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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단은’ 재미있는 책을 좋아한다. 양서, 베스트셀러, 고전, 동화책, 회고록 등등 많은 장르를 불문하고 책에 관한한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이다. 거기에 작가의 개성, 새로운 시도, 숨겨진 의미, 미친 듯한 문장력, 위트와 풍자 중 하나라도 덧붙여진다면 그것만큼 ‘몹시도’ 고마운 일은 없다. 책으로 얻을 수 있는 감정이 ‘재미와 고마움’이면 내게는 더할 나위가 없는 천국이다. 헌데 문제는 정작 내가 느끼는 ‘재미’가 대중적이지 않을 때의 난처한 상황인데, 다행스럽게도 이 책은 표지에서 ‘키득키득’이라는 수식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오호라!’ 감탄사를, 허나 30초마다 키득거린다는 건, 내가 읽는 속도를 감안하면 1장당 웃음을 유발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총 261페이지이니까, 나는 130번 하고도 애매모호한 웃음 한 번을 더 웃는다는 말이다. 뭐, 이건 좀 과장이 싶지만, 하여튼 슬그머니 미소를 유발하는 지점을 음표로 만든다면 한다면 제법 듣기 좋은 하나의 곡은 완성할 듯싶다.
우선 이 책의 원제 How to Steal a Dog 와 우리식 제목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서 눈에 띄는 한 단어를 지나칠 수 없다. 바로 ‘완벽한’이다. 원제에는 이 수식어를 찾아 볼 수가 없다. 이 위트 있는 형용사 하나로 이 책이 지닌 유머감각을 배가시키게 됨에도. (원서에도 살포시 ‘perfect'를 얹어 두고 오고 싶네). 아무래도 ‘개를 훔치는 방법’이라고 하는 건, 뭔가 미지근해 보인다. 절박함도 보이지 않고 엉성해 보인다고 할까. “How to Steal a Dog? 안대에!~! 어? 야? 생각을 해봐. 개를 훔친다고? 그거 완전 좀도둑 같이 들리잖아. 그러면 조지나 너는 바로 쇠고랑이야. 뭔가 진정성과 절실함이 느껴지게 해야 하는 거야. 그래야지만 혹시 네가 걸려도 ‘아이고 불쌍한 거, 오죽 했으면 그랬을까’라고 사람들이 이해해 줄 거 아니야. 진짜 짜증난다니까. 이건 뭐, 그럼 어떡해 자자...음, 으으음~ 반어법으로 ‘완벽한’이라는 형용사만 붙이는 거야.”
살아가면서 ‘비둘기처럼 다정한’ 가족을 갖지 못하는 슬픔만큼 더 외로울까. 다정하지 못하게 된 가족은 마음 한 구석이 실로 갈라져 떨어져 나가고 그 상처는 고요하고 지루하게 이어진다. 조지나처럼 감정 그대로를 드러내는 일보다는 ‘척’하는 데 능숙하고, 친구와 선생님에게 변명을 해야 하고, 그런 자기 자신을 또한 ‘위로’해야 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노스캐롤라이나 다비’는 유령마을 같다고 느껴질 만큼, 내면이 삭막해지는 건 말할 것도 없다. 자동차 한 대에 의지해 살아가야 하는 그녀에게는 자동차 밖의 세상은 문을 굳게 걸어 잠근 텅 빈 상점들과 막막한 어둠으로 다가온다. 그럼에도 조지나는 직설적이고 분투적으로 현실에 대항한다. 나는 그런 조지나가 좋다. 안으로 삭히며 미리 철든 어른아이마냥 행동하지 않아서 좋다. 그리고 ‘가출’을 해서 자신이 처한 골치 아픈 상황에서 도망치려 하지 않고, 가족을 위해 방법을 찾는 점도 좋다. 무조건적으로 ‘싫고’ 반항만 했던 철부지 시절을 돌아보면서 투덜거리기만 했던 것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나도 뭐라도 훔칠 걸 그랬다. ‘완벽하게’. 그런 의미에서 조지나는 참 다행이다. 그녀가 다행인 이유는 그녀를 둘러싼 환경과 사람들이 외려 ‘완벽하지 않아서’이다. 조지나가 작성한 개를 훔치는 방법도 실은 완벽하지 않았다. 완벽함을 추구하고 있는 조지나의 보고서는 외려 허점투성이 인데, 귀찮기만 한, 악마같이 귀여운 동생토비는 그 불완전함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 낸다. 언제나 뜻하지 않는 순간에 조지나의 가족들은 불쑥 나타나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상처를 헤쳐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서로 완벽하지 않기에, 어쩌면 더 절실히 서로를 끌어당겼는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잃어버리고 혹은 누군가가 떠나버리는 일은 생각이상으로 고통스럽다. 그런 고통을 어린 나이에 겪어야 하는 아이들은 상실에 대한 내성도 없을뿐더러, 헤쳐 나가는 방법에도 무지하다.(어른들도 사실 별반 다르지 않다) 그 허점이 조지나에게는 ‘개를 훔쳐서’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방법이었고, 그 과정을 실패였기에 조지나는 ‘성장’을 하고 앞으로의 삶에서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실패’란 성공의 어머니라는 재미없는 말 안에 숨겨진 의미가 제법 괜찮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실패’는 실패그대로 의미가 있다.
