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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라보 아틀리에 공동체가 눈에 띈다. “생각이 쑥쑥 브레인스토밍 미술, 내 멋대로 시리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신 미술가들이 만든 유럽에서 인정받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어린이 미술서라고 한다. 그 중 이 책은 집과 관련된 놀이책이다.
겉표지로 팝업 하우스를 만들 수 있고 첫 장을 넘기면 활동지 형식이 나온다. 쓰고, 그리고, 오리고, 붙이는 활동을 통해 집과 건축에 관한 것을 알려준다. 먼저 내가 살고 있는 집에 대해 관찰 할 수 있다. 나의 집과 방은 어떤 모습이고 크기는 얼마나 되는지, 어떤 가구가 있는지 기록하고 벽지, 방문 손잡이의 모양까지 관찰할 기회를 준다. “눈을 감고 우리 집을 떠올려 봐요” 우리 집에서 느끼고, 냄새 맡고, 듣는 것들을 써보는 것은 기발하다. 몸담고 있는 장소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다.
“어느 쪽이 더 좋아?”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 다양한 형태의 집을 소개한다. 집 사진과 이름, 특징이 적혀있는 여느 책과는 차이가 있다. 어느 쪽이 더 좋은지 선택하기 위해서는 집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집에 대해 살펴보라는 작가의 의도가 아닐까? “제정신으로는 불가능한 집에서 노는 방법들”, “자르고 붙이고 아름답게 꾸미기”, “~로 만들어 보기”를 통해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화장실의 역사, 나치에 희생된 유대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거리, 난민들 이야기, 이웃과의 관계, 환경문제 등 시사적인 이슈들도 다루고 있다.
이 책에는 사람의 집뿐만 아니라 동물의 집, 식물 이야기를 함께 다루며 동식물과의 공존을 제시하고 있다. 새것보다는 재활용으로 다함께 살 수 있는 집은 아주 먼 미래의 집에 대한 상상이 아닌 지금 당장 필요한 게 아닐까? 덧붙여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물과 관련된 부분이다. 물동이를 이고 사막을 가로질러 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수도계량기 보는 법이 함께 있는 장면은 물을 아껴 쓰라는 백마디 말보다 더 효과적일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