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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싫어하는 내가 그나마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것은 통계다. 통계는 숫자들을 어떻게 분류하고 어떻게 나누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결과가 나온다. 지인 중에 편의점 사장이 있어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편의점은 다양한 형태로 손님의 정보를 수집한다는 거다. 물건을 사면 이 사람의 나이가 어떻게 되고 어떤 형태의 것들을 선호하고 자주 사는지 저장되고 수집된다. 이런 정보들을 바탕으로 편의점은 다양한 물건을 기획하고 판매한다. 편의점을 자주 가는 건 아니지만, 초창기 편의점에서 판매하지 않았던 도시락이나 샌드위치 그리고 햄버거와 다양한 먹 거리는 식당을 방불케 한다. 달라진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고 그에 맞게 새로운 시도를 하는 건 결국 통계의 힘이 아닐까?
누군가는 통계를 통해 숫자를 해석하고 예측해서 대박 상품을 만들고 기획하는가하면 누군가는 해석을 잘 못해 후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필름 카메라의 강자 코닥은 디지털 카메라를 만들고도 세상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뒤쳐졌고, 한때 세계 핸드폰의 70%를 장악했던 노키아는 스마트 폰을 보고도 기술 과도의 상품이라며 시장에서 먹히지 않을 거라 판단해 몰락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데이터가 된다는 이 책의 문장이 그래서 더 가슴에 와 닿는다. 지금은 빅데이터의 세상이다. 우리가 움직이면 모든 것들이 정보화 되어 저장된다. 나의 이동거리, 활동 패턴 그리고 선호도와 활동 반경까지. 이걸 데이터화하고 숫자화 하고, 그래프화 하면 어떤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할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통계는 수학하는 사람들만이 공부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만약 내가 조그마한 가게를 창업한다거나, 책을 쓴다거나, 혹은 회사를 차리겠다고 마음먹었다면 그 분야에 맞는 통계를 찾아 취향이나 선호도, 혹은 나이 대를 찾아 검색하고 공부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망하지 않은 사업을 추진할 테니까. 통계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집단의 속성이나 패턴, 욕구 등을 읽게 해주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24) 통계가 우리 인생과 아무런 상관없다고 생각했다면 이제부터는 그 생각을 고쳐야 할 때다. 통계는 우리 인생에 아무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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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적 관점에서 통계를 이야기하다 요즘 빅데이터니 4차 산업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한다. 그러면서 통계의 중요성이 많이 거론되고 있지만 청소년들이 쉽게 읽을 수 없는 책은 잘 없었다. ‘통계랑 내 인생이 무슨 상관이라고’라는 책은 수학적 수식하나 찾아보기 힘들지만 통계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더구나 인문학적 관점에서 통계를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통계가 명화, 소설 같은 통계이야기로 설명 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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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 사물을 이해하기 위해서 측정을 설명하면서 피노키오 이야기를 한다. 달까지의 거리를 재는 방법으로 거짓말하면 코가 늘어나는 피노키오 이야기를 한다. 또 막내의 떨어지는 성적을 다양한 통계적 분석 관점으로 그 원인을 분석하고 얘기하는 장면을 이야기로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첫 장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을까’에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주변에 많은 것을 보지 못하고 지내는 현실을 먼저 언급한다. 길가에 핀 작은 풀꽃, 초콜렛 하나에 숨어 있는 재미난 이야기, 밤하늘의 숨겨진 아름다운 모습을 고흐의 그림을 통해 보여준다. 이러한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한다는 말이 통계의 특징이며 결국 통계적 능력도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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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4차산업시대 통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가 왜 중요한지, 통계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해통계가 발전되어 졌고 그 방법들은 미래를 살아가는데 유용한 지식이 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 지식들이 결코 통계 하나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고 인문, 사회, 경제, 철학 등 다양한 지식들과 어울려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더운 여름 시원한 그늘에 누워 통계가 무엇이고 어떻게 통계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지 한번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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