조지나의 엄마 또한 부모라면 당연하게 자기 자식을 아무 문제없이 보살펴야 한다는 ‘완벽함’에서 어긋나 있다. 그녀는 간신히 버티고 있으며 조지나에게 도리어 기대기도 한다. 조지나의 철듦은 바로 엄마의 불완전함에서 온 것이다. 서로는 그렇기에 티격태격하면서도 힘들 때는 서로를 보살피고 다듬어 준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강아지 윌리의 주인인 카멜라 아줌마는 한 눈에 보아도 멋들어진 큰 집과 자신의 성이 거리의 이름인 명예를 가지고 있지만 그 화려함은 과거의 것들로 현재는 가난하기 그지없다. 조지나는 카멜라 아줌마로부터 ‘강아지 윌리’의 존재가 ‘돈 혹은 부’라는 것보다는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세상 살아가는데 돈이 최우선이 아닌 셈이다. 사람은 언제나 ‘돈’ 앞에 놓여야 함을, 카멜라 아줌마는 개를 찾기 위한 보상금도 없을 정도로 가난하지만 실은 가난하지 않았던 셈이다. 카멜라 아줌마에게 윌리는 한 가족이나 다름없다는 것과 사랑은 ‘부’를 꼭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걸 ‘실패에 대한 보상’으로 조지나는 얻게 되었다. 무키아저씨는 어쩌면 어른으로서 가장 완벽하지 않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그는 이리저리 떠돌며 노숙을 하고 있고 일정한 직업도 없다. 그저 누군가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줄 뿐, 그야말로 자유로운 존재인데, 세상이 그를 보는 눈은 결코 그가 누리는 자유만큼 자유롭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세상은 그에게 존재하는 것조차 도움이 되지 않은 ‘실패한 인생’으로 치부해버린다. 과연 그럴까? 그가 직업이 없다는 이유로, 남들처럼 집이 없다는 이유로 그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일까? 그는 조지나의 ‘집구하기 프로젝트의 메인 음모인 개 훔치기’를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른 척 해 준다.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작은 연극’을 해 주었던 셈이다. 그렇기에 조지나는 무키아저씨로부터 자존감, 즉 내면을 지키는 법을 배운다. 세상은 꼭 완벽하게 갖추고 모든 걸 가지고 있는 성공한 사람들로부터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것만이 아니다. 그들에게서 결코 배울 수 없는 것들도 있다. 그들이 알지 못하고, 실제적으로 사람들의 삶에 꼭 필요한 배움을 얻기 위해서는 화려함만을 쫓으면 안 된다는 것을 조지나도 배우고 나 역시도 배우게 된다. 그렇기에 무키 아저씨는 이 소설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이고 또한 가장 그림자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조지나 같은 ‘햇빛’이 없으면 언제고 그는 그림자이고 마니 말이다.
이 작품이 동화라면 조지나의 바람대로 이렇게 끝날 것이다. 개를 훔친다. 전단지를 발견한다. 개를 집으로 데려간다. 사례금을 받는다. 행복하게 끝. 하지만 우리가 사는 삶은 동화가 아니기 때문에 ‘끝’이라고 마침표가 찍혀졌다 해도 어느새 마침표들이 늘어나 계속 이어진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금이 간 가족의 붕괴 과정을 그리며 그 안에서 ‘희망’의 새로운 가능성인 가족애를 은근 들어내고 있다. ‘지긋지긋’ 혹은 ‘자포자기’가 아니라 개를 훔쳐서 집을 마련한다는 엉뚱한 생각을 통해, 가난과 이혼으로 부서진 가족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서도 결코 삶의 그러한 과정도 우중충하고 우울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매일 매번 우리는 각자의 자취를 만들어 낸다. 때로는 고약한 자취를 만들어냈다해도 한 걸음만 앞서 걸으면 그 자취가 모두 사라져버릴 거라는 꼼수를 부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말한다. 때로는 살면서 뒤에 남긴 자취가 앞에 놓인 길보다 더 중요한 법이라고 말이다. 그리하여 우리의 삶은 행복하게 끝.이 아니라 행복하게 계속......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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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청소년 문학 13 바바라 오코너 지음 놀
<입장 바꾸어 쓰기-친구의 입장> 점심시간, 조지나가 동생과 우리 집에 놀러 와도 되냐고 물었다. 솔직히 나(루앤)는 싫었다. 왜냐하면, 요새 조지나는 지저분하고 게을러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시선을 피하며 엄마를 핑계댔다. 조지나는 포크로 스파게티 가락을 하염없이 뱅뱅 돌리면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는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얼마 전, 개봉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다 같이 봤나 보다. 순간 조지나랑 어색해하는 것보다 아이들하고 떠드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 나도 그 무리에 끼어들어 영화에 대해 수다를 떨었다. 조지나는 이런 영화관에도 가지 못하겠지. 순간 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조지나와 대화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신나게 떠들어대는 우리와 달리, 조지나는 굳어진 채로 차갑게 식어버린 스파게티 가락만 계속 돌렸다. 옛날에 활기차던 조지나와 달리, 보는 사람이 안쓰러워진 조지나는 다리를 덜덜 떨고 손톱을 깨물며 눈알을 이리저리 돌렸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작가 인터뷰> 질문) 마지막에 조지나의 아빠가 집으로 돌아올 줄 알았는데, 아빠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게 슬펐어요. 왜 조지나 아빠를 돌아오게 하지 않았나요? 작가의 입장에서 답변 : 무책임한 조지나의 아빠가 없어도 세상을 이겨나가는, 행복해지는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어요. 2013.6.8.(토) 이은우(초등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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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을 울리고 웃긴, 열한 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 30초마다 키득거리게 만드는 올해 최고의 가족소설"
책 뒷면에 붉은 글씨로 적힌 책 광고문구다. 그리고 그 밑에는 여러 단체에서 선정한 올해의(주목할 만한) 책이라고 안내되어 있었다.
