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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시대의 중국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알려면 역시 중국이란 나라의 지난 역사를 훑어 보는 방법이 (설령 돌아기는 길이라 쳐도) 가장 빠른 경로일 수 있습니다. 이 2권은 북송 시대부터 그 머나먼 자취의 첫걸음을 삼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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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의 고대사회를 다룬 1권에 이어서 수당 제국부터 중국 현대사까지를 다룬 중국역사 입문서입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그간의 중국의 역사에 대한 서술에 대해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전 역사책을 볼 때 우리는 고전이므로 모두 옳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되기 쉽지만, 그 안의 정수와 쓰레기를 구별해야만 한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공자의 경우 당시 공자의 모국인 노나라는 네 명의 군주가 신하에게 피살되었고 쫓겨나 사람도 있고 군주가 타국의 군주와 그의 이복여동생과 근친상간한 일을 폭로하여 치욕스럽게 암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자가 쓴 <춘추>라는 역사서에서는 이를 완곡하게 감추었습니다. 또 <자치통감>같은 역사서는 의도적으로 위대하고 완전한 인물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유비 같은 인물의 결점은 선택적으로 무시하고 부정적인 정보는 걸러냈으며 긍정적인 부분만 부각했다고 합니다. 그 밖에 대부분의 정부 주도 역사서는 정치적 입장을 갖기 마련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최근의 학술연구와 고고학적 발견을 근거로 이전의 역사서를 종합하고 학술적 정확성을 추구해서 서술하고 독립적 정시노가 자유로운 상상으로 역사의 변화와 발전 뒤에 숨겨진 원리를 탐구해 역사의 폭풍우를 일으킨 날갯짓을 한 나비를 찾으려는 두 가지 목표를 주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저자는 수당제국에 대해서 400여 년의 쇠락과 혼란을 거쳐 화하족이 일어설 수 있었던 원인은 고대로부터 전해진 나라의 이념, 즉 천하가 공정하다는 정신, 귀족집단과 상무정신이 이 시기에 전부 부활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원나라에 대해서는 중화 역사상 처음으로 중원문명을 멸망시키려는 시도를 했지만, 통치 수준이 너무 낮아 몇 십 년이 지나지 않아 중원문화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곧 멸망에 직면한 원나라는 통치를 이어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중원의 문화 전통에 대한 억압을 느슨하게 해 통치 압력을 줄이고 원나라도 중원문명의 계승자인 것처럼 미화하려 했었다고 주장합니다. 근현대사에 이르러서는 중국의 모든 민족이 평등한 기초 위에 융합해 하나의 국가로 통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쑨원의 주장을 언급합니다. 이후로 중국의 지향점이 이전에는 한족만을 가리켰던 ‘중화민족’을 이제는 통일된 전체 민족으로 확대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나아가 ‘국족’과 ‘국족주의’의 개념 또한 ‘민족’과 ‘민족주의’를 대체하는 관념으로 제시되었는데, 사실상 쑨원이 앞장서서 선전하고 주장함으로써 ‘중화민족’은 중국 국경 내 전체 민족을 지칭하는 호칭으로 고정되고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도 분명히 드러나듯이, 중국이 성장하면서 점차 역사에 관해서도 주변국들의 역사를 중국민족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갖가지 시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진핑이 독재로 흐르면서 그러한 통제가 더 강화되는 듯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중국과 중국 역사 저술의 흐름을 분명히 직시하고 우리의 자세를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 된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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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북스 / 이것이 중국의 역사다 2. / 홍이 지음 중국의 상고사에서 신화로 엿보는 중국의 민족정신과 삼황오제, 봉건시대, 제국시대의 1부 이야기가 실려 있는 1권을 지나 2권은 수당시대부터 중국의 현대사가 실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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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중국의 역사다>는 중국의 고대사부터 시진핑시대 현대사까지 아우른 책이다. 중국인이 쓴 현대중국사라는 점에 의의가 있고 삼국시대나 춘추전국시대 처럼 시대마다 조각조각 알던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단 2권에 엮어 고대부터 현대까지 통사로 묶어냈다는 점이 특별하다. 제 3자의 입장이 아니라 현대 중국인으로서의 역사의식을 가지고 쓴 책이어서 조금 색다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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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자들이 자식들에게 중국어를 배우게 한다는 말은 이미 옛말이 되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그건 아마도 이미 그때부터 중국이 세계에 미칠 영향력을 짐작했기 때문이 아닐까? 지금만 봐도 그렇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은 전세계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 중국은 고도의 성장 과정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곳이 되었는데 이런 중국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라면 우선 그 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러한 점이 어쩌면 지금 중국의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알다시피 거대한 대륙만큼이나 중국의 역사는 길고 그 과정에서 흥망성쇄를 거친 나라도 많아서 아마도 세계사 시간에 중국 왕조와 그 시대의 중요 역사를 외운 기억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과연 두 권의 책에 걸쳐서 어떻게 이 방대한 역사를 단 2권에 풀어낼까가 가장 궁금했다.
