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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고, 수술을 받고, 약을 먹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은 것이 모두의 소망이지만 살다보면 병에 걸리기도 하고 사고를 당하기도 하면서 사람의 육신이라는 것이 이렇게 연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것이구나 새삼 느끼면서 겸손해지기도 한다. 중환자실이라면 상태가 위중해서 집중적인 치료를 요하는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곳, 짧은 면회시간을 제외하면 보호자도 없이 환자 혼자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질병과 사투를 벌이는 곳, 밤에도 대낮같이 불을 밝히고 생명보조장치에서 나오는 여러 경보음이 쉼없이 삑삑거리고 위기 상황이 닥치면 의료진들이 달려들어 심폐소생술을 벌이기도 하는 삶과 죽음의 경계선상에 있는 곳이다. 환자들에게 수액과 약물이 공급되는 여러 라인들과 생명보조장치와 연결된 관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을 크리스마스 트리와 같다고 써놓았다. 이런 절체절명의 장소, 콜로라도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한국에서 온 외로운 이방인이 매니저 간호사로서 경험한 일화들을 잔잔하게 들려준다.
우리나라 의료보험이 잘되어 있어서 오바마 대통령도 부러워하고 해외교포들도 병이 걸리면 고국에서 치료받으려 한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지만 정작 미국의 의료는 어떤 모습인지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몇몇 단면들을 엿볼 수 있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일단 응급실에 들어온 환자에 대해서는 입원 보증금이나 수술 보증금이 없어서 치료가 지연되는 일 없이 최대한 생명을 구하는 일에 전념한다는 것, 무보험자라서 의료비를 낼 수 없는 경우 이자를 붙이지 않고 매달 조금씩 갚을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 멀리서 온 환자의 보호자들을 위해서 게스트하우스가 있는데 사용료 대신 기부형식으로 원하는 금액만 내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 게스트 하우스도 병원에서 암치료를 받았던 환자가 기부한 것이라고 한다. 미국의 의료비가 비싸고 불합리한 점도 많지만 수혜자에게 도움이 되는 면도 보이고 기부문화가 확립된 것이 부럽다.
사고나 질병은 예고없이 한순간에 찾아오기 때문에 저자는 자신의 몸과 마음이 건강할때 유서를 써놓으라고 권하고 있다. 현대 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불치의 병에 걸려서 희망이 없을 때나 갑작스러운 무의식 상태에 빠졌을 때 무의미한 생명연장을 원하지 않는다거나, 좀더 구체적으로 연명치료 일주일 후에도 회복되지 않는다면 인공호흡기를 떼어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면 환자들의 가족이나 친지들이 환자를 위한 마지막 결정을 할때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살면서 유서를 미리 써놓는다는 것이 서늘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 부모님께 권하는 것이 불효같기도 한 것이 우리의 정서지만 나부터라도 유서작성을 하는 연습을 당장 해야겠다.
가난한 유학생의 아내로 미국에 건너가 아이를 키우면서 간호사 시험을 준비하고 의사소통도 원할하지 않은 타국에서 씩씩하게, 따뜻하게 간호사, 엄마, 아내로서 살아가는 저자의 모습이 보기좋다. 미국 간호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젊은 간호사들에게 특히 참고가 될 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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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나눈다는 것은 어떤 것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이다. 행복을 조절하고 우울증을 치료하는 일들, 흥미롭기도 하면서 새로운 것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 비단 무언가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그 시간을 준비하는 것은 그래서 외롭지 않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이 책을 펼쳤다. 이 책은 낯선 곳에서 나눈 간호사의 이야기이다. 그녀가 근무했던 병원은 항암 치료를 시작하는 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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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과 학생으로써 간호사와 관련된 책을 찾다가 이책을 발견하게 되어 이 책을 읽게되었습니다. 많은 간호사와 관련된 책을 읽어왔지만 이 책과 같이 문학적인 책, 삶의 깊이가 느껴지는 책은 처음이였습니다. 이 책을 만나게 된건 저에겐 정말 행운입니다. 간호학과 학생은 물론 간호사 선생님들이나 간호학과를 생각하는 어린 학생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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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병원이라는 곳은 괜히 떨리고 차갑고 또 낯설다. 더군다나 중환자실이라는 특별한 곳은 가지 말아야 할 곳처럼 거부감마저 든다. 저자는 한국도 아닌 먼 미국 콜로라도의 중환자실에서 20여 년간 간호사로 일하며 생사를 오가는 수많은 환자들을 만났다. 중환자실 의료인은 환자에게 있어 냉정하게 느껴질만큼 감정을 절제하고 환자나 가족에게 정확한 사실을 전해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녀는 기꺼이 환자들과 함께 울었다. 그녀를 한없이 울게 만들었던 환자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이렇게 책으로 담아내어 삶을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고 있다. 간호사로서의 바쁜 삶 중에서도 시인의 딸로 태어나 글을 쓰고 싶고 또 써야 한다는 내제된 소망과 사명감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다. 자신의 삶 일부를 담아낸 글이 미주 한국일보 생활수기에 당선되면서 그 능력이 빛을 발하게 되었고 그 감동은 태평양을 건너 마침내 고국에 전해지기에 이르렀다.
