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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도둑들과 무모한 아이들이 펼치는 유쾌한 모험.
"어설픈 도둑들과 무모한 아이들이 펼치는 유쾌한 모험." 내용보기
상상력이 빚어낸 판타지를 현실 속에 능청스레 녹여내고, 대두되고 있는 현대사회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날카로움과 더불어 따스한 시선과 유머를 잃지 않는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글은 재미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오이 대왕』은 어느 날 갑자기 출현해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는 흉물스럽고 교활한 오이대왕으로 인해서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권위에 눌려 사는 볼프강네 가족들의 비
"어설픈 도둑들과 무모한 아이들이 펼치는 유쾌한 모험." 내용보기

상상력이 빚어낸 판타지를 현실 속에 능청스레 녹여내고, 대두되고 있는 현대사회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날카로움과 더불어 따스한 시선과 유머를 잃지 않는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글은 재미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오이 대왕』은 어느 날 갑자기 출현해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는 흉물스럽고 교활한 오이대왕으로 인해서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권위에 눌려 사는 볼프강네 가족들의 비밀스런 뇌관을 건드려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다. 『머릿속의 난쟁이』에서는 이혼한 엄마 아빠, 서로를 싫어하는 양쪽 할아버지 할머니 사이를 오가며 즐겁지 않은 성탄절 파티를 해야 하는 안나가 머릿속에 사는 난쟁이와 고민을 나누고, 『언니가 가출했다』는 이혼과 재혼으로 인한 가정의 해체와 재구성을 다루며 그 안에서 억압과 순종을 강요받은 열다섯 언니의 가출 문제를 건드리고 있다. 『깡통 소년』은 부모의 조건에 맞는 아이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깡통에 넣어져 배달된 여덟 살 소년 콘라트를 엄마의 경험도 없고 게으르고 청소나 요리는 젬병인 바톨로티 부인에게 툭 던져놓는다.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작품 몇 개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이야기지만 현실과 밀착되어 있고, 유쾌하고 즐거운 구성을 보이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는 유명한 어린이 청소년 문학 작가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독일 청소년 문학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 등의 수상 목록이 유명세와 인기를 말해주고 있다. 공교롭게도 내가 좋아하는 아동 청소년 문학 작가들은 독일어권에 집중되어 있다. 미하엘 엔데, 에리히 케스트너, 제임스 크뤼스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작품은 아직 읽지 않은 제목의 책을 발견할 때마다 여행을 떠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읽곤 한다. 『우체국 도둑 놈!놈!놈!』은 저작권 표기란을 살펴보니 1986년 작품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만화를 연상시키는 그림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가 직접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그림책의 그림이 아니라 이야기책의 삽화는 대개의 경우는 글의 한 장면을 재현하거나 분위기를 표현하는 정도인데 이 책에서는 그림에 등장하는 만화의 말풍선 또한 글의 연장이라서 지나치면 이야기의 연결이 끊어져 버린다. 144쪽의 분량이지만 순식간에 늘 그렇듯 즐겁고 유쾌하게 읽힌다.   


어린이들이 위기의 순간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짜릿한 모험 이야기는 동화작가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모양이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렘의 ‘소년탐정 칼레’, 에리히 케스트너의 ‘에밀과 탐정들’이 그랬듯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어린이 탐정단은 ‘무퍼파’이다. 지역신문 사건사고란에 실린 열한 살 소녀 이본카 피본카의 실종 사건을 해결하기로 결심한 무퍼파에 사건의 발단을 알고 있는 이본카의 친구인 리제가 합류해서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리제에게는 쌍둥이 이모할머니가 계신데 두 이모할머니가 뺨을 맞대고 읽고 있는 책이 애거서 크리스티의 「목사관 살인 사건」인 것을 보면 애거서 크리스티의 매력적인 탐정 할머니 ‘미스 마플’을 흉내 내면서 무퍼파의 사건 수사에 깊숙이 개입하게 됨을 미리 알 수 있다. 어린이 탐정단이 등장하는 이야기 속 악당의 모습들이 그렇듯, 이 이야기에도 어수룩하기 짝이 없어서 결정적 순간마다 황당한 실수를 저지르는 세 명의 도둑이 어김없이 등장한다. 콧수염 오토, 뚱보 오토, 삐딱이 오토...이름이 모두 오토인 세 도둑은 우체국 현금수송차를 털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소녀 이본카에게 계획을 들키게 되자 이본카를 납치해 범행을 벌일 날까지 친구인 키티의 집에 감금한다. 하나씩 밝혀지는 사건의 단서를 쫓는 무퍼파 아이들과 ‘미스 마플’ 쌍둥이 할머니는 돈을 훔쳐 달아나던 세 도둑을 추격한다. 도둑들의 황당한 실수와 쌍둥이 할머니들의 기지로 우체국 현금 도난사건과 이본카 실종사건은 예상했던 방향으로 해결된다.


