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면서 경제에 대한 책을 좀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런저런 책들을찾고 있는 터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세계의 엘리트들이 다닌다는 하버드 대학, 하버드 케네디스쿨 및 경제학과 수업 지상중계라고 단언 말하는 이 책을 통해 세계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하고 싶기도 하고 강대국으로 알려진 미국의 상황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 및 세계화에 발맞춰나가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책을 선택했지만 과연 내가 경제학과 교수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었지만 이왕 읽기로 마음먹었으니 일단 읽고 보자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정치경제학, 경제학이란 단어도 돌처럼 딱딱한 느낌이 들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만 정치경제학은 경제학에서 정치분야에 까지 깊숙이 들어가 경제학으로 재해석하기때문에 결코 쉽지 않으리란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다 읽고 나니 초특급 토네이도를 만난 것처럼 내 머리속을 휘집어 놓은 듯하다.
저널리스트이자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연구원인 저자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직접 하버드 케네디스쿨 및 경제학과에서 이뤄진 수업을 듣고 꼼꼼히 정리한 내용을 우리가 읽고 있는 지금 내가 가장 궁금했던 점은 우리나라도 유럽발 금융위기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왜 그리스가 파산이라는 지경에 까지 오게되었으며 그리스란 나라를 위시해 미국의 리먼브라더스를 국제사회가 어떻게 구제의 손길을 펼쳤는지였다. 결론적으로 국제사회가 신속하게 지원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기에 그리스 위기가 찾아왔다고 하는데 프랭켈 교수는 그리스 정부가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빌려 올 수 없게 되면 더 이상 정부로서 존립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리스 위기가 미국에 끼친 영향을 이야기한다. 첫째는 가장 직접적으로는 미국의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악성자산(600억 달러)'이 크게 늘어난다는 것이며 둘째는 유럽의 국제 위기로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여 유동성이 줄어든다는 것이고 셋째는 유럽의 금융 불안은 미국과의 무역에도 타격을 준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경제위기를 벗어날 수 있지만 그리스는 그렇지 않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미국 또한 서브프라임제로 인해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 취임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제와 사회, 정치, 문화 영역에 개입하여 '의료 체계와 관련한 정치와 경제', '문화경제학'을 소개한 내용을 읽는 동안 미국의 의료 체계에 대한 문제점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게중에 하나가 해마다 늘어나는 의료비용, 균일하지 않은 의료서비스, 미국인의 약 6분의 1이 보험 미가입자라는 현실, 불평등하며 고가의 진료, 나머지 6분의 5에 해당하는 보험가입자들의 의료서비스 낭비등이 당면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그리고 이에 따른 대책이 논의대고 있다.
이 책은 미국의 주류 정치경제학을 체계적이록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교수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심각함이 고스란히 전해져오는 것 같다. 단순히 경제학의 기초 이론에서 출발했지만 사회, 정치, 문화 영역까지 경제학이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에 따른 대책과 앞으로의 미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나라들에게 던져진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가 궁금해지는 내용이기도 하다.
에너지 전쟁, 환율전쟁, 기후전쟁등 세계가 경제 공황에 휩싸인 지금 미국의 엘리트는 무슨 생각을 하는 지에 대해 들어보는 것도 좋았는데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단연 지도자의 재능을 어떻게 키워낼까 이다. 첫째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효율적으로 타인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능력 즉 감성지능(EQ)가 높아야 하고 둘째는 현실을 토대로 미래의 청사진을 제사하는 비젼이 있어야 하고, 세째는 대화로 생각을 서로 교환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주는 능력도 포함한 소통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외 정보와 사람을 끌어당기는 능력인 조직력이 있어야 하고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통찰력 즉, 현황을 파악하는 능력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정세를 인식하고 판단하며, 상대방의 장단점을 뚫어보는 능력을 일컫는다.
개방경제학, 의료 체계와 관련한 정치와 경제, 경제학의 탄생과 변화, 문화경제학, 그리고 미국 사회의 동향까지 살펴보면서 이 책이 큰 이슈가 될 수 밖에 없겠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우리 사회는 "정의란 무엇인가" "도덕이란 무엇인가" 란 책이 사회 이슈가 된적이 있었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정의에 목말라 정의로운 사람,정의로운 사회를 갈망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나 역시 정의란...을 읽었고 한가지 부러웠던 사실은 자유분방한 하버드대의 강의실 분위기였다 . 학생과 교수와의 기탄없는 대화.. 소통... 즉 개방과 소통이 나로 하여금 부러워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러한 소통의 모습은 우리나라 교육현실 에서는 더더욱이 보기드문 광경이다. 소통의 부재로 크고 작은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을 볼 때 더더욱 부러운 부분 이기도 했다. 정의란...을 통해서 이미 하버드대학의 강의실 분위기를 파악 하게된 나는 천진의 두번째 책 인 "하버드 정치 경제학을 통해서 수많은 인제를 배출시키고 키워내는 하버드대에 학생이 되어 수준높은 경제학 강의를 한편 듣고 나온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대한 출판사 서평을 옮겨 보면..
知美의 王道-하버드대 실제 강의 깊이 있게 리뷰 이 책은 내용을 이해하고 읽은 부분도 있었고 이해하지 못하고 읽은 부분도 많았지만 하버드대 생들의 수준높은 강의내용을 내 머리로 전부 이해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스스로를 위로 하면서 대신 꼼꼼하게 읽으려 노력했던 건 사실이다.
하버드대는 잘 아는대로 미국이라는 나라의 자존심이고 자랑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 많은 인제들을 베출한 배움의 전당이다. 천제적인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곳.. 모든 부모들의 로망... 천제들의 집합소.. 바로 이글을 쓴 저자는 저널리스트이자 하버드대 비지니스 스쿨 연구원인 천진 이다.
