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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버텨......' 한참 전에 어려움이 있던 내게 친오빠가 도움을 주며 조용히 나직였던 말이다. 이 말을 듣고 한참 조용히 숨죽여 울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가끔 그 때 생각을 하면 울컥하곤 한다. 누구에게도 쉽게 도와달라 말하지 못하고 끙끙 앓고 있다가 만난 가뭄의 단비같은 도움. 위로. 등등 그런 위로의 순간. 나는 주로 책을 읽을 때 그런 위로의 순간을 만날 때가 많다. 그런 책을 읽을 때가 있다. 책 내용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거나, 내용과 상관없이 전혀 다른 일들을 떠올리며 힐링을 주는. 내게는 이책이 그렇다. 귀엽지만 뭔가 심오한 느낌을 주는 '설토'라는 캐릭터(다른 캐릭터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인중?부분이 내게는 심오하게 느껴졌다.)는 내용을 읽는 내내 미소를 짓게 하고, 작가의 다년간에 걸친 필력이 느껴지는 짤막하지만 울림을 주는 글들은 읽는 내게 감동, 즐거움, 기쁨 등을 느끼게 했지만, 그렇다. 이 책은 내게 일단 제목에서 제 할 일을 다해 준 책이다. 처음 리뷰어 신청을 할 때부터 '버텨내어 좋은 일 투성이'가 뭘까. 과연 버텨내다보면 좋은게 있나?하는 마음에서 신청했던 터이다. 아직은 나도 계속 버텨내고 있는 중이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버텨내는 와중에 이런 책들을 만날 수 있음은 분명 '버텨내다 보면 만나게 될 좋은 일' 중에 하나가 아닐까?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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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잘 버텨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버텨낸다는 말로써는 표현하기 그렇지만 사실 버텨내고 있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제목을 보자마자 읽고 싶었고 또 그 다음엔 설레다 작가님의 책이라는 것에 이건 꼭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설레다 작가님의 책으로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기 때문에이다. 작가님이 쓰신 작업 노트라고 하니 궁금할 수 밖에 없었다. 첫 페이지를 열어 읽기 시작했는데 시작부터 작가님이 부러웠다. 작가님은 원하는 일을 하고 있었고 그 일을 바쁘게 하고 있었고 그 상황이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작가님이 멋져보였다. 할 일을 가득 적어놓고 하지 못할 걸 알지만 그래도 적어놓고는 나에게 부담을 줬었다. 나와 같은 방식으로 작가님은 스스로를 몰아갔다고 한다. 그러다가 점점 줄여나가며 스트레스도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나도 조금은 나를 편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설레다 작가님의 책을 읽다보면 공감하는 글이 정말 많았는데 작가님의 작업 노트만 봐도 참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글을 읽다가 문득 나는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건지 생각을 해봤다. 내가 하고 싶다는 것은 미뤄두고 또 미뤄두고 조금 피곤하다는 이유로 또 미뤄뒀다. 그래서 결국 내가 지금 해놓은 게 눈 앞에는 없다. 근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정신차리고 내가 뭘 먼저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살짝 나를 몰아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신차리고 싶었다. 읽기 전에는 단순하게 책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을 줄 알았다. 책을 다 읽고나니 땡! 하고 머리를 맞은 것 같았다. 내 꿈을 위한 그리고 내가 하고 싶었던 것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최근 도전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는 변화해야지라고 마음을 먹었지만 쉽게 되지 않았었는데 작가님의 글이 나에게 또 다른 자극이 되었다. 내 마음이 가는대로 도전해볼 때가 온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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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어딘가에서 보았던 노란 토끼가 어느날 이름을 가지게 되더라구요. 그러고 살다보니 잊고 지낸 노란 토끼. <설토> 설레다 작가님이 그사이 책을 여럿 내셨네요.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새삼 느낍니다. "무명에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설레다의 10년 작업 노트"라는 말과 설토가 반가워서, 이번에 새로 낸 포토에세이 <버텨내어 좋은 일 투성이>를 들였습니다. 노란색은 너무 시선을 주목하는 것 같아서 부담스러워했던 적도 있지만, 요즘은 그마저도 없으면 아무도 시선을 주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인지 이런 색이 너무 좋네요. 귀여운 노란 토끼 <설토>와 함께하는 그림 에세이입니다. ![]() "하마터면 포기할 뻔했다"는 말이 와닿네요. 