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미술관에서 열리는 페이퍼 아트 프레젠트에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얼마전 리뷰했던 보태니컬 꽃 그리기로 재미를 붙이는 찰나 이 책을 만났습니다.
일단 저에게 없는 준비물을 장만했습니다. (목공풀, 핀셋, 펠트는 그냥 도톰한 책으로 대체, 스타일러스는 두께별 드라이버 세트로 대체, 나중에 알고 보니 지철사와 비즈용품도 약간 있으면 좋더군요.) 그리고, 녹색종이를 챙겨주세요. 저는 꽃만생각하다 한번 더 다녀오는 일을 ^^;;) 앞에 꽃잎, 꽃술 만들기는 스르륵 넘어가고 바로 두꺼운 종이에 잎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리고, 오리고, 그 오린 잎을 말고 (이건 책에 나온대로 하면 됩니다)
![]() 하나씩 하나씩 꽃잎을 붙입니다. (핀셋으로 누르며,목공풀을 사용하니 아주 잘 붙더군요)
![]() 짜자잔! 첫 스프레이 장미 완성입니다.
두번째 시도는 해바라기 꽃.
![]() (술 도안대로 선을 긋고 난 후, 일일히 가위로 잘라줍니다)
![]() 이것은 술을 만든 것 부터 만만치 않았습니다. 일일이 술을 자르는 것 자체가 인내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만들어 놓고 나니 그럭저럭 풍성한 꽃술이 되었습니다. 또 약간 귀찮다고 대충 두껍게 자른 부분은 말아놓고 나니 티가 나서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 ![]() 책에 나온대로 하나 하나 천천히 붙였더니 짜잔 또 그럴 듯한 해바라기 꽃이 완성됩니다. 작업시간은 제법 걸렸습니다. (연필선도 남고 이래저래 엉망이지만 뿌듯합니다) 둘이 했는데도 8시 45분 ~ 9시 40분 까지 거의 한시간 동안 낑낑거려서 만들었습니다. ^^;; 며칠 후 다시 페이퍼 플라워 도전 이번엔 혼자서 해보았습니다. 스프레이 장미 도전!!! ![]() (처음에는 이렇게 도안을 그려놓고 일일이 잘랐습니다) ![]() ![]() 일단 꽃 한송이 만드는 작업시간이 줄었습니다. (11:05 ~ 11:35) 30분 소요 이것은 도안을 자르는 방법을 혁신!!! 한 결과였는데요. 일일이 자르지 않고 이렇게 모아서 잘랐습니다. 물론 섬세함은 떨어지겠만 작업시간이 줄어서 좋았습니다. ![]() (시작은 이런데 그럴듯한 꽃으로 탄생하다니...) ![]() 그리고, 이어서 다른 색깔의 꽃한송이 더 만들고 장식꽃 잎, 줄기들까지 다 만들고 세팅해서 사진을 찍어놓은 시간이 12시 20분 거의 1시간 15분 정도 꽃 만드는데 시간을 쏟았습니다. 잘하시는 분들은 훨씬 빠를 것 같고, 저 같은 평범한 분들은 더 걸리거나 이정도 즈음 아닐까요. ![]()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작가 야마모토 에미코는 그림을 그리다가 종이 공예를 시작했다. 종이공예라고 하면 그냥 종이접기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생동감 넘치는 꽃을 만들어 낼 수가 있을까. 감탄이 절로 나온다. 책의 뒷면, 순수한 장미리스이다. 화사하고 고급스럽다. 꽃들을 좋아하지 않는 나 같은 사람도 이 꽃들을 종이로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페이퍼 플라워다. 금손만 가능한 것인가? 아니다. 도안대로 자르고, 한 장 한 장 손길을 더하면 자연스러움이 살아나고 결을 만들어 한 장 한 장 붙이면 하나의 꽃으로 재탄생한다. 활기찬 해바라기부터 여성스러움의 극치 스프레이 장미와 넝쿨 표현, 이 작가님 감각이 너무 뛰어나다. 감탄하면서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니 어려울까봐 겁부터 났다. 하지만, 상세 설명 사진을 보니, "어라? 이런 정도는 종이접기를 못하는 나도 할 수도 있겠는 데?"라는 생각이 든다. 생화보다도 더 생화같은 꽃잎과 잎사귀 표현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수국도 아기자기한 색감으로 화려하게 만들 수 있다. 수록된 꽃을 장식하거나 소품으로 활용하거나 선물용 박스, 답례품, 악세사리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접거나 둥글게 자르거나 잎맥을 넣어서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평면이었던 종이가 화려 입체가 되는 수공예품을 '페이퍼 데커레이션'이라 하는 데, 종이의 매력을 전할 수 있도록 매일 시행착오를 즐기며 작품을 창작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재료준비가 어렵지 않은 것 같다. 다양한 종이류의 특성도 설명되어 있고, 잎맥표현이나 잎사귀 표현들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기존 정보가 없어도 충분히 배울 수 있다. 25가지의 페이퍼 플라워 만들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잎사귀와 꽃 잎 만드는 기법을 응용한다면 만들고자 하는 다양한 꽃들을 더 활용해서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종이를 자르고 오릴 정도의 수준만 되면 어린아이들부터 작업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요즘 아이들이 액체괴물 만드는 것이 유행인데, 이렇게 예쁜 꽃 사진을 보여주면 같이 만들자고 따라올 것 같다. 아이들과 방학에 함께 즐길만한 취미로도 장식품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휴가가 끝나면 아이들과 함께 작업해서 즐거운 추억을 쌓고 싶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손으로 하는 것은 모든 다 해보고 싶어 하는 나는 이번에도 역시 '1일 1꽃 페이퍼 플라워' 책을 보는 순간 당연히 해봐야지 라는 마음을 가졌다.