작가가 쓴 첮번째 책 "하버드 경제학"에 이어 두번째로 쓴 하버드 정치 경제학이다. 1990년~2010년까지 하버드 케네디스쿨 에서 경제학과 수업을 듣고 환율,금융 뿐 아니라 의료, 기후, 문화 경제에 이르기 까지를 담아낸 책이다. 미국의.. 아니 세계 제일을 자랑하는 하버드대 학생들과 그곳을 거쳐 지나간 수많은 엘리트들이 수강하는 강의 내용을 이 책에 담아 내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막연히 하버드를 주관적인 눈으로만 보고 생각했던 기존의 생각에서 이젠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생각의 틀이 바뀌게 된 부분도 이책을 읽은 유익함이다.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1장 "개방 경제학" 2장 "의료 체계와 관련한정치와 경제" 3장 "경제학의 탄생과 비화" 4장 "문화경제학" 5장 '미국사회의 동향" 이다.
1~ 4 장까지는 하버드대의 학부 경제학 강의로 구성되어 있다. 5장은 미국사회의 동향에 대하여 기록한 내용인데 미국인 학자와 사회 엘리트들의 생각을 엿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개인 적으로 어느 책에서도 볼 수 없는 미국 사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세계 최고의 부자나라 라고 말하고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에서도 여느 나라에서 겪는 시장경제의 한계를 동일하게 겪고있고 인간의 한계를 볼 때 역시 인간의 연약함, 불완전한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록으로 3년간의 하버드대에서 공부했던 저자의 생각을 담았다. 하버드대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 경제학 강의가 준 깨우침,등.. 부록 또한 본문 못지않게 오늘날 모든사람들의 로망의 대상 하버드대를 ...미국을.. 객관적으로 보고 생각 할 수 있게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개인적 으로는 5장 "미국사회의 동향"이다. 그 장에서는 미국인 학자와 사회 엘리트들의 생각을 소개하고 있는데 "정의란 무엇인가"를 쓴 마이클 센댈 교수와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와 대화가 인상깊게 다가왔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세계 수많은 젊은이 들에게 언제까지 그 꿈을 이루어 줄 수 있는 토양이 지속될지.... 그동안 미국이라는 거대한 경제대국을 바라보는 사고와 시각에 조금은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었다.
내일을 만드는 것은 오늘이다. 오늘 하루하루가 내일을 만들고 미래를 만들고 역사를 만든다. 그건 한 개인이나 단체나 사회나 국가나 민족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거대 경제대국 미국이 앞으로도 경제대국 으로 그 이름을 올릴것 인지는 훗날 ..오늘 그 나라에서 일어나는 사건 하나하나로 평가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경제서에 대한 부담을 털어 버리고 좀더 편안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고 본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분명 있었지만 내 스스로가 하버드생이 되어 저명한 교수로 부터 멋진 경제학 강의를 한편 들은것 같아 스스로의 만족감이 배가 되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모든 환경에 대해 무한 감사하며 ....
|
|
경제학을 알지 못하면 자신의 재산도 지키기 어려운 시대가 올 것인가? 상당기간 지속되는 저금리덕분에 기업들은 하루가 다르게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하지만 개인들은 그야말로 침울한 시절을 맛보고 있다. 자본주의시대에 누구를 탓할 것인가? 처음부터 공정한 게임은 시작되지도 않았다. 이미 이러한 게임이 시작되었을 때 우린 현재와 같은 결과를 예견하고 있지 않았을까? 단지 자신의 경제적 성장이 이토록 쉽게 무너진다는 가정만 제외한다면 말이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사회분배에 대한 기업들의 논지는 얼음처럼 차갑다. 그런데 우린 불편해져가는 시대적 상황에 태클을 걸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 그동안 학문적인 업적만으로 존경과 존엄을 인정받았던 경제학자들이다.
미국위기와 함께 경제학자들의 위상은 땅에 꺼질 만큼 초라해졌다. 하지만 그들은 곧바로 뛰어난 정치적 입지와 인맥을 동원해 과거에 비해 월등해진 그들만의 성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위기는 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선물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영특함 못지않게 개인들의 사고 또한 유연해졌다. 이미 경제학은 수많은 논란의 중심에 있다. 수량화, 계측화, 인간의 의심 많고 불특정한 삶을 통계적으로 산출한다는 것이 애초부터 잘못되지는 않았을까? 그럼에도 경제학은 스스로 진화하는 것을 거부했다. 대중이 경제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무엇일까?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수식들이 인류의 삶에 어떤 발전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왜 경제학을 선취해야하는 것일까?
‘하버드 정치경제학’은 하버드 경제학을 통해 하버드 경제학 교수들의 강의와 그들이 추구하는 경제학적 이론을 디테일하게 서술한 천진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연구원의 두 번째 저서다. 그가 전편을 통해 하버드 경제학 교수들의 원칙과 모델을 다루었다면 이번엔 외부적인 변수를 통해 본 하버드를 발견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특히 최근 급격하게 변화하는 유럽위기의 대응책으로 개방경제학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또한 외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미국의 불편한 의료체계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경제학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이미 한국에서도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사회 자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문화경제학이란 새로운 학문의 시작과 함께 경제학이 나아가야할 방향이 바뀌고 있음을 암시한다. 특히 사회 자본에 대한 하버드 교수들의 원칙론적인 강의는 경제학이 현재 어떤 모습을 띄고 있는 가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저자의 하버드 정치경제학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가 하버드 내부에서 바라본 외부적인 상황과 이를 해결해나가는 하버드 교수들의 해법을 이해하는 것은 실질적인 경제학의 해법을 풀어나간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논지를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이미 우린 언론을 통해 경제학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목도하고 있지 않는가? 저자는 특별히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자신만의 의견을 제시한다. 그린스펀은 금융위기를 어떻게 반성하고 있을까? 기울어져가는 미국의 꿈을 재 실현시킬 획기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그리고 과거와는 다른 가치관의 형성이 새롭게 변화하는 사회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그는 데릭 복 전 하버드 총장의 행복론을 마지막으로 하버드에 대한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놓는다. 경제학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무엇일까? 완벽한 삶이 존재하지 않듯이 완벽한 경제학은 있을 수 없다. 경제학이 인간의 행복추구권을 최고의 가치로 선택한다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무섭도록 저돌적인 금융 위기 속에서 경제학 또한 새로운 산고를 겪어야하지 않을까?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
하버드, 정치, 경제. 이 세가지는 참 어렵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이 세가지가 포함된 하버드 정치경제학이라는 책을 바라보았을 때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버드 정치경제학은 고급 거시경제학을 바탕으로 그와 관련된 여러 쟁점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말하고 있다.
