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점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 편이다. 그러니 철학관이나 역술인을 찾아가서 앞날에 대해 점을 치거나 하는 일은 없다.
정초가 되면 흔히 사람들은 토정비결을 보고 자신의 일년운세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만, 일부러
찾아서 본 적은 없다. 어쩌다 기회가 되면 토정비결을 보기는 하지만 매년 그러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주역이나 사주명리학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다. 2500년이상
동양의 사유 속에서 그 명맥을 이어왔다면 분명 무언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우리가
동양고전을 읽으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인생의 길을 찾듯, 나 역시 주역이나 사주명리학에 대한 이런저런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는다.
철학이나 학문의 목표는 지혜를 개발하는
것이다. 지혜는 내가 누구인지, 인생이 무엇인지와 같은 원초적인
질문에 대한 답과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이런 지혜는 자연에 깃들어 있는 기본원리를
발견하는 것이며, 동양에서는 그 원리가 바로 역학속에 담겨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역학 중의 하나인 사주명리학은 춘추전국시대의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오행설이란 우주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다섯 가지 원소 즉,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 그리고 물(水)이 서로 상극이거나 상생을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런 오행을 육십갑자에
배열하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태어난 생년, 생월, 생일, 생시 즉 사주를 가지고서 네 가지 오행을 얻게 된다. 이 오행에
따라, 그리고 오행과 연결된 별자리에 따라 사람의 운명이 결정되어 있다는 것이 사주명리학이다. 반면에 주역은 오행설의 기초가 되는 음양을 세분화하였다. 양효와
음효가 만나 사상이 만들어지고, 그 사이에 새로운 효가 발생하여 팔괘가, 그리고 팔괘와 팔괘가 만나 상하로 배치되면서 64괘가 만들어진다. 괘 하나하나가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이야기이며 예외없이 길함과 흉함이 교차해 등장한다. 주역은 이런 길흉에서 헤어날 방향을 인간의 실천을 전제로 알려준다. 다시
말해 주역의 예순 네 가지 이야기는 우리가 괘라는 프레임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거울이자 창문인 셈이다.
이 책 [조용헌의 인생독법]은 이런 역학을 기본으로 하여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쓴 책이다. 일전에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라는 책으로 저자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후로는 저자의 다른 책이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찾아 읽고 있다. 물론 사주명리학이나 주역에 대한 호기심도 한 몫 했지만, 그보다는
역학을 제대로 알고 싶다는 마음이 앞선 까닭이다. 그렇게 보면 이 책은 나의 기대와는 조금 동떨어진
책이기도 했다.
이 책은 저자가 농민신문에 1년반동안 연재했던 글들을 모은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기왕에
쓴 다른 책들과 중복되는 부분도 있다. 저자는 그가 이 땅의 아웃사이더인 방외지사들과 놀아본 이야기를
천지인 삼재로 구분하여 말한다. 천시(天時)편에서는 내 인생에 관한 이야기, 지분(知分), 지지(知止), 지족(知足) 즉 분수를
알고, 그칠 줄을 알고, 만족할 줄 아는 것이 지명(知命)임을 말하고, 지리(地利)편은 음양오행설을 기초로 한 땅에 관한 이야기인 풍수에 대해서, 그리고 인사(人事)편에서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처럼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운명을 떠나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필요한 이야기로 들린다. 또 저자는 부록에서 운명을 바꾸는 여섯 가지 방법을 말하며 스스로 자기
운명에 개입하라고 말한다. 팔자는 정해져 있다고 믿는다는 저자. 그래서
어지간해서는 바꿀 수 없지만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적선, 스승, 기도와 명상, 독서, 명당, 그리고 지명이 바로 그것인데, 이는 자기극복을 위한 수련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주문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저자의 이야기는 길흉화복이나 운명과 같은
딱딱함을 떠나 책을 읽는 우리에게 또다른 재미를 주기도 한다. 우리는 음양오행을 흔히 옛날 이야기라고
치부한다. 그러나 현재에도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일상에서 오행을 사용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이름을 지을 때 그 집안에서 사용하는 돌림자인 항렬(行列)이다. 항렬을 정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이 수생목(水生木), 목생화(木生火),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라는 오행의 상생원리라고 한다. 우리집의 항렬을 따져보면 상(相), 열(烈), 재(在), 현(鉉), 영(永)으로 이어지는데 한치의 착오도 없다. 또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에 있는
산을 볼 때도 우리 조상들은 음양오행으로 분류해서 보았다. 삼각형처럼 끝이 뾰족한 모습을 하면 목산(木山)이라 했고, 바위
