치하는 광경을 본다. 그는 그 차를 뒤쫓는다. 그리고 허름한 창고에서 미리암 우를 구출하기 위해 금발의 거인과 전직 유명 복싱선수인 파올로 사이에 목숨을 건 권투경기가 벌어진다. 이 장면은 너무 생생하여 영화로 나올 때 기대되는 장면이다. 파올로는 자신을 은퇴하게 만든 패배를 생각하여 그 때 자신이 진 것은 상대가 더 절실함이 컸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게 된다. 그리고 결국 금발의 거인을 때려눕히고 미리암 우를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대신에 그와 미리암 우는 크나큰 부상을 입는다. 금발의 거인은 꼼꼼하다. 경찰이 올 것에 대비하여 그 건물에 불을 질렀다. 하지만 경찰은 그 건물 주위에서 묻혀 있는 사람들을 발견한다. 리스베트의 추적: 리스베트와 두 남자와의 싸움 리스베트는 움직였다. 리스베트는 다그가 밝힌 성구매자 기자를 방문했다. 천장에 도르래를 달고 끈에 목을 매달은 채로 리트베트는 기자를 신문했다. 리스베트는 기자에게 살 수 있는 원칙을 얘기했고 질문을 시작했다. 그 기자는 질질짜며 자신의 밀수내역과 어린 소녀를 강간한 사실을 털어놓고 어떤 형제와 금발의 거인, 말총머리를 언급했다. 리스베트는 비우스만 변호사의 집을 방문했다. 경찰이 쓸만한 것들은 모두 가져간 상태였다. 그런데 우연히 허브씨들을 발견하고 비우스만은 시골에 별장이 있다는 것을 알 게 된다. 리스베트는 비우스만의 별장을 방문하고 다락에 숨겨진 문서철을 발견한다. 거기서 비우스만이 조사해온 자신의 과거들을 볼 수 있었다. 거기에는 자신도 몰랐던 자료들이 있었다. 리스베트는 이 자료들을 흥미롭게 읽었다. 그리고 나오는데 MC 스마벨셰의 회장과 그 똘마니 한 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리스베트와 맞닥뜨린 것이다. 그 꼼꼼한 금발의 거인은 비우스만의 별장도 불태우려고 했던 것이다. 여기서 리스베트는 통쾌하게 두 남자를 쓰러뜨리고 그들이 타고온 멋진 오토바이를 타고 달린다. 이 장면 역시 전직 권투선수와 금발의 거인의 권투 장면처럼 멋진 장면이다. 영화로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헛다리 짚고 뒷북친 경찰 금발의 거인이 납치한 미리암 우를 전직 권투선수 파올로가 구해 온 사건, 그리고 리스베트가 오토바이를 탄 건장한 깡패 둘을 쓰려뜨린 사건은 경찰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자신들이 확실히 헛다리 짚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경찰의 자부심은 떨어졌고 뒷북치고 뒷치닥 거리만 하는 존재로 전락한다. 미카엘의 추적: 밝혀지는 살라의 정체 미카엘은 비에르크와의 두 번째 인터뷰에서 살라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 게 되었다. 그는 1776년에 스웨덴에 망명한 소련 스파이였다. 그래서 그위 뒤에는 그를 보호해주는 세포(스웨덴 비밀경찰)가 항상 있었다. 그가 문제를 일으키면 세포가 해결해줬다. 미카엘은 팔름그렌 변호사와의 만남으로 '모든 악'을 알 게 되고 살라가 리스베트의 아버지임을 알고 놀란다. 이제 미카엘은 거의 모든 퍼즐을 맞추게 되었고 이 사건의 진실에 접근하게 되었다. 한편, 리스베트는 미리암 우가 납치당하고 폭행당했다는 소식을 알고 자책감을 느낀다. 자신 때문에 미리암 우가 피해를 본 것에 대하여 자신을 원망한다. 그리고 금발의 거인과 자신의 아버지에게 선전포고를 한다. 이미 국가에서 통제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부터 분노했었다. 동일한 결론에 도달한 리스베트와 미카엘, 하지만.. 미카엘과 리스베트는 따로 조사를 진행했지만 동일한 결론에 도달한다. 리스베트는 리스베트의 방식대로 진행했고 미카엘은 약간은 기자윤리를 벗어나긴 했지만 영리하게 행동했다. 리스베트는 수사를 진행하는 동안 자신에게 우군이 여럿 된다는 것에 놀란다. 일단, 미카엘, 아르만스키, 팔렘그렌, 그리고 전직 복싱선수가 리스베트 편이다. 모두 남자다. 그런데 리스베트는 미카엘에서 "그동안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웠어요."라는 글을 남기고 사라진다. 미카엘은 뭔가 좋지 않은 것을 예감하고 에리카에게 경찰에 넘길 문서를 전달하고 금발의 거인의 주소로 달려간다. 하지만 리스베트가 더 빨랐다. 그곳은 시골의 한적한 농가였다. 리스베트는 숲에서 관찰한 결과 그 집에 금발의 거인과 자신의 아버지인 알렉산드르 살라첸코가 있음을 확인했다. 쉽게 집에 침투한 리스베트는 이상함을 느낀다. 방문을 연 순간 리스베트는 금발의 거인에게 붙잡힌다. 금발의 거인에게 전기충격기가 통하지 않음을 보고 리스베트는 놀란다. 그는 선천성 무통증이었다. 리스베트의 분노게이지 상승, 터미네이터 모드 발동! 그 후로 금발의 거인은 나가고 살라첸코가 리스베트에게 총을 겨눈 채, 오랜만에 아버지와 딸의 대화가 이어진다. 아버지는 거울을 볼 때마다 자신의 딸을 증오한다고 말한다. 리스베트에게 '모든 악'이 일어나던 그 즈음에, 리스베트가 차안으로 던진 유우팩에 든 휘발유와 성냥으로 그는 한쪽다리가 없어졌고 얼굴은 흉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딸 역시 아버지를 죽이려고 왔다고 한다. 리스베트는 처음에는 어머니 그리고 두 번째로 미리암 우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 책에서는 '증오했다'고 하지만) 이 두 남자를 오늘 끝장내려고 온 것이다. 금발의 거인은 돌아오고 셋은 숲으로 간다. 거기에는 구덩이가 파저 있고 그 안에 리스베트를 밀어넣는다. 