세인트 메리 미드 마을을 거의 벗어나본 적이 없는 미스 마플 할머니가 자신의 집 정원에 앉아 뜨개질을 하고 차를 마시는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도 마을의 크고 작은 변화들을 꿰뚫고 있었듯이 리제의 이모할머니 두 분도 무퍼파의 그간의 행동들을 슬쩍 꼬집는다. 남의 체리나무에서 체리를 훔치고, 우유 가게 간판을 떼어가고 하수구를 막히게 하는 장난 또한 나쁜 짓이라는 부드러운 경고도 잊지 않는다. 신문에 무퍼파에 대한 특별기사까지 실리며 유명인사가 되었으니 심심하고 따분하다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못된 장난이나 치던 무퍼파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 분명하다.         


나는 조악한 삽화와 제멋대로 각색한 명작과 전래 동화가 유년시절 책의 전부였던 시대를 살았다. 물론 그것마저도 귀했었다. 이어서 한국위인전, 세계위인전, 소년대삼국지,..이런 것들을 읽고 나서 읽을 책이 없으니 바로 고전 문학 작품들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았다. 중학교 입학 선물로 졸라서 받은 세계문학 전집의 1권이 단테의 「신곡」이었던 이유로 예비 중학생이 그 책을 읽었다는 것이 지금 생각하면 황당한 이야기다. 그저 지면을 채운 글만 읽으면서도 읽었고, 어렴풋이 느낌만 잡을 수 있으면서도 읽었다. 글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던 작가의 작품은 작가 소개글에 언급된 작품들을 찾아서 읽는 것으로 이어갔다. 빠듯한 용돈을 아껴서 삼중당 문고, 범우사르비아문고를 비롯한 문고판 책들을 사서 읽기 시작한 것이 그 무렵이었다. 닥치는 대로 많이 치열하게 읽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책을 읽었던 시기가 바로 그때였다. 나는 요즘 어린이 청소년 문학을 즐겨 읽는다. 그 시작은 내 아이보다 몇 년 앞서 아이가 읽을 책을 미리 읽어본다는 이유였지만 이제 여덟 살인 아이를 두고 청소년문학까지 와 있다는 것은 이미 발단이 됐던 이유는 뒷전으로 물러났다는 얘기가 된다. 책들이 열병식 하듯 늘어서 있는 어린이 서가를 거닐 때면 나는 책이 풍성한 요즘 아이들에게 한없는 부러움과 질투마저 느낀다. 나는 오늘도 그 시절에 만났더라면 좋았을 책들을 원없이 읽으며 열세 살에 단테의 「신곡」을 끌어안고 머리를 쥐어짰던 가엾은 내 청소년기를 위로한다.     




o******5 2012.02.19. 신고 공감 5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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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도둑 놈!놈!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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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도둑 놈!놈!놈! Die Drei Postr'a'uber 읽기의 즐거움 006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개암나무 이 책에는 현명하게 실마리를 풀어서 대단하게 사건을 풀어낸 기발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못됬지만 엉성하고 모자란 도둑들과, 현명한 꼬마 탐정 이본카, 타협을 잘 하는 무퍼파 아이들과 순진한 아줌마 키티, 똑똑한 쌍둥이 할머니등의 인물들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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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도둑 놈!놈!놈!

Die Drei Postr'a'uber

읽기의 즐거움 006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개암나무

이 책에는 현명하게 실마리를 풀어서 대단하게 사건을 풀어낸 기발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못됬지만 엉성하고 모자란 도둑들과, 현명한 꼬마 탐정 이본카,

타협을 잘 하는 무퍼파 아이들과 순진한 아줌마 키티,

똑똑한 쌍둥이 할머니등의 인물들이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고 생기있게 만들어 줍니다.

곧잘 튀어 나오는 특이한 그림들과 재미있는 캐릭터들, 한 장 한 장 정성이 가득하고 생생한 이 이야기는 이름부터가 매우 재미납니다.

아이들에게 범죄의 위험성과 용기의 중요성을 경고하는 범죄 아닌 범죄 이야기인 동시에 웃음이 깔깔(?) 터지는 우스꽝스런 이 이야기.

조금 어린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조금 성숙한 아이들은 어수룩한 범죄자들이 아니라 잔인하고 포악한 범죄자, 특별하고 새로운 경험이 아니라 무섭고 끔찍한 경험이 바로 범죄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을 읽어야 할 겁니다.

(어린데 끔찍한 범죄 이야기를 보며 와들와들 떨기는 너무 불쌍하잖아요. 조금 크면 괜찮겠죠?)

어린 친구들 : <우체국 도둑 놈!놈!놈!>을 읽으며, "깔깔깔! 잡혔다 잡혔어~"

성숙한 아이들 : <피가 튄다, CSI!>를 읽으며, 칼을 든 살인자가 소녀가 누워있는 방을 향해 다가갔다...... "꺄악!"