그녀는 유학생이던 남편을 만나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다. 낯선 곳에서의 적응은 녹록치 않았고, 간호사 시험에 몇 차례 낙방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도서관 한 자리를 차지하며 끊기있게 도전한 덕분에 합격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시험만 합격한다고 간호사 생활에 별 무리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언어장벽이나 인종차별, 새로운 곳에서의 어려움은 오히려 그녀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준 것 같다. 남편은 갑자기 학업을 관두고 사업을 시작했고, 이민자로서 자리를 잡기위해서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해야했다. 고국에 대한 그리움,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느낄 겨를조차 없을 정도로 앞만 보며 달려온 삶이었다.
미국의 간호사는 한국과 달라서 중환자실에 근무하려면 몇 가지 자격증이 필요한 모양이다. 대학원 공부는 포기했지만, 각종 자격증을 따내어 간호사 중의 최고 단계에 갈 수 있었다. 이민자로서의 차별과 설움은 그녀의 끊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이겨내고 있었던 것 같다. 타국에서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한국인 환자가 들어오면 도움을 자청하여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 주었다. 그녀는 겉으론 강해 보이지만 정많고 눈물많은 한국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힘겨운 이민 생활 30년을 이겨내고 이제서야 살만한데 갑작스런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한국인, 신종 플루로 갑자기 상태가 나빠진 22세 두 아이의 엄마 케일라, 약물로 얼룩진 파티로 의식을 되찾지 못한 대학생 에릭, 휘어진 척추를 바로잡아 원하던 운동을 하고 싶어했던 마이클의 의료사고,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제리와 테일러의 병원 결혼식, 동료인 사회복지사 메리의 안타까운 항암치료과정 등 눈물이 날만큼 아픈 사연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60년을 함께 한 부부의 사연은 특히 감동적인데, 여든 다섯의 할머니를 살리기 위한 할아버지의 노력도 눈물겹지만, 할머니를 잃는다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심장마비를 일으키고 같은 날 두 시간 차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 사실이 놀랍다. 또, 인식이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장기 기증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몸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며 새로운 가족이 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눔은 '희생'이 아니라 '희망'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녀의 삶은 밤하늘에 빛나는 별 같다. 아주 먼 곳에서 반짝이는 변함없는 별빛, 영원히 꺼지지 않는 빛이 그녀와 닮았다. 누군가를 위해 산다는 것은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더 빛나게 하는 것이다. 많은 사연들을 통해 건강하게 숨쉬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내 가족의 사랑을 느끼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알게 되고, 이 순간을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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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업에서 종사하는 난 병원에 대해 너무나 잘 않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의 마음도 충분이 이해 할 수 있었다. 병원이란 곳은 다른 장소와는 다르게 웃음보다 눈물이 많은 곳이고 희망보다는 절망감이 더 많은 곳이다 그 중에서도 중환자실은 더욱 그렇다. 엄청난 기계와 약물 그리고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삑삑대는 기계소리 중환자실은 그런 곳 이다. 작가는 중환자실에 누워서 있는 환자들을 볼 때마다 자신과 닮은 모습을 보게 된다. 그녀도 마음 아픈 이방인이었다. “내 삶을 응원하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었더라면” 작가는 그곳에 누워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길 원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야 그러니 힘을 내”라고 그녀에게도 그런 희망이 필요했던 것이 아니 였나 생각해본다! “나 또한 환자이고, 외로운 이방인이기에 간호사이기 이전에 그들을 응원하는 동반자가 되고 싶었다” 대한민국에서 간호사로 살아간다는 것은 너무나 힘들다. 하물며 다른 언어에 이방인으로 살아가기는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대도 자신보다 더욱 힘들어 하는 그들에게 응원을 하는 동반자가 되고 싶었다는 그녀의 말에 정말 감동적 이였고 나 또한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그들을 응원 하는 동반자가 되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나의 아픔까지 함께 슬퍼해주고 같이 응원 해줄 수 있는 진정한 나의 동반자 내가 지양해야 하는 길을 알려준 고마운 책을 만 날수 이었어 너무나 감사했고 그녀가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자신이 걸어온 그 길을 동경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응원에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당신을 응원하는 동반자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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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따라 해외 유학길에 올랐고, 생계를 위해 간호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를 해 몇차례 낙방후 어렵게 합격하여 가지게 된 직업, 이민자이고 한국인이며 영어를 잘 못해 흔히들 말하는 페이가 좋은 근사한 병원이 아닌 그저 근무 할 수 있어 감사한 병원에서 처음 시작된 간호사 생활이었다. 처음에 근무하면 언어가 잘 안통해 무조건 'YES'하다보니 야근을 매일 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당연히 업무처리 또한 인정받게 된 어찌보면 아주 평범한 간호사일지도 모른다.
