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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인생은 어느 순간, 뜻하지 않은 어떤 사건으로 인해 송두리째 바뀌어버리기도 한다. 나와 관련된 세상이 바뀌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어느 날 허리케인이 온 마을을 초토화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그 사건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자연을 바라보는 계기가 된 것이다.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사건 이후 집필한 이 책『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을 읽으며 그가 들려주는 자연의 속도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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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밥 버먼. 메리마운트대학교 천문학 교수이자 과학 칼럼니스트, 저술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학 칼럼니스트이자 과학을 가장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뛰어난 입담과 필력을 자랑하는 작가다. 종종 일반인들을 이끌고 '일식 투어', '유성우 샤워', 알래스카 오로라 투어' 등에서 눈덮인 설원과 깜깜한 하늘과 끝없는 우주의 신비에 대해 과학적인 해설도 해주고 있다. 수많은 자연현상을 취재하며 그 모습과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재치 넘치는 과학 기자인 밥 버먼은 어느 날 폭풍 때문에 집이 망가지는 사건을 겪는다. 그날 이후, 자연과 우주에서 움직이고 있는 모든 것들을 추적하기 위해 세계여행을 시작한다. 이 책은 그 과정을 기록한 여행기이자 세상의 거의 모든 움직임과 그 속도에 관한 탐험기다.
이 책은 자연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형태의 움직임과 그 속도에 관해 서술한 책이다. (6쪽_서문 中)
이 책은 총 2부 18장으로 구성된다. 먼저 1부 '움직이는 것들 파악하기_기초편'에는 1장 '우주가 팽창하는가, 빈공간이 확장하는가', 2장 '얼마나 느린 것을 좋아하는가', 3장 '극점이 움직이는데 우리는 괜찮은 걸까', 4장 '모래를 사랑한 남자 그리고 아타카마 사막', 5장 '음속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적도', 6장 '겨울왕국에서 오로라 투어를 즐기는 방법', 7장 '봄이라는 동사의 비밀을 파헤치며'가 설명된다. 2부 '빨라지는 속도 이해하기_심화편'에는 8장 '공기와 바람의 신비를 밝힌 사람들', 9장 '바람은 얼마나 강력하게 몰아칠 수 있는가', 10장 '우리를 추락하게 만드는 힘을 찾아서', 11장 '인체와 관련된 거의 모든 속도', 12장 '개울과 강물 그리고 부서지는 파도', 13장 '우리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존재들', 14장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다는 것', 15장 '소리를 가로막는 장벽과 빛에 대한 미스터리', 16장 '별똥별은 어떻게 운석이 되는가', 17장 '무한한 속도가 과연 있는가', 18장 '다시 우주 속 한적한 마을로'로 이어진다.
먼저 차례를 찬찬히 살펴보면 궁금해지는 제목이 눈에 띈다. 지구에서 가장 빨리 움직이는 곳, 봄이 오는 속도, 사람을 넘어뜨리는 바람의 속도, 두뇌 속의 움직임들 그리고 속도, 몸이 일으키는 가장 빠른 속도, 섬은 왜 파도에 깎이지 않을까, 무엇인지 모르지만 존재하는 물질, 성냥이 발화하는 속도와 온도, 운석 때문에 인생이 바뀐 사람들, 거대 유성의 충돌이 지구 멸망을 가져올까, 지구가 움직이는 속도, 무한대의 일부는 아무것도 아니다 등의 글이 눈길을 끈다.