2012.1.31. 이은우(초등4)

i***2 2012.01.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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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도둑 놈! 놈! 놈!
"우체국 도둑 놈! 놈! 놈!" 내용보기
무퍼, 페리! 너희들 재미있는 사건을 한 물어 와!  안 그러면 내일부터 우리가 너희들을 대장으로 모시지 않을 거야! (15쪽)   무퍼파 아이들의 협박에 의해 무퍼와 페리는 졸지에 재미난 사건을 물러 다니게 생겼다. 무퍼의 원래 이름은 마틴, 울리, 페터, 프리츠, 에른스트, 루돌프라 이름 가운데 알파벳으로 첫 글자만 따서 무퍼라 부르고 성까지 붙여 무퍼 마이어라 한다. 다른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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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퍼, 페리! 너희들 재미있는 사건을 한 물어 와!  안 그러면 내일부터 우리가 너희들을 대장으로 모시지 않을 거야! (15쪽)

 

무퍼파 아이들의 협박에 의해 무퍼와 페리는 졸지에 재미난 사건을 물러 다니게 생겼다. 무퍼의 래 이름은 마틴, 울리, 페터, 프리츠, 에른스트, 루돌프라 이름 가운데 알파벳으로 첫 글자만 따서 무퍼라 부르고 성까지 붙여 무퍼 마이어라 한다. 다른 친구 페리 무핑거와 무퍼는 '무퍼파' 라는 모임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가끔은 단독 대표가 되겠다고 서로 다투지만 그때를 제외하면 둘은 친한 사이였다. 또 다른 친구 리제 슈무퍼는 무퍼와 페리와 같은 학교, 같은 반에 다니는 친구지만 여자라서 '무퍼파'에 가입하지는 못했다. '무퍼파'는 남자들만이 가입할수 있는 단체였기때문이다. 심심했던 아이들은 대장들을 이용 재미난 사건을 알아오길 원했고, 무퍼와  페리는 대장직을 유지하기 위해 재미난 사건을 찾아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 것이다.

 

뭔가 특별한 일이 없까 찾던 둘의 시선을 끈것은 "열 살 소녀 행방불명!"이라 쓰여진 신문기사, 친척집  정원에서 놀던 얼 한 살  소녀 이본카 피본카가 실종된 사건은 충분히 '무퍼파'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만한데, 역시나 아이들은 둘을 '왕대장'으로 인정해주고 그 사건을 조사해보기로 했다. "우체국 도둑들이 이본카를 납해 갔어." 이본카의 친구라는 리제 슈무퍼가 '무퍼파'를 찾아와 한 말이다. 우체국 도둑들은 누구이고 그들은 왜 11살 소녀인 이본카를 남치해 갔을까? 왜 이본카가 납치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리제의 말에 의하면 탐정놀이를 좋아하는 이본카 피본카는 우연히 수상한 사람들의 뒷를 쫓다 그들이 우체국 돈을 훔치려 하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고 그들을 직접 붙잡아 경찰에 넘길 궁리를 하다 오히려 붙잡혀 간것이란다. 

 

나라면 절대 그런 생각도 못하고 행동으로 옮기지도 못할텐데, 이본카 피본카는 무척이나 용감무쌍하다. 하지만 거기에 지혜로움까지 갖쳤다면 좋겠지만 뒤쫓던 도둑들에게 붙잡혔을때 다른 말로 변명하지 못하고 사실대로 털어놓는 어리석은 면모도 살짝이 엿보였다. "열 살 소녀 행방불명!"사건을 수색하던 아이들에게 들어온 새로운 정보, 과연 '무퍼파' 아이들은 납치된 이본카를 구출하고 우체국 돈을 훔치려는 도둑들을 붙잡을수 있게 될까? <우체국 도둑 놈놈놈>이라 제목이 어떻게 붙게되었는지 궁금했다. 콧수염 오토, 뚱보 오토, 삐딱이 오토 등 세 명의 도둑들 이름이 같았고 그래서 그들끼리는 서로 별명을 이름 앞에 붙여서 부른단다. 그들이 꾸민 계획은 무척이나 단순했고 나라도 그렇게 하면 실패할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과연 그들의 우체국 털기 작전은 성공할수 있을까?

 

"앞으로 9일 동안만 그 꼬마를 여기서 맡아 줘.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전화도 못 걸게 해야 해. 알았어? (45쪽)

 

일란성 쌍둥이인 알리체 이모 할머니와 알리네 이모할머니의 사건을 처리하는 방법에 있어 현명함을 보여주고 있다. 진짜 도둑을 잡으려는 아이들의 활약상이 돗보이지만 그들이 가볍게 생각하고 저지르던 평소의 장난도 생각해보면  도둑질과 다를바 없다는 것을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보여주려는 것이 작가의 의도인듯 싶다. 길가의 하수구를 막히게 하거나 남의 정원에서 체리를 몰래 훔치든가 가게 간판을 떼어 오는 등 갖은 말썽을 부리는 등 어른들은 몰랐으라 생각했던 것들을 쌍둥이 할머니가 지켜보았고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때 그것을 마냥 어린아이들의 장난이라고 치부할수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 많은 아이들이 당하는 왕따도 따지고 보면 아이들의 심한 장난이라는 것이 가해자 아이들의 변명이다. 그것을 당하는 아이 입장에서도 그것이 장난이라고 말할수 있을까?