봉우리들이 불꽃처럼 이글거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면 화산(火山), 정상부가
평평한 모습이라면 토산(土山), 바가지 또는 종모양처럼 생겼으면
금산(金山), 물결처럼 산이 평탄하게 흘러 내려간 형태는
토산(土山)이라 했다고 한다. 지금은 사라져가지만 동네 장날인 5일장도 그 동네의 주산 모습에
따라 날짜를 정했다고 하니, 음양오행은 우리의 삶과 같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운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사주팔자와 주역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앞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조바심은 좋게 말하면 신중한 생활태도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자유가 없는 구속된 삶이 된다.’(17쪽)며 지분(知分), 지지(知止), 지족(知足)의 지명(知命)을 강조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역학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미래의 내 운명이 궁금해서가 아니라, 나는 지금 내 삶을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임을 새삼스레 느끼고 있다. |
|
작가의 글은 일주일에 한 번은 읽는다. 신문 칼럼에 나온 글이다. 바쁜 일상에서 시사 관련 기사를 읽고 내 생각을 정립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작가의 짧은 글을 통해 시사에 관한 생각을 빠르게 정립하기도 한다. 작가는 시사를 역사와 자신이 만난 사람이야기, 본 사물, 설화 등에 빗대 명쾌하게 정리한다. 이 책은 제목처럼 인생을 읽는 법이다. 제멋대로 흘러가는인생살이에 방황하는 현대인들은 아플 수밖에 없다. 내 지성과 이성이 통하지 않는 헌실에 좌절하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는 책이다. |
|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책입니다 평소에 미신이라 불리는 점, 사주, 관상, 풍수지리 등을 맹신하는건 아니지만 재미있어 하기에 이 책또한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어요 만약 이런쪽으로 질색하시는 분들은 피해가시길 ㅎㅎ 책 중간 중간 박방영 화백의 그림이 삽입되어있어요 예스러운 풍경화 자연 등이 아름답게 표현 되어 있어 책과 잘어우러져 보여요 이 책을 읽고나니 조용헌 작가님이 궁금해졌고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더 보고싶어졌네요 |
|
참 쉽고 재밌고 읽어지는 책입니다 편안하게 읽지만 무수히 내공이 담긴 큰 깨달음 수많은 삶의 통찰을 얻을수 있는 책입니다 팔도를 여행하고 좋다거나 좋은지형 찾아가서 손수 걷어보고 많이걷는게좋고 입산이좋고 입산이안되면 등산이라도 눈먼새도 먹이가 찾아온다 운명을 바꾸는 여섯가지 기부 봉사 명상 독서 등 여러가지 좋은내용들이 많다 기도가잘더는곳 알려지지 않는 지형 설명해주는부분 등 너무좋네요 |
|
조선일보 칼럼리스트 였던 조용헌의 글은 지금도 내 서재 책장 신문 사설 모음 노트에 빼곡히 담겨있다. 조용헌 살롱은 내가 정말 인상깊게 읽었고, 10년 넘게 읽으면서 또 내가 나이가 들면서 동감하고 실제로 겪고 느꼈던 바와 일치하기에, 내 인생 유일의 인생 조언서이기도 하다. 자존감 강하고 홀로 헤쳐나가는 내 박복한 인생사였기에 그 누구의 조언도 일단 경청은 할지언정, 조언으로 진정 받아들인건 전무했다. 그만큼, 내 주변에는 지혜로운 자가 없었다. 많이 배우고 많이 성장한 나와는 달리, 배울점이 없는 사람들로 이뤄진 내 운명이 너무나 비루했기에 자연스럽게 운명, 운세, 사주, 명리학, 사주명리학, 동양철학, 철학 등에 본능적으로 관심이 가는 바이다. 조용헌의 인생독법 역시, 반복되는 박복함으로부터 탈출하고픈 내 운명사용법을 배우기 위함이다. 부디, 읽을 시간이 자주 마련되길. 그 좋아하는 책 한권, 한 페이지, 한 구절 읽을 시간이 없는 지난 5년관 오늘 바로 이 시간이 원망스러울 다름이다. 이것 역시 내 인생이라서 더 서글프고 입안이 쓰다. |
|
글을 조금이라도 써본이는 글쓰기의 어려움에 부딪힌 경험이 수차례 있을것이다. 구성과 연결이 쉽지 않다는걸 느낄것이다. 작가의 사상과 철학을 전부 이해할순 없지만 쉽게 읽도록 편집한 책인듯 하다. 작가의 저서는 거의 소장하고읽어온 독자로 이번 저서도 기대되는바 크다. 남다른 공부와 이해, 그리고 누적된 생각과 시간, 관록, 경험 등이 차곡차곡 쌓인 결과물이 하나로 컨텐츠로 세상밖으로 나왔다. 많은 이들이 공유하고 삶의 향도로 권할만 하지 않을까. |
|
글을 조금이라도 써본이는 글쓰기의 어려움에 부딪힌 경험이 수차례 있을것이다. 구성과 연결이 쉽지 않다는걸 느낄것이다. 작가의 사상과 철학을 전부 이해할순 없지만 쉽게 읽도록 편집한 책인듯 하다. 작가의 저서는 거의 소장하고읽어온 독자로 이번 저서도 기대되는바 크다. 남다른 공부와 이해, 그리고 누적된 생각과 시간, 관록, 경험 등이 차곡차곡 쌓인 결과물이 하나로 컨텐츠로 세상밖으로 나왔다. 많은 이들이 공유하고 삶의 향도로 권할만 하지 않을까. |
| 조용헌의 사주명리학을 재미있게 읽었었다. 강헌 선생님이 진행하시는 명리 팟캐스트를 읽다가 알게되어서 책을 구입하게되었는데, 평소 사주 명리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두면 재미있을 만한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다.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들은 강이 보이는 곳에 집을 두면 좋다던가 화강암 등 암석으로 이루어진 산 주변이 집이 있으면 그 기운을 받을 수 있다든가 하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여럿 있었다. |
|
자연과 사람과 작가의 삶에 대한 성찰, 보편적 관점을 부담없이 저술한 도서입니다. 보편적인 관점이란 많은 사람들이 수긍할수 있는삶의 이치를 이야기 한다는 것입니다. 보편수긍하는 이치가 곧 명리가 되지않을까요?? 유려한 문장과 현혹하는 책들이 난무하는 지금, 한번쯤 읽어보고 인생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책을 좀더 읽어보고 싶습니다 |
|
스스로 자기운명에 개입하라!
