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그림책으로 나온 지는 좀 되었지만 내가 무척 아끼는 그림책 중에 하나이기에 리뷰를 쓴다. 이 책은 글자가 없이 그림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을 보려면 상상력과 자세한 관찰력이 필요하다. 나무를 둘러싼 자연의 미묘한 변화를 놓치지 않으려면 꼼꼼하게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덜렁되면 다 놓친다. 처음 아이들에게 읽어 줄 때는 글자가 없는 책이니 만큼 자세히 살펴보라고 하고 사계절을 거치는 동안 나무 둘레의 모습이 어떻게 변했는지 눈여겨 보라고 살짝 일러주면 좋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한 번 보여주고 나서 다시 보라고 하면 처음에 놓친 것들을 다시 찾아낸다. 다시 찾는 재미가 무척 솔솔하다. 세 번째 보면 땅속에 있던 한 점 씨앗도 찾아낼 줄 안다. 그러면서 아이는 자신의 섬세한 관찰력에 감탄하기도 하다. 그림만 있고 글자가 없는 이런 종류의 책은 아이의 상상력을 동원해 글자를 넣어 보는 활동을 해도 좋다. 그러면 한편의 완성된 (글있는) 그림책을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땅속과 땅위의 변화를 두 페이지에 걸쳐 한 장의 그림으로 보여준다. 식물과 동물의 어울림을 한 눈에 보여주고 계절의 변화를 아름다운 색으로 잘 표현해 준 이 그림책을 보면서 자연의 순리도 느껴보고 사물을 자세히 보는 세심한 눈도 길러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 글자 없는 그림책은 참으로 많은 상상을 하게 한다. 어느 것에 시선을 두느냐에 따라서 책의 내용은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엘라 마리의 '나무'또한 어떤 것을 중심으로 보는가에 따라서 느낌이 참 많이 달라지는 책이다. '나무'의 구도는 모두 같다. 한 그루의 나무가 책 가운에 우뚝 솟아있고, 세월이 나무를 스쳐 지나간다. 나무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서 모습이 변한다. 때로는 흰 눈에 덮혀 있기도 하고, 때로는 연초록이 새싹을 돋아내기도 하고, 풍성한 잎으로 잔가지들을 드러내보이지 않기도 한다. 나무 한그루의 변화를 통해서 계절의 변화, 세월의 변화를 읽어낼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을 나무의 관점에서만 읽으면 안된다. 나무 주위에 있는 새들과, 다람쥐, 들풀들의 변화 역시 생생하고, 활기차다. 땅의 색깔이 변하고, 겨울잠 자던 다람쥐가 깨어 부지런히 움직이고, 다시 땅으로 들어가고...철새들이 보금자리를 틀고,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고, 그리고 다시 떠나고... 그림책 나무' 속에는 자연의 신비한 변화와 생명력이 말없이 녹아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다보면 눈치채지 못한 주변의 변화에까지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책에서 본 변화들을 내 주변에서도 찾게 되니까. 세월은 소리없이 흐르지만 많은 흔적들을 남긴다. 말없이 그림 만으로 그 흐름을 담아낸 이 책처럼 말이다. 아이와 함께 소리없이 흐르는 세월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
|
린아. 엄마가 [빨간풍선의 모험] [사과와 나비] 그리고 [나무]까지 우리집 책장에 자리잡았어. [나무]도 글자없은 그림책이야.
온통 눈속에 큰 나무한 그루가 서 있어. 한겨울이라 춥겠지. 린이가 가서 호호 해줄까. 어 땅속에 몸을 웅크린 동물이 있어. 누굴까.. 누구지. 눈을 떴어. 넌 누구야. 도마우스래.. 우리말로 겨울잠쥐라고도 한대. 봄이 왔어. 새싹이 올라오고 나무에서 초록 나뭇잎이 인사를 하네. 저기 새집도 보이네. 도마우스도 이제 고개를 내밀고 있어.
새도 날아와 새둥지를 수리하고 있어. 도마우스는 나무를 타고 놀고 있네. 우리 린이도 같이 놀까. 우와 새가 임신을 했나봐. 어느새 아기 새들에게 모이를 주고 있어. 이제 새들도 나는 연습도 하면서 여름을 맞이하고 있어. 어느새 열매가 열리고 도마우스는 맛있는 열매를 따 먹고 있어. 우리 린이도 하나 따줄까..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시원한 가을이 다가왔어. 푸른 잎에서 붉은 잎으로 바뀌더니 이제 낙엽이 되어 떨어지기 시작했어. 새가족도 따뜻한 곳으로 떠나가고, 도마우스도 이제 겨울맞이 준비를 시작했네. 땅속에 먹을것을 한가득 저장하고 있네. 이제 겨울잠을 잘거래. 올해 겨울도 잘 자고 또 봄에 새싹날때 보자.. 다들 잘 지내고 있어.