 

<우체국 놈놈놈>을 보면서 별의 별 생각을 다해봤다.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책이 주는 교훈을 무시할것이 못된다는 것도 알았다. 항상 어른이었을 것만 같은 어른들도 한때는 어린이였다는 것과 아이들도 '장난'을 통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입기도 하며 성장해 간다는 것도 알았다. 오늘 엄마에게 책을 보내주신 '더 나은 내일'님 책 잘 받았어요^^. 그리고 그 책들 제가 먼저 읽어보고 나중에 '감나무 독서 사랑방' 아이들에게 읽어줄께요. 지금 제가 다니는 공부방 아이들도 나중에 '독서 사랑방'이 문을 열면 책을 읽으러 오겠다는 약속을 했어요. 책을 사랑하고 아끼기에 선뜻 책을 내주신 마음에 무척이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thank you very much

s*******1 2012.02.01.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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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탐정 수사극 [우체국 도둑 놈놈놈]
"어린이 탐정 수사극 [우체국 도둑 놈놈놈]" 내용보기
어린이 탐정 이야기 옛날 어릴 적 추억의 어린이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제목을 기억이 안 나는데 누구네 집 차고에서 주인공들이 항상 모임을 같습니다. 본부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 어린이 드라마의 여파로 우리 동네에도 본부(?)가 생기고, 방과후에는 거기에 모여서 놀았습니다. 80년대 후반만 해도 학원 가는 아이들보다 노는 아이들이 훨씬 많았거든요. <우체국 도둑 놈놈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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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탐정 이야기

옛날 어릴 적 추억의 어린이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제목을 기억이 안 나는데 누구네 집 차고에서 주인공들이 항상 모임을 같습니다. 본부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 어린이 드라마의 여파로 우리 동네에도 본부(?)가 생기고, 방과후에는 거기에 모여서 놀았습니다. 80년대 후반만 해도 학원 가는 아이들보다 노는 아이들이 훨씬 많았거든요.

<우체국 도둑 놈놈놈>에도 그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무퍼와 페리는 동갑내기 모임의 리더입니다. 재미있는 사건을 찾다가 또래 소녀 이본카의 실종 소식을 전해 듣고, 이 사건에 뛰어들어 처리하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학원에 다니느라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20여 년 전에는 우리도 그렇게 놀았다니까요.

 

사건의 핵심보다는 유쾌상쾌통쾌

이 책을 읽으면서 시트콤의 소재로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인공들 중에 모범생으로 보이는 녀석들보다는 모두 소위 문제아가 대부분이고, 악당으로 나오는 오토 일당도 나쁘지만은 않게 행동한다. 누군가에게는 친절하고 사람답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사건 추적에 나선 어린이 탐정단도 마찬가지이다. 사건 해결에 많은 제보와 결정적 역할을 수행한 쌍동이 할머니가 마지막에 이런 말을 한다.

 

"어젯밤에 우리 집 체리나무의 체리들을 누군가 다 훔쳐 갔어. 손해가 컸지. 누가 우유 가게의 간판도 떼어 갔더라. 그런 것도 다 도둑질이야. 또 하수구 구멍도 막히게 했고. 아주 나쁜 짓이지. 그리고 티네만 씨의 집 창고에 무단침임까지 하더구나!"

알리네 할머니가 말했다.

"하지만 그건 상황이 달라요! 우린 아직 애들이잖아요."

페터가 말했다.

"그래 맞아. 그런데 말이야. 우리들은 나이가 아주 많아. 우리처럼 나아가 많으면 오토 같은 사람들도 아이로밖에 안 보인단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의 문제를 떠나서, 다름을 이야기하면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것 같다.

한 편의 시트콤 같은 이야기는 어떻게 마무리 될까?

나머지는 독자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k******0 2012.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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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도둑 놈놈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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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유년시절에 한 장난 쳤던 내 모습을 그려본다. 고만고만한 녀석들이 모여서 비밀이야기 나누며 게임하고 물총싸움하고 사고사건들을 늘 펼쳐 놓았던 그 때가 그립고 지나온 날들을 회상하는 듯했다. 보기만 보아도 아이들도서같은데도 자꾸 읽고 싶고 내용 속 그림들이 너무 웃기게 그려져 있어서 흥미있게 그려져 있다. 아이들에게 매우 교훈적이며 특별히 개구쟁이 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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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유년시절에 한 장난 쳤던 내 모습을 그려본다. 고만고만한 녀석들이 모여서 비밀이야기 나누며 게임하고 물총싸움하고 사고사건들을 늘 펼쳐 놓았던 그 때가 그립고 지나온 날들을 회상하는 듯했다.

