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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책을 고르는 데 기준이 되는 것은 관심 또는 선호하는 분야의 책이라든지 아니면 새롭게 무언가를 배우기 위한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나 역시 그러한 관점에서 책을 선택하는데, 요즈음 또 하나의 기준이 추가되었다. 바로 딸을 위한 책이다. 지금 당장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은 물론이고 나중에 아이가 혼자서 스스로 책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책을 고르게 된다. 사실 나 역시 부모님 또는 선생님의 강요로 책을 좋아하게 된 것이 아니라 딱히 놀거리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그래도 자주 눈에 띄는 것이 집안의 서재와 교실의 학급문고에 비치된 책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강요보다는 자발적으로 이루어질 때 그 관심의 지속성이 더 크다는 점을 알기에 요시타케 신스케의 [있으려나 서점]을 나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있으려나'라는 막연한 추측과 함께 서점을 방문한 사람들과 그들이 요구하는 것들을 척척 내놓는 주인의 모습은 그리 새로울 것이 없어 보인다. 대부분 서점을 방문하여 직원들에게 물어물어 책의 제목이라든지 진열된 위치를 찾는 것은 너무나도 익숙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있으려나 서점]은 책을 찾는 사람도 또 그 책을 찾아주는 사람 모두가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있으려나'라는 손님들의 물음은 대부분 '글쎄요' 또는 '없다'라는 답이 먼저 떠오르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조금 희귀한 책', '책과 관련된 도구', '책과 관련된 일', '책과 관련된 이벤트', '책과 관련된 명소', '책 그 자체에 대해', '도서관, 서점에 대해'와 관련되 책을 찾는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책을 찾아줄 수 있을까?
마치 현실에서는 위 주제에 딱 들어맞는 책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지만, 주인은 그러한 손님의 질문에 자신있게 '예, 있다마다요~'라는 대답과 함께 그들이 요구한 것들을 용케 찾아준다. 가령 '희귀한 책'을 찾는 손님에게는 보통 오래된 고서라든지 사인이 포함된 희귀본이나 초판본을 떠올리기 쉽상이지만, 서점 주인이 건네는 책들은 정말 '희귀한 책'들이다. 서점 주인이 건네는 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작가의 나무' 키우는 법]은 좋아하는 책갈피에 씨앗을 넣고 흙에 묻은 다음에 날마다 다양한 책을 읽어주면서 나무를 키우고, 그 나무가 열매를 맺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책이라는 열매이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이 나무 앞에서 다른 책을 칭찬하면 그 나무는 이내 시들어 죽는다는 점이다. 허무맹랑한 상상이지만, 이 이야기는 작가가 책을 어떻게 탄생시키는지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내 공감하게 된다. [세계의 팝업 그림책]은 책을 펼치면 각각의 장면이 입체적으로 튀어나오거나 녹아내리는 그림책, 우는 그림책, 읽는 사람을 칭찬하는 그림책과 같이 책에 대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몇몇 책들은 또 그렇게 제작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로도 연결된다.
이 서점에서 주인이 권하는 것들은 아마도 현실에서는 극히 보기 어려운 것들이다. 하지만 그것이 이루어질 수 없는 상상으로만 치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어떤 것들은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로 그렇게 제작되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보기에 충분한 것들도 있기 대문이다. [달빛 아래에서만 볼 수 있는 책]은 특별한 잉크를 개발하여 그것으로 인쇄된 책인데, 이 책은 오로지 달빛에서만 글자가 나타나도록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온전히 읽기 위해서는 보름달이 환하게 뜬 밤이라야 가능하다. 심지어 달이라도 초승달이 뜬 밤에는 나타나는 글자가 제한적이기에 이 책은 오로지 달빛이 가득한 밤에 즐길 수 있다. 달빛 아래에서 책을 읽는 환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어느 정도는 가능할 것이다. 기술적인 부분을 논할 수도 있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번쯤 가져봤을 달빛 아래에서의 독서라는 낭만적인 장면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책이라서 저자의 아이디어에 일단 동의먼저 하게 된다.