이 책은 프롤로그부터 평범하지 않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프롤로그 제목은 '폭풍에 망가진 집 때문에 세계여행을 나서다'이다. 허리케인이 온마을을 초토화시켰다. 이 일은 저자에게 어떤 면에서는 매우 아이러니한 사건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동안 자연의 움직임에 대해 설명하면서 벌어들인 돈으로 집 할부금을 갚아나가고 있었는데, 이제는 도리어 그 자연의 움직임 때문에 집을 잃을 지경에 이르렀으니 말이다. 저자는 평생 하늘에 떠 있는 천체의 움직임에 집착해왔으나, 그 사건 이후로 사막 모래, 질병, 단풍나무 수액의 움직임으로 관심이 확장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아, 이 순간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 감탄하며 읽었다. 저절로 미소지어지는 책이라고나 할까. 특히 7장 '봄이라는 동사의 비밀을 파헤치며'에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냥 평범하게, 봄이구나, 좋다, 이런 느낌을 넘어서서 생각은 더욱 확장된다. '봄이라는 명사는 모든 것들이 터져나온다는 동사로도 사용될 수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셀 수 없이 많은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움직임들은 생각을 자극한다. 꽃이 얼마나 빨리 필까? 나무는 자랄까? 곤충은 날까? 수액이 흐를까? 어떻게 이 모든 것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151쪽)' 향기가 움직이는 속도에 대한 생각, 곤충도 종류별로 움직임이 다른 특징, 나무 수액의 속도 등 흥미롭게 읽어나간다.
벌의 경우 보통 사람이 조깅하는 속도 정도로 움직인다. 시간당 12킬로미터 정도에 해당하는 빠르기다. 봄에 나타나는 곤충 중에서는 파리가 가장 빠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다. 파리가 움직이는 속도는 시간당 16킬로미터 정도다. 파리 중에서 가장 빠른 것은 말파리다. 이것은 이 생명체를 피하기 위해 죽도록 노력해본 사람이면 쉽게 공감할 것이다. 말파리는 시간당 24킬로미터를 이동할 수 있다. 엄청나게 빠른 육상선수만이 말파리와의 경주에서 이길 수 있는 정도다. 하지만 곤충 중에서 가장 빠른 것은 우리의 착한 친구 잠자리다. 잠자리는 지금까지 5,680종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비행 속도는 놀랍게도 시간당 64킬로미터다. 가장 맘에 드는 것은 잠자리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가 모기이며, 모기를 힘 안들이고 쉽게 잡을 수 있을 정도의 스피드를 지녔다는 것이다. (157쪽)
당신은 친구에게 이야기한다.
"미안, 나 지금 바빠."
당신은 그런 의미로 이야기한 것은 아니겠지만 실상 당신 몸을 기준으로 볼 때 그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당신의 몸 내부는 은하계처럼 바쁘기 때문이다. 우리가 쉬거나 백일몽을 꿀 때도 우리 신체 내부에서의 움직임은 멈추는 법이 없다. (229쪽)
관찰 대상을 확대(zoom in)하거나 축소(zoom out)해서 설명하는 밥 버먼의 과학 해설 방법은 매우 흥미롭다. 과학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잘 알고 있다.
_보스턴글로브
별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 주변의 과학을 다양한 시선으로 보며 감탄하게 된다. '우와~!'라는 감탄사라 절로 나올 것이다. 피식피식 웃기도 하고,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재미있게 읽으면서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과학책이기에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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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 - 봄이 움직이는 속도를 아십니까 이 책은 책 제목을 잘 잡았다. 원제는 Zoom 인데, 그것을 우리말 번역본에서는 『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라고 해 놓았다. 그냥 원제처럼 ‘Zoom’이라 해 놓았으면 그 내용이 무언지 감을 잡지 못했을 것인데, 번역판의 제목은 그 내용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에 거의 모든 것들의 속도를 기록해 놓았는데, zoom, 그러니까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에 피사체를 ‘줌 인’, ‘줌 아웃’하는 것처럼, 우리 앞에 그것들을 때로는 가깝게 때로는 멀리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럼, 저자는 움직이는 무엇을 보여주는가 움직이는 모든 것 중에서 인간들이 동력을 제공하여 움직이게 만드는 것들, 즉 자동차, 기차 비행기 같은 것들은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 오로지 스스로 움직이는 것들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우리는 끊임없이 계속되는 자연의 촘촘하고 연속적인 움직임들에 둘러싸여 있다.” 저자는 이런 말로 이 책을 시작한다. 촘촘하고 연속적인 움직임을 저자는 포착한다. 