한마디로 말해 재미와 감동을 갖춘 책이라는 건데, 어찌 이런 책을 읽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분명 광고 때문이었다. 평소 외국 소설을 잘 읽지 않는 편이라 작가(바바라 오코너)도 몰랐다, 광고에 끌리긴 했지만, 솔직히 기대감이 아주 높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광고에 이끌려 읽었다가 실망한 적도 없지는 않았으니까.
11살 초등학생 소녀가 사례금을 받을 목적으로 개를 훔치겠다는 발상을 하고 양심의 갈등을 느끼면서도 끝내는 실행에 옮겨야만 하는 주인공 조지나가 처한 현실이 눈물겹다. 그녀가 지닌 다분히 반항적인 행동, 남동생 토미의 아슬아슬해 보이는 행동, 그리고 그런 남매를 기르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엄마, 누구 하나 마음 찡하게 하지 않는 캐릭터가 없다.
집이 없어 똥차에서 잠을 자는 생활을 해야 하는, 더 나쁘기도 힘들 악조건 속에서도 부정적 일탈의 길로 빠지지 않고 어떻게든 집, 곧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조지나. 아무리 계획을 꼼꼼하게 세운다고 해도 결국은 어린아이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순진함, 그리고 훔친 개, 윌리에게 보여주는 애정 어린 행동 등은 독자가 슬픔과 따듯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분명 잘못된 방법, 잘못된 행동을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지나를 미워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개를 도둑맞았던 카멜라 아줌마가 조지나를 용서하는 것도 충분히 수긍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 후반부에 등장해서 큰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남자, 무키 아저씨. 영화로 치면 분명 조연이지만, 주연 못지않게 기억에 남는 캐릭터다. 무키 아저씨가 아니었다면, 사건은 분명 꼬였을 거다. 그리고 어쩌면 조지나는 범죄자의 낙인이 찍혔을 수도 있다. 모두가 감동적인 소설이다.
아, 참! 개 윌리조차도 사랑스럽기 그지 없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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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빠가 사라졌다. 우리 집도 사라졌다. 엄나와 나, 내 동생에게 남은 것은 다종차 한 대와 1g의 용기뿐...' 이제, 세상을 겨냥한 조지나 식 집구하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조지나는 엄마와 남동생 그렇게 셋이랑 자동차, 그리고 몇 푼의 돈만 남고 다 없어졌다. 아빠는 사라졌고 엄마는 집을 구하기 위해 음식을 사기 위해 일을 해야 했다. 조지나와 남동생은 학교에 가야했지만 씻을 화장실도 없어 편의점, 페스트푸드 화장실에서 씻곤 했다. 그리고 이 가난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예전에 살았던 아파트에 가서 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녔다. 하지만 모든 것을 숨길 수 없듯이 친구인 루앤에게 자동차에서 산다는 사실을 걸렸다. 다른 친구들에게 말하지 않기로 했지만 믿을 수 없었다. 학교다니기 싫어지고 꽉~ 죽고 싶어지는 조지나 눈에 전단지가 보였다.
사례금 500달러 - 개를 찾습니다.
무려 500달러이다. 그 돈이면 집을 구할 수 있을거 같았다. 그럼 지긋지긋한 자동차에서 벗어나고 편의점 화장실에서 씻을 필요도 없다. 그리고 학교에 이상한 소문도 나지 않는다.
개를 찾아주자! 그래서 사례금을 받고 엄마한테 주면 집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거대한 포부가 생긴 조지나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다. 바로 개를 훔치는 것이다. 어디에 숨어지내는 개를 찾는 거 보다 빠르고 완벽한 방법이다. 개를 훔쳐 사례금 전단지를 보고 찾았다고 돌려주면 돈을 받을 수 있다. 야심찬 계획에 동생 토비도 끌어들인다. 항상 같이 지내니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시작된 개를 완벽하게 훔치는 8단계 계획을 세운다. 계획은 완벽했다.
월리.. 부잣집 아줌마의 개를 훔쳐낸다. 그리고 전단지가 붙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마음약한 부잣집 아줌마는 울기만 했다. 그리고 개를 숨겨놓은 장소에 이상한 아저씨까지 나타난다. 완벽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때로는 휘저으면 휘저을수록 고약한 냄새가 나는 법이다"
완벽한 계획에 차질이 생길수록 조지나는 거짓말을 해야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월리 엄마 부잣집 아줌마, 이상한 아저씨, 학교선생님, 동생 토비 그리고 엄마한테까지 거짓말을 해야 했다. 거짓말을 하면 할수록 고약한 냄새가 나는 꼬리가 길어진다. 밟히기 직전까지 말이다.