실용성까지 염두에 둔다면 '책과 관련된 도구'에 등장하는 것들을 보다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들도 현실이 아닌 작가의 상상에 의하여 탄생된 것들이지만, 실제로 구현되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들도 있으니 말이다. '독서로봇'은 최근 인공지능 AI 기술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구현될 수 있겠다 싶은 생각마저 든다. 혼자 책을 읽는 사람을 격려하거나 어두운 데서 읽거나 책을 읽다가 잠이 들면 경고를 한다든지 읽는 이의 감상을 옆에서 가만히 들어주고, 또 책갈피 기능마저 척척해내는 '독서로봇'은 음성인식과 렌즈를 통한 모션 감지, 여기에 AI와의 결합이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실생활에 적용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또한 '표지 리커버 기계' 역시 눈길이 간다. 최근 3D 프린터가 보급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표지에 싫증이 난다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표지를 새롭게 만들어주는 장치도 충분히 구현 가능해 보인다. 그리고, 실제로 나온다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책과 관련된 일'은 서점 직원이나 출판사, 도서관 사서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 책은 독서 이력 수사관이라는 독특한 일을 소개한다. 누군가가 읽은 책의 이력을 바탕으로 수사를 하는 이 직업이 왠지 있을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된다. [카리스마 서점 직원의 양성소의 하루]는 서점 직원의 하루를 재미있는 표현의 그림과 함께 보여주고 있어서 평범할 것 같은 그들의 모습을 색다른 모습으로 들여다 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이를테면 눈 가리고 컵 씌우기 훈련이라든지 출시일, 가나다 순, 인기 순으로 책을 정렬하는 것을 초시계로 측정하면서 숙련도를 높이는 것, 또한 업무가 끝난 이후에 원활한 고객 응대를 위하여 책을 읽는 그들의 모습으로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도서견'의 출현까지 보게 된다면 책과 서점에 대한 저자의 상상력은 가히 측정할 길이 없어 보인다.
책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어든다는 걱정이 많은 상황 속에서 책에 대한 이벤트 역시 '어? 괜찮은데?'라는 표현이 절로 나오는 것들이 있다. '책 축제'처럼 누구나 가지고 있는 책들을 수레로 만든 움직이는 책장으로 장식하여 거리 행진을 한다든지 운동회에서 책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여서 우승한 이가 그 책을 1년간 소유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책과의 거리감을 좁히기에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나의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서점 결혼식'이다. 요즈음 결혼식도 점점 간략하게 그리고 소규모로 진행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한다면 '서점 결혼식'은 서점에서 한 번 도전해보면 어떨까 싶다. 책을 좋아하는 두 사람이 서점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축의금은 도서 상품권, 서점에서 만남의 순간을 재현하고 주례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하객들이 각자 좋아하는 책을 읽고, 케익을 자르는 행사를 책갈피 끼우는 것으로, 부케를 던지는 것 대신 책 던지기로 대체. 왠지 충분히 실현 가능해 보이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정녕 나뿐일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부부가 된다면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서점 결혼식'이 아닐까 싶다.
도서관에 대한 기발한 저자의 생각은 이 책을 끝까지 재미와 더불어 책에 대한 관심으로 우리를 이끌게 된다. 그저 책을 빌리고 또 읽는 곳으로 알고 있던 도서관에 대한 저자의 의미 부여는 순간 도서관을 더욱 새롭게 보이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와 같이 도서관을 정의해본다면 누구라도 도서관으로 향하고 싶어지지 않을까? ♥ 지금 살아 있는 사람과 옛날에 살았던 사람이 만나는 곳 ♥ 인생이 막 시작되는 사람과 오랜 인생을 살아 온 사람이 모이는 곳 ♥ 혼자 있고 싶은 사람이 가는 곳, 하지만 '누군가 옆에 있으면 마음이 편한' 사람이 가는 곳 ♥ '도서관 갔다 왔어.' 누군가에게 그렇게 은근슬쩍 자랑하고 싶은 사람이 가는 곳 ♥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가는 곳 ♥'책을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일하는 곳 - 책 내용 중에서 -
서점과 책을 비롯하여 책과 관련된 다양한 것들을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 그리고 친근한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있으려나 서점]은 누구라도 쉽게 읽어볼 수 있다. 더구나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자연스레 책과 그에 관련된 모든 것들에 대한 환상을 갖기에 충분해 보인다. 대부분의 환상이 현실에서 깨지는 경우가 많지만, 왠지 이 책의 환상은 쉽게 깨질 것 같지 않다. 애초 책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심어주려는 나의 목표에 부합하는 책이었지만, 정작 이 책을 읽은 나 역시 책에 대한 애정은 물론 그러한 상상이 충분히 현실로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까. 이 책이 우리 가족의 손길이 닿는 책장에 꽂혀있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생각이 들게 된다. 나는 물론이고 딸에게까지 분명 책에 대한 애정을 이어줄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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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해 이런 이야기들을 할 수 있다니, 읽고 있는 내내 풋풋 싱긋싱긋 웃음이 미소가 터진다. 우리는 책과 같은 존재, 늘 누군가가 발견해주기를 기다리고, 늘 누군가가 안을 들여다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책을 곁에 두면 이곳에 터를 잡은 우리 블친님들과 만날 수 있어 좋다.
