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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직 자세히 읽어 보진 못하였지만 받은 책을 먼저 주욱 훑어 보고 프리뷰를 올립니다. 앞으로 이 책에 소개된 산성들 중 갈 수 있는 곳을 차례로 탐방하게 되면 추가로 블로그 등에 후기를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을 골랐던 것이 얼마나 잘 한 일인지 책을 받아 서문을 읽어 보고서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계룡시에 이사온 이후 20여 년을 지척에 두고도 그 존재를 알지 못하였던 황산성(충남 연산 소재)을 트래킹 코스의 경유지로나마 지난 달 거쳐라도 가게 되었고, 연이은 함박봉 등산 시 산 중턱 주차장의 안내판을 보고 내려다 본, 그 동안에는 어렴풋하게만 짐작하고 그 위치를 잘 못 알고 있었던, 바로 아래 황산벌 전투의 역사적 전투현장 그리고 우측편으로 다시금 멀리 바라 본 황산성의 기억이 이 책을 주저 없이 일순위로 고른 동기였을 것입니다.
남한에만도 2천여개를 넘는 크고 작은 산성들은 대부분 삼국시대에 축조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한 민족이라는 의식 보다는 삼국 각 나라간의 패권다툼으로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수백년간 전투가 이어지는 전무후무한 전국시대였는데 한반도의 지역 특성상 전투는 대부분 산성을 기반으로 치루어졌다 합니다. 비록 마지막에는 당나라의 힘을 빌리긴 했지만 이와 같은 전국시대를 거치며 하나의 나라로 통일되어 간 우리 민족의 기개를 오늘 날에 되새겨 통일의 기반으로 삼자고 하고 있습니다. 삼국의 전국시대 후에 이어지는 1,000년의 평화시대를 거치며 팽배해 왔고 지금도 그 때를 벗지 못하고 있는 끊임없는 당파싸움을 이제는 극복하고 상무의 부흥을 이루는 데 이 책이 보탬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산성들은 그 자체로도 대단한 아름다움과 매력을 갖고 있음을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그 아름다움은 비단 겉보기만이 아니라, 성벽을 이루고 있는 돌 하나하나에 스며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의 땀과 흘린 피 그리고 창칼의 흔적이 있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저자는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에 입각하여 이와 관련된 산성들을 위주로 이야기 형식을 빌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자가 15 년이라는 긴 시간을 들이며 역사적 사실의 조사와 현지 탐방을 통한 이야기이며 상/하권으로 이루어진 각 책의 끝에는 독자들이 직접 현장을 탐방여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진을 곁들인 안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당초 이 책을 고를 때의 기대를 뛰어넘어 앞으로 '산성삼국기'는 우리 가족여행의 동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역사공부를 위한 현장학습의 좋은 교재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이미 우리가 학교에서 배워 익숙한 부소산성과 같은 잘 알려진 곳 뿐만 아니라, 예산의 임존성과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산성들, 운전을 하며 저 멀리 산 봉우리 부분에 걸쳐 있음직한 이름 모를 산성 그리고 단양에 자주 가던 시절에 셀 수 없이 지나쳤지만 한 번도 올라 보지 못한 온달산성 등을 하나하나 가 볼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들떠 옴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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