그동안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달려온 설레다 작가 최민정님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흔히 '돈이 되나?'라고 생각할 듯 해요. 저도 그러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성공한 분들 보면 세상은 분명 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설레다 작가님 같은 분들을 보면 '나는 너무 쉽게 포기했나?'하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하지만 보통 다들 포기하는 길이니 지속했다고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자기 합리화를 하고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와서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밖에 없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보면서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건 참 힘들구나를 느끼게 할 줄 알았던 책에서 오히려 행복해 하는 작가님의 너무나도 솔직한 마음을 훔쳐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둘 때 충고하던 친구도 이해되지만, 그럼에도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모른 척 할 수 없었던 당시, 얼마나 고민을 했을까요. 그렇게 그림을 시작하며,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고 잠드는 생활을 하고, 모든 것을 계획하고 매일매일 확인하고 체크하고 완성해 나가며 스스로를 독려하던 기간들이 모이고 모여 이제는 습관처럼 한다는 작가님의 일상 계획표. 그 계획표가 지금의 작가님을 있게 한 하나의 도구가 아니었나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그외에도 <일의 기본>, <비사회적인 사람의 사회적 활동>, <흐트러지지 말자> 같은 글을 보며 '그래 다들 적당히 참으며 그렇게 사는 거야'라고 공감하며 책을 보던 저에게 깜짝 놀랄 글이 보였습니다. 세상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하는 일을 하며 산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아침부터 새벽까지>라는 글은 충격으로 다가왔고, 이 날 책을 더이상 읽을 수 없었네요. ![]() 어떻게 어른이 되어서 "시간이 아까울 만큼 마음을 흔드는 일이 있다는 사실이 즐겁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는지 정말 부러웠어요. 저도 포기하지 않았다면 가능했을까요? 그러고나서 "좋은 소식, 나쁜 소식… 그 어떤 형태의 결과도 내가 버티고 있어야 만난다."(195쪽)는 글도 만나고, <세가지 질문>에서 "셋 다 긍정적인 답이 나온다면 해야 한다"(231쪽)는 글을 만나고서는 작가님 마음이 정말 단단해졌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뒷 부분의 <돈이 좋다>같은 글을 보면서 그 솔직함에 이웃집 친구같아 기분이 좋았고, 설토에게 커피값을 빚지고 산다는 글에서는 설토에 대한 애정을 옅볼 수 있었습니다. "무명에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까지 10년간의 일상"이 <버텨내어 좋은 일 투성이>이라는 책이 된 것처럼, 10년간 버텨내어 온 그 단단함으로 작가님에겐 더욱더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네요. 뭔가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일을 하고 싶지만, 세상의 편견으로 선택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힘을 줄 것이고, 설토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행복한 마음으로 펼쳐 볼 수 있는 그림 에세이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위해 버티며 지내왔고 행복해하는 작가님의 그 마음이 바이러스처럼 독자들에게도 전염되기를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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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전 책을 읽으며 마치 내 이야기인 듯 공감되고 위로를 받을 수 있어서 따뜻한 느낌을 받았었다. 이번 책 표지를 보자마자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버텨낸다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평소 버틴다는 말이 일상 생활처럼 가깝게 느껴졌는데 긍정일지 부정일지 그 의미가 참 왔다갔다 한다고 여겼는데 작가는 어떤 식으로 버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무엇을 버틸지 궁금했다. 글을 쓴다는 것, 그림을 그린다는 것. 부러워 보이는 일 같으면서도 한편으로 참 어려운 일일 것 같다고 막연히 생각했고 궁금했었다. 책을 읽으며 작가의 생활을 일부분이나마 들여다 본 것 같아 그 궁금증이 조금 풀리기도 하고 흥미로웠다. 내가 하는 일. 내 자신을 바라보며 고민했을 때의 관점, 환경이나 조건 중심으로 고민했을 때. 작가가 자신의 관점에서 고민하는 것들. 