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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그림을 보자마자 그냥 무조건 읽고 싶었던 책이다. 샤갈의 <<생일>> 인데 그림이 참 재미있지만, 이만큼 사랑에 대한 감정을 잘 표현해 준 그림도 없을 것 같다. 샤갈의 아내 벨라의 생일에 꽃을 들고 찾아가 화병에 꽂는 그 잠깐을 참지 못해 공중부양을 해서라도 키스를 하고 있는 남자. 나는 이 그림을 볼 때마다 이런 사랑의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던가 ? 하며 부러움으로 바라보곤 한다. 누군가에게는 이렇게 열렬한 사랑이 일수도 있지만 , 나는 그저 사랑을 생각하면 담담해지고는 한다. 아마도 젊지도 가난하지도 않은 중년이 되어버렸기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만났을 때는 사랑을 노래하기에는 지독하게 가난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니체에 따르면,사랑은 조각가의 돌에 대한 태도에서 유추할 수 있다.돌을 사랑하는 조각가가 돌을 본 순간 위대한 형상이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망치로 내려쳐서 그 속에 있는 것을 드러내는 순간, 그것은 생성이고 창조이다. 또한 그것이 사랑의 잔혹함이고,그 사랑으로 구원이 이루어진다.뜯어 고치는 것,거기서 사랑의 가장 좋은 형태인 우정이 시작된다라고 했듯이 우리의 사랑도 이렇듯 가장 절박한 사랑이었다가, 때로는 가장 위로와 힘이 되는 우정으로 , 니체식 사랑으로 그렇게 만난 것 같다. 스무 살에 만난 우리는 사랑과 우정의 복합체라는 이름으로 만나 지금까지 그런 사랑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가끔은 열렬한 연애를 한 사람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많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십년을 같이 살고 있는 남편에게 불만은 없다. 늘 한결같고 변함없고 다정하고 , 이제는 점점 아들처럼 챙겨줘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제외하고, 점점 젊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 거 외에는 아주 퍼펙트한 남편이다.
이 책은 먼저 남자를 바라보는 여자들의 심리와 사랑에 빠진 여자들의 속내에 대한 이야기를 심리학적인 관점과 동시에 영화나 소설속에 등장한 사랑이야기와 비교하여 사랑을 말해준다. 영화나 소설 속 주인공의 심리와 사랑의 조합은 다소 무거운 이야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저자의 설명은 의외로 쉽게 ,풋풋하게 다가온다. 결혼한 사람은 부부관계에 대한 이야기에서 공감할 수 있는 심리를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연애할 때 느껴지는 감정에 대해 솔직하고도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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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이었는데 심리학에서는 사랑의 종류를 규정지은 삼각형이론이라는 게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 부분을 설명해주면서 영화 <해리와 샐리가 만났을 때> 의 해리와 샐리에 대해 심리비교를 해주는데 이성이지만 우정과 같은 사이였던 해리와 샐리가 사랑을 느끼게 되는 과정이 바로 이 친밀감, 열정, 결심을 모두 갖춘 사랑의 삼각형을 완성해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랑의 이름이 '성숙한 사랑'이다. 성숙한 사랑을 하는 커플은 서로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잘 이해하고 있고, 성적 끌림도 있으며, 오래 사랑하겠다는 결심도 있다. 이 세가지 사랑의 조건이 균형잡힌 삼각형을 만들어낼 때 우리는 가장 행복한 사랑에 빠지며, 그 삼각형이 커지면 커질수록 더욱 행복해진다. 예전에 연애를 잘하는 ,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한마디로 '밀고 당기기'를 잘해서인지 남자가 끊이지 않은 친구가 있었다. 근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걸 '밀당'이라고 부르면서 밀당하는 사람이 이제는 젤 싫다면서 '밀당하면 죽여버릴거야" 하는 개그가 있는 거 보면 확실히 사랑도 이제는 디지털이구나 싶다. 사실 밀당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 삼각형의 사랑을 완성해가는 과정이다. 침밀, 열정, 결심의 삼각형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게 되면 후에 찾아오는 것은 이별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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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단어의 모양은 사랑이라는 말을 닮아 있고, 살아간다는 단어의 모양은 사랑한다는 말을 닮아 있다. 사람은 사랑으로 이루어진 존재고, 살아간다는 건 사랑하는 일이며, 사랑한다는 건 결국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일이 아닐까.
저자는 진화심리학의 관점을 토대로 하여 사랑의 심리를 말해주는데 사랑에 대한 남여의 시각이 많이 다른 이유는 여자는 한 달에 한 번만 난자가 배란되고, 일 년에 아기를 한 번 밖에 낳을 수 없기 때문에 상대를 신중하게 고르게 되는 이유이고 남자는 기간에 관계없이 정자가 생산되기 때문에 여자보다는 덜 신중한 이유로 성적 가치관에 차이가 나면서 싸우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런 생물학적으로 서로 다름을 인지하는 것으로 사랑을 하라고 조언해주는 것이다. 남여의 차이는 이렇게 생물학적으로 차이가 나지만 남자보다 여자가 유독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는 여자의 관계지향적인 면때문인데 외로움이 심각해지면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 외로움이 나쁜 것이 아니므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가면서 몸에 꼭 맞게 만들어가 그 외로움을 평화롭고 단단한 고독이라는 성숙으로 완성시키면 더 삶이 여유로와질 것이라고 한다.
지극히 여성의 시선으로 여성이 느끼는 사랑에 대한 감정들,우리는 사랑일까? 내 사랑은 어떤 종류일까? 나를 정말 사랑하는 걸까? 왜 남자는 싸우는 도중에 "나중에 얘기하자"라고 하는 걸까? 등을 저자 자신의 사랑의 경험과 친숙한 이야기들로 심리분석을 해주기 때문에 재미도 있고 이해도 쉬운 심리학 관점의 사랑이야기이다. 남편이 너무 오래 내 삶에 스며들어 내 사랑은 이미 우정보다 더한 깊은 신뢰로 굳혀져 있다.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가장 행복하고 잘한 것은 한사람만 사랑하고 결혼한 것이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배우자에 대한 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끔 나는 미혼인 젊은 여성들에게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냐고 질문하곤 하는데 대부분이 배우자에 대해 막연함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여성들이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성공하길 원하고 잘 살기 위해 꿈을 꾸듯이 배우자도 꿈으로 이루어진다. <<도대체 , 사랑>> 그래도 사랑을 모르겠으나 사랑이야기는 참 재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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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시절 제대로 된 사랑 한 번 못한 채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로 나와 자리한 첫 직장에서 남편을 만나 한 가정을 이루고 살며 결혼 생활의 어려움은 숱한 번민으로 자리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엄마와 사랑하는 사람이 물에 빠지면 엄마에게는 미안하지만 당신을 먼저 구하겠다던 그 남자는 결혼과 동시에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며 대인 관계의 폭을 넓혀 가는 일에 적극적이었다. 흑기사를 자처하며 장정만을 보여주던 남편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 자신의 본질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시댁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때 낯선 시댁의 문화에 적응하기도 힘들었던 시기 딸을 낳아 기르며 직장 생활을 병행하는 일이 녹록치 않았다. 눈물바람하며 남편에게 삼중고의 삶을 하소연해보았지만 남편은 예전에 열렬히 구애하던 그 남자가 아니었다. 결혼에 대한 환상을 품은 것도 아닌데 남자의 이기적인 사랑 앞에 말문은 점점 닫히고 불투명한 미래를 향해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 것만 같아 조바심이 나기도 했다.
