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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걸들의 힘플레이스 스타일 카페
"잇걸들의 힘플레이스 스타일 카페" 내용보기
집 말고 휴식의 공간을 갖고 싶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생각에 잠기고, 책을 읽으며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 그건 생활 속에서 색다른 활력소가 될 수 있고, 마음을 리셋할 수 있는 창조의 원천이 될 것이다. 파리의 오래된 카페를 보았을 때, 그런 생각이 더 들었다. 오래 전, 그 유명하던 철학자, 문인, 예술가들이 그곳에 두런두런 모여서 수다도 떨고, 글도 썼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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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말고 휴식의 공간을 갖고 싶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생각에 잠기고, 책을 읽으며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 그건 생활 속에서 색다른 활력소가 될 수 있고, 마음을 리셋할 수 있는 창조의 원천이 될 것이다. 파리의 오래된 카페를 보았을 때, 그런 생각이 더 들었다. 오래 전, 그 유명하던 철학자, 문인, 예술가들이 그곳에 두런두런 모여서 수다도 떨고, 글도 썼던 공간, 그곳은 카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아쉽게도 나에게 그런 공간은 없다. 이 책의 표지에 있는 말처럼, 유행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카페들 중에 하나를 선택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내 마음에 드는 카페를 하나 만들어놓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여기저기 체인점이 있는 곳 말고, 독특한 공간, 그곳에서만 접할 수 있는 것을 알아두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던 동네 빵집은 어느새 하나 둘씩 사라지고, 거의 같은 이름으로 통일되고 있다. 카페도 마찬가지다. 몰라서 못가는 곳이 아니라, 알아두면 언제라도 갈 수 있는 곳. 그래서 그런 곳들을 알아두고 싶었다. 제발 내가 갈 때까지 사라지지 말고, 늘 그자리에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표지의 글이 내 마음을 끌어당긴다.

유행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카페들 사이에서도

늘 그 자리에 있는 특별한 공간!

여전히 그 카페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확실히 나에게는 도움이 많이 된 책이다. 내 목적은 마음에 드는 카페를 고르기 위한 전초 작업 정도였으니 말이다. 가보고 싶은 카페 공간과 시켜먹어보고 싶은 메뉴, 이 책을 보며 골라보았다. 몇 군데 추려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 보려고 마음 먹었다. 도심 속에서 그 흔한 공간이 아니라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두고 싶은 욕심, 이 책을 통해서 제대로 채워지길 바란다. 직접 가보고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s*****a 2012.12.11.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스타일 카페] 안목이 부족하긴 하지만 나름 고마운 카페 안내서
"[스타일 카페] 안목이 부족하긴 하지만 나름 고마운 카페 안내서" 내용보기
'오늘은 어디 갈까. 그때 거기. 그래, 거기 그거 맛있지.'맛있어도 비슷한 사이클로 자주 먹으면 지겹다. 공간도 마찬가지로 지겹다. 오랜 시간 호평을 받으며 자리를 진득하게 잡고 있는 카페도 많지만, 주인님들 개인사정에 따라 용도 변경이 되거나 사라져버리는 경우도 많다. 그 와중에 새로운 카페가 생겨도 왠지 익숙한 곳으로 더 향하게 된다. 모험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주로 퇴근
"[스타일 카페] 안목이 부족하긴 하지만 나름 고마운 카페 안내서" 내용보기

'오늘은 어디 갈까. 그때 거기. 그래, 거기 그거 맛있지.'

맛있어도 비슷한 사이클로 자주 먹으면 지겹다. 공간도 마찬가지로 지겹다. 오랜 시간 호평을 받으며 자리를 진득하게 잡고 있는 카페도 많지만, 주인님들 개인사정에 따라 용도 변경이 되거나 사라져버리는 경우도 많다. 그 와중에 새로운 카페가 생겨도 왠지 익숙한 곳으로 더 향하게 된다. 모험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주로 퇴근 길에 들르다 보니 괜한 실패를 맛 보기는 싫다. 또 카페라는 게 문 밖에 보는 것과 들어가 앉았을 때의 느낌이 너무 상이하기 때문에 도전하려면 마음의 준비를 적잖이 해야 한다. 유별나다기엔 취향에 맞는 공간과 맛을 겪는 일에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해두자.

 

 

효율적으로 내 취향의 카페를 찾기 위해 선택한 방법 치고 굉장히 식상하지만, 변별력 떨어지는 블로거 평가를 따르는 것보다는 나아보이니 책을 참고해보기로 했다. 테이스티 로드 등에 나오는 집은 이미 좋아하는 곳이 방송 때문에 북적여져서 오히려 짜증스럽다. 방송을 타고 이슈가 되면 이미 그 곳은 한동안 포기해야 하는 집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래서 책도 2년 전에 나온 책을 골랐는데, 홍대와 이태원 위주로 보려 했으나 이태원은 '패션 5' 수준에 그쳐 경리단길 쪽은 언급도 없다. 책이 출간된 이후 유독 핫 플레이스가 된 곳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참 식상한 책이 아닐 수 없네. 홍대 쪽도 8번 출구 쪽 카페 골목이 아니라 이미 닳을대로 닳은 상수에서 놀이터 부근에 집중되어 있다. 사람 많은 곳은 딱 질색인데.

 

 

차라리 감성 유흥에 일가견이 있어 핫한 곳을 꿰고 있는 친구 님에게 밥 몇 번 상납하고 정보 입수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그것도 참 염치가 없어서 아주 가끔씩 물어보고 있는데, 그 편이 훨씬 효율적일 듯. 어떻게 보면 이 책의 존재가치는 상당할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몇몇 장소에 대한 언급이 하나도 없어 그곳이 덜 노출됐을 테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데 한 몫 해왔을 테니 말이다. 부디 앞으로도 내가 사랑하는 곳들이 어디에서도 소개되지 않고 입소문으로 알음알음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에서 지금처럼만 존재해주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기 전과는 사뭇 다른 바람이 생겼네.

l******e 2013.12.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