보기만 보아도 아이들도서같은데도 자꾸 읽고 싶고 내용 속 그림들이 너무 웃기게 그려져 있어서 흥미있게 그려져 있다. 아이들에게 매우 교훈적이며 특별히 개구쟁이 아이들에게 읽혀져서 이러한 모습들을 닮아가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첫 번째 주공인 무퍼마이어는 체구가 작고 몸이 작다 그이유는 신 오이피클과 식초에 당금 양파만 먹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다. 둘째 주인공은 페리 무핑거이다. 무퍼와 페리는 학교 성적으로 꼴찌를 다툰다. 뚱뚱하지만 늘 새로운 옷만 입는다. 셋째 주인공은 리제 슈무퍼이다. 리제는 무퍼와 페리는 같은 반 친구다. 근데 리제는 공부가 일등이다. 그러나 여자라서 무퍼파에 가입하지는 못했다. 리제의 집은 이모할머니 두분과 산다. 그리고 비슷비슷한 얼굴 형태로 보이는 사건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 무퍼파 아이들이 자주 모여서 회의하는 그들만의 공간, 무퍼파의 대장인 무퍼와 페리는 특별하고 재미있는 사건을 물어오지 않고 발견하지 않으면 대장으로 부르지 않기 때문에 늘 고민이다. 그러다가 특별한 사건에 휘말히는데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 이본카를 찾으려다가 우체국 도둑들의 음모를 눈치채게 된다. 세 도둑의 이름이 모두 오토라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우체국 도둑을 뒤를 밟게 되고 쫓고 쫓기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열 한 살나이 아이들끼리 모여서 펼치는 도둑과 탐정이야기 같이 마치 그 동네를 지키기 위해서 조직되어서 장난과 사건을 주도하지만 또한 예방하기 위해서 모여 독수리오형제처럼 악당을 쳐 부수기 위한 조직... 한 곳을 비밀장소로 하고 그곳에 모여 잠시 방황했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형들하고 고등학교때 비밀장소가 있어서 모여서 형들은 담배와 술과 이상한 영화, 당구를 치며 우리들만의 세상을 펼쳐던 그 세상이 너무나 그리울 것이다.

아이들이 펼치는 세상이지만 참 그 때가 그리웠고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면 놀았던 시간들을 회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지금은 시간이 훨씬 지나서 그 모임이 너무나 부럽고 다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아쉽기만 하다.

 

m*******7 2012.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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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도둑 놈!놈!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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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도둑 놈!놈!놈! 독일인 작가가 쓴 동화책이다. 대상은 초등학생 정도이다. 내 아들은 7살 유치원생이다. 7살에게는 꽤 두꺼운 책이다. 그래서 혼자서 열심히 읽더니 결국 내게 읽어달라고 책을 밀었다. 내 아들이 책을 밀면 어쨋든 끝까지 읽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께 정중히 기도를 드렸다. 물론 기도의 능력으로 책을 읽을 계획이다. 글씨도 크고 그림도 중간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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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도둑 놈!!!


독일인 작가가 쓴 동화책이다. 대상은 초등학생 정도이다. 내 아들은 7살 유치원생이다. 7살에게는 꽤 두꺼운 책이다. 그래서 혼자서 열심히 읽더니 결국 내게 읽어달라고 책을 밀었다. 내 아들이 책을 밀면 어쨋든 끝까지 읽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께 정중히 기도를 드렸다. 물론 기도의 능력으로 책을 읽을 계획이다. 글씨도 크고 그림도 중간중간 나오는 책이지만 144페이지의 책이다. 결코 포기를 모르는 아들에게 나는 나의 저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아들은 나를 존경(?)할 것이다. ^^;


어쨌든 나의 기도는 분명 하나님의 도우심을 전달해 주었다. 그래서 정확히 1시간 만에 책을 읽었다. 다다다 오토바이 소리를 내며 읽어대지는 않았다. 분명 내 아들은 간간히 웃었고 나도 책 속으로 빠져 들었다. 여기에 등장하는 꼬마들과 악당 3인방을 보면서 어릴 적 보았던 TV 시리즈와 비슷하단 생각도 잠시 해 보았다. ‘말괄량이 삐삐’가 잠시 생각나기도 했다.


이 책에는 2명의 남자 아이와 1명의 여자아이, 그리고 이들과 함께하는 친구들, 이들을 돕는 쌍둥이 할머니, 오토라는 동명삼인 악당들이 등장한다. 그외에도 1명의 소녀와 1명의 악당 여자친구가 있다. 책의 제목처럼 악당들은 우체국 강도이다. 그런데 정작 우체국이 등장하진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읽기를 바란다.


이 책의 삽화는 다소 유치한 점이 있다. 그점이 매력이다. 이렇게 단순하게 쓱쓱 그려도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각 인물들의 특징이 단순한 그림에서 그대로 살아있다. 내 아들도 처음 접하는 이 단순한 그림에 꽤 반가움을 표했다. 스케치북을 가져와 비슷하게 그려본다. 졸라맨 수준의 아들 그림이 이 책 덕분에 한층 좋아졌다. 이제 볼륨감이 생겼다. 대머리와 수염, 이빨 빠진 아저씨를 그릴 수 있게 되었다. 뚱뚱한 사람도 다양하게 그릴 수 있게 되었다. 배만 나온 사람, 가슴만 살찐 사람, 엉덩이만 큰 사람 등등으로 말이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때처럼 여전히 독일이나 유럽에는 무슨무슨 소년단 같은 자생적인 집단이 있는 것 같다. 탐정 소년대 같은 개구장이 아이들의 일시적인 모임 말이다. 이 책에는 주인공 무퍼의 이름을 빌려 무퍼파란 소년단이 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공부며 학원에 붙잡혀 이런 그룹이난 동네 친구들간의 그룹 활동이 없는 것 같다. 공터도 없으니 있다고 해도 모일 곳이 없을 것 같다. 겨우 학교 운동장이나 학교 뒷편이 고작일 것 같다. 이 책에는 주인이 낮에 잘 없는 큰 집 마당을 아지트로 활용하고 있다.