리스베트는 그 구덩이를 벗어나는가 했는데 아버지가 쏜 총알 세 방(엉덩이, 왼쪽 갈비뼈, 귀 위 2 Cm위)을 맡고 파뭍이고 만다. 나는 이 때 정말 리스베트가 죽었나? 믿기지 않아! 3부도 있는데.. 이를 어쪄지? 하면서 침착하게 다음 장면을 읽었다. 파묻혔으나 다시 지상으로 미카엘은 이런저런 이유로(기차가 고장나서, 렌트하기 힘들어서..) 도착이 늦어진다. 리스베트가 뭍힌 땅 위로 여우 한마리가 지나간다. 그 후에 리스베트는 뭍힌 채로 의식을 되찾는다. 그리고 조금씩 흙을 긁어낸다. 이게 가능할까?ㅎㅎ 하여튼 반갑다. 그리고 지상으로 나오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살라와 금발의 거인이 있는 헛간으로 간다. 그리고 헛간으로 온 살라의 머리에 도끼를 찍는다. 자신의 손으로 묻은 여자가 살아온 걸 보고 금발의 거인은 좀비로 보고 두려워서 도망간다. 리스베트는 집으로 들어가 총을 든 채 잠든다. 미카엘은 차를 타고 오는 중에 금발의 거인을 만나고 그를 기둥에 꽁꽁 묶고 살라가 살고 있는 집으로 온다. 그리고 리스베트를 발견한다. 그리고 바로 119로 전화를 한다. 이게 이 책의 끝이다. 퍼즐의 완성, 사건의 재구성 다그와 미아의 살인사건, 그리고 비우스만의 살인사건은 총 네 가지 갈래로 진행됐다. 경찰쪽에서, 미카엘쪽에서, 아르만스키 쪽에서, 리스베트쪽에서. 그 중에 미카엘과 리스베트쪽에서 퍼즐을 완성하며 이 사건의 진실로 접근하게 된다. 퍼즐을 완성해가면서 관계없을 것 같은 것들이 관련됨을 알 게 된다. 먼저 라스베트의 현재 후견인인 비우스만 변호사가 세포에서 일했던 비에르크와 알고 있었고 세포를 위해 일을 했었고 살라까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비우스만이 리스베트의 후견인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누군가의 의도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비우스만 변호사가 리스베트를 없애라고 찾아간 친구는 바로 살라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살라는 리스베트의 아버지이고 리스베트를 증오하고 있다. 비우스만과 살라는 공동의 적인 리스베트를 없애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살라의 행동책은 그의 아들인 금발의 거인이 맡았다. 금발의 거인은 폭력집단인 MC스마벨셰에게 리스베트의 납치를 의뢰한다. 하지만 그게 잘 안 된다. 금발의 거인은 비우스만의 집에서 일 얘기를 하다가 비우스만이 더그의 전화를 받는 것을 알 게 되었다. 더그는 여성 인신매매 관련 책을 출판할 예정이었고 성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며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금발의 거인은 살라가 하고 있는 여성 인신매매 사업이 위험해진다는 것을 알고 비우스만을 살해하고 바로 더그와 미아의 집에 가서 둘을 살해하고 도망친다. 그런데 더그에게 비우스만에 관해 말한 것은 더그의 집을 방문하기 전에 방문했던 리스베트 살란데르였다. 즉, 리스베트가 더그에게 비우스만에 관해 말한 것 때문에 더그가 바로 비우스만에게 전화를 하게 되고 그 날 비우스만, 더그, 미아는 금발의 거인에게 살해되었던 것이다. 우연적인 요소, 리스베트의 숨겨진 과거 이렇듯 이 사건은 우연적인 요소가 많다. 하지만 경찰은 총에 남은 지문과 비우스만의 피보호자라는 이유로 리스베트를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척한다. 경찰쪽에서도 부블란스키와 소니아는 유연한 태도를 보였지만 갈등이 많았다. 리스베트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사건은 방아쇠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 사건이 방아쇠 역할을 해서 자신의 과거에 대한 진실들을 찾 게 된다. 리스베트는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돈에 자유로운 생활'을 누리면서 더 이상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서 우연히 보게 된 미카엘 때문에 요즘 미카엘이 무슨 일에 관심이 있는지 궁금했다. 그러다가 그의 하드디스크에서 '여성 인신매매'에 관한 책 내용을 보게 된다. 그곳에서 '살라'라는 이름을 보게 되고 흥미를 느낀다. 이 때 까지만 해도 나는 그냥 호기심이겠지? '여성 인신매매'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어서 그러겠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리스베트는 살라가 그의 아버지임을 알았고 살라가 여성 인신매매에 관련되었다는 것에 대하여 분노를 느끼고 그를 추적하기 시작한 것 같다. 그리고 경찰이 그녀를 지명수배하고 그녀에 대해서 언론이 맹렬히 공격을 퍼부을 때 그녀는 느긋하게 자신의 아파트에서 사태를 관망할 수 있었다. 왜냐? 그녀는 이미 철저히 자신을 숨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사는 곳을 알기 힘들고 그녀의 지인들도 그녀가 무엇을 하는지, 어디에 사는지 알지 못했다. 그녀는 사회나 공권력에 대하여 부정적이었고 자신을 감춰왔었다. 그리고 침착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 사건과 살라를 파헤친다. 미카엘과는 같이 작업하지 않았지만 그와는 대화채널을 열어두었다. 그리고 비우스만 변호사의 별장을 방문하여 자신의 아버지 살라가 누군지 알 게 된다. 그리고 미리암 우가 자신 때문에 처참한 꼴을 당하게 되자 터미네이터 모드로 자신의 아버지와 자신의 이복형제를 죽이러 간다. 