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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천륜조차 저버린 지옥의 그림]지옥변
"11.11[천륜조차 저버린 지옥의 그림]지옥변" 내용보기
지옥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미니문고. 수요일은 바쁘다. 점심에는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교양 강의를 듣고 저녁에는 영어 회화 수업에 참여한다. 화요일에 읽은 책을 정리할 시간은 나도, 새 책을 읽을 시간까지는 여간해서 나지 않는다.  아마 일주일 중 가장 알차게 시간을 보내는 날이 아닐까. 그렇다고 해도, 한 권도 읽지 않으면 살짝 아쉬우므로, 남편 회사 전자 도서관에서 단
"11.11[천륜조차 저버린 지옥의 그림]지옥변" 내용보기

 

지옥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미니문고.

 수요일은 바쁘다. 점심에는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교양 강의를 듣고 저녁에는 영어 회화 수업에 참여한다. 화요일에 읽은 책을 정리할 시간은 나도, 새 책을 읽을 시간까지는 여간해서 나지 않는다.
 아마 일주일 중 가장 알차게 시간을 보내는 날이 아닐까.

 그렇다고 해도, 한 권도 읽지 않으면 살짝 아쉬우므로, 남편 회사 전자 도서관에서 단편집을 하나 골라 보았다.
 전자책보다는 종이책! 이렇게 믿고 있지만. 그래도 내킬 때 언제든지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다는 건 전자책의 큰 장점. 사실 전자책을 심심하면 저평가하면서도, 정작 이용 가능한 전자도서관 앱은 전부 깔아 두었다.
 데헷.

 그래서 어떤 내용인지 묻는다면. 제목과 소제목 그대로. 그림에 미친 화가의 마지막 그림과 관련된 매우 광기어린 이야기. 10분 만에 전부 읽어버렸을 정도로 매우 얇은 책. 줄거리를 좀 더 진지하게 읊기 시작하면 책의 주요 내용마저 전부 설명해버릴지도 모른다.
 나야 스포일러를 매우 사랑해서, 가끔은 책을 읽기 전 스포일러를 확인할 정도지만. 보통은 스포일러 싫어하니 줄거리는 이 정도로. 절대 귀찮아서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말하지 않는 것 아니다. 결백하다. 남편도 걸 수 있다. 연애하는 동안 열심히 공을 들인 터라, 청소와 빨래에 능숙하다. 요리도 가르치고 있다. 성격도 순하다.

 조금만 더 진지하게 말해보자면. 공포 소설에서 예술가의 광기는 매우 자주 등장하는 소재인 듯하다. 이 책처럼 극단적이지는 않더라도, 어딘가에 홀려 인간으로서 저질러서는 안 될 일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잘 저지른다고 할까. 오죽하면 헌법에서 기본권의 충돌을 설명하기 위해 예술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예술가의 행위를 예시로 들까. 
 이 정도로 익숙한 소재가 그래도 계속 반복되는 건, 광기어린 인간은 그만큼 섬뜩하기 때문이겠지. 악곡을 위해 방화까지 저지른 예술가 이야기를 다룬 김동인의 “광염 소나타”의 주인공처럼.

 짧은 시간, 가볍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 이 외에도 미니문고에서 다양한 단편 소설집을 낸듯하니, 흥미있다면 시리즈별로 모아 읽어보아도 좋지 않을까.
 짧은 시간이라고 얕보지 말고, 나름대로 알차게 채워보기 바란다. 

YES마니아 : 골드 t*******s 2018.11.08. 신고 공감 0 댓글 0