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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보는 소녀』는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사망일자를 본다는 판타지, 젬과 스파이더(테리)가 서로 사랑에 빠지는 장면을 담은 로맨스 위에, 젬 마시의 내면적 갈등과 한뼘씩 자라나는 정신적인 성장, 주변 세계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고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성장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성장소설 장르까지 덧입혀진 소설이다. 시점은, 주인공 젬 마시가 이야기를 진행하고 풀어나가는 형식이므로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볼 수 있다. 젬이 기억할 수 있는 한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시선에서 숫자가 보였고, 숫자의 의미를 깨닫게 된 건 엄마의 사망일자를 확인한 7살 때부터다. 사람들의 미래를 볼 줄 아는 유일한 아이다. 마약에 중독된 엄마는 젬이 늘 보아왔던 한결같은 숫자, 2001년 10월 10일에 죽음을 맞이한다. 잠시만이라도 보통 사람처럼 살아보는 것이 젬의 간절한 소망이다.
젬 마시는, 성숙한 인격의 소유자다. 15년 세월동안 단 한번도 타인의 시선에 머문 숫자의 비밀을 말한 적이 없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사람들에게 그들의 숫자를 알려주는 건 옳지 않다고 여긴다. 역지사지로,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보다 상대방이 겪어야 할 고통의 무게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죽음을 볼 수 있는 능력때문에 사람들과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누구와도 소통하지 않으며 혼자만의 은신처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그들 스스로를 퇴행시키고 있다. 젬에게 자신이 죽을 날이 언제인지 묻고, 평생 돈 걱정 할 필요없다는 이유로 찾아온 에이전트 등 기성세대들의 무한한 이기심은 끝이 보이지 않는 폭력으로 도출된다. 자신과 같은 특별반 친구 스파이더(테리)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작은 체구의 백인 소녀 젬의 진가를 한눈에 알아본 특별한 소년이다. 195센티미터의 큰 키에 흑인, 말도 많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녀석이지만 젬을 위해선 흑기사처럼 모든 일에 적극적이다. 그러나 테리의 숫자는 석 달도 채 남지 않았다. 2009년 12월 15일.
젬을 맡고 있는 위탁모 카렌의 감시가 느슨해지면서 방과 후나 주말에 테리와 시간을 보내는 일이 늘어났고, 그리고 둘은 부쩍 친해진다. 특별한 기운이 느껴지는 테리의 할머니는 속속들이 꿰뚫어 보는 시선으로, 지금까지 본 사람들 중에 가장 강한 아우라와 영적인 에너지가 젬에게 둘러싸고 있다고 말한다. 특별한 선물인 동시에 저주이기도 하고, 때로는 원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게 된다는 말까지. 오늘 날짜의 숫자를 가진 노숙자가 달려오던 차에 받혀 사고를 당하는 것을 테리와 함께 보기도 하고, 테리의 초대로 파티장에서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 테리가 위험한 심부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젬은 돈을 벌기 위한 것임을 알게 되고, 몇 주일밖에 남지 않은 테리의 숫자로 마음이 아프다. 지금껏 자신에게 장난을 치거나 웃게 한 사람은 테리 밖에 없었고, 죽음의 방관자로만 있던 젬의 마음은 테리를 보호하고 싶어한다.