집을 구하기 위해 개를 훔쳐낸 조지나의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개를 훔쳐낸 완벽한 방법'은 청소년 소설이다. 가난과 가족의 해체의 위기의 상황에서 조지나는 굴하지 않고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개를 훔쳐낸 나쁜 방법을 택했었다. 그 과정에서 겪었던 일들, 감정들을 느끼고 그것이 나쁜 행동이라고 깨닫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어린 소녀로서는 어려운 일을 했다. 아니 어쩌면 어린 소녀였기에 그런 일을 했을거라 생각한다.
청소년소설이라서 그런지 쉽게 읽을 수 있고 나름의 교훈도 있다. 청소년소설이지만 한번쯤 읽어보는 것을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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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피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주인공 소녀, 11살의 조지나에게는 기름기에 떡진 머리를 친구 루앤이나 셔틀 버스의 누군가에게 들키는 것이 그 순간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조지나의 아빠가 사라지고 집세가 없어 쫓겨나게 된 소녀의 비참한 현실이 다 들통날 것이기 때문이다. 차에서 잠을 자는 현실이 다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11살 소녀에게는 그것이 중요했다. 아버지를 잃은 감정적인 상처는 온데간데 없고, 소녀는 집이 없고, 숙제할 공간이 없고, 샤워할 공간이 없는 차와 무능력해보이는 엄마가 불만이었다. 그래서 스스로 나서기로 했다. 바로 개를 훔치는 것이다! 개를 훔치고, 개를 돌려 주면서 사례금으로 집을 빌린다. 소녀는 일종의 사기계획을 세웠다. 그래. 사람들은 그 순간을 이런식으로 돌파하곤 한다. 편법을 쓰거나 불법을 저지르거나 혹은 도망가거나. 그러나 곧 깨닫게 된다. 상황은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돌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결국은 제자리라는 것을. 그리고 상황이 더 심해진다는 것을. 책에서 무키 아저씨가 한 말 그대로다. '때로는, 휘저으면 휘저을수록 더 고약한 냄새가 나는 법이다.' 소녀, 조지나 역시 그러했다. 개를 훔친다는 생각은 처음에는 좋아 보였다. 희망이 생겨났고, 활기가 돌아왔다. 그러나 금새 상황은 변했다. 개를 훔치는 일은 새로운 문제를 불러 일으켰다. 순진무구한 개의 모습은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무거운 일이었다. 다시 돌려준다는 명목으로 버텨 보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 조지나를 보며 꼬리를 흔드는 개의 모습은 소녀의 가슴에 큰 죄책감을 불러 일으켰다. 거기에 개, 윌리의 주인인 카멜라 아주머니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역시 소녀가 외면하기엔 너무 무거웠다. 조지나는 집을 얻으려다 더 큰 고민을 떠안고 말았다. 여기서 보통 어른이라면 죄책감이 올라와도 그저 넘어갈 것이다. 한두 번 반복되는 경험 속에서 시간이 지나면 아픔이 가라앉고, 남는 것은 결과 뿐이란 걸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 그런가? 그게 잊혀지는 것인가? 상처가 아무는 것일까? 내가 뭐라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내가 바라는 것은 그것이 아니다. 그건 성장이 아니다. 그저 도망치는 것일 뿐이지. 다행히 조지나는 그렇게 어른이 되지 않았다. 조지나는 두려움과 싸웠다. 사실을 밝히고 죄를 청하는 떨림을, 스스로를 남의 선택에 맡기는, 자신을 놓아 버리는 그 불안함과 싸웠다. 조지나는 적당히 타협할 수도 있었다. 개만 돌려주고, 죄는 청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렇게 하면 죄책감도 덜고, 혹은 돈을 얻어 집을 구할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소녀는 정면으로 돌파했다. 불법은 또 다른 불법을 낳고, 회피는 또 다른 회피를 낳음을, 휘저으면 휘저을수록 고약한 냄새가 남을 본능적으로 깨달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윌리의 천진난만함과 카멜라 아주머니의 순수한 애정, 무키 아저씨의 지혜에 힘입어서 조지나는 다행히 그 두려움과 떨림을 이겨내고 진신과 마주했다. 그리고 그 후의 따뜻한 결과도 얻었고, 한 단계 성숙했다. 조금은 부족한 집이라도 만족할 줄 알게 된 것이다. "때론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들의 발자취가 더 중요한 법이야." 그렇게 뒷정리를 하고서야 조지나는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된 것이다. 깊이 공감했다. 책을 덮고서 과거의 일들을 추억했다. 두렵고 떨림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었던 그 날들을 떠올렸다. 한 10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 기억에 깊게 박혀 있는 그 소중한 기억들. 그런 한두 번의 기억이 나를 변하게 한다. 그런 기억들만이, 그리고 그 후의 경험들만이 내가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 되어 준다. 즐거운 성장소설이었다. 내용도 괜찮았고, 캐릭터도 잘 살아 움직였다. 의미도 충분히 담고 있다. 오랜만에 기억을 되살리는 계기도 되었다. 조금은 다시 힘을 얻고 나아가게 해주었다.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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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랬던가?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는 순간 그만큼 영혼이 깎여 나간다고,,, 우리나라 작가 김려령의 신간 소설 [가시고백]이라는 책에서 읽은 이야기지만 정말 맞는말 같다. 남의 것에 눈독을 들이는 그 순간부터 내 어디선가로부터 신호를 받게 된다. 그리고 눈독들인 물건에 손을 대는 순간 정말 내 영혼의 어딘가 구멍이 뚫리기 시작하는 그런 느낌, 큰 도둑질은 해보지 않았더라도 사소한 도둑질 한번 정도 해 본 사람이라면 다 알지 않을까!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은 아직 어린 열한살 소녀 조지아는 바로 그 영혼이 깍이는 일을 계획하나. 아빠는 어디론가 도망가버리고 살집도 없이 자동차에 의지해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녀야 하는 조지아는 다른 무엇보다 친구들이 이런 사실을 알게 될까봐 너무 창피해 500달러를 얻기 위해 개를 훔친다. 열한살 소녀가 얼마나 현실이 각박하고 힘겨웠으면 혼자서 돈벌어보겠다고 고생하는 엄마도 믿지 못해 그런 결심을 하게 되었는지 참으로 착찹하고 안쓰럽고 뭐라도 보탬이 되어 주고 싶은 그런 맘이다.