그림과 함께 봐야 그 맛을 알텐데, 나의 부지런함이 발휘된다면 담번엔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하하하
도서견
1. 본래는 조난자 구조견을 보좌할 목적으로 탄생했습니다.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조난자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책을 들려준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요즘은 주로 홀로 사는 노인 등,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사는 사람을 찾아다니며 즐거움을 제공하는 일을 합니다. 3. 훌륭한 도서견이 되면 그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장르의 책을 스스로 골라서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4. 도서견을 키우는 데에는 다양한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데, 가장 많이 키우는 사람을 '개를 좋아하는 전직 서점 직원'이라고 합니다. 5. 이전에는 변방에 사는 사람들에게 책을 배달해주는 '책 비둘기'가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책과 같은 존재 1. 우리는 책과 같은 존재입니다. 2. 사람은 저마다 스토리가 있지만 언뜻 봐서는 그 속내를 알 수 없습니다. 3. 늘 누군가가 발견해 주기를 기다리고, 늘 누군가가 안을 들여다봐 주기를 바랍니다. 4. 인기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지만 좋은 만남이 있으면 누군가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줍니다. 5. 좋은 만남이 있으면 누군가와 빛나는 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습니다. 6. 부피가 늘어가고 무거워집니다. 불에 약하고 물에도 약합니다. 금세 빛바래고 구깃구깃해집니다. 7. 물체로서의 한계 수명은 있지만 그 정신은 이어질 수 있습니다. 8. 그리고 아직은 보이지 않는, 앞으로 나올 새로운 책이 세계를 두텁게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9. 그래서 우리는 책을 좋아하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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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희귀한 책, 책과 관련된 도구, 책과 관련된 일, 책과 관련된 이벤트, 책과 관련된 명소, 책 그 자체에 대해, 도서관 · 서점에 대해..목차를 읽는 것만으로도 유쾌한 기분이 드는 '있으려나 서점' 소개된 책 중 가장 읽고 싶은 책은 바로 '달빛 아래에서만 볼 수 있는 책'이다. 은은한 달빛 아래에서만 그 내용을 만날 수 있다니, 고대 마법서를 손에 넣은 기분이 아닐까? 게다가 그 내용은 달과 관련된 전설이나 시로 이루어져 있다는 설명을 읽으니 진짜로 이런 책이 있지 않을까 궁금해진다.