젬을 조롱거리로 만든 조던에게 폭력을 가한 테리는 정학을 당하고, 조던 패거리에게 위기를 당한 젬은 순간을 면하기 위해 칼을 꺼내든다. 하지만 특별반 맥널티 선생에게 발견되고, 여러 위탁가정과 학교를 전전해왔던 젬은, 또 다른 곳으로 옮겨질 예감에 테리에게 작별인사를 고하러 찾아간다. 분노한 테리는 기분전환을 위해 젬과 함께 런던아이에 도착하지만, 한 번 타는 비용이 너무 비싸다면서 테리는 흥분하고, 그것을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던 사람들은 불편한 기색으로 테리를 바라본다. 그런데 그들의 숫자는 하나같이 똑같은 사망일자, 8122009, 바로 오늘의 숫자였다. 공포에 질린 젬은 급하게 테리를 데리고 템스 강의 북쪽 산책길까지 뛰어나오고, 헝거포드 다리에 올라서서 런던아이가 산산조각으로 부서지는 폭발음을 듣게 된다. 테리는 자신을 급하게 끌고 뺨까지 때려가면서 데리고 나온 젬을 의심하고, 그 불길한 예감을 알게 된 모든 사실을 털어놓지만, 졸지에 그들은 테러리스트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채 긴급수배령이 떨어진다. 함께 모험을 경험하면서 둘은 얼음처럼 차가운 빗물 속에서 운명처럼 하나가 되고, 닭살 돋는 커플이 되고, 잠시 테리와 떨어져 있던 젬은 마약에 중독되었던 엄마의 마음도 이해하게 된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죽을 날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애써 생각하지 않는 것일 뿐. -P93 "넌 증인이야, 젬.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존재인 거지. 이 세상에서의 삶은 이미 정해져 있고, 길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존재 말이야." "하지만 그걸 모르는 사람은 없잖아요." "그렇지. 하지만 모두들 애써 잊고 살아가거든. 받아들이기 힘드니까. 나도 어제 네 덕분에 그걸 깨달았어. 애써 잊고 산다는 걸." -P326 우린 모두 죽어가고 있어요. 하지만 다른 사실도 있어요. 여러분은 살아 있어요. 바로 지금, 오늘, 살아서 움직이고 있어요. 또 다른 하루를 선물 받았으니까요. 나도 마찬가지구요. 언젠가는 모든 게 끝날 거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어요. 하지만 그것 때문에 기가 꺾일 필요는 없어요. 그 생각에 짓눌려 삶을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특히 나를 사랑해주는 누군가를 만났다면 무엇보다 그게 중요한 거예요. 만약 그런 사람을 찾았다면 그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거니까요.
" "영원히 그럴 거야. 작별인사를 하기에 좋은 때란 없는 법이니까." -P363
사랑하는 테리를 살리기 위해 젬의 노력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얼마남지 않은 테리의 숫자, 그 숫자는 정말 2009년 12월 15일에 멈출까?
지금까지 숫자들에 집착한 나머지 거기에 짓눌려 제대로 자신의 인생을 살지 못했던 젬은, 스파이더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 일급수배자로 쫓길 때 도움을 준 브리트니와 위탁모 카렌, 시한부 인생으로 살면서도 타인의 아픔을 함께 나누던 앤, 그리고 테리의 할머니가 그녀를 변화시켰고, 주어진 시간들을 낭비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면서 그녀의 인격은 눈부시게 성장해간다. 과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 또한 그 상황에서 내 아픔을 담아둔 채, 성숙된 생각으로 타인을 배려할 수 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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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합격, 재물, 승진, 자식, 결혼 등 자신의 미래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꼽아보자면 끝이 없겠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언제까지 살 수 있을까, 즉 자신의 “수명(壽命)”일 것이다. 그런데 이 수명은 과연 “사주팔자(四柱八字)에 나오는 것처럼 처음부터 정해진 것일까 아니면 바뀌는 것일까? “살고 죽는 것은 하늘의 뜻(生來死往憑天意)”이라며 운명(運命)으로 정해졌다고 믿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리 정해지지 않았다고 믿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다이어트, 건강보조식품과 약(藥)에 쏟아 붇는 천문학적인 금액뿐만 아니라 성공을 위해 그렇게 아등바등하는 하는 것도 모두다 부질없는 헛된 일이 될 것이다. 어쩌면 “죽는 날짜”가 미리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 - 엄밀히는 “불확실” 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지만 - 에 사람들이 그렇게 더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닐까? 글 첫머리부터 이렇게 어두운 이야기를 하는 까닭은 지금부터 소개할 책이 사람들의 눈 속에서 죽는 날짜를 읽는 능력을 가진 소녀의 이야기인 “레이첼 워드”의 <죽음을 보는 소녀(원제 Numbers/솔/2012년 1월)>이기 때문이다.
