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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 나서 ‘별’이란 존재가 진부해져 버렸다. 별을 바라보며 ‘소원 빌기’는 한 마디로 ‘웃기는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여기별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한 소녀가 있다. 이름마저도 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엔젤’이다. ‘별’의 감수성을 잃어버릴 만한 환경에 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마음을 지키게 되는 밤하늘에 떠 있는 별들의 모양마냥 잔잔하고도 조용한 소설이다. “그럼 괜찮고말고, 왜 안 괜찮겠어? 남편은 감옥에 있고, 두 아이는 내 어깨를 짓누르고, 내가 지금 가고 있는 곳은....” 열두 살 소녀, 엔젤의 가장 큰 불행의 핵심은 분열된 가족이다. 책임감이 없는 엔절의 엄마는 어릴 때, 위탁가정과 수용 시절을 떠돌다 엔젤의 철없는 아빠를 만나 결혼했지만, 아빠는 감옥에 가 있게 되고, 생계를 그녀가 책임져야 하기에, 낡은 픽업트럭을 몬다. 엔젤의 엄마의 유년 시절의 상처와 힘겨운 삶의 무게는 이해하지 못한 바는 아니나, 그녀는 그녀가 짊어져야 하는 짐의 상당한 무게를 그녀의 어린 딸에게 지워버린다. 아빠를 지독히도 싫어하는 남동생 버니까지 만만치 않게 그녀는 힘겹다.
(다른 나라 책 표지들)
엄마는 증조할머니에게 엔젤과 버니(남동생)를 강제로 맡기고 떠나버린다. 엔젤에게 가족이라는 짐이 더 늘어난 셈이다. 가족이라는 짐이 워낙 무겁기 때문에 사람들은 곧잘 그 울타리를 떠나버린다. 그게 더 편하고 쉽기 때문이다. 허나 엔젤은 피하거나 도망치지 않는다. 그렇다고 유난스럽도록 씩씩하게 그 불행에 맞서지도 않는다. 엄마가 말도 없이 동생과 자신을 버리고 떠났어도, 갑자기 찾아와 자신에게는 한 마디 말도 없이 동생만 데리고 가 버렸을 때도, 그녀는 결코 ‘온기’만은 잃어버리지 않았다. 엔젤에게 별의 존재는 가족에게서 찾고 싶은 ‘온기’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직면한 엔젤을 도와주는 별지기 레이 할아버지도 있다. 레이 할아버지는 엔젤에게 별에 관해 알려준다. ‘엔젤’이 가족들에게 언제나 밝게 빛나는 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그리고 크고 작은 일을 묵묵히 도와주는 도서관 리자할머니도 엔젤에게는 큰 힘이다. 원하지 않았던 일이라도, 때로는 삶의 막다른 골목에 처하는 상황들이 있다. 그러한 절망은 쉬이 넘어설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사람들은 많이들 회피한다. 그 회피가 타인들에게도 더 많은 부담을 지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나는 아프다’라는 말만 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기 싶다. 『나도 별처럼』에서 어린 여자 주인공은 ‘나는 버겁다’에서 시작해서 ‘우리 모두는 괜찮다’로 맺는다. 가족들을 보듬을 수밖에 없어서 끌어안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무수히 반짝이는 별처럼 저마다의 빛을 지닌 존재이기에 품는 것이리라. 책 속 인물들이 처한 현실 상황과 밤하늘별이 가진 상징성이 서로 극명하지만 이야기를 전하는 작가의 글은 잔잔하고도 소리의 울림은 좋은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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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런 아이가 존재하는 것 처럼 느껴졌다. 저자가 글을 너무 잘 썼는지 또는 현실에 이런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당연히 이런 일은 있을수있어라는 생각이 들어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심하게 공감을 하면서 또한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아이들이 고통을 받아야 하는 현실을 외면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적어도 어른들때문에 아이들이 상처를 받거나 힘들지 않게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아이들이 힘든것은 전적으로 다 어른들 잘못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면 또다시 한없이 우울해지는 기분이다. 문제아이가 생기는 이유는 반드시 문제 부모가 있게 마련이니까 상담원칙에도 그러한 이유는 존재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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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고 했던가? 11세 어린 소녀인 엔젤에게는 결코 평탄한 생활이란 허락되지 않는다는 말인지...... 이 책을 읽는 동안 가슴이 먹먹했다. 사람에게 나쁜 일은 겹쳐서 닥친다는 말도 떠오르게 하는 배경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교도소에 수감중인 아빠, 남편이 없는 시간을 자신에게 남겨진 두 자녀를 바라보고 살아갈 일이 막막했을 엔젤의 엄마에겐 무거운 짐짝처럼 짖누르는 두 자녀가 무척 곤혹스러웠을 것 같다. 아이의 증조 할머니에게 아이들을 부탁하고 어디론가 떠나버린 엄마를 엔젤은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는 엄마가 절실하게 필요한 아이이다. 어린 나이이지만 언제 그렇게 철이 들었는지......... 자신도 부모님의 보호가 필요한 나이이지만 어린 동생을 돌봐야 하는 엔젤은 정말 보기드문 아이이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중 소중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현실은 영락없이 버림받은 모습인데, 본인마저 부모가 자신을 저버렸다는 생각을 한다면 결코 희망이라곤 전혀 없는 터널을 걷고 있었을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언제나 좋은 일만이 있는 것은 아니란 것을 이른 나이에 배워버린 아이가 엔젤이다. 