리스베트는 무모했다. 상당히 무모했다. 이번에는 리스베트의 방식인 결과를 예측하고 행동하지 못한 것 같다. 충분히 자신의 우군인 미카엘, 아르만스크, 팔렘그렌, 전직 유명복서와 상의했다면 덜 위험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해한다. 우군들과 의논하더라도 별뽀족한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우군들은 리스베트의 방식에 찬성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유일하게 리스베트의 방식에 찬성한 우군은 팔렘그렌이었다. 팔렘글렌은 아르만스키와의 대화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 당신과 내가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오늘 밤에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되어 있소. 그건 리스베트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그녀의 별에 쓰여 있는 운명이니까. 또 그녀만의진실이니까...... 우리에게 남은 일은 오직 하나...... 그녀가 돌아올 경우 그녀에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결정하는 일뿐이오." (418쪽) 공권력에 대한 불신, 국가와 맞짱 (살란데르의 원칙) 팔렘그렌도 이제 살란데르의 원칙에 동의하는 것 같다. 하긴 미카엘 역시 이제 리스베트의 방식에 어느 정도 동의하고 자신도 그것에 감염(?)된 것 같다. 미카엘은 리스베트와 접촉했지만 경찰에 알리지 않았다. 미카엘은 경찰에서 리스베트의 핸드백을 넘겨줄 때 스프레이와 망치는 제외했다. 이런 것들은 미카엘 역시 공권력에 대한 불신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다. 나 역시 초기에는 리스베트의 처리방식이 너무 과격하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공권력, 경찰, 판사, 정신병원, 사회보호단체에 결정을 신뢰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리스베트가 정신병원에 강금됐을 때 담당의사인 텔레보리안도 세포에 협조하여 그녀에 대한 보고서를 왜곡했다. 그들도 사람이니 실수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세 명이 한 명 바보만들기 쉽다. 공권력이 한 개인을 무참히 짓밣고 망가트릴 수 있다. 그것도 의도적으로. 러시아에서 온 살라를 보호하기 위해 스웨덴 정부는 리스베르를 정신병원에 강금하고 사회 저능아로 판정했다. 이 굴레를 쓰고 살아온 리스베트는 공권력과 대화하기를 철저하게 거부한다. 정신병원의 친한 간호사가 왜 의사들과 대화하지 않느냐고 물었을 때 리스베트는 "그들이 내 말을 듣지 않으니까요."라고 대답했다. 이건 리스베트가 의도된 대답이라고 하지만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동안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부당하게 폭행당한 사실을 어른들에게 말했지만 어른들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이다. 리스베트는 그 '모든 악'이 일어난 이후로 국가와 전쟁을 벌인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존재를 철저히 숨기면서 극소수의 지인들과만 교류한다. 그 중에 팔렘그렌 변호사가 후견인으로 된 것은 리스베트에게 행운이었다. 팔렘그렌 변호사는 정신병원에서 자신을 빼내주었고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었다. 리스베트는 밀턴 시큐리티에 근무하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비우스만 변호사가 후견인이 된 것이다. 비우스만은 전에 세포와 관련이 있었다. 이것은 의도된 것일 확률이 높다. 그동안 국가는 리스베트를 감시해왔었고 팔렘그렌 변호사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그 틈을 이용해 리스베트라는 폭탄을 통제하려 들었던 것이다. 리스베트는 절대 국가에 순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국가가 힘으로 리스베트를 통제하려 할수록 리스베트의 저항은 강해진다. 리스베트가 원하는 것은 어쩌면 소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범한 생활을 하며 평범한 행복을 누리는 일. 즉, 후견인 체제를 벗어나고 미카엘 같은 남자와의 사랑이나 좋은 집에서 좋은 침대와 가구를 들여놓는 일, 좋은 컴퓨터를 사는 일 같은 것이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누군가 권력이 그녀를 통제하려 든다. 이 악순환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 이제 비우스만도 죽었고 살라첸코도 힘이 약해졌으니 이제 그녀에게 자유가 돌아올까? 아니면 또다른 비우스만과 살라첸코가 등장할 것인가? 나는 리스베트를 응원할 것이다. 국가의 비밀유지와 개인의 인권과 자유 사이에는 어느 편을 들어야 할지 애매할 경우가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인권과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연스럽다. 나는 솔직히 왜 리스베트를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요소로 보는지 이해가 안 된다. 