1장에서는 각국이 가지고 있는 환율정책과 IMF의 역할 그리고 그리스의 위기는 각국의 입장에서 보는 측면과 다른나라에의 영향이라는 측면이 적절하게 연관된 주제로 펼쳐진다. 경제라는 부분에서 각국이 시행하는 환율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내부 경제환경의 변화는 잘 운영되기 힘든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며 그런 부분을 잘 이행하거나 실행하지 못한다면 국가의 부도로 이어질 수 있다. IMF는 그 국가에 대해서 구제금융지원의 여부를 판단하게 되며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던 세계 경제위기에 대해서 IMF의 역할이 경제학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또한 현재 촉발되고 있는 그리스의 위기는 경제공동체라고 하는 EU와 세계를 압박하고 있고 서로 보이지 않는 경제적 관계 속에 도미노처럼 무너질 가능성 또한 있다는 것을 단계별로 잘 설명해준다. 각국의 경제부분은 그 나라의 상황이 어떠한 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큰 틀에서 선진국이 가지고 있는 부분을 개발도상국이나 신흥국들이 거쳐갈 수 있다는 측면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 이런 부분들을 경제학자의 논문과 기고, 칼럼 등을 통해 풀어서 이야기하고 있으며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들(즉, 경제적 용어)이 있다고 할지라도 다양한 시선과 현상에 대해서 보여주는 것이 경제상황의 전체적인 부분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2장에서는 미국에서 촉발된 의료정책에 관해서 오바마의 정치적인 측면과 경제학자의 경제적인 측면을 연관시켜서 말한다. GDP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의료재정에 대한 개혁과 다수의 의료환경개선에 대해서 정치적인 입장을 말하는 오바마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압박을 받고 있는데 그런 경제적인 측면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여 꼬집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의료정책이 미국에만 국한되어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생존수명의 증가로 타 국가 또한 국가재정과 의료비 부담에 대해서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비치고 있으며 경제적인 혜택 이전에 정치적인 결단이 필요함을 그 분야가 아닌 국민들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각 계층이나 사회에 기득권들이 가지고 있는 이익을 공평하게 분배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 경제적 상황과 맞부딪쳐 갈등을 촉발하고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여지가 많기에 의료비문제는 정치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와 더불어 각 당이나 정부가 주장하는 정치적 입장을 말하는 강의를 소개하면서 각 정치적 입장이 개인이나 단체에게 끼칠 경제적 영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의견들을 보여준다. 여러가지 가치의 충돌은 그 결과의 긍정적인 측면을 해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주기에 정치적인 결단은 여러모로 경제적인 면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4장의 문화경제학이라는 부분에서는 사회자본과 사람간의 신뢰의 연관관계를 바탕으로 문화가 경제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는 가를 알아보고자 했다. 그러나 계량화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되는 문화와 경제를 서로 합쳐서 생각해본다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고 단지 그 둘이 어느정도의 연관관계를 가질 수 있음을 예측하는데에서 끝을 맺었다. 이 부분은 경제를 접하는데에 있어서 다양한 부분을 적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마지막장에서는 미국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정치, 경제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이 책을 마무리 지었다. 경제학과 교수, 갑부, 하버드전 총장에 이르기까지 미국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넓고 다양하게 보여줌으로 인해서 미국지식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고민들에 대해서 그들만의 의견을 듣는 부분들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다양한 의견들은 미국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 가를 표현한 것이며 그 방향성은 단지 미국사회에서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버드 정치경제학은 일반 경제학책과는 다른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다. 현상에 대한 오류와 해결책들을 경제학에 대한 높은 지식자들의 시선으로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누구의 의견이 옳고 그르다고 말하기 힘드며 단지 적용이 되는가 되지 않는 가의 차이만을 느낄 수 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경제학자의 시선으로 경제를 판단하는 부분들은 어렵고 난해하지만 유익한 측면이 많았다. 현상을 바라봄으로 인해서 보이지 않는 경제의 흐름을 잘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된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
하버드 케네디스쿨 및 경제학과 수업은 과연 어떤 내용이고, 어떤 수준일까? 물론 하버드라고 해서 특별한 것이 있을 까? 라는 의구심으로 시작 되기는 했지만, 한번 쯤은 듣고 싶은 강의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
그런데 그러한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버드의 강의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서 출간해 놓은 책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책 [하버드 정치경제학]이다.
이전에 한 번 [하버드 경제학]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 데, 이 책 역시 그 책의 저자가 쓴 책이다. 저자는 중국인 천진이다. 미국의 보스턴 신문사에서 연구원 및 기자로 활동한 바 있다.
이 책의 제목이 단순히 경제학이나 정치학이 아닌 정치경제학이듯, 이 책의 내용은 정지와 경제를 폭 넓게 아우르고 있다. 그래서 경제학의 탄생과 변화도 하나의 소 주제로 자리 잡고 있고 다루고 있다.
그리고 정치와 관련된 문화 경제학이나 미국 사회의 동향 등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의료 체계와 관련한 정치와 경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내가 특히 재미있게, 그리고 호기심있게 본 부분은 마지막 부분인 미국 사회의 동향인 제 5 장이다.
이 장에서는 지도자의 재능을 어떻게 키워 낼 것인지 그리고 소로스와 샌델 교수의 대화, 그리고 마이클 샌델의 도덕 기준 그리고 하버드대 총장을 두 번이나 한 유일한 인물인 데릭 복 총장의 행복의 정치학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조지 소로스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인물이다. 그가 읽었던 수 많은 책들과 그의 철학은 내 마음을 울린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마이클 샌델 역시 정의에 대한 담론으로 내 마음을 붙잡은 인물이다.
