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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의 몽상이 작품화 되었을 때, 그것은 이미 (다른 이들에 의해) 우주의 몽상으로 첫발을 내딛게 된다. 김화영 교수의 놀라운 힘은 분석과 비평에 무거워진 몸을 특유의 필체로 몽상의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경이로운 사실은 한 인간을 넘어 우주의 차원, 무한의 세계에 도달하고자 함에도 카뮈를 탯줄처럼 움켜쥐고 있다는 점이다. 바슐라르 이론의 맹점은 몽상 자체에 있음이 아니라, 몽상의 세계에서 방향과 중심을 잃기 쉽다는 점에서 이 책은 견실한 뿌리를 내린 몽상이며 성장(변화)하는 우주의 힘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날개야말로 가장 멀리 날 수 있는 날개다''(다는치오, <죽음의 도시> 1막 3장) 여름의 한 때, 무거워진 몸에 물-돌-(소금)-빛으로 이어지는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몽상의 날개를 다는 일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또한 밑줄만으로 시작했던 책읽기를 마치면 어느새 단아한 화첩이 되어 있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깊은 밤, 지금 내리고 있는 빗방울처럼 우주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 김화영 교수의 몽상과 향기로운 설레임을 <문학상상력의 연구>를 통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인상깊은구절] 일체의 시작에 놓여진 돌은 상상력의 싹이며, 그 다음에 그것은 형상, 스타일, 사상, 그리고 설명을 불러들일 것이다. 형상도 없는 원초적 욕망의 어둠속에서 상상력이 표면으로 떠오르도록 해줄 질료로서의 돌이 미리 존재한다. 그 질료에 힘입어 감정과 언어, 사랑과 죽음 같은 것이 형상을 얻게 되려는 순간이 임박해 온다. 최초의 이미지가 표면으로 떠밀고 올라오는 현장에 우리는 이렇게 참가한다. |
| 김화영의 박사논문이라고 하는 이 책은, 카뮈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카뮈를 단순히 이방인과 전락으로만 알고 있던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서 그의 세계에 조금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논문이면서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 그건 바슐라르의 상상력이론으로 따르면서 소개되어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 논문에서 독서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두꺼운 책이지만, 나는 틈틈히 읽어 3일정도에 읽었다. 지금은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지만, 내게 돈이 생긴다면 꼭 이 책을 살 것이다. 왜냐, 이 책은 소장할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으니까 말이다. 문학상상력의 연구. 너무나 자세하여.. 문학이 과학이라고 느껴지기까지 한다. 카뮈의 상상력에 조금더 다가가보길 원하는 사람은 이 책을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