어찌 어찌 엄마가 구한 집은 너무도 허름한데 게다가 그집에서조차 쫓겨나게 되고 학교 친구들은 모두 행복하기만 하고 선생님은 자꾸만 부모님께 편지를 갖다 드리라고 하고 엄마가 도저히 집을 구할수 있을거 같지 않은 낌새를 느낀 조지아는 드디어 실행에 옮긴다. 조지아가 완벽하게 개를 훔치기 위해 비밀노트에 보충해가며 적어 놓은 계획대로 그렇게!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더우기 어린 소녀가 세운 계획이란것이 완벽할수가 없지 않을까? 개를 훔치는것만 생각했지 어디에 숨기고 또 먹을것은 어떻게 공수해야할지 등등을 생각지 못한거다. 이런 사소한 생각지도 못한 문제를 이야기하는 동생 토비 덕분에 계획은 더욱 완벽해져 가는데 혼자 개를 도둑질하는 것도 모자라 어린 동생까지 공범자로 만들어 버린 조지아를 어쩌면 좋을까?
하지만 궁하면 통한다고 자신들이 쫓겨난 그 허름한 집에 개를 숨기기로 한다. 누구나 한번 보면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강아지 윌리는 천진난만하게 조지아를 따르고 아무런 불평없이 그렇게 집에 묶여 아이들이 가져다 주는 음식을 먹으며 지낸다. 그런데 꼭 이런 일에는 변수가 생기기 마련, 부랑자 같은 아저씨가 나타나 윌리와 함께 하는데 아마도 이 아저씨는 아이들을 위해 하늘에서 내려보낸 천사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때로는 뒤에 남긴 삶의 자취가 앞에 놓인 길보다 더 중요한 법' ---p200
조지아는 현상금이 붙은 강아지 윌리를 찾는 전단지가 붙여지지 않자 조급한 마음에 스스로 강아지 주인 아줌마의 집에 찾아가 잃어버린 강아지를 함께 찾는척하며 전단지 제작까지 돕는다. 갈수록 범죄 행위가 더욱 심각해져 가는 조지아가 아저씨가 들려주는 의미심장한 말을 좀 더 빨리 깨닫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미 개를 훔친 조지아는 꼭 500달러를 받아야겠다는 신념을 꺽지 않고 더욱 과감해지는데 강아지를 잃고 죽을 결심을 하기까지 하며 슬픔에 빠져버린 아줌마를 보며 마음의 갈등을 겪는다.
윌리만 찾는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것을 하겠다는 아줌마의 말때문인지 아니면 아무런 댓가 없이도 다른 사람을 위해 선행을 베풀고 알면서도 모른척 해준 무키 아저씨 때문인지 애초에 가졌던 결심을 무너뜨리고 강아지를 돌려주고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기까지 한다.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과거의 흔적은 어쩔 수없지만 이제는 양심에 거리낌 없는 발자국을 남기고자 하는 조지아를 보면서 어쩌면 한번의 나쁜 짓이 앞으로 인생의 밑거름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지아의 바램은 지붕과 벽이 있는 집에서 자신의 침대에 누워자고 싶은 정말 평범하기 그지 없지만 조지아의 평범한 바램인 집에서 살면서도 그게 행복인줄 모르고 사는 내 모습이 참 부끄럽기만 하다. 이 책은 경제적 위기에 놓인 한 가족이 집도 없이 차에서 머물며 가족마저 헤체될 위기에 직면해 어린 소녀에게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실행에 옮기는 잘못을 하게 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고백하게 하면서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깨닫게 했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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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끌려서 읽게 된 작품이다... 개를 어떻게 훔칠까?? 보다는 왜 훔칠까???...에 대한 궁금증이 더 일었던 작품으로. 호기심 땡기게 제목 하나는 잘~~지었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자주 느끼는 거지만.... 책표지 만큼 책제목도 참~~ 중요하다. 책이든 영화든 그림이든 그 주제에 딱 맞는 제목을 붙인다는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제목 하나만으로도 많은 것을 함축해야 하니..
