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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가기 전에 다시 한번 읽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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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다, 모스크바/신양란 오형권/ 지헤정원/2018여름마다 더운 지역만 돌아다니던 중 이제 더이상은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작년에는 홋카이도를 갔습니다. 아, 정말 날씨가 좋다는 게 이렇게 여행을 쾌적하게 만드는 거구나 절감하고, 이제 여름 여행은 무조건 시원한 나라로 가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다 가까운 유럽, 러시아를 여행해 보리라 하고 블라디보스톡, 이르부츠크 등
"모스크바 가기 전에 다시 한번 읽고 가야지." 내용보기

가고 싶다, 모스크바/신양란 오형권/ 지헤정원/2018

여름마다 더운 지역만 돌아다니던 중 이제 더이상은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작년에는 홋카이도를 갔습니다. 아, 정말 날씨가 좋다는 게 이렇게 여행을 쾌적하게 만드는 거구나 절감하고, 이제 여름 여행은 무조건 시원한 나라로 가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다 가까운 유럽, 러시아를 여행해 보리라 하고 블라디보스톡, 이르부츠크 등을 보다가 아니야, 이왕이면 본진을 가야지 하는 맘을 먹고 마침내 모스크바로 가는 티켓을 끊었죠. 끊고 나서 키릴문자 읽기에도 돌입한 뒤 호기롭게 기초 러시아어에 진입했습니다만 생각보다 진도가 너무 안 나가더군요.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이 가고 싶다 시리즈 중 한권이었습니다.

러시아 역사, 아주 예전에 어렴풋하게 기억 납니다. 성 바실리 성당 아이스크림 가게 같은 느낌이죠. 모든 것이 너무나 피상적인 러시아였습니다. 한권짜리 러시아 여행서적으로 갈 곳은 대충 찍어 뒀는데, 명승고적 메니아 로서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저자는 분명 러시아 역사나 문화, 예술에 대해 전문가는 아니지만 풍부한 교양을 바탕으로 애정을 갖고 꼼꼼이 서술하고 있습니다. 하루만 있다면 무조건 가봐야 할 크렘린 내부의 성당을 모조리 뜯어보고, 그외 바실리 성당, 카잔 대성당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에 대한 설명이 아주 만족스러웠는데요,많은 책에서 감상할 만한 그림들을 짚어 주고 있지만, 동선과 그림의 내용과 배경까지 이렇게 친절할 수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러시아에는 두가지 주요 미술관이 있는데 하나는 러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전시한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이고 다른 하나는 서구 미술화가들의 그림을 주로 전시하고 있는 푸쉬킨 미술관입니다. 둘다 구관과 신관이 있는데 구관은 19세기 이전 그림이고, 신관은 이후 지금까지의 그림을 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매일 오후 한군데씩 둘러볼 계획인데 벌써부터 기대 만발입니다.

이책은 주요 관광지를 상세하게 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서적처럼 황금 고리라든가 외곽의 관광지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그러려면 책이 천 페이지는 되어야 겠지요. 어쨌거나 저로서는 아주 즐거운 독서였습니다.

 

  

 

r*******n 2019.02.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