느끼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일이 다를 뿐 그 고민의 주제는 모두가 하는 것들이라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고 마치 고민에 대해 서로 공유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소소할 수도 있지만 중요하고 누구나가 할 만한 고민들에 대해 작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사실 힘들거나 괴로운 순간들이 닥쳤을 때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막상 털어놓는다 하더라도 정해진 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때로는 후회되는 경우들도 있기에 오롯이 견뎌내야 할 때가 있는데 책을 읽으며 어쩐지 그러한 시간을 함께 견디는 것 같아 위로가 되었다. 나 아닌 다른 이도 비슷한 고민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마음이 가벼워질 때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러한 기분을 느꼈다. 설토라는 이름을 가진 작가의 분신같은 이 토끼 그림을 하나하나 보는 것도 좋았고 길지 않은 그러면서도 마음속에 남는 글들이 참 좋았다. 그저 읽는 것만으로도 편안하고 기분 좋아지는 책들이 있는데 이 책이 나에게는 그러한 리스트 중의 하나가 되었다. 계속 할지 말지, 버틸지 그만둘지 나아갈지 멈출지.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하게 되는 이 선택들에 정답은 없는 것 같다. 각자의 방식대로. 버티기도 그만두기도 하는 것들에 대해 책을 읽으며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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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제목 때문이다.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한국의 상황과 오래되어 지난 과거의 내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에..^.^;; 어릴땐 시간을 기다리고 견디는걸 힘들어 했었는데 많이 지나고 보니 약간 포기도 되고 무던히 버티는 마음근육이 늘어나면서 일찍이 포기하거나 무심히 시간을 견뎠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쉽고 후회 되었던지라 이 사람은 뭐로 어떻게 버텨내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국내 상황에 맞춰 마음을 다독이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는 중에 버텨내서 좋은 일 투성이가 생길것 같은, 생길수 있을지 궁금함이 생기는, 호기심 가는 이 책이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작가님은 알고보니 베스트셀러의 저자 였는데 그동안 출판된 책제목을 보니 알듯말듯 하여 표지를 찾아보고 나서야 좀 더 알것 같고 본 적 있는 느낌이다 ^.^;;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공감하기 쉽도록 마음에 닿게 잘 표현한 만화형식이나 고유의 캐릭터를 가진 작가들을 좋아하는지라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출시될 정도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작가님의 캐릭터 설토에 호감이 생기면서 기분좋게 읽어 보았다. 책의 내용은 작가님이 10년전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 작가로 전향하여 그간의 책들을 출간하고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기까지 성공과 보람, 이상과 현실, 고민과 불안, 희망과 열정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묵묵히 담담히 프리랜서로써의 일상과 생각들을 풀어내었는데 누구나 그렇듯 어려움과 불안한 마음이 들기 마련이고 이러한 감정과 기분들을 그림과 글로 적어보고 마음을 다독이며 다시 일상으로, 현실의 책임과 행복을 가꾸는 쪽으로 마무리 된다. 신중하고 진득하게 주어진 일상을 견뎌내고, 꾸준하게 한발짝씩 이뤄낸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 성과가 되고 발전해 나가는것에 말들이 뭐든 쉽지 않을 어려운 마음에 공감과 위로를 받으며 꾸준함의 응원과 희망을 얻어볼 수 있어 좋았다.
읽는 내내 차분한 느낌이 좋았고 사진과 만화를 곁들여 보는게 힐링의 효과도 있었는데 이런 느낌과 감성을 다른 책으로 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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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이었지만 10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뛰다보니 『버텨내어 좋은 일투성이』는 대충대충, 슬렁슬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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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까지 설레다 작가님이 쓴 10년 작업 노트랍니다.
작가는 별다른 일이 없다면 12시에 잠들고 새벽 5시에 기상하는
늘쌍 놓여있는 책상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과 밥벌이를 위한 작업장이 될 때의 느낌은 사뭇 다르죠.
자신을 믿고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그것으로 인해 배우는 것이 있으며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해 나간다.
