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벨룽의 반지>는 모두 오페라 네 편으로 이루어진 대작 중의 대작 오페라로, 상연시간을 모두 합치면 열다섯 시간 가량 된다. 그리고 바그너의 오페라는 대본에서 가사 자체가 반복되는 부분은 거의 없어 내용은 많고, 그러면서도 복잡미묘한 표현이 많아서 대충 해석하는 수준으로는 이해하기도 여의치 않다. 이 상황에서 풍월당 출판사에서는 무려 네 편의 연작 대본 전부를 원어 독일어와 한글어 번역 대역 판본으로 출간해서, 바그너의 오페라를 감상하고 싶은 사람에게 더없이 고마운 족적을 남겨주었다. 번역자 안인희는 북유럽 신화를 다룬 책을 쓴 적도 있을 정도로 북유럽 신화에 조예가 깊어서, 관련 부분을 잘 번역해서 좋았다. |
|
니벨룽의 반지 세트를 통해 풍월당 책을 처음 만나 봤는데 너무나 만족스럽다. 책의 만듬새로 칭찬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표지의 예쁨이 중요한 사람도 아니고 대다수의 책들은 반양장본으로 평범하기에 애초에 책을 만듬새로 칭찬하는 경우는 없다) 이 책은 감각적으로 잘 만들어진것 같다. 가격도 4권이라고 생각하면 권당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이다. (요즘 책값이 점점 오르는걸 생각하면..) 바그너에 대해서 잠시만 이야기하면 사실 나는 니체를 통해서 바그너를 알게 되었다. ‘바그너의 경우’, ‘니체 대 바그너’라는 책도 있고 또 ‘알랭 바디우’가 쓴 ‘바그너는 위험한가’ 이런 책들이 내 호기심을 건드려버렸다. 음악을 사랑하고 가까워지고 싶어 노력하지만 음악에게 버림받은(재능이 없는) 음악을 짝사랑하는 이로서는 이러한 책들을 더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풍월당 책들 몇권 더 장바구니에 넣어둬야겠다. |
| 니벨룽 반지 세트 리뷰입니다. 바그너 오페라 중에서도 해석의 난해함과 길이로 선뜻 다가서지 못했는데 풍월당에서 큰일 해주셨습니다. 반지 오페라의 배경이 되는 북유럽 신화와 니벨룽의 전설을 바그너가 어떻게 반지 오페라에 구현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오페라를 이해하는 데 핵심인 유도동기를 아주 잘 설명해놓았습니다. 번역이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과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은 언어간의 차이점으로 인한 문제라 생각합니다. 일반인들이 선뜻 손대기 어려운 바그너 오페라 ‘반지’ 대본을 이렇게 번역해서 책으로 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다른 바그너의 오페라들도 번역본으로 나오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