참고로 1권에서는 '고대부터 위진남북조 시대까지'를 담고 있고 2권에서는 '수당시대부터 현대까지'까지를 담고 있는데 가히 중국 역사의 입문서라고 표현한 이유를 알겠다 싶을 정도로 책은 상당히 쉽게 그리고 술술 익히도록 쓰여져 있어서 좋다.
마치 중국의 오래된 역사를 우리말로 번역해 놓은듯 1, 2권을 순서대로 읽기만 하면 되니 독자의 입장에서 이보다 더 고마운 일이 없다. 그렇다고해서 내용면에서도 결코 빈약하다는 생각을 들지 않는다. 상당히 간략하게만 쓰여진 것도 그렇다고도 지나치게 나열해서 쓰지도 않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각 시대별 주요 내용은 다루고 있되 곁가지는 들어내 이야기가 너무 지엽적으로 빠져들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아주는 느낌이다.
중간중간 유물이나 인물 등의 사진 이미지를 활용해서 이해를 돕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서술에 의존하는 방식이라 <삼국지> 소설을 읽듯이 중국의 역사서를 읽는 기분이라고 하면 딱 좋을 것이다.
방대한 분량의 역사를 이렇게 하나의 흐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상당히 의미있게 느껴지며 우리가 세계사를 통해서 배웠던 중국의 모습과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함께 만날 수 있었던 2권이여서 더욱 흥미로웠던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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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역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중국의 역사, 특히 수당시대부터 지금까지는 그 이전보다 훨씬 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알고 있는데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도 있듯이 반복되는 역사속에서 우리가 배우고 깨닫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것이 무엇인지 알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태종과 함께 고구려원정에도 참여한것으로 알고 있는 장손성(장손무기)이 책략으로 수문제때 북방 유목민족 돌궐을 분열시켜 물리쳤다고 하니 대단한 책략가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드라마로 알게 된 장손무기는 당나라 태종때 활약한 인물로 알고 있었는데 그 이전시대부터 뛰어난 인물이었기에 당 태종의 신임을 받았던 것이라 생각되네요.
어느 시대이든 발군의 실력을 드러낼수 있다면 입신양명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선천적 자질도 필요하겠지만 후천적인 노력과 의지가 한 인간의 인생을 바꾸어 놓은 사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무수히 많다는것을 상기해볼때 기회가 왔을때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문제의 '개황의 치'는 당 태종의 '정관의 치'에 비교될만하지 않나 싶고 이후 양제는 과도한 사치와 낭비 대운하 등으로 민심이 이반되었고 고구려 원정 실패로 인한 저항세력의 봉기로 인해 결국 수왕조는 멸망한다고 하니 민심이반이나 무리한 전쟁으로 인한 국력의 낭비는 곧 왕조(국가)의 쇠락의 길로 직결됨을 알수 있는 사례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새로 개국한 당 왕조 황제는 선비족의 혈통이라고 하는 역사적 사실도 기술하고 있어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당 태종하면 바로 떠오르는 '정관의 치'와 함께 동돌궐과 고창국을 평정하고 고종때에 이르러 서돌궐 공격과 백제원정을 하였다고 하니 공이 실로 적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아라비아 제국과의 탈라스전투의 패배에 이어 절도사가 지방 군벌화 되어 안사의 난에 이은 토번의 침공이후 쇠락의 길로 접어든 당 제국, 환관의 재앙까지 덮치며 결국 서기 907년 멸망하게 되고
이후 5대 10국 시대를 거쳐 송나라의 개국
하지만 석경당이 거란의 병력을 이용할때 유운 16주 할양하여서 300여 년 동안 중국역사에서 가슴 아픈 상처가 되었다고 하니 한번의 실수로 인해 국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는 청나라가 베이징조약에서 러시아에게 영국, 프랑스의 조약을 체결한 대가로 연해주를 영구적으로 할양해주게 되는 사건으로도 반복되고 있네요. 이와 같은 반복의 역사, 과연 우리는 무엇을 배워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지?
무력을 억제한 정책탓으로 북방민족의 침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송나라는 왕안석의 신법을 도입하려하나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여진족이 세운 금나라가 요나라를 멸명시키고 송을 압박 하여 '정강의 변'이 일어나게 되어 남송시대가 열렸다고 하니 국력(국방)이 약한 국가는 스스로 존립하기 힘든다는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자주국방이야말로 어느시대 어느국가이든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아닐까 싶네요.