데릭 복 총장은 사람의 행복을 늘리는 것이 공공정책의 목표여야 한다는 행복의 정치학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좋아하게 된 인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책, 즉 조지프 나이의 [리더십 에센셜]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을 통해 또 다시 좋은 책을 추천 받아서 매우 기뻤다. 이 책에서 조지프 나이는 리더나 지도자는 소프트 파워와 하드 파워를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말한 소프트 파워는 세 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첫 번째가 감성 지능이다. 감정을 통제하고 효율적으로 타인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능력이다. 두 번째는 비전이다. 세 번째는 소통 능력이었다.
그리고 하드 파워는 두 가지 능력인데, 조직 능력과 통찰력이다. 그리고 이 두 가지 파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행에 옮길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인 상황 지능이라고 한다.
이스라엘의 유치원과 텍사스 주의 초등학교의 사례를 통해 도덕규범과 시장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는 마이클 샌델 교수의 이야기는 언제나 끌어 당기는 마법이 있다.
경제학자가 아니더라도, 꼭 읽어 보면 좋은 책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천진 지음, 이재훈 옮김, 하버드 정치경제학, 에쎄, 2012
2011년에 번역 출간된 동저자의 <하버드 경제학>을 읽으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여럿 있었던 기억이 난다. 경제학 비전공자의 비애일수도 있는데 교양 수준의 경제학 개론서 정도는 어떻게 읽어낼 수 있는데 수준이 조금 높아지면 읽어내기가 힘든 것이다. 그런데 강준만 교수의 <미국사 산책>시리즈 17권을 읽은 후 2012년에 번역 출간된 <하버드 정치경제학>을 읽으니 다소 읽기가 수월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는 지난 2-3세기에 걸쳐 학문이 전문화, 세분화 되어 온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현실세계에서는 서로 얽혀 있기에 맥락의 이해가 중요함을 말해주는 사례라 하겠다.
물론 이 책 <하버드 정치경제학>이 읽기에 쉬운 책은 아니다. 저자가 대상으로 삼은 강의는 하버드 케네디스쿨이라는 곳이고 이 곳은 학부가 아닌, 대학원급에 속하는 advanced course이기 때문이다. 특히 1장 개방경제학의 내용은 국제경제학에서의 환율 이론 뿐만 아니라 정책 결정과 집행의 실제적인 내용들도 다루어지기 때문에 학부수준의 경제학 뿐만 아니라 레이건-아버지부시-클린턴-아들부시-오바마로 이어지는 30여년 정도의 미국의 역사와 경제정책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게 되는 부분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이 때 앞서 언급한 <미국사 산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2장의 미국의 의료제도와 관련된 논의에서도 마이클 무어 감독의 <식코> 이후 미국 의료제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려지기는 했으나 사전 지식이 좀 필요한 영역이기는 하다. 전국민 의료보험제도를 취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견주어 볼 때 정책상 쟁점이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3장 이후부터는 일반 독자들도 즐길 수 있는 내용들이 등장하는데 아담 스미스와 경제학이라는 학문의 기원에 대해 살펴보는 3장은 여러 생각거리들을 던져준다. 특히 종교와 관련지어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성격, 특히 아담 스미스의 논의들을 살펴보는 내용들은 흥미롭다. 4장 문화경제학 부분도 요새 각광받고 있는 행동경제학과 더불어 문화가 인간집단의 경제행위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입문드로 적절하다 하겠다.
5장은 현대 미국 사회의 여러 동향을 살펴보는 코너인데 이 또한 앞서 언급한 <미국사 산책>을 독파하면서 습득하게되는 나름의 관점을 가지고 있다면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다.
미국 최고의 지성이 모여든다는 하버드, 그런데 이 곳에서 이루어지는 학문활동이 과연 전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진리로 통용될 수 있을까? 또 그렇게 되어야만 할까? 이 책의 저자는 중국 출생으로 10대까지는 중국에서 성장하였다고 되어있다. 그래서인지 책의 곳곳에서 동양사상의 내용을 견주는 서술도 등장하는데 토마스 홉스와 순자를 비슷하다고 보는 식이다. 그럼에도 미국이라는 국가의 특수성을 이해한다면, 하버드라는 학문의 세계도 미국이라는 국가 혹은 사회의 성립, 발전에 기여한다는 맥락에서 살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미국과 성립과 발전 과정이 달랐던 우리나라에 '하버드' 정치경제학을 그댈 적용시킬 수는 없는 것이다. 특히 정치라는 행위는 해당 집단의 이익을 도모하는 고도의 지적 행위임을 고려한다면 미국의 이해와 우리의 이해가 일치 할 수도 있겠으나 일치하지 못하는 영역도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미국을 이해하고 미국을 이용하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국제사회에서 특히나 혈맹에 FTA 로 인해 경제적으로 더욱 깊은 관계가 맺어질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미국이란 나라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좀 어렵지만 이런 종류의 독서는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려울 수 있지만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 가지치기 공부를 많이 해 나가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에 이어 두 번째로 읽은 하버드 대학 관련 도서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정의란 무엇인가'와는 달리 하버드 대학 교수가 쓴 책이 아니라, 하버드 대학에서 공부한 저자가 자신이 들었던 다양한 강의(주로 경제와 정치에 관한)의 내용들을 정리해서 소개해 놓은 책입니다. 총 5장 중에서 1장부터 4장까지에는 케네디 행정대학원의 강의와 학부의 경제학 강의를 듣고 정리해 놓은 내용들이 실려 있고, 5장에는 하버드 대학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학자와 경영인의 공개강연을 듣고 정리해 놓은 내용들이 실려 있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제가 경제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경제학 개념과 용어들이 난무하는 1장을 읽어 가면서, 머리가 어지럽고 복잡해서 무척이나 혼이 났습니다. 물론 천천히 반복해서 읽다 보면 이해하지 못할 내용도 없었지만, 일반적인 수준의 책을 읽는 것보다 시간이 3-4배 정도 더 걸릴 정도로 어려웠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와 비교할 때 2배 정도는 더 어렵다고 느껴졌다면 감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2장으로 넘어가면서 내용을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특히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미국의 의료체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깊이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읽어가는 동안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어떤 방식의 의료정책을 주장하고 있는지, 또 미국의 의료개혁이 난항에 부딪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미국의 대통령들이 계속해서 꿈꾸어 왔던 방식의 의료체계를 우리나라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데이비드 커틀러 교수는 미국의 의료체계와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일본의 공공의료보험체계를 비교하고 있었는데, 그 나라들 가운데 우리나라가 언급되지 않았다는 것이 못내 아쉽더군요.) 3장에서는 아담 스미스를 중심으로 경제학의 탄생과 변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었는데, 짧은 내용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알찬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4장은 경제와 문화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는데, 이 역시 짧은 내용이었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들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다양한 공개강좌의 내용을 통해 현재 미국의 엘리트 집단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소개해 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제는 어느 정도 친숙해진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많이 반가웠습니다.
