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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호의 손녀이자 유일한 상속자인 여주인공 가브리엘라 다란베르와, 부유한 지안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인 남주인공 라울 델 아르코는, 집안 사이의 친분으로 인해 어린 시절의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던 사이예요. 가브리엘라에게 라울은 첫사랑의 왕자님이기도 했었죠. 하지만, 가브리엘라가 12살일 때 두 사람의 부모님들이 돌아가신 이후 두 사람의 인연은 끊어졌어요. 라울이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함으로써 가브리엘라의 첫사랑도 깨어져 버렸구요. 그런데, 가브리엘라에게 남은 유일한 가족이었던 할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가브리엘라와 라울은 12년 만에 다시 만나게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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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독특한 할리퀸이다. 스토리는 특별할 것 없이 사랑에 마음을 닫아버린 남자와 순수하고 세상 물정 모르고 자란 여자의 사랑이야기다. 하지만 스토리의 배경이 되는 베네치아 저택과 스페인의 고성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수많은 카날레로 이루어진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 전해져 오는 상인의 사랑과 파멸 스토리가, 바다를 마주하고 홀로 서있는 고성에서 재연된다. 할아버지의 장례식에서 12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 라울과 가브리엘라의 결혼, 그리고 가브리엘라가 모르는 숨겨진 내막이 비밀스런 장소들을 오가며 조심스레 밝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