금나라와 남송은 신흥강자인 몽골에 의해 멸망하게 되고 4등급으로 나누어 지배했으며 쿠빌라이 사후 권력투쟁과 혼란스러운 황위 계승과정 그리고 한인의 봉기와 저항등으로 송나라를 멸망시킨지 100년도 되지 않아 종말을 맞이하였다고 하니 무력으로 타민족을 지배할수는 있어도 지배층간의 갈등과 분쟁이 있다면 역사속에서 사라지는일이 반복되는것은 당연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어 주원장이 원을 밀어내고 명을 건국하게 되나 두 차례의 숙청으로 개국 공신들을 거의 제거하였다고 하니 그의 권력욕이 얼마나 강했는지 죽기전에 유언을 무시하고 영락제가 제위에 오르게 되는것을 보니 조선 세조가 단종을 폐하고 왕이 되는 과정과 다를바가 없네요. 이처럼 권력은 비정한 속성을 가지고 있나 보네요.
명의 몰락 그리고 청의 개국
한족을 통치하는데는 성공하나 격동하는 세계사의 흐름에 뛰쳐지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게 된다고 하니 정책 추진할때 동전의 양면처럼 빛과 어둠을 함께 살펴보는 혜안을 가지지 못한다면 망국의 길로 접어드는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닐런지?
아편전쟁의 폐배 그리고 러시아의 남진, 그리고 태평천국의 난, 청일전쟁등 내우외환을 겪게 되고 1911년 마침내 신해혁명으로 청조는 역사에서 사라지게 되니 중국의 마지막 제국이 되었네요.
일본의 대륙침략과 태평양 전쟁의 발발 그리고 일본의 패망
중국본토에서의 국민당 패배
역사의 대전환기에 있는 지금 우리는 4차산업혁명과 AI로 대표되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기술문명은 생각하는것보다 획기적으로 변할지 몰라도 인간의 사고나 속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과거의 역사로부터 현재를 이해하고 나아가 미래를 예측할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볼수 있는 한권의 책이 아닌가 샆네요
수당~현대까지 많은 역사적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우리가 놓치면 안되는 사실들을 알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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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학자이자 칼럼니스트인 황페이린의 시각으로 역사를 기록한 책이 ‘이것이 중국의 역사다’이고 책은 수당을 기점으로 이전의 역사를 다룬 것이 1권, 수당부터 현재까지를 다룬 책이 내가 읽고 있는 2부이다. 최근 지루한 교과서적 역사를 탈피하여 주제를 중심으로 사건을 중심으로 때로는 인물을 중심으로 역사책을 기술하여 재미를 증가시킨 방식을 따르기 보다는 기존 교과서방식을 고수하였지만 스토리를 많이 가미하여 재미가 있다. ‘이것이 중국의 역사다’가 기존의 교과서적 기록이라는 나의 생각은 왕조 중심의 역사적 기록에 줄기를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물이나 지리적 사족을 다 빼고 다양한 사건 사고를 많이 가미하여 재미를 더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혈육에 의해서 지도자를 물려주고 그의 말과 행동이 많은 것을 좌지우지 할 때 역사가 얼마나 휘청거리는지를 잘 보여준다. 왕의 정치는 왕의 눈만 가리면 그 밑의 사람에 의해서 조정이 변화무쌍하고, 왕으로 몰려든 권력에 다양한 이권과 재물이 붙어있어 탐욕과 그에 따른 부패는 당연한 귀결로 이어진다. 그래서 다양한 민초들의 반란이나 권력투쟁은 모든 국가의 역사에서 항상 나타났고 중국 그리고 한국도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보인다. 이것이 우리가 역사를 배우고 내가 중국의 역사 책 ‘이것이 중국의 역사다’를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더불어 정말 많이 들어보았지만 가물거리거나 잊어버렸던 사건들을 다시금 기억하고 더듬을 수 있는 일 또한 역사책을 읽는 보람이자 재미이다. 수당 360년의 시간 동안 ‘안사의 난’, 강성함을 글로 쓴 ‘대국굴기’, 이슬람 제국과 당의 교정인 탈라스전투 등의 많은 사건과 분열로 이루어진 오대십국의 이야기들이 전반에 펼쳐진다. ‘이것이 중국의 역사다’ 분열과 문약한 수당과 송을 제국의 시대로 그리고 문화는 꽃피웠지만 과학적 발전의 퇴보로 서양에 밀릴 수밖에 없었던 명, 청의 시대를 거치며 근대를 이야기하고, 그를 밑거름으로 다시 세계체제로의 변천을 현대에서 이야기 한다. “근대 이전에는 중국이 자신이 속한 세계의 체제를 결정했고, 근대 이후에는 세계의 체제가 중국을 결정했다.”라고 이야기한 작가는 적자생존의 법칙을 국가에 대응하며 중국은 지금 ‘역사의 대전환이 진행될 거라’ 이야기하며 “건곤이 양성할 테니 기세가 높은 민족의 생명의 자기 갱신”이라 자신감을 표한다. 단지 인구만이 아니라 역사로 쌓아진 문화와 그 안에 숨겨진 철학이 중국의 에너지가 될 거란 걸 작가는 역사를 통해서 바라보고 있지 않았나 싶다. 작지만 당당히 버텨온 우리의 역사 또한 그러하지 않을까 비추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