이 책을 통해 얻은 유익이 있다면 그것은 이 세상이 현재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감을 잡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그리스의 재정위기라던가, 미국의 의료개혁이라던가, 세계 기후협정과 같이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들에 대해 제대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대충 그런 게 있다고만 알고 지나쳤을텐데, 덕분에 아주 제대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비록 읽기 쉬운 책은 아니었지만 모르고 있었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알게 된 내용들이 이 시대의 지식인이라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었어야 하는 내용들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유익한 독서였다고 생각됩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
『하버드 정치경제학』을 읽고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지금의 대학 강의실 분위기는 어쩐지 궁금하기도 하다. 약 30 여 년 전에 대학에서 공부했을 때의 모습을 가끔 떠오를 때가 있다. 대부분이 교수가 일방적으로 진행하였고, 심한 경우는 교재를 읽으면서 수업을 받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많이 변화되었으리라 확신해본다. 그런데 바로 우리가 많이 본받고 있는 미국 대학의 강의 모습을 많이 언급하는 것을 본다. 그 중 대표적인 학교가 바로 하버드 대학이다. 자유분방한 강의실 분위기에서 학생과 교수와의 기탄없는 대화와 질문과 대답의 소통 등으로 아주 활발하게 발표하고 대답하는 좋은 강의실 분위기를 연상해본다. 이런 교육 환경이 결국 세계를 움직이는 훌륭한 인물들을 배출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교육 현실은 아직도 이런 부분에서 더욱 더 박차 나가야 되리라는 생각이다. 특히 대학교만이 아니라 초중고 등 학교 시절에 기본적인 자질을 확보시킬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교육 시설과 교육 인적 자원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은 하버드대학에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이루어진 하버드 케네디스쿨 및 경제학과에서 이루어진 수업 내용을 꼼꼼히 정리하여 마치 하버드 대학생인 것처럼 좋은 내용의 강의를 통해서 공부하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었다. 환율, 금융 등 거시경제 이슈부터 의료체계, 기후문제, 문화경제학 등 미국 사회의 동향에 이르기 까지 주로 미국을 중심으로 내용, 특히 FTA 이후 미국의 주류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등에 대한 세계를 리드하는 하버드 대학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나타내주는 강의였기에 더욱 더 의의가 있었다. 내 자신 솔직히 정치 경제학에 대해 확실히 잘 알지 못한다. 어느 정도 감만 잡고 있다뿐이지 심도 있는 상황은 알 수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정말로 많은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 자체가 매우 행복하다 할 수 있다. 좋은 책의 독서를 통해서 폭넓은 지식과 안목을 넓힐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정말 이 세상에는 역시 우리 인간들이 생활하고 있는 이 사회를 보다 밝고, 긍정적으로 생활하면서 행복한 복지국가 건설을 건설하기 위해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바로 경제학자들의 고심과 연구 끝에 더 나은 생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경제학자들과 이런 경제 원리를 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들의 합작품이 명 정책을 낳았다는 점이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보다 더 나은 생활을 하게 하여 행복함을 추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연구를 통해서 더 좋은 정책을 많이 만들어 바로 모든 사람들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멋진 사회를 기대하며 힘찬 응원을 보낸다. |
|
이번에 읽게 된 <하버드 경제학>의 저자인 '천진'도 중국 베이징 시청 공무원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청소년기에 부모를 따라서 미국으로 가게 된다.
![]() 하버드대라는 것만으로도, 경제학이라는 것만으로도 일반인들은 근접하기 조차 힘들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을 갖게 될 수도 있지만, 그런 반면에 하버대생들의 수업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관심이 가기도 하는 것이다. 저자인 '천진'은 <하버드 경제학>에서 실제 수업을 듣는 것처럼 강의실에 들어오는 교수의 모습부터 학생들의 수업분위기, 수업 중의 질문, 답변, 그리고 교수들의 수업내용까지를 세밀하게 책 속에 담아내고 있었다. 특히, 경제학의 석학들인 맨큐교수, 서머스 교수 펠드스타인 교수들의 강의를 통해서 현 미국 정부의 경제정책들을 분석해 볼 수 있었다.
( 맨큐, 펠드스타인 ; 사진출처 Daum 검색)
이처럼 <하버드 경제학>은 경제 전문가들의 이론과 실제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를 하버드 경제학 수업을 통해서 접할 수 있었던 것이다.