도대체 사랑이 무엇이라고 사람을 이렇게도 힘들게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별 다른 성과 없이 힘만 빼는 다툼에 점점 지쳐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스스로 난국을 타개할 방편을 찾지 않으면 자멸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궤도를 조금씩 벗어나 숨통을 틔워 주며 새로운 자신을 찾아 나갔다. <<도대체, 사랑>>을 읽으며 저자 역시 엄격한 부모님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스물셋에 결혼을 감행하였다고 술회하는 대목에서는 공감요소가 컸다. 자신을 옭아매는 틀을 벗어나려는 생각이 강했기에 사랑이 무엇인지도 잘 모른 채 서둘러 결혼하였고, 그 결혼으로 아픔을 느끼고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통해 부부의 사랑은 더욱 발전하는 관계를 형성했다니 희망적이었다.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동안에는 그다지 외롭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보고 싶은데 볼 수 없고 만날 수 없기에 외로움은 증폭될 수 있다. 저자의 말대로 누군가를 사랑할 때 더 아파하고 외로워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사랑이 배태하는 아이러니를 발견할 수 있다.
당신이 나에게 서운한 행동을 하여 마음이 좋지 않다고 상대를 탓하며 지내는 동안 부부는 서로의 가슴에 상흔을 남기고 사위어가던 앙금이 파문을 일으켜 더 큰 화를 부르는 경우도 있다. 사랑이 흐트러진 내 인생을 바로 잡아 줄 거라고 기대하며 상대에게 많은 것을 바라며 기대치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는 환상을 품지만 않는다면 인간이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를 지니는 행위라는 말에 공감한다. 상대를 나처럼 만들어가려 애쓰기 보다는 너와 나로 맺어진 우리 사랑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할 것인지 고민해 본다. 남녀가 충동적으로 만나 관계를 맺고 헤어지는 피상적인 만남이 아닌 이상 서로가 사랑하는 동안 서로가 오롯이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인정하고 사랑함으로써 세월이 흘러도 한결같은 사랑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와 사랑하며 살아가는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남녀의 사랑이 질적으로 성숙한 사랑으로 남을 수 있도록 자신이 행할 수 있는 것 하나부터 상대를 배려하며 실천해 갈 때 우리 사랑은 더욱 굳건해질 것이다.
‘사랑은 배우는 것이다.’ 어느 것 하나 정성을 기울이지 않고 그저 얻어지는 것은 없음을 잘 알면서도 깊이 사유하지 않은 채 눈앞에 드러나는 현상만으로 상대의 마음을 재단하며 자신이 짐 지고 가야 할 무게를 타인에게 전가하며 지낸 것은 아닌지 반문해 본다. 로버트 스턴버그가 발표한 사랑의 삼각형 이론의 구성 요소인 친밀감과 열정, 결심의 조합으로 사랑의 유형을 밝히는 부분은 인상적이다. 우리 부부의 사랑이 결심만 가득한 공허한 사랑으로 무늬만 비루한 부부로 남아서는 안 될 것이라는 생각에 미치자 그동안 사는 게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일조차 꺼리며 살았던 시간을 되새긴다. 결혼 생활 20년이 다 되어 서로에게 무덤덤한 채 소 닭 보듯이 지냈던 시간을 메워가는 일은 친밀감과 열정, 결심이 함께 하는 생활에서 비롯될 것이다. 세월이 흘러 서로에 대한 감정이 엷어지더라도 인생 길의 동반자로 남아 성숙한 사랑으로 진화하는 부부로 공동의 선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 살아 온 환경이 판이하게 다르고 추구하는 가치가 전혀 다른 남편과 나는 서로 다른 생각의 차이만 확인하였을 뿐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집안일에 대한 신경보다는 바깥 활동에 더 신경을 곤두세우며 반평생을 살아 온 남편의 모습에서 대인관계 형성을 통한 관계지향적인 삶을 잘 살고 있는 장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상대에게 감정적으로 의존하여 푸념을 늘어넣기보다는 어엿한 어른의 모습으로 상대를 사랑하며 살아갈 일이다. 바늘만한 거리를 두고 외따로 존재하는 부석 같은 사랑을 떠올리며 독립된 개체인 두 사람이 미세한 거리를 두고 서로를 바라보는 일을 통해 서로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으로 해석하 저자의 말에 힘이 실린다. 처음 만났던 그 시절을 회상하며 함께 살아온 시간을 보듬어주고 안아주는 과정을 통해 아름답게 익어가는 사랑을 그려 본다.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 궁극적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라도 마음의 빗장을 열고 그의 장점을 찾아 성숙한 사랑을 나누는 길 위에 서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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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사람 있는데 내가 소개시켜줄까?” “몇 살인데요?” “OO씨보다 6살 많아.” “됐어요... 나이가 너무 많네.” 같은 팀의 팀장님은 나에게 그 사람을 소개시켜 주고 싶어 했다. 하지만 나의 대답은 언제나 “No" 얼굴을 본적도 없고, 어떤 사람인지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냥.. 나이 차이가 많다는 이유로 무조건 거절을 했었다. 시간이 흐르고(한 2년 정도?), 우리 회사는 굉장히 큰 PQ 업무를 타 설계사무소와 조인해서 추진 중 이었다. 대표사가 우리 회사였기 때문에 PQ 서류 마감 하루 전에 모든 협력사 직원들과 서류 통합 작업을 했고, 다음날 서류를 제출하고 저녁에는 모든 협력사의 회식이 있었다. 나는 그곳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업무상 자주 통화를 했고, 가깝게 지냈지만 2년 동안 한 번도 얼굴을 본적은 없었다. 회식이 있던 날은 4월 1일. 그로부터 딱 3개월 후인 7월 1일. 나는 그 사람과 결혼을 했다.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팀장님이 나에게 그렇게도 소개시켜주고 싶었던 사람이 바로 지금의 내 남편이라고 했다. 가끔 나와 남편은 생각한다. 제일 처음.. 우리 팀장님이 소개시켜준다고 했을 때 우리가 만났다면... 우린 과연 결혼했을까? 결혼 당시 사람들은 나에게 물었다. 그 짧은 시간. 상대방에 대해 뭘 안다고 결혼을 결심한 거냐고.. 지금 생각해도 나는 잘 모르겠다. 그냥.. 남편도 그랬지만 나도 “아 이 사람과 결혼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정도.. 하지만 짧은 만남에 비해 우리는 환상의 콤비가 맞다. 남편은.. 굉장히 무던한 사람이라 나 같은(?) 사람을 참아주고 견디고 웬만하면 봐주고 큰소리를 내지 않는다. 남편의 입장에서 보면 (이건 순전히 시댁식구들의 의견이지만) 나는.. 꼼꼼하고 계획성 있고 추진력이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이겨야 할 때와 져야 할 때는 구분하고, 건드리지 말아야할 부분은 철저하게 인정해준다. 그런 나도 가끔은 생각해 본다.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해서 결혼한 것인지, 아님 얼떨결에 시간이 지나 정신차려보니 결혼한 상태가 된 것인지.. 이 책은..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한다. 1장 우리는 어째서 사랑하게 되었을까? 2장 평생을 가도 서로 닿을 수 없는 남자와 여자 3장 둘일 땐 혼자이고 싶고, 혼자일 땐 간절히 둘이고 싶은 4장 결혼은 새로운 시작일까, 인생의 무덤일까? 5장 낭만적인 사랑의 미혹을 넘어서다 6장 사랑, 당신이 있어 다행인 이야기. 사랑은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누구나 다 사랑을 쉽게 하는 것 같은데 왜 나에게만 오면 어려운 게 사랑일까? 그래서 사랑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면서도 평등할 수 없다. 