빠른 시간내에 자신들의 곁으로 돌아오겠다던 엄마의 말을 떠올리며 어려움을 이겨냈을 것이다. 사람이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 있더라도 언젠가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적인 시간이 찾아오리라는 희망이 있기에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게 보면 암울한 세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이 책의 주인공인 엔젤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두운 밤하늘에서 별이 가장 밝게 빛나는 때는 언제일까? 가장 어두울 때 별이 밝은 빛을 뿜어내듯, 견딜수 없는 어려움에 처해 있더라도 그 고비만 작 넘기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다는 희망이 있기에 우리는 어둔 밤이라는 시간대를 견딜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참을성 없고 어려움을 모르고 살아가는 십대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남의 이야기라고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 중 평탄치 않은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 아이들도 알 수 있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힘들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지만 각 사람들이 경험하는 마음의 정도가 다 다르기에 어떤 것이라는 표현은 힘듷것 같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라도 그 순간은 지나는 것이라는 사실만 굳게 잡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언젠가 자신에게 빵 터트려줄 희망이란 것이 올 것이라는 신념만 있어도 최소한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움직여야 한다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라고 해야 할까? 우리모두가 엔젤의 상황이 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별처럼 빛나는 희망 만큼은 놓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별이 되고 희망이 되는 책 「나도 별처럼」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한반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엔젤이 말하면서 눈에서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난 널 감옥에 보내지 않으려고 애쓰는 중이야, 버니 모건. 난, 네가 커서 범죄자가 돼서 네 아내와 아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싫어.“ 버니가 놀라서 누나를 쳐다보았다. “누나는 울면 안되는 거잖아.” “아니 누나도 울 수 있어.” -p.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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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잔잔한 책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최근에 장르소설에 꽂혀서 그런지는 몰라도 조금의 기승전결이라도 있어야 책을 읽는 재미를 느끼는 편인데,이번에 이 작품 <나도 별처럼>을 읽으면서는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르게 읽어버렸다. 오히려 그 롤러코스터같은 구성이 없는 것이 이 작품을 읽기에 좀 편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엔젤은 철없는 엄마와 어린 아이 같은 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또한 아버지는 교도소에 있고 엄마는 자신과 동생을 할머니댁에 놓고 나가버린다. 엔젤에게는 불우한 삶이 연속해서 펼쳐지는데,그런 엔젤에게 위안이 되는 것은 하늘에 떠있는 별이다. 그러던 중 엔젤은 하늘의 별을 보던 별지기 아저씨를 만나게 되면서 아저씨와 함께 별을 보고 별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점차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이 책은 정확하게는 성장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성장소설의 미덕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작품이다. 큰 이해나 설명 없이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의 엔젤을 보면서 철없던 내 어린시절을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사실 내 어린시절도 그리 풍족한 편이 아니었지만 엔젤만큼 불우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엔젤의 행동에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다. 단 12살임에도 불구하고 어른 같은 행동을 보여주는 엔젤의 모습이 정말 대견스럽기까지 했다. 아마도 이것은 작가의 뛰어난 구성과 평범한 듯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필력에 있지 않나 싶다.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에게 더 적당한 책이 아닐까 싶다.