열다섯 소녀인 나(“젬 마시”)는 8년 전 엄마가 돌아가시고는 위탁가정을 전전하며 정학과 퇴학, 전학을 반복하는, 이른바 “문제 소녀”이다. 나에게는 절대 말 못할 비밀이 하나 있는데, 바로 사람들의 눈 속에서 “죽는 날짜(Numbers)"를 읽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8년 전에도 엄마의 눈에서 “10102001”이라는 숫자를 읽었고, 엄마는 숫자대로 “2001년 10월 10일”에 돌아가시고야 말았다. 같은 반 급우이자 역시 불량끼 많은 소년인 “테리 도슨”, “스파이더”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그 녀석을 만난 것도 아무도 없는 곳, 누군가와 시선을 마주칠 필요도 없고 그들의 “숫자”를 보지 않아도 되는 곳인 나만의 은신처 운하 다리 밑을 거닐던 어느 날이었다. 나를 보며 반가워하는 스파이더를 피해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그만 녀석과 눈이 마주치고 말았고, 어김없이 떠오르는 숫자 “15122009”를 읽고야 말았다. “2009년 12월 15일”. 이제 채 석 달도 남지 않은 그 녀석과 나는 “문제아”라는 동질감 때문에 점점 가까워지게 된다. 시간은 흘러 스파이더의 “그날”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나는 스파이더와 함께 템즈강 변에 위치한 “런던아이(London Eye)”에 놀러 갔다가 그만 깜짝 놀라고야 만다.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사망일자가 모두 같은 날, 그것도 바로 오늘이지 않은가! 나는 스파이더를 이끌고 부랴부랴 그곳을 떠나지만 런던아이는 영문을 알지 못하는 폭발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테러 사건이 발생한다. 그런데 런던아이를 헐레벌떡 빠져나오는 나와 스파이더의 모습이 고스란히 CCTV에 담겨 있었고, 우리는 테러리스트로 전국에 수배령이 떨어진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도피 길에 오르게 되고, 스파이더의 “그날”은 점점 다가오게 된다. 과연 나는 스파이더의 죽음을 막을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의 죽는 날짜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녀 이야기라니 소재가 참 기발하고 흥미로워서 책 소개글을 대할 때부터 관심이 갔던 책이었다.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아냈을까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한 책, 그런데 읽어갈 수록 맥 빠지는 이야기에 기대감 못지 않게 실망감도 큰 그런 책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훌륭한 소재를 이렇게 밖에 풀어내지 못했을까. 이야기는 주인공인 “젬”의 과거와 스파이더와의 만남, 그리고 런던아이의 폭발 사건까지는 그런대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데, 젬과 스파이더의 도피 장면부터는 소년과 소녀의 “가출(家出)” 사건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 이야기가 되어 버린다. 물론 어디라 할 것 없이 범(凡) 지구적 문제가 되어 버린 “청소년 문제”를 풀어내는 솜씨는 탁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주인공인 젬은 밝힐 수 없는 특이한 능력과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위탁 가정을 전전하는 불우한 환경 때문에, 스파이더 또한 홀 할머니 밑에서 자라는 불우한 가정환경과 그 나이 또래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소년들 특유의 반항끼 - 그렇다고 스파이더처럼 마약 거래한 돈을 가로채고 담임의 차를 훔쳐 탈 정도였다면 큰일 날 반항끼일 것이다 - 때문에 학교를 밥 먹듯이 빠지고 거리를 배회하는 “외톨이”가 된다. 그래서 비슷한 처지의 두 소년 소녀가 어울리게 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사랑하게 된다는 “성장 소설”로써, 그리고 사랑하는 소년을 정해진 운명에 따라 결국 잃고 마는 소녀의 아픈 사랑을 그린 “로맨스” 소설로써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영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이 책을 청소년 추천도서에 올려놓고 있고 10여 개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영화 제작이 결정되었다고 하니 책 자체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잘 쓴 성장소설이나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죽음을 보는 소녀”라는 소재가 흥미로워서였지 않은가? “런던 아이”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의 사망일자가 모두 다 같은, 그것도 바로 오늘이라는 대목에서 뭔가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사건들, 전 세계 사람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도 있는 멋진 이야기가 시작되는구나 하는 기대감이 절로 들었는데, 두 주인공의 어설픈 도주극이 진행되면서부터는 어느새 기대감은 눈녹듯이 사라져 버렸고 실망감이 그 자리를 채우고야 말았다. 결국 이 책도 여느 판타지 로맨스 소설처럼 “판타지”는 그저 배경일 뿐 “로맨스”가 주(主)인 그런 책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어쩌면 이런 실망감은 책 탓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책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 즉 오해 때문이었으니 나를 탓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이 책,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밝힐 수 는 없지만 마지막 결말만큼은 후속작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묘한 여지를 남겨 놓고 있다. 또한 후속작의 제목이 <Numbers 2 심판의 날>, <Numbers 3 최후의 숫자>이라고 하니 내가 “기대했던” 이야기들이 후속권들에서 펼쳐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후속권들을 기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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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
이 책은 미래를 알 수 있는 한 소녀에 관한 이야기이다. 미래중에서도 죽음을 알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이다.
죽는 날짜를 안다면 나의 인생은 과연 어떻게 변할 것인가?