오랜 역사동안 사랑은 사람의 마음을 쥐고 흔든다. 이제 나는 가슴 뛰는 사랑에, 두근거리는 설레임이 강한 사랑보다는 구수한(?) 사랑에 눈길이 간다. 결혼은 사랑의 결실이나 증거가 아니고 행복한 삶에 대한 불변의 약속도 아니다. 결혼으로 부부가 되는 일은 함께 더 행복해지고 싶은 두 사람이 특정한 관계를 합의하는 것이지 사랑을 확인하는 수단이거나 행복을 보장하는 일은 아닌 것이다. 그러니 결혼에 너무 큰 의미를 두는 것, 삶이 드라마틱하게 바뀔 것 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오히려 결혼 생활에 독이 되기 쉽다. (174) 두근거리는 신혼의 사랑만 사랑은 아니다. 결혼 10년이 넘어 데면데면할 것 같지만 그 안에도 사랑은 있다. 시시콜콜 말하지 않아도 아 하면 아라고 받아들이고, 어 하면 어 할 수 있는 든든한 사람. 부르르 심장에 방망이가 두들기지 않아도 곁에 있기에 든든하고 편안한 그 사람도 사랑임을 나는 느낀다. 우리는 살아있는 한 사랑을 이야기 할 것이다. 나이를 더 먹었다고 사랑에 대해 더 많이 아는 것은 아니다. 어린 사람들의 사랑만 빛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사랑은.. 우리 곁에 있을 때, 사람들 곁에 마음에서 마음으로 연결될 때, 그때 가장 빛나는 게.. 사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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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운 다는 것은 그사람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 벅찬 감동을 그 사람 말고는 나누어 줄 길이 없어 오직 그 사람이 되고 싶다는 뜻인 것을 - 안도현 ( 사랑은 싸우는 것 ) 중에서 - 사랑 인류의 처음 시작과 함께 지금까지 계속되는 이야기 . 그런 사랑에 대한 진솔된 이야기 . 보수적인 환경에서 자라나 삼개월 의 짧은 연애기간 , 스물세살의 결혼, 뒷늦은 나이의 공부등 특이한 이력을 가진 그녀 곽금주 이야기 , 온실속의 화초라는 인상이 강한 그녀의 이력 때문인지 ,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진솔할까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어느 케이블 채널의 광고 처럼 " 여자의 전성시대 결혼 하고 나서 라는 문구처럼 " 그녀의 글을 읽노라면 인생에서 결혼은 인생의 많은 변화를 격게 되는 것 같다 . 주위 사람들, 아이 , 남편에게 느껴지는 많은 진솔한 사랑의 이야기를 쉽고 공감있게 이야기 하고 있다 . 남녀의 사랑이야기 , 이쁜 여자만 연애을 많이 한다고 하는 생각의 진실 , 남자에게 이별이 더 힘들다는 이야 기 , 남녀 사이의 성관계에 대한이야기 등등 지금 연애을 하고 있다면 이책을 읽게 된다면 많은 면에서 공감을 받게 될것이다 . 얼마전 끝난 드라마 " 천일의약속 " 의 수애 처럼 우리는 그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 대한 이야기속에서 우리 사랑의 속내가 있다 . 또한 여기서 남자와 여자의 사랑의 심리 차이도 나온다고 한다 . 여자들 대부분은 드라마 속의 수애를 통해 자신의 사랑을 뒤돌아 본다 . " 나도 저런 사랑을 했던가 ? 지금 살고있는 사랑이 저런 사랑일까 에 대한 확신을 알고 싶어한다 . 그러나 남자는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한 필요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해 보고 그냥 이쁜 수애만 생각한다 . 이처럼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야기 많이 다른다는 것을 알고 나면 그 사랑에 의견 차이를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식의 앎이 중요한 것 처럼 사랑에 대해 서 " 아는것" 이 중요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 이책은 여자와 남자의 서로에 대한 이해관계에서 시작 되는것이 사랑의 시작과 결말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 사랑에 대한 확신도 , 열정적 사랑도 해보지 못한 나로써는 사랑에 대한 확신이 아직도 안선다 . 책말미에 " 사람이라는 단어의 모양은 사랑이라는 말을 닮아 있고 , 살아간다는 단어의 모양은 사랑한다는 말을 닮아 있다 . 사람은 사랑으로 이루어진 존재고 , 살아간다는 건 사랑하는 일이며, 사랑한다는 건 결국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일이 아닐까 ? 라는 글을 읽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 난 아직도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제대대로 모른다는것 , 살마이 사랑으로 이루어진 존재라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 못하고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진정한 사랑을 원하지만 진정으로 내 자신이 진실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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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설명할 수 없는 / 율리아 파이라노, 사드라 콘라트 공저ㅣ 쌤앤파커스 ㅣ2012>이란 책에서는 " 사랑은 가장 아름다운 것이며 또한 가장 고통스러운 것" 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랑은 얼마든지 자신들의 생각에 따라서 "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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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에는 <사랑, 그 설명할 수 없는>을 펴낸 출판사인 '쌤앤파커스'의 <도대체, 사랑>이란 책을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랑, 그 설명할 수 없는>은 심리학자 겸 심리치료사인 외국인이 쓴 외국인의 사례를 통해서 본 사랑에 실패하게 되는 유형과 그 후에 오는 아픔, 그 아픔을 치유하여 새로운 사랑을 아름답게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라면, <도대체, 사랑>은 우리나라 심리학자가 주로 대학생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하여 사랑의 본질, 사랑의 아픔, 그 치유방법 등을 생각해 보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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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두 권의 책은 함께 읽어도 좋고, 그 중의 한 권만을 읽어도 같은 내용의 이야기들이 많기에 충분히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하니, 거창한 사랑을 생각하기 쉬운데, 그것은 이 책의 한 구절처럼 정과 신뢰로 이루어진 사랑이 아닐까 한다. "세월은 사랑에게 열정을 앗아 가지만, 그 자리에 정과 신뢰" (p. 260)를 남겨 두게 되니, 바로 그것이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책은 책표지 그림부터 눈길을 끈다. 하늘을 둥둥 날라 다니는 환상적인 그림의 작가, Chagall의 < Birthday>란 작품이다. 샤걀은 참 가난했다고 한다. 그런 샤갈이 만남 벨가는 부유한 보석상의 딸이었으니, 여자의 부모들이 샤갈을 달갑게 생각했을리가 없다. 겨우 벨라 부모의 반대를 이겨내고 결혼을 앞둔 샤갈의 생일날을 표현한 작품이다. 샤갈과 벨라의 달콤한 키스. 생일, 결혼. 이 세상 그 무엇도 부럽지 않은 샤갈. 샤갈 특유의 하늘을 둥둥 날아갈 듯한 기쁨과 사랑이 그대로 표현된 사랑의 아름다움, 기쁨을 표현한 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사랑이지만, 그 사랑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느냐? 사랑을 방해하는 장애물은 무엇일까? 사랑의 결실인 결혼은 새로운 시작일까? 아니면 인생의 무덤일까? 결혼,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는데...