사실 팔자는 바꾸기 어렵다. 업보의 법칙은 아주 정확하게 작동하기 때문 이다. 전생의 업보를 현생에서 바꾸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러나 현생의 카르마는 내가 지금 하기 나름이다. 내생에 펼쳐질 팔자는 현생에서 내가 지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는 것이다. 전생에 지어 놓은 업보는 고칠 수 없으므로 담당하게 수용하면서 내생에 전개될 카르마를 현생에 만들어 놓는 것이다.
※ 운명을 바꾸는 6섯가지 방법 1. 적선 : 선행으로 복과 운을 저축하다. 적선이란 다른 사람 가슴에 저금을 해놓는 것이다. 동시에 자기 가슴 에도 저금을 해놓는 일이다. 적선하고도 다 잊어버리는 게 수준 높은 삶이다. 2. 스승 : 눈 밝은 스승이 대낮의 어둠을 밝힌다. 진짜 선생이 옆에 있어도 학생이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냥 스쳐 지나가고 만다는 말이다. '스승을 만나야겠다'는 의지와 정성이다. 3. 기도와 명상 : 간절함으로 높은 산을 넘고 험한 강을 건넌다. 기도는 간절한 마음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 다음으로 기도 장소도 중요 하다. 인간의 마음과 산천의 영기가 합해졌을때 외통수 탈출이 되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람의 기도의 간절함이 팔자를 바꿀수 있다. 기도가 잘 안 되는 사람은 하루에 일정 시간 동안 명상을 하는것도 방법 이다. 기도와 명상, 운동 모두 참된 지혜와 판단력이 생기도록 돕는다. 지혜와 판단력이 팔자를 바꾸는 에너지가 되는 것이다. 4. 독서 : 강한 날에는 경전을, 부드러운 날에는 역사책을 읽는다. 운이 안 좋을 때는 독서가 필요하다. 책을 읽으면서 되도록 사람을 안만 나는게 좋다. 마음 편한 날에는 역사책을 읽고, 마음이 심란할 때는 종교 경전을 읽는다는 말이다. 5. 명당 : 밝은 기운이 있는 곳에 머물다. 음택 묘 자리이다. 묘자리를 명당에 잘 쓰면 팔자가 바뀐다. 양택은 산사람이 사는 주택을 말한다. 잠을 푹 자는 집터, 거기서 오래 살면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몽도 꾼다. 6. 지명 : 내 삶의 지도는 스스로 읽을 줄 안다. 知分 자기 분수를 알고 知止 그칠 줄 알고 知足 만족할 줄 아는 것이다. 팔자를 알고 있으면 이 세 가지가 어느 정도는 된다. 팔자의 핵심은 때를 아는 것이다. 문제는 자기 팔자를 아는 일이다. 자기가 직접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거나 잘 보는 전문가를 만나서 아는 방법이며, 자기 팔자와 그릇이 어느 정도 되는지는 숙지하고 있는게 인생의 지혜다.
조직이라는 울타리 밖에 나오니까 연못 밖 맨땅에 던져진 붕어 신세가 된다. 두려움과 번민이 물밀듯 몰려온다. 직장과 조직이라는 것이 족쇄도 되지만 울타리도 된다. 조직안에 있을때는 그토록 자유를 옥죄는 쇠사슬이더니만, 막상 나오면 엄청 나게 그리운 울타리로 여겨진다. 중년 건달의 심리상태에는 족쇄가 사라진 게 아니라 울타리가 사라진 것이다. 이들 신규 건달이 갖추어야 할 자세는 '독립불구 돈세무민'의 마음가짐이다. 건달이 된 인생 중반에 있는 사람들이여! 이세상에 죽으라는 법은 없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조화를 이루면 모든 것이 통한다 원활하게 돌아간다. 밝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