"보름달이 환하게 뜬 밤, 달빛 이래에서만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의 형식이 독특해 눈길을 끌었던 책으로는 '둘이서 읽는 책'이었는데, 사랑하는 연인끼리 상, 하권으로 나눠진 책을 함께 읽는 그림에 '멋진데!'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이어진 설명을 본 순간, '이건 좀 곤란한걸' 난감해졌다. 바로 상사와 함께 읽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었기 때문이다. 그림 속의 '상사와 부하, 이상적인 관계'라는 책을 나란히 읽는다면, 음..과연 진도가 제대로 나갈까? 아니면 속독으로 책읽기를 마칠 수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 외에도 책을 쌓아놓고 이별(?)을 어려워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책 이별 플래너'가 필요할 것 같기도 하고, 내게 필요한 책을 골라서 가져다 주는 '도서견(犬)'도 만나고 싶고, 로봇에는 왠지 반감을 가진(아마도 터미네이터를 너무 열심히 본 탓이 아닌가 싶다) 나지만, 책을 읽다가 졸면 깨워주거나 시끄러운 곳에서는 귀를 막아주는 '도서 보조 로봇'도 한번 사용해 보고 싶다. 마지막 반전은 이렇게나 없는 것이 없는 서점에도 꼭 하나 없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확실한 베스트셀러 만드는 법'이라는 책은 아직 없단다. 웃음이 나오면서도 왠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소재로 이렇게 무궁무진한 상상을 할 수 있다니! 책을 넘길수록 책과 관련된 유쾌한 이야기에 어느샌가 나의 상상을 덧붙이며 읽게 되었다. 아, 정말 이런 서점이 있으면 멋질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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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그림책을 정말로 좋아한다. 그림은 다소 단순해서 만화책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코믹함 뒤에 항상 여운이 남는 진한 감동이 있기 때문에 읽고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그의 작품들이다. <있으려나 서점> 역시 그러하다. 이 책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할 수 밖에 없다. 책으로 상상할 수 있는 기발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차례를 보면 '조금 희귀한 책, 책과 관련된 도구, 책과 관련된 일, 책과 관련된 이벤트, 책과 관련된 명소, 책 그 자체에 대해, 도서관 서점에 대해'로 구성되어있다. 책이 상하로 나누어져 두사람이 위아래로 책을 맞대고 읽어야 읽을 수 있는 책, 달빛 아래에서만 글자가 보여 읽을 수 있는 책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기발했다. 독서로봇은 시끄러운 곳에서 귀를 막아주고 책을 안 읽으면 옆에서 힘내라고 조금 밖에 안 남았다고 격려해준다. 갖고싶다 이 로봇! 마음에 남았던 내용은 <무덤 속 책장>인데 1년에 한 번 무덤이 열리는데 그 무덤은 책장으로 되어 있어서 그 사람이 자주 읽은 책, 영향을 받은 책, 그 사람에게 소중한 사람이 언젠간 꼭 읽기를 바랐던 책들로 채워져있다. 그 중 한권을 방문한 이가 가져가고 대신 그 자리에 무덤 주인이 천국에서 읽었으면 하는 책을 꽂아둔다. 나의 무덤 속 책장엔 어떤 책을 채울지.. 내 소중한 이들이 읽었음 좋은 책은 무엇일지. 천국에서까지 읽고픈 책은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 뜬금없이 찡했던 장면. <서점이란 어떤곳?>에서 아이가 책 사달라고 하는 장면에 대한 설명에 '장차 탄생할 명작을 위해 투자하는 곳'이라고 되어있다. 아이에게 책을 사줄 때마다 이 문구를 떠올려 보려고 한다. 얼마나 멋진 일인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다음 작품이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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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의 변두리 모퉁이에 한 서점이 있다. [있으려나 서점]이다. 이 곳은 '책과 관련이 있는 서점' 이다. 서점 주인 아저씨에게 "혹시 뭐뭐에 대한 책 있나요?" 라고 물으면 대개는 있다마다요." 라고 대답하며 찾아서 꺼내줍니다. 이 서점에는 책에 관한 것이라면 모든 책이 다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책 뿐만 아니라, 둘이서 읽는 책, 달빛 아래서만 볼 수 있는 책 등 신기하고 이상한 책뿐만 아니라 독서 이력 수사관, 도서견, 책 이별 플래너 등 책과 관련된 것도 있다. 책 축제, 서점 결혼식, 세계 일주 독서 여행 등 책과 관련된 행사도 있고 책이 내리는 마을, 독서초, 무덤 속 책장, 수중 도서관 등 책과 관련된 명소도 있다. 책이 네모난 이유, 책 만드는 법, 천천히 넘기는 책 등 책 자체와 관련된 것도 있다. 정말로 이런 서점이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작가인 요시타케 신스케의 창의력과 발상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그는 그림책 [이게 정말 사과일까?] 로 한국에 처음 이름을 알린 일본 작가인데 2014년 이후 한국 출판계에서 가장 핫한 작가 중 한 명이 되었다. 그의 그림 에세이 [있으려나 서점]에서는 책에 대한 모든 상상이 담겨 있다. 책에 관한, 책을 위한, 책에 의한 책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정말 말 그대로 '책'에 대한 모든 것이다. 읽으면서 '정말 이런 책도 있을까?' '이런 책이 있으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나며, 유쾌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현실에서는 그런 책을 찾아볼 수 없겠지만, 누군가가 발명을 할 수도 있을까? 어떤 책들은 만약에 있으면 참 편리하겠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 중에서 인상 깊었던 책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둘이서 읽는 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책을 반으로 나눠서 사이좋게 나란히 앉아서 책을 읽어야 한다.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가 '둘이서 읽는 책' 을 읽으면 서로 화해하고 사이가 좋아지지 않을까? 아니면 더 사이가 나빠질려나..아무튼 둘이서 있는 책 참 재미있을 것 같다.