사랑을 둘러싼 많고도 많은 질문들에 대하여 이 책의 저자인 곽민주는 사랑에 묻고, 사랑을 말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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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주는 심리학자로 책으로도 출간된 <아이의 사생활>이란 EBS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고, 서울대 최고 명강의로 뽑히는 <흔들리는 20대>의 강의를 하기도 한다. 이 책의 프롤로그 중에 "솔직해지자"라는 구절이 있다. 사랑이란 이야기를 할 때에 어느 부분까지는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지만, 때론 거북스러운 부분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도 있고, 저자 자신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입다물어 버릴 수 도 있으나, 그런 부분까지 모두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사랑을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 어떠한 과장도 포장도 없이 그저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사랑에 대해 내가 깨달은 바와 함께 고스란히 내어 놓으면 되겠다고" (프롤로그 중에서) 연애의 시작 단계에서 사랑은 일방적인 짝사랑이기 쉽지만 이것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두 사람의 서로의 마음을 확읺고 합의하고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불안하고 두렵게 되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결실을 맺게 되고, 그것이 일상 생활이자 현실이 되게 되면 보이지 않던 상대방의 단점들이 들어나면서 사랑이 고통스럽게 느껴지고, 심지어 헤어지게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은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가장 고통스럽다." 고 이야기하곤 한다. 저자는 심리학으로 본 일곱 가지 사랑을 말한다. 내 사랑은 어떤 종류일까? 친밀감만 있는 사랑, 낭만적인 사랑, 우애적인 사랑, 공허한 사랑, 얼빠진 사랑, 도취된 사랑, 사랑이 아닌 사랑. 성숙한 사람을 위한 세가지 조건인 친밀감, 열정, 결심. 이것이 '사랑의 삼각형 이론'의 바탕이 된다.
![]()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읽은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존 그레이ㅣ 동녘라이프 ㅣ 2010>에서 남자와 여자는 평생을 가도 서로 닿을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달았겠지만, 남자와 여자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사랑은 항상 아픔으로 끝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사랑, 그 설명할 수 없는 >에서도 언급되는 항목인데, 인간은 어린 시절 엄마로 부터 어떻게 양육되었는가에 따라 그 사람이 가진 관계의 성격이 규정되는 것이다. 일관성 있는 사랑을 받고 자란 자녀들이 안정적 대인관계를 할 수 있고, 부모의 다툼과 한결같은 사랑을 받지 못한 자녀들이 자신의 사랑에 확신이 없고 불안해 하게 되니, 그들의 사랑이 어떤 사랑으로 결실을 맺게 되는가는 부모의 영향이 크게 마련이다. 주변에서 보아도, 이혼한 가정의 자녀들이 부모들과 같은 길을 걷게 됨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이처럼 사랑은 자라온 환경도 중요하고, 서로가 서로의 마음으 알아 주는 것도 중요한 것이다. 저자는 사랑에 관한 많은 사례들을 이해를 돕기 위해서 그동안 심리학자로, 교수로서 상담한 사례들, 주변 인물들의 사례들, 영화 속의 상황들을 들어서 이야기한다. 또한, 진화심리학에 의해서 왜 남자와 여자가 다른 성향을 가지게 되었느냐에서 부터 남자가 밖으로 나가기를 원하는 이유, 바람을 피우는 이유, 여자들이 안정적이기를 원하고, 남자에게 의존적인 이유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 " 사랑은 달콤한 순간으로만 이루어진 게 아니라 여러 가지 갈등으로 점철된 이야기기도 하다. " (P. 246) 만약, 자신들의 사랑이 순조롭지 않다면, 잠깐 멈춰서 생각하라고 한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게 행복은 무엇인지.... 사랑 역시 행복해지기 위함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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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얼마전까지의 사랑이 지고지순한 사랑을 미덕으로 하고, 여자들의 순결을 이야기했다면, 이 책에서는 그와는 좀 다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저자가 대학 강의를 하기에 대학생들이 많이 찾아오고, 그녀가 하는 강의의 내용이 흔들리는 20대의 이야기이기에, 학생들이 연구실을 자주 찾아 와서 자신들의 사랑이야기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교수 앞에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섹스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저자는 어떤 연애 전문가의 말이라고 하면서 사랑을 하게 되면서 섹스로 연결되는 것이 3개월 정도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두 여대생의 이야기 중에는 한 여학생은 만나는 남자들과 쉽게 섹스까지 가게 되지만, 이번에 만난 남자와는 좀더 신중하게 생각해 보겠다고 하는 반면에, 아직 섹스의 경험이 없는 한 여학생은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중이라는 내용의 글이다. 세월은 변천하고, 사람들의 생각도 변천하지만.... 너무도 쉽게 사랑하고, 그것이 결혼 전에 섹스로 연결되고, 그리고 헤어지고... 요즘의 세태일까 의아심이 생기기도 한다. 흔히 하는 말로 '3포세대'란 말이 있다. 과연, 젊은 사람들이 포기하는 것들이 어쩔 수 없어서 포기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싶지 않고, 배려하고 싶지 않고, 귀찮아지는 것이 싫으니까 그런 것은 아닐까? 결혼을 포기하는 이유 중에 결혼후의 생활이 가져다 주는 불편함 때문은 아닐까? 집안일, 육아, 결혼 후에 생긴 상대방의 가족들에 대한 불편함도 그 중의 한 이유가 될 것이다.