마치 카메라로 피사체를 줌인 하듯이, 때로는 줌 아웃도 하면서, 우리에게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의 속도를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의 내용을 말하기를, 우리를 둘러싼 끊임없는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고, 이런 움직임들 간의 연관성을 오랜 세월에 걸쳐 파헤친 명석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라고 밝혔다. (7쪽) 이 책은 크게 두 개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제 1부는 움직이는 것들 파악하기, 기초편 제 2부는 빨라지는 속도 이해하기, 심화편으로 구분된다. 그렇게 소개하면, 이 책안에 무슨 내용이 들어있는지 얼른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니, 조금 더 세세한 소개가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의 공식 소개 참조) http://www.yes24.com/24/goods/62187294?scode=032&OzSrank=1
모든 내용이 흥미롭다. 이건 단순한 과학책이 아니다. 우리 주변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눈- 안목-을 갖게 해주는 신비한 책이다. 놀라운 책, 이제야 세상이 속도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무늘보도(52쪽), 박테리아도(53쪽), 대륙도(57쪽), 용암도(66쪽), 그 밖에 모든 것이 속도를 가지고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사물을 하나씩 만날 때마다, 이제 그 사물은 단순히 정지 상태로 있는 게 아니가 속도가 내재되어 있는 생물로 변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런 말도 가능하다. <생물학은 우리에게 친숙한 물리학의 다른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152쪽) 그 속도는 무엇이 기준인가 우리가 빠르다, 느리다, 라는 말을 사용할 때,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을까 분명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하여 그 기준과 대비하여 빠르다, 느리다 말할 것인데 그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가 말하는 것을 들어보자. <우리는 스스로의 경험의 포로일 때가 많다, 우리가 어떤 것이 빠르거나 느리다고 이야기할 때도 그 기준은 인간의 달리기 속도가 된다. ...... 우리가 빠른 동물과 느린 동물을 구분하는 기준 역시 선사 시대에 인간에게 가장 중요했던 어떤 문제와 연관돼 있다. 다름 아닌 동물들이 인간을 쫓아와서 붙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였다. 그것이 동물의 빠르고 느림의 판단 기준이 된다.>(51-52쪽)
봄이 움직이는 속도를 아십니까 봄은 그냥 계절이 아니다. 그것은 움직임으로 가득한 사건이다. (152쪽) 그렇다면, 봄이 움직이는 속도는 유모차를 몰고 가는 속도와 비슷하다, 고 저자는 말한다. (153쪽) 그런 결론을 내리게 되는 근거를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아열대 기후의 플로리다, 남부 캘리포니아, 텍사스에서는 봄이 2월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매주 160 킬로미터의 속도로 북상한다. 하늘 위를 나는 여행객들은 꽃망울이 터지고 잎이 나오면서 생기는 이 생생한 경계선이 북쪽을 향해 시간당 1 킬로미터의 속도로 움직이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봄이 움직이는 속도는 유모차를 밀고 가는 속도와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되겠다.>(152-153쪽)
이 글을 한번 머릿 속으로 상상해 보기 바란다. 꽃들이 피어나는 모습을, 그리고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나는데 그것의 빠르기가 1 킬로미터라는 것을. 다양한 상식적인 사항들을 알게 해준다. 켈빈 온도 단위에서는 원자의 움직임이 모두 멈출 때를 0도라고 정의했다. 섭씨 온도계는 물이 어는 점을 0 도로, 화씨 온도계는 소금물이 어는 점을 0도로 했다. (61쪽) 피는 물보다 진하다, 라는 말은 과학적으로도 사실이다. 피의 점도는 3.4 인데 비하여 물은 1보다 약간 적다. (64쪽) 보통 눈은 시속 6킬로미터의 속도로 내린다. (140쪽) 다시, 이 책은 이 책을 읽고 깨닫게 된 것이 많다. 이 책을 읽으니, 새삼 ‘인간은 사물들을 측정하고 분류하는데 집착하는 동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 마음 속에 언제나 속도 개념이 들어 있다는 것, 역시 알게 된다. 우리가 항상 접하고 있는 사물들에 말 그대로 ‘사람들이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는 기묘한 움직임이 숨어 있다’(134쪽)니! 그러한 움직임을 살펴보면서, 그 움직임을 포착하여 변화라는 개념을 찾아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움직임을 다른 말로 하면 ‘변화’가 될 것이 말이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 눈에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그 안에 움직임이 어떻게 보이는지 머릿속으로 상상해 보게 된 것도 이 책을 읽고 난 효과일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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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 대해 얼만큼 알고 있는가? 