특히 영화에서는 제목(이름)이 아주 중요한데... 영화를 만들기 전에 영화 제목에 쓸 제목을 인터넷 도메인처럼 대량으로 사들인다고 한다. 그 중 가장 치열했던 이름 중 하나가 바로 <아마겟돈> <아마겟돈>은 <요한게시록>에서 세계 종말에 있을 마지막 전쟁 장소로 언급되고 있는 단어로. 언제...어디...무슨 장르에 쓰여도 시간, 상황의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 임펙트가 강한 이름이라 영화사끼리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___________^.)
각설하고 이 작품은 성장소설이자 가족소설이다. 성장소설이지만 사춘기, 질풍노도의 시기에 여차하면 삐뚤어 질테다!!!라는 생각으로 사고치고 경험치를 획득하는 그런 청소년 성장소설은 아니다. 미드 <케빈은 12살>처럼 주인공 나이가 11살인 초등학생용 성장소설이라 보면 되겠다.
어느날 아빠가 사라졌다... 25센트 짜리 동전 꾸러미 3개와 꾸깃꾸깃 1달러짜리 지폐만 가득 들어 있는 마요네즈 통만 남기고서.... 가출인지~ 현실도피성 도망인지~알 수는 없지만... 그로인해 남은 가족(엄마,조지아,토비)이 엿 같은 상황이 됐다는 것은 변함하지 않았다.
살던 아파트에 쫓겨나 폐차 직전인 낡은 자동차에서 잠을 자야했고... 세수는 마트든 주유소든 물이 나오는 곳에서 몰래 해야 했으며... 식사는 다 식어 버린 마카로니를 몰래 가져다 때워야 했다....
그러나 조지아는 이런 것을 내색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도망간 사실이.... 허름한 자동차를 집 삼아 생활해야 하는 현실이... 쫓겨날까봐 날마다 잠 잘 장소를 찾아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11살 사춘기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너무나 쪽~팔린 일이었기에.... 그래서 조지아는 현실이 들킬까 동생 토비를 단속해가며 연기를 해야만 했다. 아무일 없는듯...
그러면서 조지아는 전처럼 돌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돈이 없었다. 돈...돈...돈...그놈의 돈!!! 돈만 있으면 되는데...돈만 있으면 전처럼 돌아갈 수 있는데... 그때 우연히인지 필연인지 눈에 띈 전단지 하나...
세상에 500달러라니... 저렇게 쪼그만 개를 위해 500달러나 쓴단 말이야???? 순간 조지아 머리속을 빵~~시속 320km로 관통하고 지나가는 영악한 생각....
다음 날... 조지아는 어린 토비를 앉혀 놓고 왜 개를 훔치는지...사례금을 어떻게 받는지...설명하고는 실천에 옮기기위해 계획을 짜게 된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제 1단계 : 개를 찾는다... 1. 너무 시끄럽게 짖지 않아야 한다.... 2. 물지 않아야 한다.. 3. 가끔은 개 혼자 밖에 있어야 한다.. 4.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개여야 한다..아무도 관심 없는 늙어빠진 개는 안 된다... 5. 개 주인은 개를 돌려받기 위해 돈을 펑펑 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제 2단계 : 훔치고 싶은 개를 발견했다면 얼마동안 감시를 한다... 1. 개가 정말로 짖거나 물지 않는지 확인한다... 2. 울타리가 있다면..마당의 대문이 잠겨 있는지 살펴 본다... 3. 개를 직접 들고 나올지, 아니면 가죽 끈이나 밧줄을 사용할지 결정한다... 4. 옆집이나 앞집에 시끄러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확인해 본다...
이렇게 조지아는 노트에 떠오르는 대로 적어가며... 개를 완벽하게 훔치기 위해 토비와 머리를 맞대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실행에 옮기게 되는데... 운이 좋아서 일까....조지아는 적당한 개를 납치하게 되고...과연.....
음.... 무난하게 그럭저럭 빠진 작품이다... 조지아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구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내용상 뭐 특별난 것도 없고...특별난 것 없는 만큼 모난 것도 없고.... 여러개가 얽힌 복잡한 구성이 아니고 한가지로 쭉~밀고 나가는 단순한 구성이다...
이 작품에는 무키 아저씨라는 사람이 등장하는데... 떠돌이 거렁뱅이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선량한 사람이다... 한마디로 <거리의 성자>같은...
이 무키 아저씨의 도움으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9단계로 끝을 맺게 된다.
제 9단계 : 지금까지 개를 훔치는 방법에 관한 모든 규칙을 정리해 보았다. 그러나...절대로 개를 훔치면 안 된다... 왜냐면...누구에게라도 결코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기 때문이다...(^___________^.)
각종 상을 받은 작품이라지만 이 작품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비록 11세 여자아이의 관점이라고 하지만 반려동물을 훔친것은 생각보다 심각한 범죄기 때문이다. 애니까~~뭘 몰라서~~~그러기에는 현 우리사회는... 요즘 알쥐?? 악마쿠스니...난리인거?