읽다보면 설토의 감정변화들이 어쩜 저리 공감이 가는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우리는 저마다 자신의 자리에서 하기 싫은 일도 마땅히 하며 살아가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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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앞표지에서도 설명되어 있듯이 무명에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설레다의 10년 작업 노트다.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서 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에는 회의감, 무기력감에 빠지기도 하는데 이 책은 그러한 심리 상태를 반영한 듯 공감을 이끌어낸다.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갈등이 드러난다는 저자의 말과 같이 책의 곳곳에서 저자의 심리를 알 수 있다.
게으르다는 저자의 말과 달리 꼼꼼하게 계획된 진행표만 봐도 그렇다. 작가의 작업실 책상과 작업실 곳곳에 아이디어 관련 그림들을 찍은 사진은 작가로서의 고뇌과 열정을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버텨내었다'고 표현한 저자의 심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치열했던 지난 과거들을 돌아보며 저자가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의 노력과 흔적들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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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음 다해 버텨내기 불확실한 시대에 헤엄치듯 유연하게, 그저 버텨내며 나아가길 권하는 작품. “설레다” 최민정 작가의 에세이다. 그림 그리는 것을 낙으로 살아가는 작가, “설토”라고 불리는 마스코트 설레다 토끼의 주인이기도 하다. 책의 표지를 가득 메운 토끼의 자세가 제법 너그럽고 여유롭다. 작가의 생각과 모습이 잘 반영된 포즈랄까. 너그럽고 여유로운 삶. 자칫하면 게으르고 나태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계의 선에서 저자는 그 중심을 잘 지키고 있었다. 때론 귀차니즘의 무한 발동으로 해야 할 일들을 미루는 일도 서슴없지만, 계획과 일정표만큼은 확실히 짜두는 편이라는 그녀. 게으름과의 거리를 잘 유지하고 있는 그녀다. 그런 거리와 간격 안에는 주로 자신의 꿈과 지나온 길, 가지고 있는 생각, 일상을 보내며 느꼈던 감정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현실과 이상 사이의 고민, 하고 싶은 것과 해야하는 것들 사이에서의 고민 등 누구나가 가진 고민거리들을 그녀도 있는 그대로 짊어지고 있었다. 조금 다른 점은 그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 나가고 있다는 것. 어찌 보면 가장 어려울 수 있는 일이지만, 작가는 이를 실행하고 있었다. 요즘 많이 강조되고 또 트렌드로 자리 잡은 흐름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나를 바라보는 삶”, “주위에 신경 쓰며 흔들리지 않는 삶”, “내 감정에 충실한 삶” 등 ‘나’라는 자아에 초점을 맞춘 흐름들이다. 주변 환경과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떠오른 내용이겠지만, 과거에서부터 강조되어온 흐름의 연장선이기에 처방적 요소로서는 충분해 보인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통해 삶 속에 만연 할 수 있는 허무주의를 경계했다. 스스로의 내면을 바라보며, 어린아이와 같이 즐겁고 자율적인 삶을 살도록 권했다. 다음이나 내일 말고 바로 지금을 살아가야함을 줄곧 강조했다. 우리 사회를 보더라도 무엇을 해야 할지, 왜 살아가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등 삶에 대한 주체적인 의식을 잃은 사람이 많다. 그야말로 작금의 허무주의에 빠진 격이다. 자기 자신을 먼저 바라보고, 그 감정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 삶의 긍정 또한 시작된다. <버텨내어 좋은 일 투성이>는 이와 마찬가지로 내가 하고 싶은 일, 스스로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길 권한다. 그 길이 부유하고 풍족하진 못할지언정 스스로에게는 무엇보다도 큰 기쁨과 채움으로 다가올 것임을 굳게 믿으며 말이다. 마음 가는대로 버텨내는 것 자체가 성실함이고 그런 성실함이 모여 ‘나’라는 존재가 완성된다. 늘 선택의 갈림으로 마주하는 길이기에, 그 과정이 불완전할지는 몰라도, 불성실하지는 않다. 성실함의 근거는 지금을 살아가는 나 그 자체일 터, 있는 그대로 어느 정도 잘 살아온 나이기에 살아가는 삶 자체가 근거답다. 작가도 그렇게 하루하루를 스스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근거를 만들고 있었다. 자신의 삶을 긍정할 수 있는 ‘근거’ 말이다. 너무 큰 기대, 너무 작은 욕망 등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쓸데없는 환상으로 눈멀지 않는 한 작고 분명한 성취 요소는 누구나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주 작은 것부터라도 확실하게 해낸다면. 그리고 그것이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갖는 일이라면. 