사실 손으로 이것 저것 하는 걸 좋아하지만 그리 재주가 많이 있다고 할 수 없는 일명 '똥손'에 디테일함이 부족한 덜렁이라 자부하는 내가 페이퍼 플라워를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앞섰는데, 책을 펴고 한장 한장 보다보니 순서대로 따라하면 나도 예쁘게는 아니더라도 그 비슷한 언저리라도 만족할 만큼의 페이퍼 플라워를 만들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앞부분에 페이퍼 플라워 만드는데 필요한 도구와 종이 재질을 설명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사실 난 색종이만 있으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종이 구분이 이렇게 세세한지 이 책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다. 종이 재질을 어떻게 다르게 부르는지 촉감이 어떤지 등 한가지 종이로만 만들지 않기 때문에 페이퍼 플라워가 더 예쁘게 보인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해 기본적으로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그리고 어떤 테크닉이 필요한지 그래서 어떻게 이쁘게 만들 수 있는지 먼저 소개를 하는데, 사진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글자를 읽지않아도 이해가 빠르고, 왜 앞부분에 여러가지 준비물이 필요한지 사실 관심이 없고 종이와 가위만 있으면 되겠지 했는데, 테크닉 사진으로 보니 준비물을 어느 정도 비슷하게 준비해 두어야 겠다는 마음이 든다! 이왕 만들거라면 예쁘게 만들면 좋으니까!
기본 테크닉까지 알고나면 이젠 꽃별로 완성 된 사진도 나오고 만드는 과정도 나오는데, 앞서 배운 테크닉을 활용하여 기본을 만들고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금방 페이퍼 플라워를 만들 수 있다. 책에 나오는 사진만 보고도 이미 완성한 것 같은 마음이 들 정도로 사진 설명이 잘~ 그리고 예쁘게 나와있다.
뒷면에는 페이퍼 플라워를 만들기 위한 도안이 나오는데 뒤에 도안을 복사해서 사용하거나 아니면 종이에 대고 그려서 사용할 수 있다. 나는 여러 번 사용할거라 생각하고 복사해서 사용 할 예정!
당장 가서 페이퍼 플라워에 필요한 종이들을 쇼핑하러 가야겠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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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부터 리스, 플라워 박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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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싶었고 잘하지는 못하지만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걸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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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나 같은 초보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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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완성작품과 함께 만드는 방법이 뒷면에 적혀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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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페이퍼 플라워로 만든 소품들도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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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과 더불어서 이렇게 도안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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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화를 좋아한다. 하지만 며칠 지나면 시들기 때문에 버리는 것도 일이고, 매번 사자니 비용도 무시 못하겠고, 화분은 죽이기 일쑤라서 가까이 둘수가 없었다. ㅠㅠ 그래서 꽃은 길가등에 핀 들꽃이나 야생화 또는 사진, 자수같은 것을 통해 보는 것이 다 였다. 그러다 이 책 겉표지를 보게 되었다. 종이로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꽃의 색감이 화사하면서 이쁘고 무엇보다 시들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적이어서 이 책에 있는 종이꽃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렇게 이 책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는데, 마침 기회와 운이 따라서 이 책을 갖게 되었다.