이처럼 사랑은 조건을 따지고, 이해관계를 계산해 보고, 실리를 따져서는 아름다운 사랑이 될 수 없는 것이다. " 사랑은 독립된 두 사람이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서로 신뢰를 쌓고 이해하려 노력하며 성숙해 가는 과정" (p. 273) 이런 사랑을 터득해 나가는데에는 꽤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어떤 연령, 어떤 계층의 독자들이건간에, 자신의 사랑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네 사랑은 무례히 행치않고, 자기의 유익을 굳지않고 사랑은 성내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네 사랑은 모든 것 감싸주고, 바라고 믿고 참아내며 사랑은 영원토록 변함없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이세상 끝까지 영원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고린도전서 중에서)
♡ 당신의 사랑을 생각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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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사랑. 사랑에 대한 치열한 탐구가 펼쳐질 것 같은 뉘앙스~! 해도 해도 새롭고, 까도 까도 당최 알 수 없는 '사랑'에 대한 통찰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그러나, 역시 기대는 기대로 끝난다. 제목이 다다. 제목 그 이상의 것은 없다. 무엇을 상상하든 제목 이상은 없다. 더 나가면, 제목 장사다!
나름, 사랑에 대한 서설을 풀기 위해 애를 쓴다. 따박따박 하이톤으로 논리를 내세우는 자신이 사랑을 썼다는 게, 남도 자신도 '서프라이즈'하다고 언급하지만, 차라리 안 써도 될 걸 그랬다. 고작 이런 이야길 쓰려고 그런 거창한 제목을 들이밀다니.
책은 그저 무난하다. 물론, 좋은 의미의 무난함이 아니다. 심심하고 따분하다. 물론 훨씬 더 뇌와 심장에 스파크를 일으키는 사랑에 대한 통찰적 시선과 저릿함을 기대한 내 잘못이 크겠다.
저자의 이력에 기인한 탓일까. 그저 잘난 교수 직함을 가진 대개의 사람이 가진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무난하고 평탄한 삶을 산 것이, 큰 굴곡이 없다는 것이 단점도 아니요,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도 아니지만, 이런 사랑이야기라면 블로그에나 쓰실 것을. 쯧. 종이 아깝고, 제목 아깝다.
더구나 심리학자라서 그럴까. 이렇다더라는 남들 얘기 풀면서 미주알고주알 하는데, 그게 너무 무난한 심리분석이자 상담이다.
사랑을 제대로 이야기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 사랑을 제대로 작정하고 말하기에 그녀는 자격미달이다. 그런데, 그게 자격이 필요하냐고? 일상에서 얘기하는 거야 당연히 문제 없지. 최소한 이렇게 책까지 내면서, 더구나 탄탄한 연구결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국내 최고 심리학 권위자'라는 타이틀까지 내세우기에 이 책은 참으로 부끄러운 결과물이리라. 차라리 본인의 장점인 연구를 해서 사랑을 말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의도는 아니겠으나, '나 잘 난 사람이야'라는 뉘앙스가 곳곳에 묻어 있다. 책은 잘 난 사람의 감흥 없는 투정 같다. 서울대 교수라는 직함, 역시 중요하지 않다.
전혀 근거는 없지만, 출판사의 수준 낮은, 그러나 책을 많이 팔고 싶은 기획력이 빛을 발한 것 같다. 쌤앤파커스. 간혹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와 같이 좋은 책도 낸다. 그러나, 김난도로 대표되는 무책임한 교수들의 무분별한 멘토링의 대표작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빅재미를 본 출판사의 짝퉁 기획이 《도대체, 사랑》이다.
사랑이 진짜 궁금한 사람이라면, 차라리 고미숙의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목수정의 《야성의 사랑학》, 알랭 바디우의 《사랑 예찬》 등을 읽는 것이 훨씬 낫겠소. 《도대체, 사랑》은 도대체, 사랑을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도다. 베스트셀러? 씁쓸한 마케팅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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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된 개체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사랑” [토크콘서트] 『도대체, 사랑』곽금주․『아프니까 청춘이다』김난도 “전 사랑에 빠졌어요(I've faIIen in Iove).” “그건 심각한 병이 아냐. 치료약이 있으니까(Nothing serious. There's a remedy).” “아니에요. 치료약은 없어요. 치료되고 싶지 않아요(No, no remedy! I don't want a remedy).” “계속 아프고 싶어요. 전 사랑에 빠졌어요(I want to stay sick. I'm in Iove, reaIIy, reaIIy in Iove).” “상대는 누구지(Who are you in Love with)?” “이름은 베아트리체(Her name's Beatrice...)” 영화 <일 포스티노>에 나온 대사죠. 지중해 작은 섬의 우편배달부(일 포스티노) 마리오. 그는 정치적 망명을 한 칠레의 좌파시인 네루다의 전용 우체부 노릇을 합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은유(메타포)를 배우고 시를 읊습니다. 그것은 마리오에게 다가온 사랑, 베아트리체 루소 덕분이기도 하죠. 그는 처음 만나는 사랑에 저렇게 아픔을 토로합니다. 물론 계속 아프다고 싶다는 말과 함께. 사랑이 아프다는 것, 그럼에도 계속 아프고 싶다는 것. 마리오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최소한 스크린에서는. 故이은주, 손예진, 차태현이 주연한 <연애소설>. 두 여자와 한 남자는, 같은 말을 읊조립니다. 사랑은 본디 그러한 것인 양. 황지우 시인은 그런 ‘일 포스티노’를 위해 시를 들려줍니다. 자, 들어보시죠. 일 포스티노 -황지우 자전거 밀고 바깥소식 가져와서는 이마를 닦는 너, 이런 허름한 헤르메스 봤나 이 섬의 아름다움에 대해 말해보라니까는 저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으로 답한 너, 내가 그 섬을 떠나 너를 까마득하게 잊어먹었을 때 너는 밤하늘에 마이크를 대고 별을 녹음했지 태동(胎動)하는 너의 사랑을 별에게 전하고 싶었던가, 네가 그 섬을 아예 떠나버린 것은 그대가 번호 매긴 이 섬의 아름다운 것들, 맨 끝 번호에 그대 아버지의 슬픈 바다가 롱 숏, 롱 테이크되고 캐스팅 크레디트가 다 올라갈 때까지 나는 머리를 박고 의자에 앉아 있었다 어떤 회한에 대해 나도 가해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 땜에 영화관을 나와서도 갈 때 없는 길을 한참 걸었다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휘파람 불며 신촌역(新村驛)을 떠난 기차는 문산으로 가고 나도 한 바닷가에 오래오래 서 있고 싶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아프니까 사랑입니다. 사랑하면 아프고, 계속 아프고 싶은 것이 사랑입니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이 만났는지도 모르겠네요. 『도대체, 사랑』의 곽금주와 『아프니까 사랑이다』의 김난도. 두 교수, 지난달 9일, 서울 목동 KT체임버홀에서 토크콘서트 ‘우리 사랑해도 될까요?’를 가졌다죠. ‘사랑에 대한 달콤쌉싸름한 심리 콘서트’라는 부제를 달고, 개그맨 박명수의 사회로 독자들과 만났습니다. 사랑은 늘 궁금하기 마련이니, 수많은 청춘들이 함께 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사랑이 늘 고픈 사람들입니다. 참고로 좀 가슴 아픈 이야깁니다. 파도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별의 웅성거림 등을 詩로 여겨 채집하던 베아트리체의 남자, 마리오를 연기한 배우 마시모 트로이시는 영화의 모든 촬영이 끝나고 12시간 후 숨을 거뒀습니다. 영화처럼, 정말로. 41세. 병을 알고 있었음에도 각본에도 참여하며 열연했던 마시모. 영화 속 마리오처럼 생을 마감했다는 슬픈 데자뷰. 나는 그렇게 사랑이 아픕니다. 사랑과 청춘, 만나다
인디밴드 마루, 첫 무대를 장식합니다. 「첫키스 하던 날」. 그리고 MBC 파업으로 <무한도전>을 쉬고 있는 박명수 씨의 등장. 이날의 사회자로 빅재미와 큰 웃음을 장담합니다. 이윽고 나온 곽금주, 김난도 교수를 모시고 이야기 나눕니다. 두 분 책이 장안의 화제입니다. 기분이 어떠세요?