이 책의 주인공인 젬은 어느날 엄마에게서 알 수 없는 숫자를 읽어낸다. 젬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엄마의 죽음을 경험하고는 그 숫자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알았으며, 그것은 자신이 남의 죽음을 미리 알 수 있는 희안한 능력을 가진 것을 알게된다.
젬은 사람과 눈을 마주칠 때마다 사람들의 눈 속에서
젬은 8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열여섯살의 소녀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8년이 흐른 뒤부터는 더욱 많은 일들을 겪게된다. 젬은 어머니의 죽음 이후로 사람들의 눈을 잘 쳐다보지도 못하고, 사람들에게 말 조차 제대로 나누지 못하는 소녀로 변해버린다. 그러면서 학교를 수시로 정학, 퇴학, 전학을 반복하며 그녀는 조금씩 문제아라는 타이틀로 변해간다.
그러나 그녀에게도 친한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바로 테리 도슨이라는 아이이다. 일명 스파이더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그녀는 정말 슬프게도 어느날 스파이더에게서 그의 죽음날짜를 보게된다. 죽음의 날짜는 스파이더가 단 몇 주 밖에 살지 못하는 시한부라는 것을 알게되고, 한편으로는 스파이더에게 이 말을 해야하지만 차마 입 밖으로 그 얘기를 꺼내지 못하는 젬.
그녀는 서둘러 스파이더와 함께 시내를 빠져나온다.
이 책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무섭기도, 소름돋기도 한 책인 것 같다.
또 한편으로는 데스노트를 떠올리기도 했다.
소설의 주제도 정말 색다르고, 스토리 하나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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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3부작 중의 첫 시발점인 이 책은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독자를 블랙홀 속으로 끌어 당긴다. 숨쉴 틈 없는 전개와 사건의 연속성. 묘사와 등장인물의 심리. 마치 스릴러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오랜만에 재밌는 소설을 읽은 것 같다.
1. p 220 "그럼,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날짜가 정해져 있다는 말이야? 그래?"
이 문장이 이 소설을 함축적으로 대변해 주고 있다. 그렇다. 이 소설은 숫자를 보는 소녀로 부터 시작한다.
그녀의 이름은 젬이다. 일곱살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부터 사람들의 얼굴에서 숫자를 보게 된다. 그 숫자는 바로 그 사람이 죽는 년도와 월과 날짜이다.
15살인 젬은 괴로워 한다. 그녀의 친구 스파이더가 오래 살지 못할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연찮게 젬과 스파이더는 런던 아이에서 폭발 사고를 경험하게 된다. 겁이 난 젬과 스파이더는 도망친다. 경찰은 그들을 공개수배하게 된다.
점점 소설은 주인공들을 한쪽 길로 몰아가게 만든다. 벼랑끝으로 계속 내몬다. 그리고 마지막 장의 반전은 다음 소설을 구매하고 싶게 만든다.
2. 정말 죽는 날짜가 정해져 있다면 억울할까? 소설과 비숫한 영화가 있었다. 죽음은 예정되 있었고, 피해 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제목이 데스틴네이션인가? 소설과 영화의 공통점은 죽음은 예정되어져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부터 죽음을 향해 가속 폐달을 밟고 있는 것이다. 단지 그것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것 뿐이다.
언제 죽을지를 알면 과연 행복할까? 정말 소설속 스파이더처럼 언제 죽을지 알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될까?
죽음은 인간이 두려워 하는 것이다. 물론 이 죽음을 이용해서 가장 크게 성공한 것은 종교다.
소설 끝에 가면 '아담'이라는 이름이 나온다.
소설가가 이름을 함부로 더욱이 흔한 아담이라는 이름을 왜 지었을까. 창세기를 떠올리게 하고 선악과를 떠올리게 하는데.
3. 이 소설은 문장의 단문과 장문의 조화. 심리와 묘사, 구성. 반전. 어느 하나 나쁜것이 없었다.
읽는 내내 독자의 시선을 잡아 당기고 있었다.
죽음에 얽힌 하나의 신화를 쓴 것 같다.
이 소설은 누군가를 오래 기다려야 할때 읽으면 딱인거 같다. 그만큼 시간이 잘 간다.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서평이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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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죽을 날짜를 미리 알 수 있게 된다면 과연 어떨까? 난 그 사람에게 자신이 죽게 될 날짜를 알려줘서 남은 생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줄까? 아니면 모르는 척 내버려둘까? 여기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사망일자를 알 수 있는 소녀 젬이 있다.