사실 우주학적 측면에서 볼 때 우리의 지식수준은 거의 유아기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하물며 과학자가 아닌 경우에는 말할 필요도 없을 듯. 《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ZOOM: How Everything Moves)》은 자연과 우주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형태의 움직임과 그 속도에 관해 서술한 책입니다. 한 마디로 과학책입니다. 혹시나 과학에 관심이 없어서 아예 펼쳐볼 생각이 없다면, 아주 잠시만 멈춰주시길. 알고보면 과학은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이론이나 설명들 때문에 막힐 때도 있지만,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이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누구나 잘 모르는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먼저 궁금해야 합니다. 뭘까? 왜 그럴까? 저자 밥 버먼은 천문학 교수이자 과학 컬럼니스트입니다. 그는 십여 년 동안 마치 스포츠 캐스터처럼 자연에서의 모든 움직임들을 중계하는 일을 해왔다고 합니다. 일반인들에게 과학을 가장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날 허리케인 때문에 망가진 집을 보면서 자연에서 일어나는 모든 종류의 움직임에 매료됐다고 합니다. 우리가 관심을 갖는 모든 것은 어떤 식으로든 자연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그래서 망가진 집을 고치는 동안에 적금을 털어서 자연의 경이로운 움직임을 쫓는 전문가와 연구원들을 찾아나서는 세계여행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은 자연과 우주, 우리몸의 움직임과 속도에 대한 연구들을 이야기합니다. 딱딱한 과학 교과서와는 달리 술술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과학으로 보는 세상이 이토록 흥미롭고 재미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속도'라는 주제가 과학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세상에는 어떤 것도 절대적인 정지 상태로 있기 어렵다는 사실. 정지한 것처럼 보여도 자세히 관찰하면 조금씩 움직이며, 그 움직임을 속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관찰되는 느린 속도의 움직임 중에 가장 극적인 것은 땅의 움직임 그 자체입니다. 또한 지구 움직임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는 지구의 공전 속도입니다. 결국 느리거나 빠르거나 지구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한 우주는 계속해서 팽창하고 있습니다. 우주의 끝자락에서 광속보다 빠른 속도로 멀어져가는 은하를 생각해보니 새삼 우주의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광속을 뛰어넘는 은하의 움직임은 현재 우리 지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지만 이 책을 통해 겨우 걸음마를 뗀 것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에 나온 우스갯소리를 소개합니다. 야영을 하던 두 사람이 곰을 만났는데, 한 사람은 곰을 보자마자 전속력으로 도망갔고 다른 사람은 그 뒤를 쫓아갔다고 합니다. 그들이 다시 만났을 때 헐떡이며 쫓아갔던 두 번째 사람이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 도망갔어? 네가 곰보다 빨리 뛸 수 있다고 생각했어?" 이 질문에 첫 번째 도망간 사람은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습니다. "곰보다 빨리 도망갈 생각은 아니었어. 너보다만 빠르면 된다고 생각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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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우리가 깜짝 놀랄만한 다양한 속도에 관한 사례들이 실려 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박테리아는 1초에 머리카락 한 올 두께만큼 움직일 수 있다고 하는데 엄청나게 작은 박테리아로선 1초에 자기 몸길이의 100배 거리를 이동하는 셈이라고 합니다. 이게 어느 정도의 속도냐면 인간이 1초에 자기 몸길이의 100배를 이동하려면 음속을 돌파해야 할 정도의 빠른 속도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분석을 하면서 ‘병이 전염돼 퍼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라고 한마디 붙입니다. 이처럼 이 책은 한국판의 제목인 속도를 다룬 책이기는 하지만, 2014년에 나온 영문판의 제목은 ‘ZOOM: HOW EVERYTHING MOVES’로 모든 것의 ‘움직임’에 대한 책입니다. 솔직히 영문판 제목이 더 정확하게 이 책을 표현한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움직임과 속도는 동전의 양면 관계이기는 합니다. 빛을 포함해서 움직임이 있는 모든 물체들은 자기의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이 책에 나오는 아니 그냥 ‘모든’ 물체는 움직입니다. 