겉표지는 리스인데 모두 종이로 만든 것이다. 생화랑 똑같다고 하면 질감이나 색감때문에(붉은 꽃이라도 짙은 쪽, 옅은 쪽이 있는데 종이는 균일한 색의 한가지 색이라 그것은 표현이 안됨.) 거짓말이겠고, 보기엔 그럴듯 하고 이쁘다는 점은 정말이다. 참고로 멀리서 보면 진짜 같이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책 목록보면 알 수 있는데 장미, 튤립, 다알리아, 카네이션 같이 주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생화 위주로 나와있어 익숙하기도 하다. 겉표지 넘기면 도구 설명과 함께 종이꽃 만드는데 필요한 종이가 나오는데 집앞 문방구에서 쉽게 살 수 있는것은 아쉽게도 '머메이드 지' 뿐이지 싶다. 저자가 일본인이라 당연히 일본에서 구할 수 있는 종이를 중심으로 이야기 하는데 이왕 한국에서 번역해서 나오는 것이니 한국출판사쪽에서 저 종이들을 대체해서 한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종이도 추가해서 설명을 넣으줬으면 했다. 예를 들어 '사토가미'를 대신할 수 있는 종이는 한국의 어느 회사의 어떤 종이로 대신할 수 있다 뭐 이렇게 말이다. 이 책에서 이것 한 가지가 유일하게 아쉬웠다. 무게와 질감이 쓰여있어 비슷한 종이를 찾으려면 찾을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나처럼 종이를 잘 모르는 사람은 전문가도움 없이는 비슷한 것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동네 문방구엔 잘 없을 것 같고 좀 큰 화방같은데 가야 있지 않을까 한다. 오자마자 가장 쉬워 보이는 꽃으로 하나 만들어 보았다. 문방구가 좀 멀리 있는 관계로 당장 내가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복사용 A4용지를 이용했다. 책 뒤에 있는 도안대로 꽃잎을 자르고 꽃잎을 하나하나 하나하나 붙이는 것인데, 꽃잎을 얼마나 마느냐와 어떻게 꽃잎을 채워넣느냐의 경험 차이가 큰 것 같다. 저자가 만든 꽃이랑 내가 만든 꽃이랑 완성본이 좀 다르다. ㅎㅎ 이 사진은 꽃잎을 붙이고 있는 중의 사진으로 저자가 종이에 꽃잎의 맥을 그리라해서 일일이 스크래치에 쓰이는 끝이 뾰족한 나무로 종이를 긁어주었는데, 흰종이고 얇아서 그런가 잘 보이지 않았다. 머메이드지같이 좀 두께감있는 종이를 쓰면, 잎맥 긁은 곳이 살짝 음영이 져서 더 자연스럽고 이쁘긴 하겠다. 아니면 예전에 유투브인가에서 종이꽃 만드는 것 봤는데 거기서는 파스텔로 안쪽을 칠했다. 그러면 좀 더 자연스러운 음영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 참고로 원래 저자의 다알리아 사진은 저렇다. 같은 도안인데..역시 손재주는 중요하다. 누구는 다알리아, 누구는 연꽃...
책 앞부분에 완성본 사진이 있고 중간중간 만드는 법이 있으며,그 다음에는 종이꽃 활용한 집안장식과 꽃잎과 잎파리 도안이 있다. 그 중 집안장식부분에서 리스가 눈에 확 들어왔다. 비슷한 색감으로 통일해도 좋고 다른 색감 섞어서 화사하게 만들어도 좋고, 생화에는 없는 색의 종이를 이용해서 만들어도 멋있을 것 같다. 생화에 식용색소로 색 입혀서 다양한 색의 꽃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말이다. 벽장식용이라 실용성이 특히 높아 보이는데,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이 책에 있는 포인세티아 만드는 법 이용해서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어 볼 생각이다. 내 생각에 여기에 있는 꽃 만들어서 디퓨저 장식이나 선물포장에 장식해도 좋을 것 같다. 또, 이 도안을 바탕으로 재질을 리본으로 바꾸면 코사지나 머리핀에도 활용가능하지 싶다. 리본이 얇다보니 좀 더 볼륨감있는 꽃잎 연출에 신경써야 할듯 같지만 말이다. 겉표지에 눈길이 가고 마음이 혹해서 이책 매우 마음에 든다. 좀 더 분량이 많아서 더 많은 종이꽃이 있었으면 하는 욕심만 있다. 종이와 풀만 있으면(일부 꽃들에는 비즈등이 들어가기도 하니 종이+풀+a) 누구나 손재주 없어도 예쁜 종이꽃 만들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즐거운가~. 물론 결과물의 차이는 있다. ㅠㅠ 난이도 자체도 쉬운 편이고 완성본 만드는 시간이 1시간도 안 걸릴 정도로 짧게 걸리고, 무엇보다 다른 취미생활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비싼 도구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종이값 자체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기 때문이다. 좀 더 숙련되면 꽃을 만드는 기본적인 방법은 동일하므로 생화를 보고 여기에 없는 꽃들도 본인이 직접 관찰하여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나는 후리지아나 치자꽃을 좋아하는데 도전해 보고 싶다. 치자꽃잎의 그 도톰하고 매끄러운 질감을 어떻게 만들지가 관건일듯 하다. 예쁜 종이꽃 만들어 철사 이용하여 꽃줄기 만들고, 아로마 오일내지 고체향수 같은 것 안쪽에 넣으면 생화처럼 향기도 나서 시들지않는 향기나는 종이꽃을 오래 즐 길 수 있을 것 같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