스웨덴 정부는 리스베트가 '살라'에 대하여 추적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걸까? 그럴지도 모르지. 다그가 낸 책에 분명히 '살라'에 대한 언급이 있고 리스베트는 그를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 리스베트는 이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아도 '살라'에 대해서 더 파헤쳤을 것이다. 러시아에서 온 살라 미아의 논문 제목이 '러시아에서 온 사랑(from Russia with love)'이다. 007 영화 제목이기도 한 이 논문제목을 보면, 혹시 미아는 '살라'가 러시아에서 스웨덴으로 망명온 간첩임을 알았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낳는다. '러시아에서 온 사랑'이 아니라 '러시아에서 온 살라'인 것이다. 그리고 '살라첸코'의 부인임을 표시하기 위해 리스베트의 어머니는 '살란데르'로 성을 바꿨다고 한다. 1부에서 리스베트의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그녀의 비밀을 말해줄 마지막 사람이 사라졌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녀의 비밀이란 아마 그녀의 아버지 살라첸코에 대한 것이 아닐까? 결국 살라첸코는 다그와 미아가 몇 년간 고생하여 연구한 '여성 인신매매'에서 핵심적인 위치의 인물이었다. 이 둘은 안타깝게도 살해되고 말았지만.. 경찰과 언론 이 책을 보면 경찰과 언론의 관계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둘이 서로 친하면 문제가 일어난다고 한다. 경찰이 언론에게 정보를 파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고 그 반대의 일도 발생한다. 둘은 경쟁관계이면서 협력하는 관계인 것이다. 특히 언론은 정보제공자의 신원을 공개하는 것을 피하고 경찰은 그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 책 역시 저자가 사회비판 기사를 쓰는 듯한 부분이 여러 군데 있어서 좋았다. 미완성의 끝부분, 아 윌 비 백 이 책은 미완성이다. 이번 2부는 깔끔하게 끝나지 않았다. 아직 끝내지 못한 것들이 있다. 미카엘의 신고로 리스베트는 생명은 구했을 것이다. 그리고 금발의 거인과 살라첸코는 붙잡혔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블럭을 맞춘 미카엘은 스웨덴 비밀경찰이 보호하고 있는 '살라'의 존재를 기사로 쓸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더그가 내려고 하는 '여성 인신매매'에 관한 책을 출간할 것이다. 이 기사와 책은 스웨덴 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실제로 밀레니엄 시리즈의 출판으로 스웨덴 사회에 큰 파장이 있었을 것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법정이 설 것이고 스웨덴 여성 인신매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있을 것이다. 이 사건에 대하여 경찰이 뒷북만 친 것도 문제가 될 것이다. 리스베트는 아마 해외로 뜰 것 같다. 해외로 뜬 어떤 형제가 어떻게 됐는지가 궁금하다. 미카엘이 어떻게 리스베트가 30억 크로나를 가진 것을 알았을까? 이런 모든 마무리들이 빠져 있는 게 아쉽다. 3부에 있을까? 아니면 저자는 일이 커지는 게 두려웠을까? 미카엘은 리스베트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개할 정보들을 제한할 것이다. 그는 이미 1부에서 방예르 가문을 파헤치면서 모든 진실이 공개되는 것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에리카가 더 큰 언론회사의 편집장으로 간다는 사실을 <밀레니엄>의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해는 하지만 나는 에리카가 계속 <밀레니엄>에 남아줬으면 좋겠다. 극적인 전투는 끝났다. 마치 영화에서 신나게 얻어터지고 죽은 듯 했던 터미네이터가 보조베터리 덕분에 살아나서 극적으로 승리했듯이, 리스베트는 총알 세 방을 맞고 구덩이에 파묻혔지만 간신히 빠져나와 살라첸코에게 한 방을 먹였다. 터미네이터가 "아 윌 비 백(I'll be back)."이라고 말했듯이 리스베트도 그러기를 바란다. 증오는 증오를 낳는다. '증오는 증오를 낳는다'는 말이 있다. 미움은 미움을 낳고 사랑은 사랑을 낳는다. 현재 리스베트를 만든 것은 어릴 때 어머니를 폭행한 아버지에 대한 증오이다. 살라첸코는 자신을 불구자로 만든 딸에 대한 증오가 있었다. 비우스만 역시 자신을 초라하게 만든 리스베트에 대한 증오가 있었다. 결국 리스베트에 대한 비우스만과 살라첸코의 증오가 만나 리스베트를 공격한 것이다. 리스베트는 철저히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준 만큼 되돌려준다. 그리고 자신에게 발각된 범죄자에 대하여 자신만의 윤리로 처벌한다. 결과를 예측하고 행동하는 그녀의 행동방식은 그동안의 경험에서 우러난 것일 것이다. 이 책을 보면 살라첸코나 비우스만는 '여자를 증오하는 남자'라고 나온다. 그리고 리스베트는 '여자를 증오하는 남자들을 증오하는 여자'라고 나온다. 나는 살라첸코와 비우스만은 여자를 증오하는 게 아니라 여자를 폭행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남자라고 생각한다. 