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포기하지 말고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 지를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처럼 별은 항상 그 자리에서 빛나고 있다. 별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다. 별이 스스로 빛나지 않는 것처럼,작품에서 엔젤에게 별지기 아저씨라는 도우미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2012/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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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커녕 자신의 생활조차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부모님을 둔 한 소녀, 엔젤의 이야기이다. 한창 투정부릴 나이인 어린 엔젤은 그나마 자신보다 더 어린 동생 버니를 돌본다. 그런 엔젤은 5대 영양소를 챙기며 건강의 중요성을 아는 현명한 아이면서, 생활력 부족한 엄마를 그녀가 제대로 부모의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기에 좋은 엄마가 되는 법을 모를 것이라 이해하는 속 깊은 아이이다. 그나마 엄마는 엔젤과 버니를 시골에 살고 있는 증조할머니에게 맡기고 떠나버린다. 쓰러져 가는 시골집과 정부의 생활 보조금으로 살아가는 노후한 할머니, 모두 그들을 양육하며 돌보기에는 적합하지 않는 환경이다. 하지만 엔젤은 절망하지 않고 꿋꿋이 버텨 나간다. 멀리 떨어진 식료품을 사와 할머니와 버니의 식사를 챙기고, 버니와 도서관을 다니고, 학교 생활을 시작한다. 그런 생활 속에서 엔젤은 별지기라는 비밀 친구를 만난다. 그는 시골 할머니댁 앞에 있는 낡은 트레일러에서 생활하며 밤마다 망원경으로 별빛을 바라본다. 별지기는 엔젤에게 인간은 저 아름다운 별과 같은 원소로 이루어진 별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려준다. 엔젤은 그동안 절망과 슬픔으로만 가득하고 여겼던 자신의 삶에서 희망을 갖고 사랑을 찾는다.
책을 읽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소중한 별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누구나 각각 다른 형태와 모습으로 빛나는 별이며 자신 만의 빛깔을 지니고 있다. 그것을 다만 스스로 먼저 알아채지 못할 뿐. 자신이 그 빛을 발견하고 사랑할 때 그 빛은 어두웠던 그 주위마저 밝게 비출 것이다. 어린 아이 시점에서 쓰인 소설은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하고 아팠다. 여느 아이들 같은 투정은 사치일 뿐이라서 생존을 위해 이르게 성숙해버린 아이 엔젤의 삶이 서글펐다. 하지만 엔젤과 같이 아주 현명하지 않다면 이런 환경 속의 아이들은 자신을 긍정하기보다 부정하며 파괴하는 삶을 선택하기 쉽다. 그렇기에 철이 든 엔젤보다 사람들에게 “말썽꾸러기”로 취급되는 버니가 좀 더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실제 우리 사회에서 대다수의 아이들은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법을 모른 체 고통 받는다. 슬프게 자란 아이는 슬픈 어른이 된다.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 것이다. 그런 역할은 결국 지금 우리 어른들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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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나도 별처럼. 캐서린의 장편 소설이다.
그녀의 약력에서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가 주요 작품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작품을 영화로 본 기억이 난다.
그때도 영화 속 주인공이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 소녀 이었던 것 같다. 잘은 모르지만 그녀의 소설은 주로 감성이 풍부한 인물들을 다루는 것 같다.
소설속 문체는 담백하며 인물들의 개성은 대사를 통해 확실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야기의 전개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우며 깔끔하다.
1. 엔젤이라는 11살 소녀는 아빠가 감옥에 가 있다. 엄마와 7살 버니와 함께 산다.
엄마는 문제가 많다. 그녀의 말투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말투가 상당히 거칠다. 소설에서는 그녀의 성장 배경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어렸을 때 부터 위탁되어져 길려졌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학력이 중요한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부모의 정을 많이 받을 시기에 그렇지 못했으니 어쩜 엔젤의 엄마는 자신의 방어하는 수단으로 거칠게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엄마는 어느날 엔젤과 버니를 자신의 남편 증조 할머니에게 맡기고 떠난다. 물론 다른 남자가 생겨서 그런거다. 나중에 버니만 데리고 간다.
홀로 남은 엔젤은 사무치는 그리움과 엄마에 대한 분노로 눈물을 흘리지만 이내 엔젤이라는 이름처럼 엄마를 이해하기 시작하고 보듬으려 한다.
엔젤의 유일한 낙은 증조할머니의 아들 레이라는 별지기다. 그는 엔젤에게 별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인물이다.
2. 엔젤이 별에 흥미를 갖는다. 특히 북극성을 좋아하게 된다. 북극성은 다른 별이 움직일때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치 엔젤처럼 말이다.