조지아가 훔친 개(월리)는 하필 혼자 사는 아주머니의 개였다. 가족과 같은 윌리가 사라졌을 때 아주머니의 맘은 어떻겠는가?? 돈을 벌기위해 유괴나 다름없는 나쁜 범행을 져질렀음에도 불구하고... 11살 여자아이다 보니 한 때 어린이 불장난처럼 단순한 사고로 치부하고 있다.
개를 자식과 같이 키우고 있는 독자이 본다면 과연 그럴까?? 그들이 보면 이것은 유괴다... 조지아가 단순하게 생각해서 져지른 행동이... 독자가 웃으면서 넘긴 어린 소녀의 잘못이... 사기죄나 폭행죄 보다도 질이 더 나쁜 범죄라는 말이다.
처음부터 아이를 죽일 생각으로 유괴하는 유괴범은 많지 않을 것이다.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다보니 그리 된 것이지... 소설이라 해피엔딩으로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 만약 조지아가 무키 아저씨를 만나지 못했다면.... 아마도 월리는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다... 그때가서도 조지아의 행동을 한 낱 소녀의 장난으로 치부할수 있을까???
좀 더 물고 늘어지면 조지아의 잔혹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본인이 몰라서 그렇겠지만 조지아의 행동은 더 잔인하게 이어진다...
개를 훔친 다음날 기다리던 사례금이 적힌 전단지가 보이지 않게 되자.... 조지아와 토비는 대담하게도 윌리집에 찾아가 월리에 대해 걱정해주는 척...찾아주는 척... 돌아가는 상황을 주시하게 된다. 정신없는 월리 주인이 전단지나 사례금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자 조지아는 노트에 적어 놓은 계획대로 돈을 받기 위해... 어쩔 줄 몰라하는 월리 주인에게 전단지를 만들고 댓가로 사례금 500달러를 걸라며 종용하게 이른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다.... 윌리 주인이 가난하다는 사실이다...하루벌어 하루 먹고 사는 현실.... 수중에 가진 것이라고는 15달러가 전부였던 것이다... 월리 주인이 찾아주는 사람이 돈을 바라고 하겠냐며 15달러라도 걸려고 하자.... 조지아와 토비가 500달러는 되야 한다며 말리면서 돈을 빌리라고 한다...
이에 월리 주인은 여기저기 돈을 융통해 보지만 누구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월리를 살리겠다는 생각에 월리 주인은 돈도 구하기 전에 전단지 먼저 붙였다. 그만큼 속이 탔으리라...월리 주인에게 있어 월리가 유일한 가족이었으니... 월리를 찾을 수만 있다면...500달러가 아니라 100만달러라도 줄 수 있다... 하지만 돈이 없으니...월리 주인은 그런 현실에 슬퍼한다.
가는 곳마다 월리가 짖는 듯한 환청이 들린다는 식으로 주인의 애틋한 심정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이 절절한 슬픔을 조지아와 토비가 옆에서 지켜 보고 있다... 어린 것들이 생각하면 할수록 아주 잔악하다...
읽으면서 조지아가 <사탄의 인형>의 쳐키로 느껴졌는데... 결말에 가서 어린 아이라는 이유 하나로 이 모든 것을 용서한다.. 이것은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적어도 이런 짓을 하면 절~~대 안된다... 거짓말이나 물건을 도둑질하는 것보다 백배 천배 더 나쁘다... 이 정도의 훈계는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
많은 상을 받은 작품이고... 받고 많은 사람들이 읽었는데 나만 이런 소리를 한다는 것이 내가 이상한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난 그렇게 읽었다... 애들에게 읽히기엔 위험한 작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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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 책을 국어시간에 보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이 책에서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이 있었는데 바로 조지나이다. 이 조지나라는 인물이 자신의 잘못을 감추지않고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이 나와 닮아 좋았다. 나도 이 책을 보고 나의 잘못을 고백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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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때때로 고난을 이겨내기 위해 또 다른 자신의 함정을 파기도 한다. 이 책에 나오는 조지나도 그런 일을 겪는다. 나도 어려움이 있을 때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려하고 후회한 적이 있다. 거짓말을 할 때 마음은 늘 조마조마했고 사실을 털어 놓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 책에서 조지나도 강아지를 훔쳤다는 죄책감으로 매 순간 힘들어했고 나도 그런 감정을 알기에 책을 읽는 내내 조지나의 마음을 알 것 같았다. 가난했던 조지나는 집이 없어서 차에서 지내는 현실을 무척 싫어했다. 차에서 자고, 화장실은 근처 건물 화장실을 썼다. 불만으로 가득차 있던 조지나는 어느날 잃어버린 개를 찾아주면 사례금을 준다는 전단지를 보게 된다. 그래서 조지나는 사례금을 받고자 개를 훔치고 나중에 돌려주려는 계획을 세운다. 