즉, 리스베트는 '여자를 폭행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남자들을 증오하는 여자라고 해야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리스베트는 살인을 저지르지는 않았다. 최악의 경우에는 살인할지도 모르지만. 그녀가 더이상 증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리스베트 살란데르도 사랑할 수 있음을, 그녀도 친구 방을 가질 수 있음을, 그녀도 정상적인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음을 나는 믿는다. 더이상 터미네이터 모드는 그만! 말괄량이 삐삐와 수퍼 블롬크비스트 저자는 말괄량이 삐삐와 수퍼 블롬크비스트를 탄생시킨 스웨덴 국민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좋아하는 것 같다. 리스베트를 말괄량이 삐삐로, 미카엘을 수퍼 블롬크비스트로 묘사하고 있다. 그렇게 궁핍하게 살지도 않습니다. 30억 크로나나 되는 돈을 훔쳤거든요. 배고파 죽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요. 말괄량이 삐삐처럼 금화가 가득 든 궤짝을 갖고 있다고요. (334쪽) 마침내 그는 맨 위층에 이르렀고, V . 쿨라라는 이름을 발견했다. 미카엘은 자기 이마를 손으로 탁 쳤다. 빌라 빌레르쿨라(Villa Villerkulla)! 말괄량이 삐삐의 집! 그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수퍼 블롬크비스트'가 리스베트 살란데르를 찾아낼 수 있는 곳은 세상에서 이곳 말고 또 어디 있겠는가! (360쪽) 이건 작가가 의도한 것이리라. 내가 어린 시절에 말괄량이 삐삐를 봤다. 지금 기억은 희미하지만 삐삐는 혼자 살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앞길을 씩씩하게 헤쳐나갔다. 가끔 해적 아빠가 오기도 하지만 삐삐는 어린 나이지만 밝은 모습으로 살아갔다. 하지만 삐삐는 가끔 외로워했던 것 같다. 삐삐는 좀 특이하고 신비한 여자아이였다. 특별한 능력도 있었고 어른스럽기도 하고 뭔가 비밀이 있는 것도 같았다. 삐삐는 리스베트의 이미지가 어울리다. 그래서 자신의 집 이름을 V . 쿨라 라고 지었던 것이다.^^ 와스프(WASP, 말벌)와 더불어 리스베트는 삐삐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수퍼 블롬크비스트'라는 캐릭터는 처음 들어본다. 아마 수퍼 블롬크비스트의 성격과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의 성격도 유사성이 있을 것 같다. 나중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쓴 수퍼 블롬크비스트에 대한 책을 읽고 싶다. 불가능한 방정식 이 책에는 몇 개의 장의 처음에 방정식과 방정식의 해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그리고 나중에 '불가능한 방정식'이 나온다. 어떠한 해, 즉 어떤 값도 이 방정식을 만족시키지 않는 것이다. 방정식 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어떠한 해결책도 나올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살란데르는 터미네이터 모드가 발동되는 것 같다. 이성적인 해결이 불가능한 경우, 그 때 '불가능한 방정식'이 존재함을 알아야 한다. 즉, 공적인, 법적인 해결이 힘들 경우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해볼 만한 문제다. 리트베트의 방식은 그것에 대한 대안일 수 있다.보안의 중요성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 개인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자료들이 얼마나 손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지 알았다. 아무리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는 기관과 단체라도 단 한사람의 허술함으로 아이디와 패스워드는 유출된다. 일단 중요파일에는 암호를 걸어두고 방화벽 하나라도 설치해야겠다. 리스베트같은 해커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내 컴퓨터에 드나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이 책에 리스베트는 살라의 집근처에서 피타고라스의 정리(a^2 + b^2 = c^2)를 응용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a^3 + b^3 = c^3)에 대한 해답을 우연히 알 게 된다. 일종의 '유희'란다. 그 때 나 역시 나름의 페르마의 정리가 생각났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2차원의 넓이라고 할 수 있고 페르마의 정리는 3차원의 부피라고 단순화할 수 있다. 페르마의 정리는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적분을 응용하면 어떨까? a=3, b=4, c=5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만족시킨다. 즉, 3^2 + 4^2 = 5^2, 3*3 + 4*4 = 5*5 이다. 길이가 각각 3, 4, 5인 정사각형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 정사각형을 3차원으로 생각하고 그 높이가 모두 1이라고 하자. 그러면 3*3*1 + 4*4*1 = 5*5*1이 성립한다.