(김난도, 이하 김) 2편으로 ‘결리니까 중년이다’를 준비 중이에요. (웃음) 베스트셀러가 돼서 감사드리고, 다음 주 일본에서도 출간이 됩니다. 3주 전엔 중국에서 베스트셀러 5위에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이 얘길 듣고, 다른 나라 청춘들도 공감해주는구나 해서 놀랐습니다. 청춘의 아픔이 시대의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곽금주, 이하 곽) 그 얘길 들으니 무척 부러운 거예요. 그래서 부럽다고 (김난도 교수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걔네들도 사랑 안 하나? 『도대체, 사랑』도 (해외에서) 뜰 거라고 답문을 보내주셨어요. (웃음) 그런데 청춘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인가요? 두 분은 청춘 아니죠? (웃음) (김) 책에 사인할 때, 꿈이 있는 한, 열정이 있는 한 청춘이라고 씁니다.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고, 사랑할 수 있는 한 청춘이라고 생각해요. 사랑, 왜 이리 아픈 거예요? (곽) 아파야 사랑이죠. 누군가 그러던데, 상대방을 생각할 때, 기뻐야 사랑이라기보다 애잔한 감동이 일어나고 쓸쓸해야 사랑이라고 하더라고요. 아픔 없이 사랑이 될 수 없어요. <러브 액추얼리>에서도 꼬마(샘)가 사랑 때문에 아프다면서 아빠에게 사랑을 묻잖아요. 나이 들면서 사랑이 없는 것도 아니고, 사랑은 일단 아픈 거예요. 그리고 아픔에서 승화하는 사랑이 돼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 아픈 사랑의 경험, 갖고 계세요? (곽) 저는 굉장히 일찍 결혼을 했어요. 엄격한 부모 밑에서 탈출하고 싶은 것도 있고, 남편을 사랑해서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을 했어요. (웃음) 결혼하고 더 사랑한 것 같아요. 주변에서 왜 사랑 책을 썼느냐고 물어요. 개인이야기를 별로 내놓질 않았거든요. 그래서 주변에서 많이 놀라기도 해요. “누군가 물었다. “곽금주가 사랑 이야기를 쓴다고?” 항상 실험 결과를 통해 논리적인 근거를 부러질 듯 따박따박 하이 톤으로 이야기하던 내가 사랑 이야기를 한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나도 내가 사랑 이야기를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그러나 지금에서야 말이지만 이런 나 자신이 대견스럽다.”(pp.14~15) 김난도 교수님은 왜 사랑이 아프다고 생각하세요? 사랑은 교환도 아니요, 받는 것도 아닌 주는 것이라 아픈 거라고 생각해요. 여러 버전의 사랑이 있겠지만, 사랑은 그 아픔의 값어치를 하고도 남습니다.
이때, 가수 박선주가 깜짝 등장합니다. 곽금주 교수와 인연이 있다고 하네요. 곽 교수를 좋아하고, 김 교수의 책에도 감동을 받았다는 인사말과 함께, 대뜸 아픈 사랑을 해봤냐는 박명수 씨의 질문을 받습니다. “제 노래 대부분이 아픈 노래, 외로운 노래에요. 아프고, 다치고, 그러면서 스스로를 치유한 노래죠. 내게 사랑은 더 이상 설명하기 어려운 거예요. 제 노래 가사의 70% 정도는 진짜에요. 일부러 남자친구와 싸우기도 했어요. (웃음) 작곡가끼리 이런 말도 해요. 행복하면 곡이 안 나오고, 헤어지면 곡이 바로 나온다고.” 박선주 씨에 의하면, 외국에는 ‘사랑하자’는 곡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헤어진 노래가 많다고 하네요. 진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별한 이후 노래가 더 쏙쏙 들어오고, 어떻게 이리 내 마음을 쏙 담았는지 모를 노래, 많다는 것. 인정하시죠? 박 씨는 남자친구와 막 헤어지고는 가사가 떠올라서 그걸 쓰면서 집으로 돌아온 경우도 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11년 동안 만났다가 헤어진 남자친구 이야길 꺼냅니다. “중3때부터 만난 남자친구와 늦은 나이에 이별했어요. 그와 찍은 사진, 그와 지냈던 모든 것을 사랑이라고 믿으면서 20대를 보냈어요. 사랑을 스스로 찾아가지 않으면 아플 수밖에 없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서른 넘어서 나를 찾고자 했는데, 익숙해지지 못하고 일만 하면서 삼십대를 넘겼어요. 40대가 돼서 늦은 사랑을 시작하게 됐는데, (일동 박수) 상대방이나 나나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랑을 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어요. 스스로 단단해지면 더 사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곽) 박선주 씨가 사랑에 대해 도를 깨쳤네요. 진정한 사랑을 찾은 것 같고요. (김) 사랑은 거울, 서로를 비춰보는 거울이라고 생각해요. 한 번은 신입생이 그렇게 만났다 헤어지는데 굳이 연애할 필요가 있느냐고 제게 물은 적도 있어요. 우리나 일본 젊은이들을 보면, 사랑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쇼핑하는 느낌으로 사람을 고른다는 느낌도 받고요. (곽) 지금 하고 있는 사랑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랑을 두려워말고 치열하게 사랑하면서 행복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랑은 배우는 것이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 우리는 언제나 서투르고, 그래서 사랑을 하면서 수많은 상처를 주고받곤 한다. 그 과정에서 무언가 배우고 더 성숙해지는 건 물론이다.”(p.49)
1부가 끝나고 유진 박이 김정은 테너와 함께 등장합니다. 유진 박, 오랜 만입니다. 몇 년 전 사기를 당하고 공황상태에 내몰렸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바이올린을 쥔 그의 표정이 빛납니다. 그의 바이올린과 김정은 테너의 입을 통해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그것이 황홀할 지경입니다. 사랑과 청춘의 토크쇼를 누를 정도의 폭풍연주입니다. 음악이 나오기 전, 수줍음과 서툶이 지배하던 유진 박은 음악과 함께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습니다. 그는 바이올린 자체입니다. 무대를 완전히 지배하는 음악. 유진 박은 음악과 완벽하게 조응하는 몸짓을 하면서 관객들과 소통합니다. 감동과 감흥은 그런 것인가 봅니다. 남녀가 다른 이유 2부, 배우 김성수 씨가 동참합니다. 역시 곽 교수와 인연이 닿습니다. 김 씨가 존경하는 분의 친구가 곽 교수라고 하네요. 두 사람, ‘절친’이라고 강조합니다.