병원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죽어가는 사람들을 수시로 보게 될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삶이 참 무의미하다고 생각되어 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작가는 열심이었고, 가슴으로 환자를 대했으며 그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말도 잘 안통하는 미국에서 오로지 진정성을 가지고 가슴으로 그들을 대했기에 그들에게 죽어가는 순간에도 분명 희망을 주었을 것이다.
죽음을 앞둔 환자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어주고 그들이 외롭지 않게 그들의 인생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또 어느때는 그들의 용서를 구하는 모든것들에 답을 해준다. 분명 죽음을 앞둔 환자들에게는 두려움과 공포, 후회와 절망 그리고 감사라는 마음이 공존하면서 참 견디기 힘든 시간을 보낼 시기인데 한 사람의 사랑으로 마지막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꼈다.
마음을 나누는 간호사란 말은 쉽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으로서는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람을 위해 끝까지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나눈다는 것은 어쩌면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가혹한 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응급실의 상항과 임종을 앞둔 환자들의 이야기를 굉장히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렇기에 더 감동적이고 사실적이며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책에서 묻어나온다. 인생의 마지막을 앞둔 환자들의 이야기를 너무 무겁게 다뤘다면 읽는 내내 가슴이 더 무거웠을테지만 어느부분은 진지하게 또 다른 부분은 희망의 메세지를 다른곳에서는 유쾌하게 그려내서 읽는 내내 작가와 함께 웃으면서 가슴이 울컥하면 읽었던 것 같다.
대한민국이 아닌 낯선땅 미국의 콜로라도의 땅에서 나눈 그녀의 따뜻한 마음이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져있어 가슴 따뜻하고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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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서평) 당신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전 지 은 지음 나는 과연 누군가에게 외로움을 덜어줄 수 있는 존재일까? 내가 곁에 있음으로 누군가가 외로움을 털고 행복해 질 수 있다면. 나도 한때 짧은 순간 향수병이라는 것을 겪어보았던 적이 있었다. 그것이 향수병이었구나, 는 것은 나중에 알기는 했지만…. 그런데 그 때 나의 주변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단지 낮선 환경과 낮선 문화로 인한 것들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래 전 유학을 떠나는 남편을 따라 낮 설고 물 설은 미국으로 건너가 남편의 공부를 뒷바라지 하면서, 자신도 간호사의 길을 걸으며 억척같이 삶을 이겨냈다. 어느 정도 이민자의 삶이 자리를 잡고, 자신도 간호사로서의 입지를 얻게 되면서(케이스 매니저)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 환자들의 애환을 잔잔하게 기록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물론 저자는 자신이 젊은 날 요절한 시인이셨던 자신의 아버지의 문학적 기질을 타고났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저자의 책을 읽고 있으면 아주 편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런 글이, 혹은 이런 책이 독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책이 아닐까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독자인 내 자신이 미국, 그것도 저자가 근무하는 병원 현장에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그만큼 현실감이 있다. 나와는 다른 문화, 그리고 환경, 그리고 낮선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내용들이 전혀 이질감을 느끼지 못한다. 아마도 책의 제목은 저자의 손길을 통해 도움을 받았던 많은 환자들이 저자를 향해 외친 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런 의미에서 과연 나는 어떤 사람들에게 이런 외침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일까? ‘당신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이 말을 수없이 들었을 저자는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자신도 낮선 타국에서 이민자라서의 서러움을 느꼈을 텐데. 