서점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은 어떨까? 서점 결혼식! 정말 특이하고 쇼킹한 결혼식일 것 같다. 책을 좋아하는 남녀 커플이라면 도전해보면 좋지 않을까? 이 외에도 정말 기상 천외한 책들이 존재한다. 작가의 책에 대한 상상력은 끝이 없다. 그리고 이 책들을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웃음이 난다. 간만에 유쾌하게 즐겁게 본 책인 것 같다. 정말 재미있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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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서점 어디 없나요??????
정말 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꼭 권해 주고 싶은 책 중에 하나이다. 수많은 책들을 읽었지만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 공감 1000%를 끌어낸 유일한 책 '있으려나 서점' 이다.
30여년 전에 내가 살던 동네에 초등학생때 부터 다니던 작은 서점이 한 개가 있었다. 서점 문을 열고 들어가면 까무잡잡한 얼굴의 젊은 사장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셨는데, 세월엔 장사가 없는지 내가 대학교에 들어갈 무렵 작은 서점은 핸드폰가게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빵집으로 바뀌었다. 맛있는 빵집이면 좋을텐데, 가격은 싼데 맛이 좀 없어서 그래서 슬프다. 책을 좋아하던 아이에게 재미난 책을 추천해 주셨던 그 사장님의 얼굴이 기억 속에 아직 희미하게 남아있어서인지 ' 서점 주인 ' 하면 그 때 그 사장님이 생각난다.
' 있으려나 서점 ' 의 사장님은 뽀얀 얼굴의 대머리 사장님이라 다소 아쉽지만 원하는 종류의 책을 문의하면 친절하게 '최고로 멋진 책' 을 추천해주시는 점은 그 때의 사장님과 똑같아서 어린 시절의 즐거웠던 기억을 다시 한번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
절대 버리지 못하고 절대 팔지 못하고 절대 남에게도 못 주는 것은 바로!!! 책 이다. 책장에서 터지다 못해 땅바닥으로 흘러 내려가고 있는 나의 책들의 구세주!! 나에게 꼭 필요한 저렇게 영수증만 두고 떠난 ' 책 이별 플래너 ' 의 정체는 바로 바로...
책으로 확인해 주세요!!!
요즘 책만 전문적으로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곳도 있다고 하던데, 한번 맡겨 보고 싶다. 요즘 최대한 이북으로 구매하고 종이책을 사는 건 자제 중인데, 그래도 야금 야금 사다보니 조만간에 책을 이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ㅠ.ㅠ
전에 조카가 밥을 안 먹고 남기길래 남기지 말고 먹으랬더니, 죽으면 염라대왕님이 남은 밥을 먹으라고 할 꺼라서 그 때 먹기 위해서 음식을 남겨야 한다고 해서 가족들이 다 '빵' 터지고 말았다. 그래!! 그러니까 죽어서 책을 보기 위해서 나도 재미난 책은 좀 남겨놔야겠다. 그럴려면 비석을 세워야 하는데, 얼른 돈을 많이 벌어서 내가 묻힐 땅을 사야겠는데, 쳇!!! 주식아 제발 좀 올라라!! 이 언니 돈 좀 벌자꾸나!!!!
