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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자신의 현재 나이를 좋다고 느낄 때도 있을 것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느낄 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의 내 나이가 썩 괜찮다고 여겨진다. 나이를 잘 먹은 셈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돌아보아 그때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때가 달리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몸도 마음도 지금 상태가 만족스럽다.
그래서 이 책이 특별히 좋았던 건지도 모르겠다. 요즘의 내 상황이 아니었다면 이 책에 대한 느낌이 달랐을지도 모른다. 좀 밋밋하다거나 시시했다고 할 수도 있고, 거리감이 느껴져서 공감할 수 없노라고 말했을 수도 있다. 그런 나의 기분까지도 미루어 헤아려지면서 이 책에 담긴 헤세의 정신을 읽고 있자니 어찌나 근사하던지.
누구나 알고 있을 만한 작가, 헤르만 헤세. 청소년기에 한번쯤은 읽는다는 ‘데미안’이나 ‘수레바퀴 아래서’. 나 역시 내 인생의 방향을 알려준 작품으로 ‘수레바퀴 아래서’를 꼽기도 했는데. 그냥 유명 작가가 아니라는 것을 그때 그 어린 날의 독서가 아니라 나이 들면서 읽는 작품을 통해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이 책을 보고 헤세의 산문을 더 읽고 싶다는 생각에 찾아 봤는데 마땅한 책을 발견하지 못했다.
필사하고 싶다. 읽으면서 한 생각이다. 곧 하려고 한다. 공책이랑 필기구도 마련해 놓았다. 아주 천천히 다시 읽고 싶다. 예쁘게 따라 써 보면서 지금의 내 나이와 앞으로 다가올 내 나이를 즐거운 마음,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려 한다. 그래, 이런 여유 자체가 나이듦의 장점이었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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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누군가는 인생을 돌아볼 수 있고 젊은 사람들은 그들을 이해할 수 있고 혹은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좋은 책이네요. '데미안'의 헤르만 헤세와 제목에 끌려 골랐는데 잘 선택했다 싶습니다. 적당히 사색적이면서도 소소하게 재미도 살아있네요. 공원 벤치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 풍경 구경하면서 보기도 좋은 느낌^^ 내용이 정말 괜찮아서 부모님, 장모님께도 선물해 드렸는데 좋아하시네요.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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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괜찮은 나이 오십이후의 삶, 죽음, 그리고 사랑이라는 표지를 보고 구매할까하며 작가를 살펴보는데 헤르만 헤세를 보는 순간 학창시절 너무 너무 좋아했던 작가 헤르만 헤세여서 바로 ~ -최근 큰 충격을 받았다. 늙어가고 쇠퇴하는 것이 젊은 시절 몸이 쑥쑥 자랄 때처럼, 갑자기 확 밀치고 당기듯 진행되었다. 아니, 그렇다기보다는 아무도 눈치 채치 못하도록 조용히 꾸준하게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뜀박질을 해 누구든 확연히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아지고, 그것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정신을 가다듬어야 할 때가 자주 있다 - 본문중에서 ‘어쩌면 괜찮은 나이’는 나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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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어쩌면 괜찮은 나이 리뷰입니다. 이 책은 헤르만 헤세의 글들 중에 나이를 먹고 늙어가며 경험하고 느낀 점들을 모아놓은 에세이이다. 데미안의 작가답게 나이를 먹으며 생기는 현상들을 통찰력 있게 표현한다. 비열한 인생을 살지 않기 위한 최고의 무기는 용기와 고집, 그리고 인내다. 용기는 강하게 만들고, 고집은 흥미롭게 하며, 인내는 휴식을 준다.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그것을 대개 인생의 늘그막에 알게 된다. 풍파에 시달릴 때와 죽음에 서서히 다가갈 때도 대개의 사람들은 그것을 필요로 한다. |
| 나이를 잊고 살던 시절이 있었는데.. 아니 그때도 한살한살 나이 먹기 싫다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늙어간다는 마음은 아니었는데 이제는 다른 이유로 나이 먹는게 싫다. 이런 생각을 구체적으로 하게 될줄은 몰랐는데. 다 그때그때 적응하며 살아가는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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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열정에 취해 노란 나비가 춤을 춘다. 창가에 앉아 쉬고 있는 노인이 허리를 구부린 채 졸고 있다. 일찌감치 길을 나서 노래 부르며 봄날의 수풀을 가로지르니 수많은 거리의 티끌들이 그의 머리 위로 나부낀다. 새순이 돋아 나오는 나무와 노란 나비들은 도무지 노쇄해 보이지 않고 아직 오늘은 그 모습 그대로인 듯 보인다. 하지만 빛깔과 향기는 더 옅어지고 허전해지며, 빛과 공기는 더욱 서늘하고 숨쉬기에 더 힘들고 무거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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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으로 내 안의 영원한 청년으로 자리매김한 헤르만 헤세. 노작가가 나이들어감을 몸소 체험하면서 느낀것들을 에세이 시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헤세의 그 깔끔하면서도 여운있는 문장들이 가슴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나도 이제 곧 나이가 들텐데 헤세같은 생각을 하며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경외심을 이렇게 글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