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번역과 교정이 부족한 책을 읽는것은 참 고역이죠. 사진이 많이 들어간 요리책이라 할지라도 그 사실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세미콜론이란 출판사에서 얼마전 출간한 [실버스푼]도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부분이 너무 많아서 원작이 가지는 명성과 국내 번역본의 높은 판매가에 비해 책을 보면서 내가 이책을 왜 샀을까 하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패밀리밀]을 구매할때도 동일 출판사의 동일 번역가란 이유로 장바구니에 넣었다 빼는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조리법의 설명이 문장보다는 사진위주이기 때문에 번역과 교정이 아쉬워도 [실버스푼]에 비해 덜 짜증나긴 하지만 역시나 문장을 읽었을때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완숙 3-4분 반숙 7분이란 문장은 번역가를 탓해야 할지 교정하시는 분을 탓해야 할지 헛웃음이 지어지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작은 매력적입니다. 상세한 사진을 바탕으로한 조리법 설명과 3코스요리를 준비할 때 프렙은 언제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에 대한 시간배분도 세심하게 돌봐주며 아! 이렇게도 먹을수 있겠구나 하는 색다르고 간단한 요리법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비슷한 메뉴소개가 많은 요즘 요리책 중 단연 신선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일 출판사의 최근 출판본 실버스푼과 패밀리밀을 모두 구매한 독자로서 바란다면 요리책이라도 번역과 교정에 더 힘써주시라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원래 게을러서 책 리뷰 안 쓰는데 보다가 화가나 몇 자 적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