![]() 그런데, <하버드 정치경제학>은 <하버드 경제학>보다는 다소 어렵고, 심화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특징을 간추려 보면 1. 경제학 이론을 심화시켰다. 2. 국제적 시야를 확장하였다. 3. 경제와 사회, 정치, 문화 영역에 개입하여 ' 의료체계와 관련한 정치와 경제', '문화경제학'을 소개한다. 4. 정치사회적 이슈가 많이 담겨 있다. 특히, 이 책의 내용 중의 1장~4장은 경제학 이론을 5장에서는 경제학 바깥의 이야기를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인 마이클 센델 교수와 조지 소로스의 대화로 소개해 준다. 제1장 '개방경제학'은 '프랭켈' 교수의 <개방 경제에서의 고급 거시 경제학>이라는 하버드대 경제학부 학생들을 위한 강의 내용이기에 이 책을 읽는 일반인들에게는 이 부분이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 (프랭겔 교수 ; 사진 출처 Daum검색)
교수는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준다. ' 칠레 대통령인 바첼레트와 재무장관이 2008년 6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보였지만, 불과 1년후인 2009년 여름의 여론 조사에서 단연 선두를 차지한 이유를 설명하시오' 라는 과제이다. 그 과제를 풀기 위해서는 '경기 역행적 재정정책'을 알아야 답할 수 있는 것이다. 곧 이 문제는 '네덜란드 병'을 예방하기 위한 처방으로 칠레의 사례를 들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화폐와 인플레이션의 관계, 중앙은행의 역할, 경제여건에 맞는 환율 정책, 고정 환율과 변동 환율의 비교, 중국의 환율, 자본 시장의 개방 수준 등.... 실제로 일반이들이 접하기에는 어려운 내용들이지만, 경제학을 공부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가장 기초적으로 공부해야하는 부분들이기도 한다. " 환율제도는 여러 조건과 환경에서 다양한 성격의 위기를 초래하고 문제를 유발한다. 결국 환율 제도의 성패는 한 나라의 경제의 특징과 기타 거시 경제 정책과의 조화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므로 환율제도는 절대적으로 옳은 것도 없으며 직면한 현실과 상황에 따라 정책을 적절하게 혼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 (p.72)
그밖에 큰 이슈가 되었던 2010 년 5월, 그리스의 재정 위기에서 드러난 모순과 다양한 관점. 그에 대한 분석과 이후의 유럽 여러나라의 재정위기, 그것이 미국에 끼친 영향을 여러 학자들의 기고문 등을 통해서 알아본다.
제2장은 의료 체계와 관련한 정치와 경제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건강보험료를 비롯한 여러가지 문제들이 산재되어 있듯이 미국도 의료체계에 관한 문제점이 상당수 돌출되어 있는 실정디ㅏ. 미국은 국민의 15%이상이 의료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의료비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비싸고, 치료 효과도 균등하지 못하고, 의료 서비스 품질도 제각각이다. 2009년 가을이후 미 의회의 중요의제가 바로 의료제도의 개혁이다. 의료문제가 국가 부채 증가의 원인이 되기에 반드시 개혁해야 하는 문제이다. 오바마 정부 역시 의료보험을 받지 못하는 미국인에게 의료 혜택을 주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은 개혁의지를 보였다. 2009년 9월 연설을 통해서 각종 문제점을 설명하면서 의료체계의 개혁을 약속하기도 했다. 여기에 펠드스타인 교수, 맨큐 교수의 견해가 함께 한다. 이에 관한 수업으로는 2010년 가을학기 데이비드 커틀러 교수의 <보건과 관련한 정치와 경제>라는 수업을 소개한다. 커틀러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유일하게 의료체계 분야를 전공한 경제학자이다. 강의에는 시공을 초월한 자료와 차트를 사용한다. 그는 강의에서 의료시설을 선호하는 자신의 입장을 표현했다. " '그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하느 것'은 아마 원대한 포부다. 희망을 품은 사람들이 지닌 공통점이다." (p. 131) 다음 시간의 수업에서는 서구 의료체계와의 비교, 그리고 변천과정, 미국의 의료체계의 변천과정을 공부한다.
제3장은 경제학의 탄생과 변화이다. 이 수업은 거시경제학자인 '벤저민 프리드먼 '교수가 <자본주의의 반전과 종교>라는 수업을 통해서 경제 사상사를 정리하면서 애덤 스미스의 사상 혁명이 지닌 중요한 의미와 경제학과 철학은 역사적 뿌리로 얽혀 있음을 설명한다. 경제학의 기원에 대한 강의에서 단연 경제학의 아버지인 '애덤 스미스'에 관한 내용이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시대적으로 사회적 토양을 마련한 것이다.
![]() (애덤 스미스 ; 사진 출처 Daum 검색)
이 수업 역시 많은 도표와 인용글을 들어서 설명을 하게 된다. 경제사상가를 시대적으로 정리하고, 애덤 스미스의 경제사상의 의의 를 설명하게 되는 것이다.
제4장은 문화 경제학이다. 이 부분은 이 책에서 가장 짧은 내용을 담고 있는데, '알베르토 알레시나'교수의 강의를 소개한다. 전통적인 경제학의 연구 범위를 넓혀 경제학자도 문화의 역할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는 것은 큰 의의가 있는 것이다.
제5장은 미국 사회의 동향이다. 제1장에서 제 4장까지가 경제학의 이론을 소개한다면, 제5장은 경제학 바깥의 이야기이다. 그중에서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인 마이클 샌델 교수와 월스트리드의 펀드 매니저였던 억만장자 소르소의 대담이 눈길을 끈다.
![]() (마이클 샌델 ; 사진 출처 Daum 검색)
소르소는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시킨 사람인데, 앞으로도 '소르소'나 '피터슨'과 같은 사람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밖에도 마이클 샌델교수와 학생들이 나눈 대화의 중요부분들이 소개된다. 제5장에서는 각각의 다양한 주제가 여기에 이런 주제들에 학식을 갖춘 경제학자들의 다양한 견해가 소개된다. 코펜하겐 기후협정, 미국의 에너지 정책, 지도자의 재능, 금융위기에 대한 그린스펀의 금융제도 등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장이기도 한다.
'데릭 복 ' 하버드대학교의 전 총장은 하버드대에서 유일하게 2번의 총장을 역임하였다. 1971년~1991년, 2006년~2007년. 그의 '행복의 정치학'이란 공개 강연이 소개된다. " 사람들은 사실 자주 착각에 빠진다. 사람을 정말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것을 얻었을 때 우리가 느끼는 것은 실제로는 일시적인 만족감이다. 즉, 우리 자신에게 오랜 기간 행복감을 주진 못한다. (...) 행복한 사람이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살며 타인과 잘 지내고 지역 사회단체와 일상생활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한다. 따라서 사회에 대한 공헌도가 훨씬 높다. " (p.p. 306~307) <하버드 정치경제학>을 통해서 하버드대 전 총장의 강연을 접할 수 있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지만,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곧 우리들이 추구하는 행복이고, 그 행복을 잡았다고 하는 것은 일시적임을 일깨워준다는 것에 마음 속에 깊이 새겨진다. 또한 행복한 사람은 곧 사회와 더불어 사는 사람이고, 또 사회를 위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인간상이기도 하기에 그 깨달음은 더 가치가 있는 것이다. 미국의 역사가 그랬고, 사회 구조가 그렇기에. 미국인들은 자신의 행복을 사회와 함께 나누는 것이다. 또한 미국인들은 스스로 노력하면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갖가지 병폐를 가지고 있고, 사회적 신분이나 경제력, 권력이 위로 부터 내려온다는 생각을 하는 것에 비하면 미국인들은 자신의 노력을 믿는 것이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3년간의 하버드대학에서의 강의를 수강한 소감과 그 수업들에서 깨달은 점들을 이야기한다.