결국 조지나는 개를 훔치는 양심의 실수를 하게되고, 곤란한 상황에 빠지고 만다. 조지나는 계획대로 부자일거라고 생각되는 좋은 집의 강아지, 그리고 사랑을 받고 있는 강아지 윌리를 찾았다. 조지나는 강아지 윌리를 몰래 데려가고 낡은 집 창고에 묶어놨다. 조지나가 강아지를 훔치는 모든 과정에서 나는 조지나만큼 마음이 조마조마했고, 조지나가 분명히 후회할 거라는 생각을 했다. 며칠이 지나도 윌리를 찾는다는 전단지가 안 붙어져 있어서, 조지나는 직접 강아지 주인인 위트모어 아주머니를 만나겠다고 다짐한다. 조지나가 자신이 훔쳐간 강아지 주인을 직접 찾아간다는 것에 난 무모함을 느꼈고, 강아지를 잃어버린 아주머니의 슬픔을 보면 자신이 훔쳐갔다고 고백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다. 그런데 직접 만난 카멜라 아주머니는 돈이 없고 가난하셨다. 아주머니는 강아지를 잃어버려 슬퍼하셨고, 조지나는 아주머니에게 강아지를 찾는 전단지를 붙이시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아주머니는 사례금을 줄 돈이 없었고, 동생인 거티에게 돈을 빌리겠다고 하셨다. 조지나는 곧 전단지가 붙여지면 강아지를 돌려주고 사례금을 받을 생각을 했다. 다음 날, 조지나는 숨겨둔 강아지 윌리를 보러 갔고, 윌리 옆에 있는 낯선 '무키'아저씨를 만났다. 무키 아저씨는 정말 멋지고 신비로운 사람이였다. 일을 하고도 돈을 받지 않는 무키 아저씨는 "때로는 나한테 돈이 필요한 것보다 그런일을 해결하는게 더 급하거든"이라고 말했다. 나는 이렇게 사는 것이 무모한 것인지, 좋은 것일지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나는 무키 아저씨처럼 사는게 무모하더라도 행운이 올거라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게 더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조지나는 왜 그렇게 사냐고 아저씨에게 오히려 화를 낸다. 조지나가 다시 차로가려고 하려는 순간 무키 아져씨가 말했다. "때로는 휘저으면 휘저을수록 더 고약한 냄새가 나는 법이다!" 그렇다. 조지나는 상황을 더욱 악화 시키고 있다. 그걸 깨달은 조지나는 작전 노트에 그 말을 썼다. 그리고 조지나는 결국 동생의 설득과 양심의 가책을 느껴 카멜라 아주머니께 사실을 말씀드리게 되었다. 아주머니는 훔친것은 잘못했지만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고백한 것을 잘한 일이라고 하시며 용서해 주셨다. 그리고 조지나는 좋진 않지만 차가 아닌 자신의 방이 있는 집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다. 희망을 딛고 일어서는 법이란 자신이 반성하고 좋게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어둠을 딛고 일어서지 못한다면 더 큰 어둠이 덮쳐 미래에도 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나중에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부터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 물론 조지나처럼 나쁜 일을 할 수도 있지만,그걸 극복하는 게 진정한 멋짐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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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사라진 후 집에서도 쫓겨나고 고물 차에서 엄마, 그리고 동생과 생활하게 된 조지나,,, 꼬질꼬질,,, 점점 떡져가는 자신의 머리카락도 싫고 지저분하면서도 말 귀 못 알아듣는 동생 토비도 싫고,,, 삶에 찌들대로 찌들어가는 엄마를 보기도 안 스럽고,,, 집이 필요해,,, 우리에겐 집이 필요해,,, 하지만 돈이 없다. 그 때 문득 조지나의 눈에 들어 온,,, 개 현상금 500달러 500달러만 있다면 세 식구 쉴 수 있는 집이 마련될 것이란 희망에,,, 개를 완벽하게 훔치기로 마음 먹는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 조지나 헤이즈 지음 -
제 1단계: 개를 찾는다.
* 적당한 개를 찾기 위한 규칙들 1. 너무 시끄럽게 짖지 않아야 한다. 2. 울지 않아야 한다. 3. 가끔은 개 혼자 밖에 있어야 한다. 4.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개여야 한다. 아무도 관심 없는 늙어빠진 개는 안 된다. 5. 개 주인은 개를 돌려 받기 위해 돈을 펑펑 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큰 집에 살면서 리무진이나 비슷한 것을 타고 다니는 사람이면 좋다..
하,,, 영악하면서도 치밀한 조지나... 단계별로 개를 훔치는 방법 속에서 계획 속,,,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수정, 변경하며 더 치밀한 계획과 함께 추진의 부추김도 아끼지 않던 조지나,,, 하지만,,, 그 눔의 정이 무엔지,,, 하하,,, 윌리와 카멜라 아줌마, 그리고 무키 아저씨,,, 그리고 스스로의 부끄러움을 깨달아가면서 고약한 냄새에서 벗어나게 된다.
음,,, 러닝 타임 1시간 내,,,면 충분할 듯,,, ^^;;; 나름 시니컬 + 쿨하던 조지나가,,, 권선징악의 구도에서 선함으로 급 선회하니 조금은 재미가 반감되면서 에이,,, 이렇게 도덕적일 필욘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 ㅋ 성장소설을 가장한 아이들 도덕성 순화를 위한 동화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