젬은 아주 어렸을 적부터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얼굴에 숫자가 나타나는 걸 보게 된다. 엄마에게 말하면 엄마는 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갑작스런 엄마의 죽음으로 젬은 사람들의 얼굴에 나타나는 숫자가 그들의 사망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젬은 엄마의 죽음으로 여러 집을 전전하다 카렌의 집에 정착하게 된다. 사람들을 볼 때마다 그들의 얼굴에 떠오르는 사망일자때문에 사람들의 얼굴을 보지 않고 땅만 쳐다보며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 젬.
학교를 빠져 나와 그녀의 은신처인 운하 다리 밑에서 같은 반 스파이더를 만나게 된다. 그의 눈을 쳐다본 순간 떠오른 숫자. 그에게 남겨진 숫자는 몇 달이 남지 않았다.
갑자기 쏟아진 비로 인해 젬은 스파이더의 집에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스파이더의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왠지 모를 편안함을 주는 할머니와 스파이더에게 젬은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는데,...
스파이더와 런던 템스 강변에 있는 관람차를 타러 갔다가 그 곳에 줄지어 서 있는 사람들에게서 같은 사망일자를 보게 되는 젬.
뭔지 모를 불안감으로 젬은 스파이더를 끌고 황급히 그 자리를 벗어나지만 그녀의 우려는 관람차의 폭발이라는 현실을 만들어낸다.
이 사건으로 젬과 스파이더는 어쩔 수 없는 도망자의 신세가 되어 둘만의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누구도 믿지 못했던 젬은 그 여행으로 스파이더를 의지하게 되고,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스파이더가 경찰에 붙잡히면서 젬은 혼자 도피생활을 하다가 성당안으로 들어가 신부님의 도움을 받게 된다.
아무에게도 자신이 다른사람의 사망일자를 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젬은 스파이더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게 된다.
읽어갈수록 내용이 너무 흥미진진해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나중의 결말도 예상과 다른 반전이 있어 참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로맨스 판타지 넘버스 시리즈 3권 중 1편이며 로맨스 판타지 넘버스 시리즈는 타인의 죽음을 볼 수 있는 소년 소녀의 3대에 걸친 사랑과 모험을 다룬 이야기이다.
영화로 만들어지면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2012년에 영화화되기로 결정되었다고 하니 책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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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모두 세권인데 바로 다 못 볼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줄거리를 좀 자세하게 써둘까 했지만, 귀찮아서 그만두기로 했다. 세번째 책은 다른 곳에 가서 빌려올까 한다. 한번도 가 본 적 없는데 내가 그곳을 찾아갈 수 있을지. 내가 사는 곳에는 시립도서관뿐 아니라 작은도서관도 여러 곳 있다. 책 빌리는 것에 대해서는 이제야 알았다. 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이 별 상관없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책은 세권 안에서만 빌릴 수 있다고 했다. 첫번째 책을 시립도서관에 갖다두어야 다른 곳에서 세번째 책을 빌릴 수 있다. 솔직히 나는 어디에서든 세권 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아니라 조금 아쉽다. 여러 곳에 가지 말고 한곳에만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번은 세번째 책이 내가 다니는 도서관에 없어서 다른 곳에서 빌리려는 것이다.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다른 사람이 먼저 빌려갔다. 이런 말로 시작하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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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로맨스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가끔 읽은 소설도 취향과 맞지 않았다. 그럼 왜 이 책을 선택했을까? 그것은 서점에 갔을 때 살짝 펼쳐 읽은 부분이 기존의 것과 조금 달라서였다. 적지 않은 분량에 사람의 눈을 보면 죽는 날을 보게 되는 그녀의 능력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낼지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또 이 작품이 NUMBERS 시리즈 첫 권이란 사실도 무시할 수 없다. 시리즈 첫 권에 약한 나의 성격이 작용했다. 하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였다. 소녀 젬이 가진 능력을 제외하면 너무나도 평범한 일상으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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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아는 소녀와 미래가 없는 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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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느낀 이소설의 느낌은 뭐랄까? 