남녀가 왜 다르다고 생각하나요? (김성수) 본질적으로 신체적으로 달라요. 저는 13년 동안 연애를 하다 보니, 서로를 인정하게 됐지만, 인정하기까지 오래 걸렸어요. 그래도 왜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 여자들은 다른 걸 아는데, 남자들은 아예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아요. (웃음) (곽) 진화심리학이라고 있어요. 원시시대, 남자는 수렵하고 여자는 아이를 키웠는데, 생존과 재생산, 그 두 개로 인간을 설명해요. 남녀를 이해하려면 진화심리학이 잘 맞아요. 남녀가 싸웠을 때 남자들 반응이 어때요? (회피하려고 해요. 말을 안 하고 실컷 화내면 미안하다고 하죠. 박자와 템포가 다른 것 같아요.) 남자는 미안하다고 하고는 똑같이 행동합니다. 머리가 나쁜 건가 싶죠. (웃음) 여자는 이야기하고 공감을 얻으려하는데, 남자는 (대화하는 걸) 무서워해요. 여자는 반복해서 이야기하는데, 남자는 기억을 못해요. 이런 게 좋진 않아요. 여자에게 우울증이 더 많은 건, 여자는 반추를 하기 때문에 그래요. 남자는 공감을 해줘야 합니다. ‘그래, 너 힘들겠나.’ ‘너, 나 때문에 힘들어하는구나.’, 하면서. (김) 남자들은 화나면 동굴로 들어가고, 여자는 광장에 나간다는 말이 있어요. 남녀가 부딪히면 둘이 해결해야 하는데, 남자들은 대화를 단절하고 회피하고 싶어하죠. 여자는 소통을 원하고. 남자는 그럴 때 마음속으로 애국가를 부르는 게 좋겠어요. (웃음) 여자가 얘길 시작하면 들어주고 수긍해줘야 합니다. 남자는 해결적 동물이고, 여자는 공감적 동물이에요. 여자는 해결을 바라는 것이 아니에요. 여자는 문제해결적 제안을 하거나, 남자는 공감하는 해법을 내놓는, 서로의 입장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결혼은 분명 자신이 살아온 방식을 조금씩 바꾸는 일이다. 하나가 아닌 둘일 때 삶은 좀 더 풍요로워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서로 희생하는 부분도 생겨나는 법이니까.”(p.172) 인간은 어머니의 희생을 가장 많이 요구하는 종이에요. 그래서 여성은 감정이입 능력이 발달해 있고요. 그런 호르몬도 나오고. 그러나 남자는 젖이 안 나오죠. 있어봐야 앞뒤 구분하는 기능밖에 없고. (웃음) 남자는 그래서 사냥을 해요. 저 동물이 얼마나 아플까 하는 감정이입을 하면서 사냥을 하진 않잖아요. 어떻게 하면 저것을 사냥할까에 몰두하고. 그래서 문제해결에 집착하는 것이죠. 이런 말이 있습니다. 미스코리아와 결혼해도 3개월 후면 소용없다. 외모가 그만큼 생명력이 짧다는 얘긴데, 왜 그럴까요? (곽) 사람은 처음 들어오는 정보에 민감해요. 첫 인상에 중요하다는 게 외모 때문이에요. 사람은 적은 정보로 추론을 하기 때문에 외모가 중요하게 작용하죠. 실제로 6개월 된 아기도 미남, 미녀를 좋아해요. 그런데 외모가 오래 갈까요? 잘 생겼는데도 한 15분 이야기하면 얘가 왜 이러지, 하는 경우가 흔히 있잖아요? 그래서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되면 생긴 것에 무감각해집니다. (김) 남녀가 상대방을 고를 때, 남성은 많이 낳는 전략을, 여성은 적게 낳아도 잘 기를 수 있는 전략이나 상대를 택합니다. 남자는 여자를 볼 때, DNA만 훌륭하다 싶으면 연애를 하고 싶어 해요. 그게 한 눈에 보이는 건 외모죠. 그런데 여자는 외모도 중요하지만, 경제력 등 종합적으로 보는 거죠. (곽) 남자는 나이에 상관없이 젊고 예쁜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능력, 특히 배신을 하지 않는 남자, 즉 성실함을 중요하게 여겨요. “결혼은 사랑의 결실이거나 증거가 아니고, 행복한 삶에 대한 불변의 약속도 아니다.… 결혼은 단지 사람들이 더 행복해지기 위해 선택하는 삶의 방식들 가운데 하나다.”(p.174)
Q&A 결혼하고 나서 연애할 때와 남녀가 서로 반대가 됐다. 지금 아내가 육아 휴직 중인데, 지금 말이 없다. 왜 그럴까? (곽금주, 이하 곽) 사실 나이가 들면 호르몬에 변화가 생겨서 바뀌는 경우도 있다. 남녀 심리가 환경, 나이에 따라 변할 수도 있다. 서로 그렇게 반대로 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 같다. 내 경우, 결혼을 하기 전에 남편은 과묵했다. 그것이 안정적이어서 좋았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그 과묵함 때문에 부닥쳤다. 상황이나 환경 때문에 아내가 말이 없어진 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앞에서 이야기하자고 조르지 말고 뒤에서 안아주고 이해해라. “나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서투르게 연애를 시작했다. 그리고 사랑에 대한 오만 가지 규칙을 정해놓고 상대방이 거기에 맞추기를 강요했다.”(p.19) 연애할 때 모성본능으로 남자친구를 만난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지치고 그러다가 헤어지곤 했다. 뭐가 틀린 건지, 이젠 겁이 난다. (곽) 요즘 연하남-연상녀 커플이 많아지면서 그런 상담도 들었다. 사랑은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주는 것이 아니다. 비대칭으로 안 맞으면 깨진다. 헌신적인 사랑은 완전한 사랑이 아니다. 독립된 개체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야 사랑이다. 서로 온전한 개체로서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은 원래 노력해야 얻어지는 것이니까. 그렇게 좋은 걸 아무 노력 없이 얻을 수는 없다.”(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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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
보통 이런 책들 중 많은 책들이 앞에는 뭔가 있을 것처럼 막 재미있다가 뒤로 가면서 시시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뒤로 갈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읽으면서 나는 오랜 믿음으로 똘똘 뭉친 내 주위 수많은 커플들이 떠올랐다. 내가 열병처럼 지나가는 짧고 어린 사랑만 해왔었기 때문인지 난 늘 그렇게 우직하고, 또 좀 의리도 있고, 그렇다고 해서 사랑하는 마음이 열정적이지 않지도 않은 그런 사랑이 부러웠다.
슬슬 노부부가 되어 가는 우리 엄마 아빠처럼이기도 하고.. 10년 열애 끝에 결혼한 내친구 커플처럼이기도 하고..