그래도 이렇게 우리 아이에게 나의 어린 시절같은 이야기를 들려 주니 기분이 좋다. 내 아이도 초등학교에 가면 무퍼파 같은 그룹을 결성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또래 아이들끼리 서로 서로 문제제기를 하고 별 것 아닌 일들과 문제들을 서로 해결하려는 노력에서 사회성과 자기들만의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확실히 예전의 우리 때와 유럽의 아이들과는 한국의 아이들이 다르긴 하다. 그런 면에서 이러한 책만이라도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것은 남의 경험을 전달받아 느껴보는 재미가 아닐까 생각된다.

h***n 2012.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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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우체국 도둑 놈놈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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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를 좋아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개암나무'출판사의 '읽기의 즐거움' 시리즈. 이 시리즈는 책을 선택할 때 그 어떤 책보다 도 우선 순위에 두는 책입니다. 그동안 시리즈를 만나온 아이도 무척이나 기다리던 책이였는데 빠르게 만나 볼 수 있어서 반가웠던 [우체국 도둑 놈! 놈! 놈!].     어느 시리즈를 만나나 재미있는 읽기의 즐거움 시리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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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를 좋아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개암나무'출판사의 '읽기의 즐거움' 시리즈.

이 시리즈는 책을 선택할 때 그 어떤 책보다 도 우선 순위에 두는 책입니다. 그동안 시리즈를 만나온 아이도 무척이나 기다리던 책이였는데 빠르게 만나 볼 수 있어서 반가웠던 [우체국 도둑 놈! 놈! 놈!].

 

 

어느 시리즈를 만나나 재미있는 읽기의 즐거움 시리즈는, 매편 마다 상상력 가득한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만화를 더 선호 하는 아이를 책속에 푹빠져들게 만드는데 이번 편 역시 무척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로 마지막 페이지가 끝날때 까지 손에서 책을 내려 놓지 못하게 만듭니다.

 

 

우체국 도둑 놈!놈!놈!은 아동 문학과 청소년 문학중 가중 유명한 사람으로 손 꼽히는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책으로 아이가 재미있게 본'월요일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와 '겁이 날 때 불러 봐 뿡뿡유령'으로 아이에게 친숙한 작가인데 책을 보면 그의 명성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우체국에서 돈을 훔치려는 세명의 악당들의 계획을 엿들은 탐정소녀 '이본카'가 어느날 흔적을 남기지 않고 악당들에게 납치가 되는데 이 사실을 알게된 무퍼파 아이들은  이사건을 해결하기로 하면서 시작이 됩니다. 무퍼파 아이들 모임에 대장은 13살의 '무퍼 마이어'로 그는 이본카의 사건을 해결 함으로 써 떨어진 자신의 위상을 되찾으려고 하고, 그외 친구들은 재미있을 거같다며 머리를 맏대고 이본카 구출작전에 나섭니다.

 

 

악당들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아이들은 수사에 나서면서 서서히 악당들에 대해서 알아 가면서 그들의 이름과 그들이 자주 들르는 당구장에 대해서 알게 되고, 또한 그들이 수요일에 많은 현금이 수송되는 우체국을 털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과연 이본카를 무사히 구출하고, 우체국 돈도 지키면서 악당들을 잡을 수 있을지, 아이들과 악당들의 흥미진진한 두뇌싸움을  보여 주는 이 책은 시종일관 유쾌한 책 읽기를 할 수 있도록 해주며 책 읽기의 즐거움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알려 줍니다.

 