이야!! 책 읽어주는 강아지라니!!! 설마 '멍멍, 왈왈, 크르르르릉 ' 이렇게 읽어주는 건 아니겠지? 안 그래도 귀여운 강아지가 내가 좋아하는 책도 골라주고, 읽어준다면 정말 행복한 시간이 될텐데 말이다. 내 친구 강아지라도 소세지 간식으로 꼬셔서 '도서견'으로 업그레이드를 시켜봐야겠다.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라고 하기엔 상상력 넘치는 작가의 책과 서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어서 어른들이 보아도 정말 흡족할 만한 그림책이다. 언제부터인가 독서를 하는 시간이 즐거움을 얻는 행복한 순간이여야 하는데 사람들에게 어쩔 수 없이 하는 재미 없는 의무같은 것이 되어버려서 아쉽게 느껴지곤 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역시 '책' 이란 우리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내용이 적은 그림책이라 금방 볼 수 있었지만 여러 번 보아도 새롭게 느껴지는 ' 있으려나 서점 ' 을 독자들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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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에게 읽히려고 산 책인데,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책은 은근히 아저씨인 나에게도 재미있게 느껴진다. [있으려나 서점]은 일본어 제목이[あるかしら書店]이다. 책을 많이 읽고 또 서점도 많은 일본에서는 서점이 데이트의 장소이기도 하고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고, 또 퇴근길에 꼭 들르는 하나의 코스처럼 느껴진다는 점에서 한국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 책은 이런 전통적인 서점의 모습이 아니기에.. 엉뚱함과 상상력이 가득한 작가답게, [있으려나 서점]에는 고객이 원하는 책들이 무엇이든 있다. 그림책이면서도 100페이지에 달하는 양이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모두 뽑아낸 것은 아닌지 하고 생각하게 된다.
딸들과 읽으면서 이런 질문을 딸들에게 했었다. "oo야 넌 이 서점에서 어떤 책을 사고 싶니?" 큰딸은 엄마에게 야단 안맞고 사랑만 받게 만드는 책 작은딸은 아빠가 일찍 집에 와서 놀수 있게 만드는 책 아직 아이들이 부모와 많은 것이 엮여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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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려나 서점]은 도서관에서 보고 소장용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서점,,책에 대한 기발한 센스를 보여주는 [있으려나 서점]은 그림도 귀엽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소장하고픈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책.
책소개 『이게 정말 사과일까?』의 일본 천재 그림책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가 그리는 상상 서점! 그림책 『이게 정말 사과일까?』로 한국에 처음 이름을 알린 일본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는 2014년 이후 한국 출판계에서 가장 핫한 작가 중 한 명이 되었다. 적지 않은 신간이 나오지만 나오는 책마다 독자들의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다. 2017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특별상을 수상한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전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들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출간된 그림 에세이『있으려나 서점』은 그가 생각하는 책에 대한 모든 상상을 담고 있어서 매우 흥미롭다. ‘책에 관한, 책을 위한, 책에 의한’ 모든 것이 담긴, 명실상부한 ‘책’에 관한 책이다. 책을 좋아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책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 만한 참신하고 기발한 발상을 비롯해 감동적인 이야기가 가득하다. 신스케 작가 도서의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매력은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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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으로 구입해서 같이 읽었는데요 선물받은사람도 즐거워하고 좋아했습니다. 읽기가 아까워서 조금씩만 읽는다나요. 그림도 친숙하고 부드럽게 그려서 기분이 좋아지는 기분이 들죠 아무래도 서점얘기이기때문에 어른들도 읽기에 그리고 상상력을 펼쳐보기에 좋으것같아요 물론 아이들의 세계에서는 더 상상력이 무궁무진하지않을까 싶기도하구요. 선물용으로는 강추입니다 있으려나 서점같은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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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라 시리즈는 조금씩 구매하고 있어요~ 거의 다 모아가고 있는데 이번은 조금 다른 점이 그림책이지만 페이지가 굉장히 많고 너무 어린아이가 보기엔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더라고요~ 하지만 크게 거슬릴 정돈 아니고 보관하고 있다가 나중에 읽어 주면 될것 같아요~ 또는 스스로 읽거나요~ 페이지도 두껍고 평소 구매했던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그림책이랑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내용은 역시 요시타케 신스케 다운~ 마음에 들어요~ 기발하고 재미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