사랑도 했다가, 증오도 했다가, 오래 함께 하다 보니 엮인 것들이 많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참으며 지내다가, 정 때문에 살다가, 그러다 또 함께 이런 저런 행복을 함께 하다가 그렇게 그렇게 길고 긴 시간들을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고 이겨내며 남은 그 뭐라 이름 붙일 수 있는 삶의 덩어리가 이 책에는 담겨 있다.
황지우 시인의 늙어가는 아내에게를 읽었을 때 같은 기분으로 이 책이 잔잔하게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것이 결코 잔잔한 사랑만은 아님을 느끼면서 그렇게 읽었다.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내용은 깊지만 읽히기는 또 잘 읽히는, 정말 잘 숙성된 사랑 에세이.
가장 보편적이지만 우리네 일상의 사랑을 말하고 있는데 이게 왜 이리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걸까.
얼마 전 김애란 작가의 두근두근 내 인생을 읽은 후 한동안 그 책만 엄청 추천하고 다녔었는데 이제 이 책으로 아마 바톤터치가 될 듯 하다.
강추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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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왜 우린 알고 있는 사랑을 갈급하면서 사랑을 외치고 있는지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나 또한 울신랑을 사랑하면서 아니지 결혼을 통해 살아가면서 이책을 통해 돌아보면서 사랑은 별 것 아니면서도 엄청 난 것임을 알고 또 사랑은 당연히 해야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을 하는데 우린 사랑을 하는 순간 모든 행복과 모든 것에서 벗어날 것으로만 착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어디 사랑이란것이 그런것일까? 사랑속에는 기쁨 행복도 있지만 고통과 아픔 희생과 보람등이 장,단점을 잘 보여주고 있고 그러면서 그속에서 또 외로움을 느끼게 됨을 알 수 있다 결혼을 하면 내편이 있고 내남자 내여자가 있어 매일 같이 기쁨과 행복이 가득할 꺼란 상상속에서 막상 결혼을 해보니 무한한 상상은 어디론가 가 버리고 현실을 막닥드림을 알 수 있고 그속에서 또 외로움이 여김없이 찾아와 나를 혼돈하게 하고 두려움이 생기고 미움과 배신 불만 등 이런 생각을 주게 되면서 더 깊이 두려움으로 빠져드는 것 같다 하지만 사랑에만 더 의존하고 의지하고 할 것이 아니라 함께 부부과 함께 어울려져 간다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임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나의 생각등 알고 있는 내용들이 제시되어 나의 생각을 다시 한번 더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으며 난 아직까지 고리타분한 세대인지는 모르지만 내남편과 내아내와만의 사랑이 이뤄져야된다고 생각을 하며 또 부부간에서는 어떤 사랑도 용납이 되는 것임을 알 수 있듯 사랑을 위해 서로에게 힘이 되고 함께 해주면서 서로를 인정하고 신뢰하며 믿음으로 다져 진다면 나 또한 저자처럼 쿨하게 모든 것을 받아 들이고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부부가 되기를 노력할 것이며 나에게 힘을 주고 함께 옆에서 지지해주고 항상 지켜봐주는 울신랑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는 생각을 이책을 통해 더 절실히 느껴졌다 울신랑한테 사랑한다고 말해줄 것이다 행복이 나에게 있슴을 감사할 따름이다
![]() 사람이라는 단어의 모양은 사랑이라는 말을 닮아있고 살아간다는 단어의 모양은 사랑한다는 말을 닮아 있다 사람은 사랑으로 이루어진 존재고 살아간다는 건 사랑하는 일이며 사랑한다는 건 결국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일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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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가 쓴 "사랑, 사람, 사랑하기, 살아가기"에 관한 글. 따스한 시각과 진솔함이 베어나는... 그래서 사랑은 연기가 필요하다는 현실적 조언보다 더 믿고 싶도록 만든다. "결국 결혼은 숙제도 목표도 아닌 셈이다. 결혼은 단지 사람들이 더 행복해지기 위해 선택하는 삶의 방식들 가운데 하나다. 사랑에 대해 오래 고민하고 정신적으로 성숙한 두 사람이 결혼 할 때, 그들의 결혼은 의무로 해야만 하는 숙제도 아니고 환상으로 점철된 목표도 아닐 것이다. 나는 결혼을 치러야 할 숙제로 여기는 남자나 결혼을 인생의 목표로 여기는 여자나 조금씩 생각을 수정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p.174) "시간이 흐르면서 사랑의 형태는 변해간다. 열정은 사라져버리지만, 그 자리를 대신하여 채워지는 감정들은 견고하면서도 부드럽다. 그것은 정이기도 하고, 오랜 세월 함께하면서 다져진 신뢰이기도 하다" (p.262) 그러나 한편으로는, 전문가이기에 할 수 있는 또는 해야만 하는 냉철하고 냉정한 얘기들이 좀 빠졌다는 생각에 다소 소설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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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달달한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말그대로, 그저 달달한, 환상에 가까운, 연애말이다. 드라마나 영화에만 나올것 같은 판타지 같은 사랑말이다.
연애경험이 내나이에 비례해 많지도 적지도 않다. 그런데 그 시작은 항상 나였다. 나도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먼저 좋다고 고백하는 사람은 싫은건지ㅡ ㅁ-;; 지금껏 사귄 사람 모두 내가 먼저 고백하고, 내가 먼저 사랑에 빠진 사람들과만 만나왔다.
그러다 보니, 내 사랑은 항상 뜨거웠던것 같다. 혼자만,,, 그렇게 내가 할 수있는 것들을 모두 주고, 결국은 혼자 상처받고, 지쳐 내가 먼저 손을 들곤 했었다. 더는 못해먹겠다고,
그런데 사랑은 하고싶다 생각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없기에, 사랑에 관한, 사람 심리에 관한 책을 찾던중 만나게 된 책이다. <여자는 누구를 만나도 외롭다>는 부제에 희망을 걸고ㅠ
그런데 심리학책 치고는 쉽게 이야기하고 있는 책은 맞지만, 내가 궁금해하는 남자의 심리;;;, 사랑에 관한 심리에 관한 이야기는 그다지 많지않아, 생각보다는 도움이 되지 못한 책인것같다.
왜 항상 비슷한 사람과 사랑에 빠지고, 사랑패턴도 비슷한지, 더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든다든지하는 내가 자주하는 사랑에 관련된 의문을 나말고도 다른사람들도 하고 있다는 동지의식에, 나만하는 고민은 아니구나하는 위로는 됐지만, 사랑이라는게 말로는 해결할 수없고, 제각기 모습도 다르기에, 정확한 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답을 찾을 수있길 바란 내 어리석음도 있고 말이다.
작가가 말하는 사랑에 관한 요지는 있는 그사람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더 사랑받고 싶다 생각하기보단, 내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사랑스러운 여자가 되기위해선 자신을 참기보단, 자신도 싫어하는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보고 일년에 그 중 하나라도 지워가면 좋지않을까하는 작지만, 여자들이 사랑하며 알아야할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