책상 위에 가만히 있는 듯한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컴퓨터도 지구의 자전 및 공전 속도와 함께 이동하며 유라시아 대륙의 판이 이동하는 만큼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 아득히 멀리 보이는 우주 속 별들도 역시 별 사이의 빈 공간이 팽창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지구와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한 자리에 서서 가만히 있는 물체는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7장으로 구성된 제1부 움직이는 것들 파악하기(기초편)와 11장으로 이루어진 제2부 빨라지는 속도 이해하기(심화편)이 그것입니다. 현상적인 측면을 서술하는 성격이 강한 기초편과 과학사에 이론 부문이 좀 더 곁들어진 심화편에서 정말 거의 모든 것의 움직임을 언급합니다. 인간의 신체의 움직임을 보면 눈을 깜박이는데 걸리는 시간은 0.1초이지만 외부자극이 왔을 때 눈에게 깜박이라고 명령하는 속도가 훨씬 빨라서 눈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세포내의 리보솜이 질병에 대항해 싸우는 단백질을 만드는 데는 10초가 걸린다고 합니다. 또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가장 빠른 속도의 움직임은 무조건 반사인데 이중 재채기는 콧속의 간지러움으로 시작해 목구멍과 폐, 입과 코가 대폭발을 일으키듯 전개되는데, 4만 여개의 입자들이 고속으로 뿜어집니다. 재채기의 속도는 의학적 장비를 동원한 실험에서 시속 164km까지 나올 정도로 엄청난 속도를 나타냅니다. 이처럼 세계적인 천문학자이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저자는 이 책에서 자연과 우주의 모든 측면이 어떻게 움직임과 속도와 관련돼 있는지 밝히고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사례 외에도 손톱이 자라는 속도나 박테리아와 혈액의 속도에서부터 용암과 번개 그리고 우주 팽창 속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움직임과 속도에 대해 과학적으로 해설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움직임이라는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서 지리학과 생물학 그리고 천문학을 넘나드는 ‘통섭’적인 지식을 보여주고 있는 대단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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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북캉스는 이 책으로 정했습니다!!! 지은이 밥 버먼 북캉스 책으로 선정한 저만의 조건은 이렇습니다. 이 책의 특장점이라고 봐도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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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물들을 측정하고 분류하는 데 집착하는 동물이다. 속도와 관련해서는 매우 분명한 한계 지점을 발견했다. 그것은 속도의 궁극적인 최저점이다. 분명한 사실은 어떤 것도 정지된 것보다 느리게 움직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놀라운 사실은 어떤 것도 절대적으로 움직임이 없는 상태로 있기 어렵다는 점이다. (p60) 500년전 코페르니쿠스는 지동설을 주장했다. 지구가 중심이라 생각한 중세 사람들의 가치관에 벗어난 그의 도발적인 생각은 위험하고, 조심스러운 과학적인 진리였다. 물론 그것은 천문학적 진리였음이 드러났으며, 태양계 곳곳을 탐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갔다. 물론 태양조차 한 곳에서 고정되어 있지 않고, 은하계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으며,2억년의 공전주기를 가지고 있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되었다. 태양은 자전도 하지만 은하계를 중심으로 공전도 한다. 이처럼 우리 앞에 놓여진 수많은 개체들은, 물질들은 어떤 힘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으며, 은하또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예측할 수 있다. 이 책에는 바로 이러한 우리 눈앞에 보이는 수많은 것들의 움직임과 변화, 속도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지구의 극점은 움직인다. 지구와 달의 거리도 항상 유동적이면서, 우리는 현재 가지고 있는 과학기술을 활용해 그것을 관찰하고 있다. 거대한 산 히말라야 산맥 조차도 지구 내부의 거대한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늘로 솟고 있으며, 우리는 지구 뿐 아니라 천문학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다양한 움직임들에 대해서 관찰하고자 한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바로 우라는 왜 속도를 관찰하고 변화를 눈여겨 보느냐이다. 그건 우리에게 놓여진 공간이 태양계를 중심으로 하고,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건 우리 스스로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고, 태양의 수명이 사라진다면 우리도 사라질 수 있음을 깨닫고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극점이 움직임에 대해 관찰하고, 운석에 떨어지는 속도에 대해서 관찰하고, 빛의 속도는 어떻게 계산되는지 알고자 하는 이유는 첫번째 과학자의 지적인 호기심을 채워나가기 위해서, 두번째는 우리의 생존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과학의 발전은 그동안 해오지 못했던 것들을 밝혀낼 수 있게 해 주었다. 