자신이 외로움의 아픔을 느끼기에 다른 사람들의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도움의 손길을 펼쳐 자신의 분에 넘치도록 돕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나도 낮선 이 미국 땅에서 무척이나 외로워요’라는 저자의 외침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하다. P124, ‘공군생도의 자살노트’를 읽으면서 우울증이 이렇게 심각한 병임을 새삼 알 수 있었고, 한 사람의 죽음이 아니러니 하게도 많은 사람들을 고통 가운데서 건져낼 수 있었다는 장기기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살이라는 극한의 선택을 한 마크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혼돈스럽게 느껴진 것은 사실이다. P178, ‘나이가 무슨 상관’을 읽으며 아흔 둘의 나이에 심장 수술을 한 할아버지의 긍정적 생각으로 인한 젊은이답지 않은 건강과 빠른 회복의 글을 읽으며, 정말 긍정적인 사고는 사람들을 건강하게 하고 병에 대한 회복 속도도 빠르게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와 같이 건강을 유지함에는 나이가 그렇게 큰 상관이 없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몇 달 전, 일이 있어 미국엘 다녀 온 적이 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미국에서의 한인들의 삶이 녹녹치 않고 참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서로 도우며 살아가려고 힘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남달리 정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타국에서 만났을 때, 그 기쁨이란, 그리고 그 애국심이란 말할 수 없다. 그럼에도 낮선 문화, 이질적인 문화 가운데에서는 너른 바다 한 가운데의 섬과 같은 외로운 존재이다. 자신의 외로움을 이겨내고 자신의 위치에 서서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살아가고 있는 저자는, 이제 다른 사람들의 외로움을 이겨내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자가 되었다. 육체적인, 그리고 정신적인 Helper가 되어 많은 사람들을 돕고 그들의 우울증과 정신적 외로움을 치료해 가고 있다. 물론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환경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다 할지라도 모두가 외롭고 우울할 수 있지만, 주변에 당신이 있기에 그 우울함과 외로움을 극복하고 기쁨과 행복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알려 주고 있다. “나 또한 환자이고, 외로운 이방인이기에 간호사이기 이전에 그들을 응원하는 동반자가 되고 싶었다.”라고 밝히고 있는 저자의 말은 왠지 낮선 타국에서 향수병을 이겨내기 위해 힘쓰고 애쓰는 사람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우리 모두 나그네 길을 걸어가고 있는 이 땅의 이방인이다. 서로 서로 돕는 자가 되어, 이웃에게 ‘당신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라고 외칠 수 있고, ‘당신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는 소리를 이웃들로부터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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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어서, 참 읽기가 편안했고, 여러가지 면에서 느낄 수 있는 점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병원에 다니기만 했지, 간호사들의 삶, 특별히 중환자실에서의 간호사의 역할이라든지, 임종직전의 환자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이 생소했다. 더군다나 미국에서의 간호사의 역할이라는 것이 어떠할지 많이 궁금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재미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저려오고, 아파오는 것들을 느낄 수가 있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의미가 아마도 저마다 다르게 느껴져 오는 그런 상황들, 어떻게 사람들마다 모두 다른 환경 속에서, 그리고 아픔의 현장들 속에서 이렇게 다른 모습들을 가질 수 있는지,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재미있는 현장들 가운데에서 많은 부분들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특별히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고통이 내게 깊이 다가왔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느껴야 되는 절망감, 특히 자기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삶을 담담히 헤쳐나가는, 그리고 그런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는 저자의 모습들을 머릿속에서 그려보면서, 나도 이런 상황이 되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의미가 새롭게 다가올텐데, 아마도 저자는 이런 아픔들, 이런 사연들을 어떻게 다 기억하고, 그들의 아픔을 보듬어 주었을는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사실 자신의 상황에 신경을 쓰는 것만도 힘들고, 어려운 그 상황에서,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상황에, 그리고 그런 삶의 모습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당신이 있어서 외롭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말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우리들이 해야 될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임종을 위해서, 치료를 위해서, 그렇게 애써주던 간호사들을 위해서, 의사들을 위해서 한마디 해주어야 할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자신을 보살펴 주었던 가족들을 위해서는 "당신 때문에 행복했습니다."