엔젤 주변의 인물들은 항상 그녀를 괴롭힌다. 버니는 투정을 부리고 엄마는 철부지고 아빠는 한심하다. 오로지 가정의 축은 엔젤 밖에 없다.
11살이라는 나이에 그토록 성숙한 태도와 생각을 가졌다니 놀라운 동시에 가슴 한켠이 아려오기도 했다.
그 나이에 누리고 싶은 것들 친구들과 놀고 싶기도 하고 옷도 이쁜 걸 입고 싶을 텐데 엔젤은 그런 불평 불만이 없었다.
오직 가족과 함께 하며 사는 것이 꿈이었다.
3. 이 소설은 전래동화 같다. 마치 콩쥐와 팥쥐, 장화 홍련, 신데렐라. 백설공주 등. 이 작품들의 특징은 가련한 소녀들이고 결국에는 해피엔딩을 맞이 한다.
이 작품은 그와 비슷한 맥락으로 이어지지만 우리에게 결과를 알려주지는 않는다.
오직 엔젤이라는 북극성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누군가에 버팀목이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일을 묵묵히 해내는 엔젤. 자신은 어른이 아니라고 엄마에게 말할때에는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
이런 걸 보면 늘 느끼지만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며 아이가 때론 어른보다 위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감수성이 풍부한 소녀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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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별처럼]은 말 그대로 별이 되고픈 어린 아이의 순순한 마음이 담긴 성장 소설이다. 첫 소절부터 저자는 엔젤이라는 아이의 환경과 각각의 주어진 가족의 성격, 생각을 잘 표현해 주었다. 나이는 아직 어린아이에 불과하지만 생각과 마음은 항상 어른이 되어야만 하는 자신의 현실에 막막해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지는 엔젤의 쓸쓸함이 책의 곳곳에 묻어있다. 어쩌면 저자는 주인공의 이름을 ‘엔젤’이라는 것에 의미를 둔 것만 같다. 천사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건지 천사인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이의 삶 속에서는 항상 천사가 따라다닌 것은 분명하다. 엄마와의 재회에도 동생의 투정에도 할머니의 수발에도 아버지의 어두운 생활에도 항상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는 엔젤의 마음에는 표현하지 못할 것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엔젤은 하늘에 떠 있는 별에게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고 조언을 받고 대화하고 외로움을 달랬는지도 모르겠다. 하늘에 떠 있는 별이 환상인지는 알 수 없으나 엔젤에게는 마치 살아있는 따뜻한 동무와 같은 느낌도 받았고 힘이 되어주는 별에게 많은 의지 표현을 하고 있다. 또한 혼자 남겨져야만 하는 할머니를 외면하지 못하고 아버지를 따라 나설 수 없는 엔젤의 마음에는 애절함과 그 나이에 느끼지 못한 정이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책의 끝맺음은 미록 행복으로 끝나지는 못했지만 저자는 그 뒷 이야기를 많은 독자들에게 맡기는 듯 했고 마지막까지도 엔젤에겐 하늘의 별이 최고였다. 가식적이지 않으면서 순수하고 반전은 없지만 별님과의 대화에서 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잔잔한 소설이었다. 특히나 어른이 되어버린 많은 독자들에겐 어린 아이의 순순하고 때 묻지 않는 대화 내용 속에서 그때의 행수에 젖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사람들은 인간이 아닌 이 책에서 나온 별에게 질문을 하기도 하고, 별에게 꽃에게 대화를 나눈다. 마음을 드러내놓고 대화할 누군가가 없거나 자신이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 그런 행동들을 보이기 마련이다. 어쩌면 엔젤도 자신의 마음을 달래줄 누군가가 없기에 하늘을 바라보면서 별을 보면 웃음이 나고 안심이 되고 친구가 되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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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작은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슬픔과 아픔이라서 그럴까? 아님 삶의 마지막에 도달한 아이들의 이야기라서 그럴까? 아무튼 이 책은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커가면서 거쳐가는 거의 보든 교육을 생략했다고 해야 할까? 교도소에 있는 아버지.. 애들을 버리고 가는 어머니.. 그리고 나이를 아주 많이 먹은 할머니까지.. 어떻게 보면 아이들을 정상적으로 키울수가 없는 배경에서 아이들이 겪게 되는 모습을 정말로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이 책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12살의 여자아이 엔젤과 7살의 남자아이 버드의 얘기를 다루었다. 어떻게 보면 정말로 소소하고 작은 이야기 일수 있지만.. 우리들에게 커다란 감동과 여운을 주어지는 책이다. 12살의 나이에 맞지 않게 모든 주변사람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게 기본이 되어버린 엔젤 다른 사람이 보면 얌전한 여자아이라고 생각할텐데.. 얌전한 아이가 아니라 주변상황 때문에 자신이 변해버린 인물이다. 항상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분위기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항상 주위 사람들의 눈치를 본다 자신이 행동하는 것이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면서 어린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굉장히 조숙한 행동을 보여준다. 그에 반하여 7살 남자아이 버드는 항상 칭얼대고 울고 떼쓰고, 우기고 주변사람 눈치같은 것은 전혀 보지 않는 전형적인 요즘 아이들의 모습이다. 이 두 아이는 갑자기 엄마로부터 거의 반강제적으로 헤어지면서 시골에서의 삶의 시작하고 그곳에서 적응해 나가는 아이들의 순진한 모습을 사실적이고 생각해보지 못했던 이쁜 언어표현으로 이 여려운 상황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그리고 주인공 엔젤이 할머니의 농장에서 갑자기 만난 별을 보는 인물로 하여금 자신에 모습을 별에 비유하여 자신에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을 표현한 책.. 하지만 읽는내내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가의 아름다운 글 솜씨를 확실하게 볼수 있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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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1살인 소녀 엔젤.