린이 25개월차이니깐..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보냈지. 어떤 계절이 제일 좋아.
린아, 낙엽떨어지는 가을이야. 엄마랑 산책도 많이하고 이 가을을 만끽하자. 사랑해~~ |
|
나무와 그 주위에 사는 동식물들의 사계를 글 없이 그림 만으로 표현한 동화책입니다. 사실 이 책을 구입하게 된 계기는 아직 글자를 읽지 못하는 5살 딸램에게 매번 책 읽어주기도 사실 좀 귀찮고 또한 스스로 읽으며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게 하고 싶어서 구입하게 된건데 아이보다는 제가 더 자주 보는 책이 되었네요. 아이도 좋아하긴 하지만 아이보다는 제가 더 많이 보면서 마음의 편안함을 얻는 책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들 책에서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고 많이 배우고 느끼네요^^ |
| 책을 보고 너무 멋지다는 생각에 글쓴이를 다시한번 보게 되었어요. 옐라 마리... <빨간풍선의 모험>이라는 글자없는 그림책을 지은 같은 사람이더군요...작가프로필을 보니 디자이너겸 그림책 작가로 그래픽적인 그림들에서 그의 디자이너직이 유감없이 발휘된다는 말에 공감했습니다. 오직 꿋꿋하게 서 있는 나무를 중심으로 세밀한 주변상황의 그림들로서만 사계를 표현합니다. 그 말없는 표현이 어찌 그렇게 제 가슴속에 와 닿던지... 아이랑 볼때는 세밀한 부분들을 이야기해가며 계절의 변화를 알지만 저 스스로는 그림들에 감동받았답니다. 아이들 그림책은 정말 아이들만의 것이 아닌거 같아요. 제가 감동을 받을때가 많은거 보면 말입니다. 정말 멋진 책이었어요. 글자없는 그림책을 찾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사서 보세요. |
| 글은 없고 그림으로 이야기 하는 책? 나무는 색다른 책이다. 글은 없고 그림으로 이야기 하는 책인데 처음 이책을 보고 나면 막막함이 앞선다.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무엇을 이야기 해야 하지? 이거 따로 공부해야 하는 건가?’ 하는 하지만 그림을 한 장씩 보면서 그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덧 나만의(엄마,아빠만의) 멋진 이야기 한 편이 등장하게 된다.책을 펼 때 마다 새로워 지는 이야기를 매일 하게 되는 것이다. 매일 새로워지는 이야기에 듣는 아이 나 책을 읽어 주는 엄마,아빠는 지루해질 겨를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어( ? )보면 알게 되겠지만 겨울부터 시작해서 봄 여름 가을 다시 금 겨울을 맞이하는 가운데 생명의 살아있음을 새 생명의 탄생과 변화를 보고,느끼게 되는데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면 나도 모르게 깊은 감동을 느끼게 된다. 저자(옐라 마리)는 땅 속의 작은 씨앗 하나도 세세하게 묘사해 놓았다.겨울을 땅 속에서 지내다가 이듬해 봄 작은 싹을 틔우고 자라고,여름엔 어느새 푸른 잎으로,넝쿨로 자라서 열매를 맺고, 가을이 되면 잎이 지고 열매가 벌어져 작은 씨앗들을 땅 위에 떨어뜨리고 그 위로 하얀 눈이 덮이고 긴 겨울을 땅 속에서 지내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그 작은 생명의 삶을 저자는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그려놓았다. 그 작은 씨앗의 삶으로도 능히 책 한 권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읽을수록 새로울 수 있고,읽을 때 마다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멋진 책 한 권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
| '나무'는 비록 글자는 없지만 자연의, 생명의 숨결이 곳곳에 살아있다. 나뭇가지 하나, 잎파리 하나에도 자연의 숨결이 닿아있다. "후~"하고 불면 진짜로 날아갈 것 같은 나뭇잎들, 진짜로 땅 속에 묻어둔 것 같은 씨앗들. 엘라 마리는 여기에 자신이 바라는 모든 것을 집어 넣었다. 마치, "나는 이런 나무와 이런 꽃이 있는 정원을 원해."라고 미리 미리 생각을 하면서 그린 것 같이 말이다. 진짜 같은 가짜. 그게 바로 엘라마리의 환상적인 그림들인 것이다. 여러분도 이 책을 어서 펼쳐 엘라마리의 환상적인 자연과 생명의 숨결을 느껴보기 바란다. "후~"하고 불면 금방 날아갈것 같은 나뭇잎의 세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