만화는 좋아 하는데 만화가 아닌 책은 읽지 않으려는 아이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개암나무의 읽기의 즐거움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이 책과 함께하다 보면  책을 읽는 아이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1*******3 2012.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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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도둑 놈놈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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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동화이다. 우리에겐 친숙하지 않은 독일어계 소설이라서 나오는 아이들의 이름이 조금은 생소하지만 그래도 지은이에 대해서 조금만 알아보자면, 오스트리아 출신의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라는 작가로, 수 많은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이번에 개암나무를 통해서 출판된 이 책은 11살 동갑내기 소년소녀들의 모험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무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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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동화이다. 우리에겐 친숙하지 않은 독일어계 소설이라서 나오는 아이들의 이름이 조금은 생소하지만 그래도 지은이에 대해서 조금만 알아보자면, 오스트리아 출신의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라는 작가로, 수 많은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이번에 개암나무를 통해서 출판된 이 책은 11살 동갑내기 소년소녀들의 모험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무퍼 마이어와 페리 무핑거, 리제 슈무퍼라는 세 아이들과 동갑내기 친구들과 주변인물들을 먼저 소개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판화같은 삽화들은 그동안 우리가 봐 왔던 캐릭터들과는 너무나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그래서 처음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이내 보다보니 이 그림도 적응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에 제2외국어로 학교에서 독일어를 배웠었는데, 그 때 독일어 교과서에 나와있는 그림들이 지금까지 접했던 일러스트와는 달리 좀 거친 느낌의 그림들이어서 반 친구들과 재밌어했던 기억이 있다. 왠지 일러스트의 느낌은 코가 서양인이면서도 훨씬 더 크고, 동작도 더 오버된 느낌의 일러스트들이었던 것이다. 이 책의 일러스트 역시 조금은 투박하면서도 미국의 디즈니사에서 보던 그림같이 예쁘장하지만은 않은 그런 느낌의 그림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그런 느낌이 더욱 말썽꾸러기 느낌을 부각시켜주는 효과도 주었다.

 

아이들만의 추리라는 모티브가 참 마음에 들었다. 11살만의 감성을 살려내기가 쉽지는 않았을텐데, 동화작가들은 어떻게 이런 또래들의 생각과 마음을 이끌어내는지 지금도 참 궁금하다. 그들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은 이미 경험한 일이기는 하지만 기억해내기는 정말 쉽지 않은 능력인데 말이다. 초등학생 대상용이라서 그런지 이야기는 꽤 복잡했고, 내용도 길었다. 내가 초등학교때 읽었던 책들의 내용이 조금씩 떠오르기까지 했다. 그 때는 한창 귀여운 마녀이야기나 신비로운 나라에서 온 소인들에 대한 내용들을 주로 읽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런 책들이 집에 하나도 남아있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고, 나름대로 시리즈물로 나왔던 이야기들이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확장시켜주면서 또한 교훈도 주어야 하는 어린이용 동화는 어른용 소설보다 훨씬 어렵다. 무엇이든 따라하려고 하는 습성을 가진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이야기 막판에 교훈을 주지 않으면 그대로 실행하려 들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도 그런 패턴은 동일하다. 하지만 사소한 이야기 소재라든지 지적하는 부분이 우리 한국 정서와는 조금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도 있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무심결에 세계화 되어가는 것일까? 다른 문화를 책을 읽으면서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게 될지도 모르겠다.

 

뱃속의 아이가 점점 자라나면서 앞으로 읽어줘야 할 얘기들이 산더미처럼 많을 텐데, 이 책은 긴 내용이어서 더 오랜시간 읽어줄 수 있었다.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이 책을 읽으려 할때까지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번에 만나게 된 이 책 역시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 책 중에 한 권이 되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내가 읽을 소설과 함께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들을 하나하나 선별해서 모아가는 것이 나의 꿈이다. 

 

b*********1 2012.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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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도둑 놈!놈!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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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부터도 유쾌해 보이는데다가 왠지 영화의 놈!놈!놈! 시리즈를 연상케하는 제목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체국 도둑 세 명의 얼굴이 눈에 띄는 표지... 사실 아이들에게 우체국 도둑의 이야기를 들려주려니까 조금 내키지 않는 부분도 있고 내용 또한 어떨지 몰라 제가 먼저 읽어보았답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이 읽기에도 손색이 없는 내용이였어요. 책의 그림들이 굉장히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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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부터도 유쾌해 보이는데다가 왠지 영화의 놈!놈!놈! 시리즈를 연상케하는 제목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체국 도둑 세 명의 얼굴이 눈에 띄는 표지...

사실 아이들에게 우체국 도둑의 이야기를 들려주려니까 조금 내키지 않는 부분도 있고 내용 또한 어떨지 몰라 제가 먼저 읽어보았답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이 읽기에도 손색이 없는 내용이였어요.

책의 그림들이 굉장히 유쾌합니다. 글밥과 그림이 적절히 어우러져 있어 글로만 쭉 되어있는 책들에 실증을 느끼는 아이들이라면 더없이 좋을 것 같아요. 글로만 된 부분을 읽다보면 그림들이 나오거든요. 사실 내용도 유쾌해서 별로 글만 읽더라도 지루할 틈이 없답니다.

그림들은 대체로 인물들의 얼굴 위주로 되어 있어요. 어떤 인물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가 더 눈에 잘 들어오는 것 같았답니다. 간결한 그림과 사람 얼굴로만 묘사된 모습들... 사람들의 얼굴 표정만 가지고도 무슨 말을 하는지 더 잘 전달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무퍼파의 대장 무퍼와 페리는 모임의 아이들로부터 대장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재미있는 사건을 찾으러 나갔다가 행방불명된 '이본카 피본카'를 조사하기로 결정한다. 요즘 아이들이란 겁이 없는 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행방불명 사건을 해결하러 나서다니.. 정말 철없고 겁없는 요즘 개구쟁이 아이들을 떠올리게 한다.