![]()
우리의 일상은 경제와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실상은 경제학이 딱딱한 학문이라는 생각에 쉽게 접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책은 경제학을 공부하거나, 그와 관련된 사람들만의 전유물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하버드 경제학>이나 <하버드 정치 경제학>은 내용 중에 어려운 경제학 이론들도 있기는 하지만, 현재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경제 관련 내용들이 다수 들어 있기에 그런 부분들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기도 하다. 쉽게 읽히는 책들도 좋지만, 때론 이런 경제학 관련 책들이나 인문학 서적들에도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
|
한국에서 수강한 하버드 경제학 (하버드 정치경제학 편)
얼마전 나는 히로세 다카시의 『제 1권력』과 쑹홍빙의 『화폐전쟁』을 읽었다. 『1권력』은 권력은 곧 자본이다처럼 미국을 지배해온 실질 자본, 즉 모건과 록펠러 재벌이라는 독점 자본가 간의 이권 동맹과 암투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 『화폐전쟁』은 발간 초부터 진실이냐 아니냐를 두고 첨예한 대립을 내세울 만큼 금융의 배후세력에 관한 이야기를 차근차근 짚고 있다.
저자 천진은 1970년대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나 청소년기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2002년 하버드애에서 아시아연구석사를 취득, 현재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연구원으로 있다. 저자의 경력만큼, 책은 하버드라는 특수 공간의 현장성을 강조한다.
책은, 경제학의 기초 이론을 심화시켰다. 국제적인 시야를 계속해서 확장했다. 경제와 사회 정치 문화 영역에 개입하여 ‘의료 체계와 관련한 정치와 경제’ ‘문화 경제학’등을 소개했다. 정치 사회적 이슈가 많이 드러난다.(5p)라는 장점으로 딱딱한 경제 인문 교재처럼 읽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 가령 그리스 깊이 읽기 등과 같은 항목은, 저자의 친절성이 느껴진다.
못할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생각하지 못할 것을 경계하라. 마음이 크면 무대도 그만큼 크다.(20p) 언젠가 한비야의 『중국견문록』에서 나온 한 구절이 생각난다. 대한민국은 캠퍼스이다. 이곳은 거쳐 가야 할 곳이지 머무를 곳은 아니다. 『하버드 정치 경제학』을 누가 읽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난 될 수 있는 대로 필자와 연령대가 비슷한 20대가 있기를 권한다. 취업과 커리어 스펙트럼에만 쌓여 있는 대다수의 동료들이 지금 이 시간 세계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아니 그렇게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이 세상에 일어나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 알길 바라는 마음이다. 아직 우리는 새벽에 살고 있다. 해가 떠서 소매를 걷고 일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이 조금 더 있을 뿐이다. 그것이 바로 경제와 문화가 아닐는지.
‘동태적 비일관성’은 경제학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어느 개인(기관 또는 국가) 이 미래의 결과를 기대하며 약속이나 행동을 했지만 시간이 흐른 뒤 약속을 지키거나 행동을 계속할 수 없을 때, 처음에 했던 약속이나 행동이 동태적 비일관성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어느 시점이든 사람들이 한 약속을 검증해보면 동일한 현상이 반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42~43p)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빈말’을 들었던가. 미래를 합리적으로 살고 싶은 사람에게 ‘계획’은 무수한 변수에 흐르는 대로 삶을 내 맡기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구체적으로 살고 싶은 욕망이다. 그것은 빈 컵에 물을 따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넘치지 않게 정량만큼 따를 줄 아는 절제를 요구한다. 계획을 머릿속에서 고려할 때 우리는 사실상 빈말이 아닌 것과 빈말인 것의 차이를 잘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수없이 난관에 부딪치며 계획을 수정하는지도 모른다. 동태적 비일관성은 어쩌면 우리가 갖는 기대치의 반증일지도 모르겠다. 기대를 했기 때문에 빈말이라도 한 줌의 희망을 바랐던 거였고, 실망을 했기 때문에 다음엔 그 빈말보다는 새로운 결과를 갖을 수 있는 약속이나 행동을 기대하는지도 모른다.
1994년 말에 맥시코에서 금융위기 (『하버드경제학』118쪽 ‘멕시코 구제: 정부, 의회의 제약을 받다’참조)가 재차 발생했다. 1997년 7월에는 아시아 금융위기가 태국에서 시작된 이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및 한국에서도 도미노 현상이 일어났다. 1998년 8월에 러시아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하자 대서양 연안의 미국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사가 파산하고 남반구의 브라질까지 파급되었다. 그리고 2001년 2월에는 터키가 고정환율을 포기하라는 각종 압력에 시달렸고, 2002년 1월에는 아르헨티나도 통화위원회제의 포기를 종용당하는 압력에 직면했다.
2003~2008년에 국제자본이 또다시 개발도상국으로 흘러들어갔다. 이번에 국제자본이 몰고 온 거센 풍랑에서 살아남은 국가는 중국과 인도였다.(이런 배경에서 ‘중국과 인도의 비교’ 열풍이 일어남.) 2008년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프라임 위기가 다시 전 세계를 휩쓸자 심지어 헝가리, 라트비아, 우크라이나, 파키스탄과 같이 경제 규모가 작은 나라에도 서브프라임 위각 유탄이 떨어졌다. 각국은 각종 재정정책 및 통화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대출 시장에서 유동성을 강화하여 총 수요를 관리했다.