여기서 3, 4, 5중에 가장 작은 수는 3이다. 따라서 다음은 성립한다. 3*3*3 + 4*4*3 = 5*5*3 즉,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성립하는 세 수 중에 대한 높이에 해당하는 수가 세 수 중에 가장 작은 수일 경우에 등식이 성립한다. 하지만 그러려면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성립하는 세 수a, b, c가 모두 같아야 한다. 하지만 세 수가 같다면 내가 아는 한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성립하지 않는다. 따라서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성립하는 세 수 a, b, c의 세제곱에 대하여 등식이 성립하지 않는다. "하지만 신문에서 말하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들의 말을 믿어서는 안 돼. 그들은 흑백 논리에 따라 세상을 너무 단순하게 보지." (28 ~ 29쪽) 미카엘은 또박또박 말했다. "그리고 사적인 수사가 범죄 수사의 영역에 있는 경찰보다 더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요." "그건 선생 생각이지요." (84 ~ 85쪽) -> 미카엘은 '조위 라만'의 예를 들며 설명한다. 때로는 가끔 사적인 수사가 공적인 수사보다 뛰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생각하기에, 유대교와 가톨릭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그가 시나고그에 가는 목적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기 위함이었다. 반면 가톨릭 신도들이 성당에 가는 것은 하느님과의 평화를 이루기 위함이었다. (86쪽) 텔레보리안 박사가 이끄는 아동 정신병원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치료 형태가 '과민한 중증 환자'들을 이른바 '모든 자극이 제거된' 독방에 가둬놓는 것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신문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107쪽) 그래, 말 안 듣는 계집아이들을 가죽끈으로 묶어놓는 임무를 그에게 부여한 것은 바로 이 나라였어! (109쪽) 즉 호스타일 테이크오버(Hostile takeover)를 통해 그의 하드 디스크의 '미러'를 확보하고 싶어. (127쪽) 경찰 규정상 이러한 보고서들은 경찰서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엑스트룀은 방화벽으로 보호받지 않는 개인 인터넷을 통해, 아무 생각 없이 자기 집으로 일거리를 전송했던 것이다. 외부인인 리스베트가 보기에도 너무나 한심한 일이었다. 보안 시스템이 아무리 철저해도 멍청한 사람이 하나 섞여 있으면 아무 소용 없다는 사실을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경우였다. (128 ~ 129쪽)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요. 리스베트 살란데르가 정말 미쳤고, 경찰 주장대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칩시다. 그래도 우린 페어플레이를 해야 하지 않겠소? 우리는 인권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즉, 그녀를 단죄하기 전에 먼저 해명할 기회부터 줘야 한단 말이야!" (141쪽) "그녀의 복싱 스타일은 오로지 하나, 복싱 은어로 '터미네이터 모드'라고 하는 건데, 이판사판으로 주먹을 휘둘러대는 거였소." (146쪽) 세포의 군나르 비에르크가 살라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어. 군나르 비에르크는 비우르만을 알고 있어. 모니터 화면에 꽂혀 있던 리스베트의 시선이 순간 흐려졌다. (160쪽)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단 말이야...... 왜 남자들은 변태 짓을 하고 나서 꼭 기념물을 간직하고 싶어 하는 걸까?" (189쪽) "넌 가학증 걸린 돼지요. 개자식이요. 강간범이야." (189쪽) 그녀는 눈썹을 치켜 올리며 천사와도 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 기괴한 마스크 뒤에서도 선연히 느껴지는 그 섬뜩하게 환한 표정. (195쪽) 그렇다면 무엇이 차이였던가? 후에 파올로는 세바스티안 루한을 이기고자 하는 욕구가 자신보다 더 강했음을 깨달았다. 마리에함의 링에 오를 때, 파올로는 물론 승리를 목표하고 있었지만 복싱에 대한 절실함은 없었다. (229쪽) 그렇다. 죄 없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사람마다 책임의 정도가 달랐을 뿐...... 그리고 리스베트 살란데르에 대한 침임이 있는 누군가가 있었다. 이제 스모달라뢰를 꼭 한 번 방문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이 완벽한 스웨덴의 법률 시스템 안에서 누굴 붙잡고 자신의 문제를 얘기해 볼 수 있단 말인가? 모두들 교모히 책임을 피하면서 빠져나가지 않았던가? (269쪽) 리스베트 살란데르는 부츠의 뽀족한 앞 끝으로 있는 힘을 다해 룬딘의 국부를 걷어찼다. 순간 그녀의 운동 에너지는 1제곱센티미터당 120킬로그램의 압력으로 바뀌며 사내의 그곳을 강타했다. (273쪽) 이 모든 것을 이해하고 나니 불같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스웨덴 정부...... 너희들을 대변할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심각한 대화를 한 번 나눠야겠어...... (329쪽) 대에디이이...... 아임 커밍 투 겟 유우우우...... (아빠...... 내가 잡으로 갈 테니 기다려!) (331쪽) 수퍼 블롬크비스트. 참 열심히도 뛰셨네요! 그래, 우등생다워요...... 빌어먹을 우등생! 무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믿는 순진한 인간! 그는 선의로 충만해 있다. 그는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자 한다. 하지만 그는 모른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어차피 그녀의 삶은 이미 끝나버렸다는 사실을. (347쪽) 이제 미카엘은 이해할 수 있었다. 