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펼치면, 장난 같은 글과 그림(카툰)이 손짓한다. 그러나 가벼운 줄 알고 들다가, 어쿠~하는 것처럼 글에 담긴 상념들은 결코 가볍지 않다. 나이, 직업, 성별을 떠나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눈에 띄리라 생각한다. 좌충우돌 살아오며 생긴 작가의 상처가 곱다. 너와 나의 살아가는 모습이기도 하다. 단지 표현을 안 하고 살아왔을 뿐이다. 깊숙하게/ 뜨겁고 묵직한/ 무언가가 차오르는 기분이 든다/ 나는 행복해질 나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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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달다, 어제는 지랄맞았지만,” 나 좋으면 그만인 인생, 뭐 그리 복잡하게 살아? 내 눈에 예쁜 꽃이면 되었다. 나는 결국 ... 행복하게 살면 그만이다. ***************************** 살아보니 인생은 너무나도 야박하여 어느 것 하나 저절로 주지 않았다 매 순간, 철없는 스스로를 무던히 달래어 그럴듯한 어른이 되어야 했다. 문득 두려웠다. ‘늙는다’는 어렴풋이 버거운 과정도 순리적으로 쉬울 리 없겠구나. 무수한 성숙의 과정을 단단하게 앞서가신 부모님, 할머님. 그들을 보더라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존경을 표한다. 태연하게 늙어간 세상의 어른들이 새삼 경이롭다. *************************************** 돌아서 본다. 무정하게 멀리도 왔다. 질주해온 길 끝에 아스라이 점처럼 작은 내가 보인다. 지금의 나는 두 팔을 벌리고 섰다. 저만치 따라오는 내 영혼을 힘껏 안아주려고. 끌어안은 그의 귀에다 속삭이듯 부탁도 해볼 참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도 ‘나의 곁’을 지켜달라고. 나의 ‘진짜 관객’이 되어달라고. ********************************************* 작가의 마지막 말처럼. “나는 행복해질 나를 믿는다” 나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