우체국을 털기로 한 도둑놈 3명의 범행을 막으려다 잡혀갔을 것이라는 이본카... 그리고 자신들이 대장으로 칭송받기 위해 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뛰어든 아이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들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웃음이 터져나오기까지 한다.

어쩜 범인들은 또 그렇게 멍청해 보이는지... 영화 덤앤더머의 주인공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름들은 어쩜 또 그리 다 똑같은지... 3명이지만 한 명 역할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어리숙한 도둑들. 그리고 그 도둑놈들을 둘러싼 아이들의 활약...

처음엔 개구쟁이들이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얄궂은 일들에 재미를 느끼던 아이들이지만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는 남다른 모습을 또 보여준다. 누구나 한 번쯤은 나쁜 행동을 하면서도 자기들끼리 킥킥거리고 좋아했던 시절이 잊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d******4 2012.0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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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도둑 놈! 놈!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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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도둑 놈! 놈! 놈!]   글, 그림 :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출판사 : 개암나무 페이지 : 144쪽              주인공은 모두 세명. 첫번째 주인공은 11살의 무퍼. 원래 이름은 마틴, 울리, 페터, 프리츠, 에른스트, 루돌프인데 알파벳의 첫글자만 따서 무퍼라고 부른다고 한다. 무퍼는 '무퍼파'의 대장이다. 두번째 주인공은 무퍼와 같은 반 친구인 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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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도둑 놈! 놈! 놈!]

 

글, 그림 :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출판사 : 개암나무

페이지 : 144쪽

 

 

 

 

     주인공은 모두 세명. 첫번째 주인공은 11살의 무퍼. 원래 이름은 마틴, 울리, 페터, 프리츠, 에른스트, 루돌프인데 알파벳의 첫글자만 따서 무퍼라고 부른다고 한다. 무퍼는 '무퍼파'의 대장이다. 두번째 주인공은 무퍼와 같은 반 친구인 페리 무핑거. 무퍼와 페리는 꼴찌를 서로 다투는 사이이며 페리가 무퍼파 대장이 되겠다며 무퍼와 자주 싸우는 편이다. 무퍼는 무척 마른 몸이지만 페리는 매우 뚱뚱한 편이다. 세번째 주인공은 늘 1등을 하는 리제 슈무퍼. 리제는 여자라서 무퍼파에는 가입하지 않았다.

 

     무퍼파 아이들은 매일 오후에 티네맘씨 집 정원에 있는 창고에 모여서 회의를 한다. 물론 티네만 씨는 아이들이 자신의 집 정원에서 회의를 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무퍼파 아이들은 무퍼와 페리에게 월요일까지 큰 사건을 하나 물어오지 않으면 대장으로 부르지 않겠다고 한다. 아무런 사건이 없는 지루한 날들이 심심했던 것이다. 무퍼와 페리는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한다. 어떤 사건을 물어와야할지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는 전개가 된다.

 

 

 

 

    재미난 흑백의 만화같은 그림이 무척이나 흥미롭다. 만화같은 그림 속에 나오는 말들도 모두 이야기 전개에 포함된다. 이렇게 독특한 그림의 형식의 책을 처음 만난 것 같다. 주인공에 대한 설명으로부터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 역시 무척이나 신선했다. 아이들의 특징을 그림으로 잘 표현해준 것도 재미있었다. 무퍼와 페리가 재미난 사건을 물어오라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둘이 쭈그리고 앉아서 '생각하자!'만 외치고 있는 그림에서 그 둘이 무척이나 안쓰럽게 느껴질 정도로 생동감도 있었다. 그나저나 그 둘은 재미난 사건을 물어왔을까? 책 속으로 조금 더 깊이 빠져들어야만 하는 시간인 것 같다.

 

    무퍼와 페리는 뭔가 특별한 일을 찾기 위해 신문을 살펴보다가 "열한 살 소녀 행방불명!"이라는 기사를 보게 된다. (책속의 신문기사 그림에는 열살이라고 되어 있고 글 속에는 열한살 이라고 되어있다. 그런데 내용상으로 볼 때 11살 또래 친구가 맞을 것 같다) 부모님이 여행을 떠난 사이에 고모집에 와있던 이본카가 어제 오전부터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기사이다. 무퍼와 페리는 이 사건을 해결하기로 하였고 아이들은 무퍼와 페리를 대장으로 계속 인정하기로 하였다. 뿐만 아니라 '왕대장'이라고 호칭까지 높여주기로 하였다.

 

    이 사건 해결에 무퍼파는 아니지만, 같은 반 친구인 리제가 합류하게 되고 이본카가 우체국 돈을 훔치려는 도둑놈들에게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체국 도둑놈들은 모두 세명. 그래서 놈! 놈! 놈! 그 세명의 이름은 모두 오토. 아주 재미있는 설정인 것이다. 과연 무퍼파 아이들은 무사히 이본카를 찾아내고 사건도 해결을 할까?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고 흥미롭게 책에 빠져들 수 있는 이야기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아이들에게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책임에 틀림이 없다.

 

p***o 2012.02.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