그 성취감은 분명한 시너지로 작용 할 것이다. 교육학 용어 중에 “행동의 타성”이란 말이 있다. 작은 성취감이 모이고 모이면 어려운 일을 마주했을 때,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과 원동력이 생겨난다는 말이다. 니체가 강조한 “어린아이”의 모습처럼 행동의 타성을 가지고 자유롭게 삶을 살아가길 바라본다. “어? 한 번 해볼까?” “그래! 한 번 해보자!” “마음을 다해” “대충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분명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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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몰라주지만 아직은...괜찮아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쓰기 시작했다. 쓰면서 생각하게 된다. 생각하며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다. 보이지 않던 부분, 모르는 척 했던 부분 오해했던 부분들을 짚으며 찾게 된다. 그리고 나아간다. 어디로 향할지는 제각각이지만.... 어쨌든 어제와 지금보다는, 좀 더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프롤로그 중에서) 우리에게 '설토(설레는 토끼)'로 유명한 설레다작가님의 <버텨내어 좋은 일 투성이>가 출간되었다. <내 마음 다치지 않게>라는 책을 통해 '설토'와 '설레다'라는 이름을 알게 된 이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에 해당된다. 한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우연하게 접하게 된 이 책은 귀가 긴 노란색 토끼가 인상적이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번 작품은 '나'로 이야기가 시작해서 '나'로 끝난다. 그렇다. 작가 자신의 무명부터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일기를 쓰는 듯, 흔들릴 때면 마음을 다 잡기 위한 비밀 노트를 써내려가는 듯... 무명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된 설레다의 10년 작업 노트로 이름지을 수 있는 에세이인 것이다. 돈과 밥이 되어주길 바라며 그림을 그릴 때도 있었다. 자기만의 작품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때문에 늘 마음이 불편하였음에도 생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음을 책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이는 비단 설레다작가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작가라는 길을 걷는 동안 이 같은 문제는 끊임없이 작가자신들을 괴롭혀오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원칙대로 하자. 정석대로 하자. 흐트러지지 말자. 스스로의 목소리를 갖고 기발하면서 개성있는, 자기 철학을 끝까지 관철할 줄 아는 '좋은 작업자'가 되고 싶다는 작가의 마음은 나의 마음이기도 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내가 하고 싶었던, 그동안 해 오던 일을 그만둔 지금이지만 또 다시 찾아올 기회를 기다리며 그녀처럼 나 역시 나 자신에게 다짐해본다. 자립, 조급함, 괴로움, 선택과 미련, 성공, 욕심 등으로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도 늘 결론은 긍정형으로 자신을 다독이며, 그림에 대한 애정과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애정으로 부연 내일 일은 잊고 선명한 오늘이나 잘 채워보자라 말하고 있다. 이런 고민과 인내의 시간을 통해 탄생한 '설토'는 그냥 단순한 하나의 캐릭터가 아닌 그녀 자신이면서 우리 모두의 모습이 아닐까? 그림 작가로써의 힘든 생활과 창착 활동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버텨내어 좋은 일 투성이>는 작가라는 직업으로 특정지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삶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힘들지만 버티다보면 좋은 일이 생길 것라는 응원의 메세지를 전하는 책이기도 하다. 만들어진 작품을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해서 쓰는 것도 어려운 일임을 알게 되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하는 작가라는 직업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한 적이 많았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설레다작가님의 진솔하고도 인간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힘들어도 버텨낼 용기를 내기 위해서는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단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확신이 없거나 방향을 잃고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것같은 마음이 들 때면 다시금 이 책을 꺼내 마음의 근육을 키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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