국제 자본의 본질은 ‘이익이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으로 어떠한 사회적 의무를 지지 않으며 경기순응성만 갖고 있다.(80~81p)
1997년은 고개 숙인 아버지부터 해서 명퇴, 권고 사직 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하던 때였다. 그 후 우리는 IMF 금융 지원을 받아 회생의 소임을 받아 지금껏 허덕이고 있다. 벌써 육년전의 이야기다. 그러나 이것이 일부 정치인들의 말처럼 어쩔 수 없는 국제 금융의 흐름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우리는 외환 위기를 겪기 전부터 청렴하지 못한 공직자부터 해서 문어발식 대기업 경영 등과 같은 내적 문제가 산재했으며, 가시적으로 드러난 것이 1997년 이쯤 부터였다.
세계는 쑹훙빙의 말처럼 화폐전쟁을 하고 있다. 조금은 구시대적 사고 일지도 모르겠지만 단순 비유로 화폐를 오랑캐 이(夷)를 써서 풀이한다면, 우리는 그들과 협력하여 세계 시장에 우두머리가 될 수도 있으며, 반대로 이로서 멸족하는 불행한 일에 직면하기도 한다. 지금 우리 상황은 어떠한가. 이로 화를 당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여건이다. 준비 되지 않는 전쟁을 치른다는 것은 미래 없이 내 삶을 끌려가는 것과 같다. 아직까지 사회의 전반적 현상을 개인의 짐으로 인식하는 차원에 머물러있다. 사회의 구조에서 개혁하자는 소리 역시 식상하다. 그러나 식상함에 어쩌면 해법은 있을지 모른다. 이럴 수록 우리는 정보의 폐쇄성에 정저지와 할 것이 아니라 좀 더 넓은 생각으로 큰 무대를 봐야 하지 않을까.
펠드스타인은, 오바마가 말하는 저소득층도 복지가 늘어나야겠지만 그보다는 경제적인 실익이 훨씬 크고 효율성이 더 높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가 제기한 최상위 소득계층에 개인 소득세를 더 부과하여 부족한 재정을 메우는 방법은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이다. 과거의 경험에 비춰 보면, 실제로 최상위 소득계층에 부과하는 35퍼센트의 한계 세율을 45퍼센트까지 인상했을 때 이들이 투자에 적극성을 잃어 차례로 소득이 줄어들었다. 최상위 소득계층에서 거둬들이는 세금이 감소하면 결국 재정적자가 더 늘어나는 것이다. (119~120P)
그렇다고 이것이 성장이냐 분배냐의 화두에서 성장 지속으로 가기 위한 근거 수립의 전제로 삼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중산층이 몰락하고 사회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내외 상황에서 소득 세율의 인상이 재정적자로 이어지기 때문에 부자 소득 감세 정책을 취한다는 것은 그야 말로 보여주기 위한 정책일 뿐이다. 투자는 이윤을 쫒는다. 그 이유는 분명 사회 공공의 것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이윤은 사회적 차원이 아닌, 개인적인 것이며, 그것이 곧, 부동산 투자가 아닌, 부동산 투기로 이어졌고, 이에 대한 정책 규제가 없는 실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투기를 위한 로비 역시 투자로 이어진다면, 그것은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소득을 하나의 범주로만 보고 판단할 때 일으킬 수 있는 오류이다. 소득에 관한 세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투자에 적극성을 잃어 차례로 소득이 줄어, 최상위 소득계층에서 거둬들이는 세금이 감소하면 결국 재정적자가 더 늘어는 너무도 단순한 논리이자, 억지이다.
상류층 상속세 폐지에 관하여, 정치학자는 민주주의 선거제도의 시각에서 이 현상을 설명한다. 여기서 민주주의란 사람들이 경제정책에 대해 직접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선거로 대표를 뽑는 방식으로 정책을 간접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선거에서 뽑힌 대표는 다시 당파로 분리된다. 당파의 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의 수보다 훨씬 적다. 그러면 대표자에 의해 반영되지 못한 수많은 사람의 다양한 의견은 결국 선거제도에 묻혀버리고 만다. 크게 보아 정책은 사회와 경제 분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진보 진영은 진보적인 사회정책과 경제정책을 대변하고, 보수 진영은 보수적인 사회정책과 경제정책을 대변한다. 그렇다면 사회정책에서는 보수적이지만 경제정책에서는 진보적인 유권자와 사회정책에서는 진보적이지만 경제정책에서 보수적인 유권자는 자신의 성향과 완전히 일치하는 정당을 선택할 수 없다. 어느 당파를 지지하는가는 투표장에서 사회 문제가 더 중요한가 아니면 경제 문제가 더 중요한가에 따라 결정된다. 여기서 지지하는 정당이 갈리게 된다. 만일 두 정파가 경제정책에서 보이는 입장이 굉장히 비슷하다면 사회정책에서의 입장으로 유권자의 지지율이 결정될 것이다. (204~205p)
다시 책을 읽었으니, 우리 사는 세상도 읽어보자. 우리의 입장이라고 한다면 여야의 대립구도에서 완전한 보수는 있어도, 과연 진보라고 말할 수 있는 정당이 있던가. 그걸 다시 책에서 말한 사회정책과 경제 정책을 분리하여 본다고 할 때, 김대중· 노무현 정권, 그리고 이명박 정부를 우리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 돌아오는 사월 우리는 그 숙제를 해야만 한다. 어쩌면 우리는 보수와 진보의 개념부터 다시 들여다 봐야 하지 않을까. 특정 집단만의 개혁이라면 그것은 보수 일수도 진보일수도 없는 것이다. 틀에 갇힌 인식의 코드부터 비판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식별해야 할 것이다.
수강은 끝났지만, 아직 강의 평가는 남아있다. 평가는 학사 일정에 맞춰야 하겠지만, 진짜 평가는 졸업후에 동기들끼리 혹은 선후배들이 모인 자리에서 사사로이 주고 받는 그날의 회상일 것이다. 내년에 우리는 어떤 회상을 할 수 있을까. 캠퍼스에 아직 바람이 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