아직은 부모의 품이 필요한 이 어린 소녀의 일상은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의 길버트를 연상시킨다. 아버지는 감옥에 수감중이고, 철없고 무책임한 엄마와 심술쟁이 7살 동생 버니와 함께 살고 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생활고에 허덕이는 엄마로 인해 버니를 보살피는 것은 전적으로 엔젤의 몫이다. 아직은 자신의 욕심을 내세워도 될 나이에 버니에게 모든것을 양보하는 엔젤의 일상은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버겁기만 하다. 그런 어느날. 아버지의 면회를 다녀오고 난 후 어머니는 야반도주하듯이 짐을 챙겨 어리론가 향한다. 힘든 여정 끝에 도착한 곳은 시골마을의 한 농장. 폐허가 된 듯한 그곳엔 정부보조금으로 살아가는 거동이 불편한 증조할머니가 홀로 살고 있다.
안녕이라는 말한마디 없이 엄마는 그곳에 엔젤과 버니만을 남겨둔채 떠나버린다.남겨진다. 엔젤은 엄마가 자신들을 버린것이 아니라고 도시의 집을 정리하기위해 떠난것이라고 돼내인다. 엄마를 최대한 이해하려 애쓰는 어린 소녀의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엔젤은 알고 있다. 엄마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그런 그녀 앞에 어느 날 밤 별지기가 나타난다. 처음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게 된 엔젤에게 별지기는 북극성과 북두칠성에 대해 들려준다. 별은 암울한 일상을 잊을 수 있는 탈출구가 되고 그가 들려주는 별에 대한 이야기는 엔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탐구심을 가지게 한다. 마을 도서관에서 별자리와 천문학에 대한 책을 빌려 읽으며 지금의 힘든 삶을 이겨내기 위한 삶의 용기를 갖게 된다.
절대 움직이지 않는 북극성과 같이 가족의 구심점이 되고자 한 엔젤. 누 군가에 버팀목이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그런 버팀목이 되어야 할 이야기 속 어른들은 모두 자신들이 가진 상처로 주변인들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고, 부모가 되고, 조부모가 되어도 치유되지 못한 상처는 여전히 그들을 어른이 아닌....상처입은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남아있게 한다. 그래서 주변의 어른들보다 더 잘 자신을 추스리는 엔젤의 모습은 너무나 대견하다. 어린이 성장을 위해서는 5대영양소의 섭취를 해야한다고 증조할머니에게 거듭 강조하는 부분에서는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이 이야기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아직 자신도 어른의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아이니 이제 어른들이 그 몫을 하라고 하는 부분이다. 만약 이 이야기가 없었다면 엔젤의 미래는 암담 그 자체였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에게 제자리를 찾아가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이 말에서 엔젤은 그 속도가 매우 느리더라도....그 또래의 삶을 찾게될것이라는 희망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잔잔하고 여운이 남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이 이야기는 한 소녀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다. 그 성장은 비단 엔젤만의 것이 아니다. 엔젤을 통해 우리는 마음을 연다는 것. 주변인들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것들에 대해 배우게 된다. 청소년들에게는 삶의 용기를 잃지않는 모습을, 어른들에게는 어른이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다. 부모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