과거 뉴턴과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해내지 못한 것들을 우리는 할 수 있다. 미시적인 분야와 거시적인 분야까지 동시에 할 수 있는 우리의 과학 수준은 이제 태양계 곳곳의 진리를 밝혀내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 목성의 움직임을 통해 빛의 속도를 밝혀냈고, 수성과 금성의 공전 속도와 자전 속도, 목성과 토성의 공전속도와 자전 속도를 밝혀내는 과정에서 새로운 과학적 진리들을 찾아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빛에 대한 속도, 일반적으로 초속 30만 km 의 속도를 가지고 있다.하지만 우리는 그 이상의 속도를 필요로 한다. 그건 가까운 또다른 별로 우주여행을 하기 위해서이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과학 분야가 탄생되었고, 그것은 양자 역학이다. 양자역학은 아인슈타인이 주장했던 천문학적 진리, 속도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는데 있어서 새로운 전환점이 만들어질 수 있으며, 현재 그렇게 되어지고 있다. 빛의 속도보다 더 빠른 입자가 나타나고 있으며, 그 실제를 명확하게 확인된다면 아인슈타인의 이론은 뒤집어질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 과학과 천문학에 관심 가지는 이들에게 유용한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며, 과학 속에 숨어있는 수많은 속도와 진리의 상관관계를 엿볼수 있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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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어렵다. 나에겐 그렇다. 그래서 관심 분야에서 밖에 있는 것도 그 이유중 하나이다. 《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재미있고 흥미로운 속도이야기가 많다. 그래도 나에겐 읽기가 쉽지 않았다. 용기와 도전이 필요했던 과학책 읽기라 좀 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나의 사건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경험은 흔한게 아니다. 작가 밥 버먼은 천문학 편집장이고 잡지에서 칼럼니스트로서 활동하면서 살아오던 중 허리케인으로 집이 망가지는 일이 생겼다. 이 폭풍으로 망가진 집을 목수가 집을 고치는 동안 적금을 깨 세계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가장 기이하게 느린 물체부터 가장 빠른것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찾아내어 알려준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쓴 과학기행문(?)이다. 책은 2부 기초편과 심화편 으로 나누어 총18장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기초편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 재미있다는 생각에 쭉 읽는부분이 많았다. 우주의 팽창 속도도 쉽게 설명했고 세상을 구성하는 5원소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 부터의 과학사를 쭉 훝는 기분으로 읽었다. 박테리아의 이동속도는 느리지만 몸길이를 기준으로하면 엄청 빠르다는것도 기억에 남는 부분이었다. 계절의 변화에따른 속도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꼭 보고 싶은 오로라며 지구 온난화로 인한 변화도 또 다른 경각심도 불러일으켰다. 봄을 명사가 아닌 동사로 품사를 바꿈으로 이야기꺼리가 늘어났다. 인체와 관련된 속도도 손 꼽히는 파트 중하나다. 두뇌의 속도에서는 수학적 요소가 많이 들어 있다. 속도 이야기 하면서 수학과 과학을 따로 생각할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은 매력은 과학책인 동시에 수학책이라는 점! 책을 읽으며 몰입과 딴 생각이 반복됐다. 아는 만큼 관심을 갖게 되는법. 어렵다고 자꾸 밀어내지 말고 조금씩 느리게라도 책장을 넘겨 아는게 늘어나 집중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겠다. "자연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지구의 모든 것의 움직임을 수로 말하려 한 책. 우리가 느끼지 못한다고 멈춘 것은 아니다. 알지 못 했던 것들의 빠른 속도도 놀랍지만 느끼지 못하는 눈으로 보지 못하는 느림의 속도가 휠씬 매력적이었고 오래 기억에 남는다. #ZOOM거의모든것의속도 #밥버먼 #예문아카이브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카페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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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이네요. 거의 모든 것의 속도에 대해 찾아나선 어느 유쾌한 과학자의 여행기록을 담은 [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학 칼럼니스트이며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작가인 저자가 속도의 모든 것을 알기 위한 여행에 나선 것이 작가에겐 안된 일이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는 좋은 일입니다. 그 결과물로 이 책이 나왔으니까요.