영화를 보는 듯한 소설? 영화를 만들기 위한 소설? 이랄까? 주인공의 시각과 심리적인 요소로서 내용전개가 되는데 사건이 일어남에따라 내면적인 주인공이 조금씩 표출되어 행동으로써 이루어지며 사건의 심각성과 사건에 대한 자기자신에 대한 죄책감등. 마치 성장기 소설같은 소설이면서도 영화적 스펙타클을 가미한 흥미진진한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소재가 다소 기존에 나왔던 데스노트같은 분위기가 조금있으며 이는 소녀의 시각에서만 볼수있다는것으로 어느정도 표절?에서 제외되지 않을까한다. 3부작으로 되어있는 소설이어서 1편으로서는 등장인물의 소개와 이 소설의 흥미를 다소 유발시키는 소재를 설명하는데만 조금 치중을 둔 나머지 후반부에서야 다소 몰입감을 얻을수있는거는 사실이다. 그나마 소녀의 시각으로 소녀의 제한된 생각안에서 이뤄줘야하는 소설의 전개가 답답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은 같은 청소년들이 보았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2편의 책이 더 남았기에 1편의 아쉬움을 조금 달랠수있을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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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보는 소녀 (TIME TO RUN) Numbers 1 레이첼 워드 장편소설 솔
레이첼 워드의 장편소설. NUMBERS 시리즈 1권. NUMBERS 시리즈 2권은 <심판의 날>이고, NUMBERS 시리즈 3권은 <최후의 숫자>이다.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에서는 타인과 시선이 마주치면 머리 속에 떠오르는 8자리 숫자. 2001년 10월 10일 일곱 살 때, 엄마의 죽음을 맞고 젬 마시는 그 숫자-10102001(10일 10월 2001년)가 의미하는 것이 무언인지를 비로소 알게된다. 그사람의 죽는 날짜. 엄마가 죽은 후, 여러 시설을 거쳐, 카렌의 집에 정착하게 된 젬은 학교 특별반에서 스파이더(테리)를 만나고, 테리와 함께 런던 번화가 옥스퍼드스트리트에 나갔다가 밀레니엄휠인 런던아이(관람차) 앞에서 모든 사람들의 사망 시각이 일치하는 것으로 테러사고를 감지하고, 급하게 그 자리를 떠나지만, 스파이더에게 진실을 털어놓게 된다. 그러나 오히려 이 테러사건으로 스파이더와 젬은 테러리스트로 오인받아 둘은 웨스턴 수퍼 메어로 도망치게 된다. 도망다니는 중에 둘은 비로소 사랑하게 되고, 젬은 스파이더의 사망일자가 다가오는 것에 불안함을 느낀다. 스파이더는 경찰에 붙잡히고, 젬은 바스대성당으로 피신하고 스파이더를 만나기위해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12월 15일에 가까스로 스파이더를 만난다. 그러나, 젬에게 허락된 능력은 상대의 사망일자를 알 수 있는 것 뿐이다. 젬은 스파이더를 살리는 길이 그 날짜를 볼 수 있는 자신이 죽은 길이라고 생각하고 성당 첨탑에서 뛰어내리려고 하지만... 스파이더의 아기, 아담을 낳고 어린 미혼마가 된 젬은 이런 과정 중에 자신의 특별한 능력이 점차 사라져 가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젬의 능력은 어린 아담에게로... 다른 사람의 죽는 날짜를 아는 것은 그리 기쁜 능력은 아닐 듯 하다. 물론 대성당 목사 스테판의 아내인 앤과 같은 사람들은 죽음이 다가 온 것을 알고 떠나갈 준비를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이라는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황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 능력을 가진 젬 자신도, 죽는 날짜를 알 뿐, 엄마의 죽음을 막지 못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에 빠져 15년을 살았고, 결국 사랑하는 스파이더까지 그렇게 보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젬의 아들 아담은 앞으로 어떻게 살까? 힘들게 살아온 젬은 이 모든 사실을 받아들이고, 아담을 위해, 아담이 온전한 삶을 살도록 인도해 줄 수 있을까? 아마 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비록 마약중독자였고, 보잘것 없는 인생이었을지라도 젬의 엄마가 좀 더 살아있었다면, 그리고 젬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다면, 젬의 인생을 더 따뜻했을 것이다. 브리트니같은 친구가 곁에 있었어도 아마 젬은 좀더 행복했던 시간이 있었을 테니까. 짧은 시간동안 스파이더와 도망 다니던 젬은 비록 정해진 운명대로 스파이더는 잃었지만, 브리트니, 사이먼, 앤과 같은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었고, 그로 하여 젬은 어린 나이에 아담을 낳고, 아담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리라. 열다섯 살에 엄마가 된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이미 어린 나이에 과도록 성숙한 젬과 또한 그런 아담이 꾸려가는 인생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많기에, 이전 15년의 삶보다는 훨씬 따스하고 밝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2012.2.10. 로맨스 판타지에 빠진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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