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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을 향해 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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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에서 안토니우스는 여러 면에서 힘은 쎄지만 폭력적이고, 게으르고, 술을 많이 마시는 약간은 한심한 인물이다. 하지만 묘한 매력이 있어서 밉기 보다는 안타깝다. 세상의 중심 로마,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권력을 갖고 있던 인물이 점점 동방으로 밀려 나면서 생긴 좌절감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도 그는 로마의 장군이었고, 최악의 상황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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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에서 안토니우스는 여러 면에서 힘은 쎄지만 폭력적이고, 게으르고, 술을 많이 마시는 약간은 한심한 인물이다. 하지만 묘한 매력이 있어서 밉기 보다는 안타깝다. 세상의 중심 로마,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권력을 갖고 있던 인물이 점점 동방으로 밀려 나면서 생긴 좌절감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도 그는 로마의 장군이었고, 최악의 상황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평상시에는 방탕하다가 위기의 순간이 닥쳐야 제 정신을 찾는다. 파르티아 원정에서도 이 전까지는 '잘 될꺼야'라는 믿음으로 최악의 결정만을 내리다가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자 로마인다운 결정을 내린다. 

이제 떠날 시간이다, 제군들. 오늘 날씨를 보고 다들 알았겠지만 이곳은 고작 9월의 마지막날이면 갑자기 여름에서 한겨울로 바뀐다. 내일, 10월의 첫날, 우리는 아르탁사타를 향해 행군한다. 프라아스파 사람들이 유일하게 대비하지 못했을 것은 우리 군단의 속도다. 저들이 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우리 진지에는 모닥불만 남아 있을 것이다. 병사들에게 한 달치 곡물을 들고 걸으라고 명령하도록. 백인대 노새들은 식량과 장작을 옮기는 데 쓰고, 수레 끄는 노새들은 짐 나르는 데 쓸 것이다. 우리가 들거나 노새 등에 얹을 수 없는 것들은 남겨두고 간다. 식량과 땔감을 가져가고 나머지는 모두 두고 간다.”

 

이런 발표를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실제로 들으니 다들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안토니우스도 한 가지만은 확신할 수 있었다. 이들은 로마인이고, 따라서 보조군의 운명에 슬퍼하지 않을 것임을. 보조군은 허용되나 결코 존중받지는 못하는 존재였다.


카이사르와 클레오파트라 사이에서 태어난 카이사리온은 부모와 달리 순수한 마음 때문에  스스로 비극적인 결말을 향하게 된다. 부모가 갖고 있었던 권력에 대한 욕망망 보다는 현실을 더 좋게 만드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침략의 시대가 아니라 평화의 시기였다면 카이사리온의  운명은 달라졌을 것 같다.

세 사람 가운데 카이사리온만이 양쪽을 다 이해했다. 그는 어머니가 하는 모든 일이 어머니 본인이 아니라 그 자신을 위해서임을 알았고, 어머니를 무척 사랑하는 안토니우스가 자신이 로마와 척을 지게 하려는 어머니의 시도에 끈덕지게 저항하고 있음도 알았다. 카이사리온이 생각하기에 문제는, 어머니가 그를 위해 원하는 것을 그 자신이 원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카이사리온은 그의 아버지나 어머니와 달리 운명이라는 것에 아무런 감각이 없었다. 지금까지 그의 세상 경험이 알려준 건 알렉산드리아와 이집트에만도 그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백 살까지 살아도 다 끝내지 못하리라는 점이었다. 카이사리온은 기묘한 방식으로 카이사르보다 옥타비아누스와 더 비슷했다. 아주 사소한 것까지 완벽하게 해내려 했고,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제대로 해낼 수 없게 만들 부가적인 짐들이 어깨에 지워지는 걸 생각만 해도 움츠러들었다.

옥타비아누스는 자신의 약점을 볼 줄 알았다. 약점을 인정하고, 보완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씩 최후의 승리를 향해 다가간다. 그런데 어째 옥타비아누스 보다는 안토니우스와 카이사리온이 맞게 되는 결말이 안타깝고 아쉽다.

YES마니아 : 로얄 p******o 2023.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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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2
"[eBook]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2" 내용보기
콜린 매컬로의 대작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의 마지막 시리즈인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입니다. 우리는 사실 역사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있지만, 콜린 매컬로의 눈을 통해 본 인간 안토니우스의 나약함과 그가 클레오파트라에게 품은 애정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려줍니다. 또한 클레오파트라도 우리가 알고있던 그 악녀의 이미지가 아니라 아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어머니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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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매컬로의 대작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의 마지막 시리즈인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입니다. 우리는 사실 역사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있지만, 콜린 매컬로의 눈을 통해 본 인간 안토니우스의 나약함과 그가 클레오파트라에게 품은 애정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려줍니다. 또한 클레오파트라도 우리가 알고있던 그 악녀의 이미지가 아니라 아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어머니로도 묘사가 됩니다. 역사에서는 악역이지만 이 둘의 재발견이 흥미로웠습니다.

l*****2 2019.11.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