인구 200여명이 살고 있는 작은 동네를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망가져버린 집으로 멘봉에 빠져버린 작가. 자연에서의 모든 움직임들을 중계 하는 일로 먹고 살았던 작가는 그 자연의 움직임으로 집을 잃을 지경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나 작가는 허리케인으로 엉망이 되어버린 집을 마주하면서 일상 생활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움직임, 가장 느린 것에서부터 가장 빠른 것까지 찾아서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는 생각에 적금을 깨서 세계여행을 나서게 됩니다.
우리 눈에 정지된 것처럼 보이는 보이는 장면 속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느린 움직임이 있다고 하지만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바로 우리가 느릿한 움직임은 잘 알아차리지도록 진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느려서 움직이지도 않는 것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빠른 것에만 관심이 가니까요. 그건 저만 그런게 아니라고 합니다. 그 역시 생존을 위해 우리가 그렇게 진화해왔기에 그렇다고 합니다. 지구에서 관찰되는 가장 느린 움직임은 1마일을 이동하려면 해가 가장 긴 여름을 기준으로 해도 하루가 꼬박 걸린다는 나무늘보도 아닌 바로 땅의 움직임이라고 합니다. 너무 느려서 감지하기가 힘들지만 꼼짝도 하지 않고 누워있는 동안에도 우리는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눈으로 보기 어려운 매우 느린 것에서부터 눈으로 볼 수 있는 느린 것들,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움직임들 소변의 속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자의 집을 파괴한 바람의 정체를 파헤피기 위해 50년간 지구상에서 가장 파람이 세계 부는 장소, 지구에서 가장 빨리 움직이는 곳에 사는 사람들은 땅으로부터 약간 떠있다고 할 수 있고, 또한 다이어트 클리닉을 한다면 사업이 아주 잘 될 것이라는,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무려 1670킬로미터로 회전하고 있다는 적도를 비롯해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빠른 속도를 넘어선 속도에 대해 거의 모든 것의 속도에 대한 움직임을 찾아나선 작가의 흥미진진한 여정을 즐겁게 만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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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
어쨌거나 심장은 일생 동안 25억 회 박동한다. 그리고 신기한 사실 하나.
천둥과 번개, 음속과 빛의 속도
고양이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멀쩡한 이유는?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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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밥 버먼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과학 기자다. 이 책에는 어느날 폭풍으로 집을 잃은 그가 자연현상과 속도를 찾아 떠난 세계여행이 기록되어 있다. 그는 종종 민간인들을 이끌고 '일식 투어', '유성우 샤워', '알래스카 오로라 투어'등의 이른 바 가이드 활등을 한다고 적혀 있다. 세 가지 투어 모두 그의 설명이 없어도 시간을 내어 경험해보고 싶은 것들이었다. 책을 통해 그의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접한 후에는 그만의 실감나는 투어는 만나지 못하더라도, 이 책을 가방에 넣고 다니며 투어하면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