리스베트 살란데르는 여자를 증오하는 남자들을 증오하는 여자였던 것이다. (372쪽) 정사각형은 정육면체로 바뀌었고(x3 + y3 = z3), 수학자들은 페르마의 수수께끼를 해결하려고 수백 년간 끙끙거렸다. 그리고 20세기 말, 앤드류 와일스라는 당시의 최첨단 컴퓨터 프로그램까지 동원하여 10년 동안 고심한 끝에 마침내 수수께끼를 풀어냈다. 불현듯 그녀는 깨달았다. 해답은 맥 빠질 정도로 간단한 것이었다. 그것은 하나의 유희였다. 숫자들이 줄을 서더니 갑자기 떨어져내리며 글자 수수께끼와 흡사한 어떤 간단한 공식을 이루는 유희. (390쪽) "네 어민 창녀야." 리스베트의 눈이 잉크처럼 새까매졌다. (399쪽) "드라간...... 그래, 난 당신이 착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소. 하지만 이제 그녀가 무엇을 하든 하지 않든, 혹은 그녀가 죽든 살아남든 간에, 이건 더 이상 당신이 책임질 일은 아니란 말이요!" (418쪽) <단어> 등속 (72쪽): 소비할 과자며 초콜릿 등속을 사러 입이 건 (149쪽): 아주 입이 건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단속(斷續) (362쪽): 그는 30초 동안 단속적인 동작으로 해치 (392쪽): 가축 배설물 도랑의 출구로 사용된 듯한 좁은 해치를 통해 <의문> 1) "용서해 준다고요?" "그게 그녀의 표현이었소." 갑자기 미카엘은 깨달았다. 비에르크였군! 아니면 비에르크의 동료 중 하나였든가. 살라첸코가 벌인 짓을 뒷정리해 줄 필요가 있었던 거지. 개자식! 그는 질끈 눈을 감았다. "뭐라고 했소?" 팔름그렌이 물었다. (325쪽): 미카엘이 생각한 건데 팔름그렌이 그걸 어떻게 들었지?몰입 정도: 별 4개 흡입 정도: 별 5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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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내에서 암암리에 벌어지고 있는 여성인신매매 및 성매매 사건에 대한 조사를 하던 다그 스벤손과 미아 베리만 살해 사건인 엔셰데 사건을 비롯해 변호사 비우르만 살해 사건까지 3중 연쇄살인범의 용의자로 지목된 리스베트를 찾기 위해 세 팀의 조사팀이 꾸려졌다. 한팀은 경찰을 중심으로 하고 있고 또 한 팀은 아르만스키의 팀원, 나머지 한 팀은 잡지 밀레니엄의 미카엘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각각 수사를 진행하되 아르만스키의 팀원은 경찰과 공조수사를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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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많은 폭력에 대해서 분노를 한다. 그리고 그 폭력을 심판한 법의 판결이나 그 폭력을 대하는 공권력의 모습에서 많은 경우에 분노를 한다. 우리가 생각하기는 정의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대부분의 경우에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 내용 조차도 비슷한 그 모든 폭력의 결과물들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음에도 언제나 그와 같은 일이 반복이 되는 모습은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를 놀리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분노는 짧게 끝이 나고 만다. 모두들 어느새 자신의 삶에 휘둘려 짧은 분노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잊어버린다. 다시 짧은 분노를 터트릴 일이 벌어질 때까지 그 모든 일들을 잊어버린다. 그동안의 우리의 모습이다. 그리고 그 모습은 우리만의 모습도 아니다. 작가인 스티그 라르손이 밀레니엄 시리즈를 쓴 이유 중에는 바로 그 짧은 분노에 대한 부끄러움이 함께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더불어 작가 자신이 눈 앞에서 벌어진 여성에 대한 폭력을 외면한 죄책감을 안고 살았기에 그의 작품 속의 두 주인공의 모습은 모두 작가 자신의 생각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언론의 정의를 상징하는 블롬크비스트와 순수한 피해자의 정의를 상징하는 리스베트의 모습은 어떤 의미에서는 세상이 어느새 외면하고 무시하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작가 스티그 라르손의 마음에 자리하고 있는 두 가지 정의의 실현 방법을 보여주는 것일 지도 모른다. 밀레니엄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는 조금 더 피해자가 스스로 이루어내는 정의를 보여주는 것일 지도 모른다. 그 모습이 폭력적이라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피해자보다 가해자에게 더 관대한 이 세상의 모습을 우리는 보고 있기에 리스베트의 정의에 더 마음이 끌리는 것일 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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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질듯 이어지지 않는 리스베트와 블롬크비스트의 관계, 해결될듯 해결되지 않는 사건의 추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추리소설의 그것과 유사한 단순한 플롯이 스웨덴 여성 성매매의 실태, 뿌리깊은 남성우월주의와 극우주의, 사회복지체계의 모순 등 각종 사회적 병폐와 연결되며 다방면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일품이다. 