라는 말이 더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 문화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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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낯선 땅에서 간호사로 우뚝 선 전지은씨가 가슴으로 써 내려간 자신이 목격하고 조언을 주었던 미국병원에서의 환자와 의료진의 이야기이다. 성인이 되어서 떠난 미국임에도 워낙 한국에서 간호사로서 의학용어나 임상용어등에 통달하여 미국에 가서도 간호사 시험에 몇번의 고배끝에 당당히 합격한 그녀의 이야기는 이미 과거의 일임에도 너무나 흥분되는 일이었다. 남편의 학위를 위해서 떠난 미국은 오히려 전지은씨만 간호사시험에 합격하고 남편은 작은 사업을 일구게 되었다는 이야기에 여성 파워를 느낄 수 있어서 대리만족이 되는 책이었다. 인종차별적인 지역에서 그녀가 일궈낸 일들은 정말 가슴 뛰는 일이었다. 임상경험과 중환자실, 응급실에서의 그녀의 경험은 이내 미국의료진들까지 인정하게 만들었다. 동료로서 점점 친해지는 이야기들은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일찌기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대신하여 자신을 포함한 자식들을 홀로 키워내신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사랑도 느낄 수 있었지만 일하는 여성 특유의 자신 본위의 생각들이 포착되기도 하는 책이었다. 어려서부터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일이 많았을 것만 같은 그녀의 자녀 이야기도 남편의 이야기도 별로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가장 호기심이 생기는 미국병원에서의 이야기로 주로 채워진 그녀의 책은 군더더기가 없어서 더욱 좋았을 수도 있다. 암튼 케이스 매니저로서 느꼈던 일상의 일들과 실제로 만났던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 이야기에 이내 푹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케이스 매니저는 임상적으로 직접 간호하고 처치를 해야하는 간호사는 아니지만 임상경험도 풍부해야 맡을 수 있는 행정직이라고 볼 수 있다. 장기기증, 혹은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환자가 계속 치료를 할지 중단할지 환자와 환자의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현재 환자의 상태를 가족들에게 이해시키는 것,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야 할지 하는 모든 중요한 일들이 바로 케이스 매니저가 할 일이다.
미국이란 넓은 땅에서 대학으로 진학하면서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맘껏 자유를 만끽하던 대학교 신입생들의 파티에서 비극적인 일이 발생한다. 처방받지 않아도 되는 약들과 술을 함께 마시는 파티가 바로 그것인데 누가 들어도 위험한 일들을 젊다는 패기만으로 그들은 저지르고 만다. 그 중 한명이 정신을 잃고 혼수상태에서 병원에 도착하지만 깨어나지 않는다. 그동안 그의 부모님은 멀리서 비행기를 타고 병원에 도착하고 부모님이 있는 곳으로 작은 경비행기로 그를 옮기게 되는데 그러한 비용들은 매우 비쌀 것이다. 이럴때 보험회사에서는 조사를 나오는데 그가 자살을 하려 했다는 것이다. 전지은 케이스 매니저는 결코 그가 자살을 생각한 것이 아니며 약과 술울 섞어서 마시는 신입생 파티 문화를 언급하면서 사고일 뿐이라는 끈질긴 설득으로 보험회사에서 비용을 부담하게 만든다. 이런 것이 케이스 매니저가 할 일이다. 이러한 여러가지 일들과 기댈 곳 없어서 그녀에게 하소연을 하는 환자나 환자의 가족까지 모든 이야기들은 죽음을 앞두고 있는 인간들의 여러가지 모습을 밝혀주고 있다. 유방암 4기에서 잘된 수술에도 3년만에 재발하여 항암치료를 해야 할 그녀의 직장에서의 절친이야기도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읽다보면 엄청난 감동과 먹먹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건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받고 감사한 일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책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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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생활의 외로움과 막막함은 병원에 있어본 이들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몸은 물론이고 매일 같은 풍경 속에 누워 있다는 것만으로 마음도 허약해지고 무기력해진다. 콜로라도 간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에세이가 <당신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나온 것을 봤을 때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환자들이 불편할 때면 병원에 다른 누구보다 가장 먼저 달려오는 간호사, 그것도 머나먼 땅 콜로라도의 간호사라면 충분히 이방인들의 외로움을 보듬어줄 수 있었겠다는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