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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란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생각한 것보다 어깨에 얻어진 책임감이 엄청날 것이다. 아버지.. 어머니.. 부모의 책임이란 겪어보지 못한 이가 어떻게 감히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 엄청난 무게의 중압감을.. 계속 있던 고통. 참을 수 없을 때 찾아간 병원, 왜 이제 왔냐는 의사의 질문. 몇 달 남았다고 한다. 삶이 고작 몇 달,, 준비한 게 하나도 없는데. 아이들은 아직 어리다. 아내는 심한 조울증으로 같이 살기조차 힘들다.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 남은 아이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비우티풀은 아버지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스페인 뒷골목의 이야기들.. 짝퉁공장에서 일하는 중국인 불법노동자들, 그들은 창고에서 생활을 한다. 일어나면 공장에 가고 일이 끝나면 다시 창고에 갇힌다. 창고는 밖에서 잠근다. 도망칠 수 없다. 짝퉁가방을 판매하는 보따리 장사. 흑인들, 그들은 가방 말고 마약도 판매한다. 항상 경찰에게 쫓긴다. 줄만 땡기면 모아지는 가방이 그들의 쫓기는 생활을 대변한다. 그들 역시 불법체류자다. 그들의 생활역시 안정적이지 않다. 그들을 연결하고 관리하는 것이 욱스발의 일이다.
삶을 정리하면서 욱스발은 더 악착같이 돈을 모은다. 자신이 죽은 후 아이들만 남을 세상이 무섭다. 아이들과 다른 사람에게 사실을 말할 수가 없다. 죽고 싶지 않다. 하지만 죽는 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이 다가올 때 만난 아버지. 자신이 아버지의 얼굴도 모른 체 그리워한 것처럼 아이들은 그러길 원치 않아 많은 추억을 많들어 주고 싶다. 아내와도 다시 잘 해보고 싶다. 내가 없으면 아이들을 돌봐주어야 할 마담브라. 생각처럼 되지 않는 세상. 죽음을 앞두고 용서 받기 힘든 죄를 저지른다. 죄책감에 다른 유혹에도 빠져 보지만 결국 다시 돌아오는 현실. 죽음을 볼 수 있는 욱스발. 자신의 죽음을 본다. 그리고 그리도 그리워하던 아버지를 본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을 가지고 간다.
죽는 순간까지도 아이들을 생각하는 욱스발. 자신혼자였다면 죽음을 받아들이는 게 그리 어렵진 않을 것이다. 결국 아이들은 스스로 크지만 자신이 없다면 누가 월세를 내줄 것인가.. 자신의 삶이 너무 안타까워서 슬픈 것이, 죽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죽고 싶지 않은 아버지의 마음. 그 마음을 어떻게 감히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아버지의 아이들의 대한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영화는 보면서 내내 긴장감이 흘렸다. 죽음을 앞둔 아버지의 마음 때문일 수도 있지만. 수많은 불법체류 노동자들 때문이었다. 살고자 자신들의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로 왔지만 거기에서도 인간적인 대우를 받을 수 없다. 그것은 영화가 아니라 현실이다. 스페인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 가난한 것이 인간적인 대우까지 받을 수 없게 만드는 세상.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인 것이다. 과연 이런 세상을 이름답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