이번 소설에는 리스베트를 '모든 악'이라고 불리는 사건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은 '살라'라는 이름의 사내가 새로게 등장하는데, 냉전체제의 잔재라고도 할 수 있는 인물인 그가 그 어떤 죄를 저질러도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처벌되기는커녕 사회복지라는 미명 아래 보호받고, 리스베트와 리스베트의 어머니같은 아무 죄없는 연약한 사람들 - 거의 다 여성이다 - 을 희생시키고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모습이 작가가 그리고자 한 사회적 병폐의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이 소설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주류는 권력을 독점적으로 향유하게끔 돕고 여성과 성소수자, 극빈자 등 비주류는 벼랑끝으로 내모는 불합리하고 부정의한 사회 현상을 묘사하고, 그것을 교정하기는커녕 목도하고 묵살하는 정부와 법조계, 사회복지담당자 등을 고발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 할 수 있는데, 놀라운 점은, 그러면서도 과연 리스베트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지, 그녀에게도 문제는 없는지 의문을 제기한다는 점이다. 주인공을 무결점의 영웅으로 그리는 대부분의 소설과 달리, 작가는 이 소설에서 리스베트를 마냥 선하고 정의로운 인물이 아니라, 천사와 악마, 천재와 정신이상자 - 두 극단을 오가는 불안정한 인물로 묘사했다. (블롬크비스트 역시 신념이 지나치다못해 고지식하고 순진하기까지 한 인물로 그려진다) 이런 리스베트의 이상과 능력을 어떤 이들은 온갖 사회의 병폐를 끝내기 위한 최후의 일격, 강력한 한 방으로 여기지만, 어떤 이들은 자칫하면 사회 전체를 파괴할 수 있는 암같은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게다가 이 의문은 다름아닌 리스베트의 전 후견인이자 은인 팔름그렌에 의해 제기된다) 약같기도 하고 병같기도 한 히로인이라니! 위험한 줄 알면서도 점점 리스베트에게 빠지는 건 뭘까? (처음엔 블롬크비스트가 좋았는데!) 안타깝게도 밀레니엄 시리즈는 원래 10부작으로 구상되었으나 작가가 3부까지만 쓰고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바람에 미완성으로 남았다. 2부까지 읽었는데도 이렇게 내용이 풍부하고 생각할거리가 다채로운데, 작가의 구상대로 10부까지 출간되었다면 얼마나 멋진 작품으로 완성되었을까! 스티그 라르손이라는 재능 넘치는 작가를 이른 바람과 함께 거둬간 하늘이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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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베트는 나라 요시토모의 캐릭터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물론 작가 스티그 라르손은 그가 좋아하는 주인공인 삐삐를 연상하며 그려낸듯 하지만 그가 요시토모의 손에서 창작된 소녀들의 표정을 봤다면 “딱이야!!”하지 않았을까.
무표정한듯 하면서도 약간 삐딱한 듯한 얼굴과 빼빼마른 몸매. 기묘하게도 공주풍 그림보다 그의 캐릭터들을 더 좋아하게 되면서 매력이란 반드시 달달하거나 블링블링한 속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구나를 터득하게 되었더랬다.
밀레니엄은 1부와 3부를 먼저 읽고 2부의 하권을 읽게 되었는데 (상)권없이 읽어도 문맥상 이야기는 이어졌으나 이야기를 궁금증 때문에 갈증은 더 심해진 것 같다.
밀레니엄 3부작은 책이 아니라 마약이다 - 프랑스 르푸앵
의 소갯말처럼 밀레니엄 시리즈는 그 특유의 중독성으로 나 역시 매료시켜놓았다. 단 하나의 캐릭터 때문도 아니며 단 하나의 에피소드 때문만도 아니었다. 파고들수록 더 넓어지는 구멍처럼 커져버리는 비리의 파장과 완벽한 스토리, 그리고 각각의 캐릭터가 중심을 잃지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그 순간 이야기는 자연스레 터져나왔고 독자는 정신줄을 놓게 되는 것이다. 명작이란 이런 작품을 두고 일컫는 말이 아닐까.
일년에 몇 권 정도. 아니 열 권 정도는 재미난 책을 건져낸다. 하지만 그 해 가장 좋았던 책을 골라내라고한다면 서너권 정도에서 갈등하곤 했는데, 올해엔 그 갈등의 싹을 싹둑 잘라버려도 좋을 듯 하다. 2012년 읽은 책 중에서 단연 으뜸은 바로 이 밀레니엄이었으니까.
2부의 하권을 보면 어떻게 하다가 리스베트가 사탄주의적 동성연애자로 몰리게 되는지 그 이유가 나타나며 언론의 힘이 누군가를 살릴 수도, 사회에서 완전히 매장시킬 수도 있음에 경각심을 갖게 만든다. 작가 스스로가 언론인이었기에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겠다. 언론이 갖는 올바른 힘, 그 중심에 대해 미카엘이라는 인물을 두고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듯 했다. 여러모로 영리하게 참 잘 짜여진 소설이었다. 밀레니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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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시리즈 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1권과 2권을 그야말로 손살같이 읽었다. 책에서 손을 못뗐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지하철에서, 화장실에서, 이불 속에서도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스토리의 짜임새와 긴박감은 여태 읽은 모든 추리물을 단방에 시시한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하지만 이 책의 묘미는 단지 스릴에서 느끼는 쾌감에만 있지 않다. 주인공들의 심리선을 따라가는 재미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고, 파헤치는 통쾌함이 압권이다. 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도 충격적이었지만, 모든 면에서 2부는 1부를 압도한다. 복잡한 스웨덴 사람들의 이름과 지명에서 느낀 이질감을 극복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바로 3부로 직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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